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겨우 동서남북을 확인했네.....
* 산행일자 : 2024년 5월 28일(화요일)
* 날씨 : 맑음
* 동행자 : 나홀로
* 산행코스 : 금오산 2주차장 - 동릉 - 오형돌탑 - 마애여래입상 - 송전탑 4거리 - 습지 - 성안전위봉 - 칼바위봉 - 2 주차장
* 산행시간 : 6시간 11분
* 산행거리 : 약 9.6 km
* 주요구간 산행시간
07:57: 금오산 2주차장
0819 - 36 : 삼각점
09:01 : 로프(우회)
09:16 : 촛대봉
09:30 - 56 : 쉼터
10:27 : 로프
10:37 : 갈림길(우측으로... : 예전에 "경산 김경진" 시그널이 있었는데 지금은 없다)
10:41 : 또 갈림길(좌측에 "쉬운길" 시그널이 부착되어 있는 곳...)
10:58 : 앙카가 박혀있는 직벽
11:07 : 오형돌탑
11:14 : 구미 금오산 마애여래입상
11:32 : 송전탑 4거리
11:45 : 습지
11:58 - 12:40 : 성안전위봉
13:05 : 철계단
13:16 : 칼다봉
13:51 : 삼거리(호텔방향으로...)
14:07 : 주차장
두 산친구는 각자 일정이 있어서
금요일로 산행일을 미루게 되었다
그동안 미루어 두었던
가야산 남산제일봉 지능선인 보궁릿지와
구미의 금오산을 저울질하다가
날씨도 덥고 자외선도 매우 강하다고 하니
숲길이 낫다고 판단하여 금오산으로 간다
동대구역 6시 41분 무궁화 열차 탑승 직전...
5년 전 쯤 부산의 금정산을 간다고
무궁화를 타고 물금역에서 내린 적이 있었으니
실로 오랫만에 무궁화 열차를 탓는데
의외로 이용객들이 많더라
금오산 버스 종점.... - 제2주차장에 있다.. -
7시 20분에 구미역에 도착하여
오른쪽으로 계단을 내려오니 (에스컬레이터도 있음)
택시 승강장에는 빈택시가 길게 늘어서 있지만
오늘은 버스를 타고 가보려고 한다
좌측으로 조금 내려가면
버스 정류장이 있는데
첫 번째 정류장에서 50여 m 더 가야
금오산으로 가는 27-3 번 버스를 탈 수 있다
7시 40분에 첫차가 출발한다
천생산....
화장실 뒷편에 들머리가 있는데
오솔길 같은 길은 비교적 뚜렷한데
민망하게 작은 표지판이 있다
5년 전에는 플랭카드가 있었는데....
생각지도 않았던 초반의 경사에
슬쩍 주눅이 들 무렵에 삼각점을 만났다
이곳에서 아침을 먹는다는 핑계로 쉬어간다
아침으로 가져온 것은
오트밀로 집에서 만든 빵인데...
아직은 밥을 먹어야 힘을 쓸 나이인지
오름길 내내 힘들어 죽는 줄 알았다
좌측으로 흔적이 보여서 올라가니
요 지점이 나오는데
바위 사이로 올라가면 전망대가 나온다
지난 번에는 보지 못했던 길이였다
금오산 저수지와 그 맨 뒤로 냉산이 보인다
그리고 냉산 우측으로 볼록볼록한 녀석이 베틀산이네...
칼바위봉...
이곳 금오산만 오면
어쩐 일인지 방향감각이 상실되어 버린다
오늘도 서쪽에서 동쪽으로 올라가려니
생각하는데 오름길에서 목덜미가 후끈거린다
뒤쪽이 동쪽인가?
나침반을 꺼내서 비로소 확인을 해본다
법성사에서 올라오는 능선....
구미시내가 동쪽이다
나는 약간의 동북방향에서
서남방향으로 올라가는 셈이다
마루금을 이어오니 갑자기 로프가 나타난다
5년 전 기억을 되돌려봐도 본 적이 없는 녀석이다
들이대 보려고 줄 아래로 갔더니
밑이 경사가 조금 심한 곳인데다가
줄도 믿음이 가지 않아서
우측 아래로 내려가 등로를 따라간다
등로를 따라 올라가니
두 대의 케이블카가 교행하고 있다
구미시내와 금오산저수지....
촛대봉....
