작은 영혼
정 인 관
이렇게 살아도
저렇게 살아도
가야 할 길은 하나인 것을
산에는 거대한 숲들이 숨을 쉬고
강물은 흘러 어디로 가는지
하늘은 그 큰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다
무시로 가는 세월
봄은 새 옷을 갈아입고 화장한 여인이고,
여름은 물찬 제비처럼 하늘로 나는 바람 같고,
가을은 땡볕이 태우고 남긴 웃음꽃이려니,
겨울은 하얀 천사가 춤추는 계절이라면,
이래도 한 세상
저래도 한 세상
가야 할 길은 하나인 것을
거대한 산의 숨소리에 살고
흐르는 물소리에 영혼을 노래하고
파란 하늘에 미래의 꿈을 만들어 가나니
우리는 늘상 배우며
짧고도 매우 긴 계절 속에서
작은 영혼을 키워가고 있다.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신작 시
작은 영혼
소전
추천 0
조회 4
23.03.30 13:58
댓글 1
다음검색
첫댓글 고운글 보고 갑니다
편안한 저녁 시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