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셀프등산회 제 868~ 869차 산행은 2.26~28(2박 3일)간 영월, 제천 일원의 산행과 여행을 할 계획입니다(상황에 따라 수정가능합니다).
여행계획
ㅇ 여행 1일차 : 잣봉(변경 가능)
- 출발시간: 2.26.일 07분 교대역 1번출구
* 산행 전 후 선돌, 장릉, 선암마을(한반도지형), 청령포 등 영월 탐방 후 제천 경찰수련원으로 이동
【잣봉 ~ 어라연 산행(2023. 2. 26일 일요일)】
잣봉(537m)은 동강에서 가장 신비로운 경치를 자랑하는 어라연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 역할을 하는 산으로 봄이면 진달래가 만발하고 절벽에 자라는 노송이 굽어지는 동강과 어울려 천혜의 비경을 보여주는 산으로 짧은 등산로와 동강변을 거니는 트레킹을 겸할 수 있어 가족단위 산행과 여름철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산이다.
강원도 평창군 오대산에서 발원하는 오대천과 정선군 북부를 흐르는 조양강이 합류하여 정선읍 가수리릏 기점으로 길이가 약 65km에 이르는 동강은 영월군 영월읍 하송리에서 서강을 만나 남한강 상류로 흘러든다. 억겁의 세월을 머금은 강은 산과 들을 넘나들며 만들어놓은 비경이 적지 않으며, 그중 동강 최고 비경은 어라연(魚羅淵)이다.
동강의 명품 어라연은 동강 상류 거운리에 있으며, 물고기가 많아 강물 속에 뛰노는 물고기들의 비늘이 비단같이 빛난다 하여 붙은 이름으로 명승 14호로 지정될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다. 물줄기 가운데에 상선·중선·하선암 등 3개의 봉우리가 섬처럼 솟아있는 '삼선암'이 있으며, 옛날 선인들이 내려와 놀았다고 해서 '정자암'이라고도 부르고 있는데 주변 풍광이 선경(仙境)을 대하듯 아름답다. 어라연 일원은 하천 지형의 다양한 모습을 일별할 수 있는 천혜의 보고로 어라연 일대의 수직절벽은 강물의 침식에 의해 생긴 것으로 다른 강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협곡을 형성하고 있다.
이렇듯 동강에서 가장 아름다운 비경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잣봉은 어라연 서쪽에 우뚝 솟아 있으며, 산행은 거운리의 봉래초등학교 거운분교 앞의 동강탐방안내소(삼옥안내소)를 출발해 마차마을을 거쳐 만지고개에 오른 뒤 능선을 따라 잣봉 정상에 오른다. 만지고개에 오른 뒤부터 산행이 끝날 때까지 내내 동강과 어라연의 비경을 볼 수 있다. 잣봉 정상에서는 어라연으로 내려가 이후로는 강변을 따라 내려간다. 어라연 전망에서 삼선암과 어라연을 감상한 뒤에 내려가며 된꼬까리여울과 만지동을 거쳐 거운분교로 되돌아오는 코스가 무난하다. 대략 7㎞ 거리로 3시간30분쯤 걸린다.
동강과 합류하는 서강에는 명승 제75호로 지정돼 있는 '한반도지형'이 있으므로 산행 후 들러보는 것이 좋다. 어라연 입구에서 승용차로 20분 정도 거리인 영월군 한반도면 옹정리 선암마을이 그곳으로 맞은편에서 내려다본 모습이 한반도를 닮아 '한반도 지형'으로 불린다.
