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짤막한 역사 한토막,,
이곳 훼를 수도로 일어났던 응웬왕조는
1,883년 프랑스의 지배에 들어가고,
2차 세계대전이일어나면서 일본의 지배를 받게됩니다,
2차 대전이 끝나자 독립운동을 지휘했던 호치민은
공산 정권을 수립합니다,(46년, 9월)
그러나 우리를 남북으로 분단시켰던 포츠담 회담은
우리와 똑같은 남북 분단을 베트남에게도 운명지워 줍니다,
그래서 북에는 중국군이, 남에는 영국군이 들어오게 되고,
중국을 두려워한 호치민은 프랑스를 불러 들입니다,
결국 46년 11월, 호치민군과 프랑스와의 전투를 시작으로
베트남은 기나긴 해방 전쟁을 시작합니다,
불리해진 프랑스는 미국을 불러들이고,
8년간의 전쟁끝에 영국과 프랑스는 패배하고 물러 갔습니다,(54년)
그러나 미군은 그대로 남아 있어서 결국 64년 미국과 베트남의
전쟁이 발발합니다,
68년 호치민의 대공세로 베트남 거의 전역이 호치민에게 장악되고,
70년 봄,,
미군은 베트남으로의 보급로를 차단한다는 명분으로
이웃 라오스와 캄보디아 국경 인근을 폭격해
아무 상관도 없는 라오스와 캄보디아
민간이 100만명 이상을 살상하는 범죄를 저지릅니다,
그리고 75년 4월 사이공이 함락되면서
미군은 물러갔고,
베트남은 해방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 베트남의 해방전쟁에
"자유를 수호하고, 공산주의를 박멸한다고"
미국의 용병으로 참전했었지요,,,,,
DMZ(demilitarized zone)
비무장지대,,,
인간을 살상하는 무기가 존재하지않는 평화지역,,,
우리도 이런 디엠지가 있지요,
총검을 번득이고 서로를 노려보며,
각종 지뢰를 묻어두고,
온갖 최신 살상무기가 동원된 중무장지대,,,
이곳 베트남은 어떤 곳을 디엠지라 부르는지 디엠지투어를 갑니다,
영어로 설명하는 가이드가 열심히 설명하는데 못 알아 먹습니다,
내가 알아먹은 것은 "아침 먹고 가겠습니다, 이곳에서 점심먹고 한시간후에 출발합니다"
뭐, 주로 먹을것만 알아 먹네요,,,
이곳도 비무장 지대는 아니고 격전지인듯 합니다,
베트남 중부에 위치한 훼는 북부 베트남과의 경계선 부근에 위치한
남 베트남의 최전선이었습니다,
아마 우리 6,26때의 철원같은 격전지였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전쟁 박물관,,,
부셔진 미군 비행기,,
미군 헬리콥터,
미군의 탱크,,
미군들의 참호,,,
그리고 미군들이 쏘아댔던 포탄의 흔적들,,
이 미군의 막강한 물량공세에,,,
베트남은 이런 방법으로 맞섰습니다,
땅속에 수백m짜리 땅굴을 파고,
미군의 융단 포격에 맞서고,
미국의 저런 무기대신에
원시무기로 세계 최강의 미국에 승리를 얻어 냈습니다,
빛 한점없는 컴컴한 동굴속에 1평도 안되는 조그만 굴들이
한 가족이 살아가는 집(?)입니다,
일어서지지도 않는 이 어둠속에서 이들은 그런 승리를 일궈낸 것입니다,
부끄러워서 어둠속으로 살짝 숨어 버리고 싶네요,,
그러나 후레쉬는 이렇게 내 모습을 환하게 조명해 버립니다,
(나도 손에 후레쉬 들고 있는데~~)
아이를 낳는 모습입니다,
이 굴속에서도 이렇게 살아가는 모든일이 진행됩니다,
제대로 일어서지지도 않아서
고개를 숙여야 다니는 동굴,,,
우리는 고개를 들수 있을까요?
내가
"가시는 고~옷, 월나~암땅~~~~맹호부대 용사들아~~~" 를 노래부르며
세계 평화를 지키러 떠나서
용감하게 베트콩을 무찌른다는 "따이한"의 전설을 학교에서 배울때,
이 속에서 포격소리를 들으며
승리를 다짐하고, 독립을 기다렸을 사람들을 생각해 봅니다,
기나긴 터널을 빠져 나옵니다,
투어에서 만난 한국 아가씨입니다,
이 아가씨 통역 덕분에 그래도 쬐금 알아먹게 됐지요,,,
누군지는 알 갤쳐 주지롱~~~
터널의 끝은 바다로 향해 있습니다,
이 밝은 빛,,,,
이 아름다운 바다,,,
이 아름다움을 두고,
어둠속에서 기나긴 세월을 죽음의 공포와 싸워야 했던 사람들,,,,
우리는 지금 또 어디에서 미국의 용병이 되어
"자유를 수호"하고 있나요?????
동굴속에서 살며,
자유롭게 살아볼 날을 기다리다 죽어갔던 사람들,,,
부끄러운 삼배를 올리는데,,
눈물이 납니다,,
전형적 베트남 여인,
잠옷 패션으로, 베트콩 모자쓰고,
사탕수수를 손질하는 사람들,,,
이들이 바란것은 다만, 그저 이렇게 살고 싶어한 것뿐입니다,
우리가 수호하려던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처음보는 음식 먹어 봅니다,
저 빵처럼 생긴것 뒤에 있는 아주얇은 투명한 것에 이것 저것 조금씩 넣어서
쏘스에 찍어 먹습니다,
좀 엉성하기는 하지만, 이런 식으로요,,,
이렇게 서로 다른 모든것들이 평화롭게 어우러지는
그런 세상을 그려보며,,,
또 다시 길을 찾아 떠납니다,
가이드의 영어 설명..ㅋㅋㅋ 베트남 여행에서 느낀건 영어를 꼭 배워야 겠다는거...음식이 맘에 쏙 든다는거..ㅋㅋ 팍치빼고..잘 보구 가요~~좋은 여행 하세요~
팟취도 좋아해 버리면 더 마음에 드는데~~
선등님 여행기 늘 잘보고 있습니다. 여행기라는게 가 본 곳의 내용만 담는 것이 아니고 느낌을 적는 것일진데 남 여행기에 감내라 밭내라 말들이 많군요.. 선등님 느낌대로 선등님이 쓰시는 선등님의 여행기를 기다립니다.
글을쓰는 것은 내 몫이고, 읽는것은 읽는 사람의 몫이기 때문에 나는 내몫에만 충실할뿐, 남의 몫에 간섭할수 없지요,,,내 손을 떠난 글은 내것이 아니랍니다, 내것으로 간직하려면 일기장에만 써야지요,,,그래서 어떤 비난도 받아 들일수 있답니다, 누구나 볼수있는곳에 썼으니까요,,,그리고 내가 내 감상을 쓰듯, 내 글을 읽는 사람도 자기 감상을 이야기 할수 있는것이 자유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