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인천문화재단은 베이징문화발전기금회와 지난 1일 동아시아 문화진흥기관 심포지엄에 앞서 상호 교류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인천시와 베이징시의 문화교류 활성화와 지역문화의 내실 있는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의 첫 발을 내딛었다.
이날 인천문화재단 심갑섭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으로 문화예술 각 분야에서 활발한 상호 교류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으며, 베이징문화발전기금회 대표를 대신해서 참석한 시에 여우구어(YouGuo Xie) 조화사회전문기금 부이사장도 인천과 베이징을 문화도시로 만들어나가는데 적극 협력할 의사를 밝혔다.
양 기관은 문화예술 분야 공동사업, 문화시설 및 직원의 상호교류, 국제교류에 대한 정보 공유 등 문화예술 각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인천문화재단은 개항장 근대 건축물을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한 인천아트플랫폼을, 베이징문화발전기금회는 예술가 국제 교류를 위한 ‘베이징국제문화예술살롱’을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인천문화재단은 동아시아 문화진흥기관 심포지엄, 인천AALA문학포럼 등 다양한 국제행사를 통해 해외 교류기관과 적극적으로 대외협력을 진행해왔으며, 특히 일본·중국·대만 등에 소재한 문화진흥기관들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해왔다. 그 결과, 지난 5월 요코하마시예술문화진흥재단과 문화예술 분야의 교류 활성화를 위해 상호 교류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날 베이징문화발전기금회의 시에 여우구어(YouGuo Xie) 부이사장은 ‘동아시아 시민문화예술 지원정책 방향’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에 발제자로 참석했으며, 2일에는 실질적인 교류 방안을 모색하는 ‘참가기관 실무회의’와 지역을 거점으로 시민문화예술을 활발하게 진행하는 사례를 한자리에 모은 ‘시민문화예술 프리젠테이션 파티’에 참석하는 일정을 마치고 출국했다. 시에 여우구어 부이사장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문화예술 활동 사례가 인상적이다. 한국의 사례를 참고해 베이징에서도 시민문화예술이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