예전과 또 다른 것이 보인다
바로 이런 표지판이다
중간 중간에 걸려있던데....
입구는 막으면서 이런 표지판은 걸지는 않았을 테고
공익단체에서 제작해서 걸어 놓은 걸까?...
산성이 나타나면
이내 로프구간이 나온다
산성의 흔적만 있을 뿐.....
훼손된 산성을 일부 구간만이라도
복원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져본다
이곳의 로프도 바뀌었다....
올라가다가 돌아보면
거의 같은 전경이라는 것이
이 능선의 아쉬움(?)이랄까....
이곳 직전에 우측으로 우회길이 있으나
이렇게 내려오는 것이 더 편안하다
이곳을 내려서면 곧 삼거리이다
그런데 이곳도 달라졌다
앙카가 박혀있어서
조금 더 수월하게 내려올 수 있었다
이런 분들에게 늘 고마운 맘이죠...
삼거리....
5년 전에는 이곳에
"경산 김경진" 이라는 노란색 시그널이 있었는데
오늘은 아무것도 걸려있지 않다
예전에는 좌측으로 갔으니
이번에는 우측으로 돌아선다
틀자마자 바로 왼쪽의 암반 위로 올라가더니
또 갈림길이다
좌측에는 시그널이 걸려있다
"쉬운 길" 이라는....
그렇다면 이 쉬운 길은 직전의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가는 길과 만나는 것 같다
길 아님.... - 신라면 쓰레기만 봄... -
쉬운 길을 버리고(?)
안 쉬운 길로 걸음을 옮기는데...
바로 좌측으로 흔적이 보여서
이리로 올라 갔는가 싶어서 올라갔더니...
신라면에서 나온 컵라면의 뚜껑만 보았다
다시 등로로 나와 올라가는데
잔돌이 많아서 여럿이 갈 때는
조심해야할 구간이다
요녀석이 안 쉬운 길의 대표적인 놈이다
허지만 발 디딜 만한 곳에 앙카를 촘촘하게 박아서
올라가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정도다
요즘은 발 딛는 부분에 돌기까지 있어서
미끄럼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만들었더라...
내려다 본 모습....
올라섰더니 오른쪽에
산정을 나눌만한 공간이 눈에 띈다
전망은 좋은 편은 아니었다
그런데 이것이 끝이 아니더라
두 군데 더 로프가 설치되어 있다
가파른 경사에 잔돌까지 있어서
일정한 간격을 두고 올라가야 할 듯...
늘 이런 분들에게 고마운 맘 전합니다
바로 이곳으로 올라서는데....
요 사이로 올라온다...
마애여래입상을 보려고
정상/마애여래입상 이정표가 있는
길로 들어선다
바위의 모서리 부분에
좌우로 반반씩 새긴 것이 특징이라 하겠다
입술 모양이 약간 삐진듯한 모습이다
이곳에서 계속 직진을 하려했는데
꽤나 좌측으로 에돌아야 할 것 같아서
왔던 길로 back을 해서 습지로 간다
송전탑 4거리...
송전탑 4거리에서
정상으로 가는 길이 아니라
우측 습지로 가는 길을 선택한다
습지로 가는 길은 사면 길이라
걷기에는 좋았으나 아무렇게나 버려진
휴지는 눈살을 찌프리게 한다
땅을 조금만 파서 묻으면 될 텐데....
습지 근처에 오니
뚜꺼비의 합창소리가 요란스럽다
성안전위봉에는 정상석이 아니라
나무표지판으로 표시해 놓았네....
3시 40분 시내버스를 타고
구미역으로 가려고 했는데
걷다보니 시간이 애매하다
서두르면 2시 25분 차를 탈 수도 있을 것같아
걸음을 재촉한다
금오산 저수지...
금오산
예전에 까칠하게 로프가 있었던 지점에는
이렇게 튼튼한 녀석으로 대체되었다
칼다봉 지난 지점에도
역시 철계단으로 바뀌어 있었다
호텔로 가는 삼거리....
이곳에서 우측으로 내려선다
길은 괜찮은 편이고
두 번의 계곡을 건너 이곳으로 나왔는데...
유치원에서 야외수업(?)을 왔나보다
아침에는 꽤 조용했던 곳이
이렇게 많이 복잡해졌다
대충교통을 이용한 구미의 진산, 금오산 산행을
이렇게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