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등 평형 재조정해 재개 의사 타진
시 “유천지구 등 5천여세대 LH 조기 착공 요청”
【강릉】중소형 아파트 공급 부족 현상을 빚고 있는 강릉지역에 최근 몇몇 주택 사업자들이 아파트 신축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
강릉시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까지 1,137세대에 달했던 강릉지역 미분양 아파트 세대수는 지난달 동계올림픽 유치 이후 735세대로 줄었다. 이 가운데 시내 동 지역의 미분양 물량은 483세대로 모두 대형이다.
이처럼 시내권을 중심으로 중소형 아파트 공급 물량이 달리자 과거 아파트 신축 사업을 추진하려다 포기했던 사업자와 몇몇 신규 사업자들이 아파트 신축 사업에 나설 기미를 보이고 있다.
과거 입암동에 포스코 더샵 609세대를 신축하려다 포기했던 포스코건설은 최근 규모를 중대형에서 중소형 위주로 재조정해 사업을 재개할 의사를 갖고 시와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홍제동 현대 힐스테이츠 앞 1만8,500㎡ 규모의 S저축은행 명의의 부지와 회산동 K택시업체 앞 농경지 1만3,000㎡에도 몇몇 사업자들이 중소형 위주의 아파트 신축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
한편 강릉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사업 승인을 받고도 착공을 미루고 있는 아파트 건설 공사를 조기에 착공해 줄 것을 지난달부터 촉구하고 있지만, 아직 명쾌한 답변이 없는 상태다.
강릉시 관계자는 “LH가 아파트 건설 승인을 받았으면서도 착공시기 조차 확정하지 않은 유천, 입암, 회산 등 3개 지구, 7개 단지 5,111세대를 이른 시일 내에 착공해 줄 것을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