산행추진 : 거운교 ~ 마 차 ~ 만지 고개 ~ 잣봉 ~ 어라연 ~ 만지나루 ~ 거운교의 약 8km, 4시간 산행으로 추진
ㅇ 여행 2일차 : 옥순봉, 구당붕 (변경 가능) / 제비봉 포함 가능
- 얼음골 ~ 제비봉 ~ 장화나루 ~ 계란재 ~ 옥순봉 ~ 구담봉 ~ 계란재(수정가능)
* 대체 산행 : 제천 적성산 ~ 동산
산행 코스 : 무암사 ~ 쇠뿔바위 ~ 작성산 정상 ~ 새목재 ~ 동산 ~ 중봉 ~ 성봉 ~ 남근석 ~ 무암사의 약 10km, 5시간30분 계획
【단양 제비봉, 구담봉, 옥순봉 산행】
제비봉(721m)은 충북 단양군 단양읍에서 서쪽인 충주호 방면의 단성면 장회리에 위치한 산으로 연자봉(燕子峰)으로도 불린다. 제비봉이라 불리 우는 것은 장회나루에서 유람선을 타고 구담봉 방면에서 이 산을 바라보면 충주호 쪽으로 부챗살처럼 드리워진 바위 능선이 마치 제비가 날개를 활짝 펴고 하늘을 나는 모습처럼 올려다 보이기 때문이다. 충주호 이남 단양 8경 중 하이라이트로 꼽는 구담봉(3경)과 옥순봉(4경)에서 동남쪽 머리 위로 올려다 보이는 바위산이 바로 제비봉이다. 특히 제비봉 서쪽 골짜기가 바로 비경지대인 설마동계곡이어서 산과 계곡, 호수 모두가 수려하기 그지없으며 가을 단풍철에는 그 경관이 극치를 이루고 산행 길목에 "오성암"이라는 산사가 자리 잡고 있어 산행인들의 좋은 쉼터가 되고 있다.
제비봉 정상에서 조망은 북쪽 전망데크에서는 충주호반 위에 수석(壽石)인 듯 자리한 구담봉과 옥순봉이 장회나루와 함께 펼쳐진다. 북으로는 암골미를 자랑하는 말목산 뒤로 금수산 정상이 하늘금을 이룬다. 동으로는 백두대간을 떠받치고 있는 소백산 줄기가 장쾌한 자태로 시야에 와 닿는다. 남으로는 얼음골 건너로 사봉이 마주 보인다.
구담봉(龜潭峰/ 330m)은 기암절벽 암형이 흡사 거북을 닮아 구봉(龜峰)이며 물속에 비친 바위가 거북무늬를 띠고 있어 구담(龜潭)이라 하여 합쳐 부르는 이름이다. 조선 인종 때 백의재상 이지번이 벼슬을 버리고 이곳에 은거 하였는데, 푸른 소를 타고 강산을 청유하며 칡넝쿨을 구담의 양안에 매고 비학을 만들어 타고 왕래하니 사람들이 이를 보고 신선이라 불렀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옥순봉(玉筍峰/286m)은 제천시 수산면 괴곡리에 속하는 산으로 구담봉에서 북서쪽으로 약 1km 거리를 두고 우뚝 솟아 있다. 옥순봉은 희고 푸른 바위들이 대나무 순 모양으로 천여 척이나 힘차게 우뚝 치솟아 절개 있는 선비의 모습을 연상케 하는 신비한 형상의 봉우리이다. 원래 청풍군에 속해 있었는데 조선 명종초 관기 두향이가 단양 군수로 부임하는 퇴계 이황 선생에게 단양군으로 속하게 해달라고 청하였으나 청풍군수가 이를 허락하지 않아 퇴계 선생이 석벽에 「단구동문」이라는 글을 암각하여 이곳이 단양의 관문이 되었다고 전한다.
옥순봉 정상에서는 북서쪽 아래로 조망되는 옥순대교와 청풍 방면 충주호 풍광이 일품이다. 정상에서 북쪽 충주호 건너로 마주보이는 가은산과 둥지봉 암골미는 한폭 동양화를 보는 기분이다. 북동으로는 말목산, 남동으로 보이는 구담봉과 제비봉을 보노라면 절로 무릎을 치게 된다.
옥순봉은 소금강이라는 별칭을 가질 정도의 비경인 바, 여지승람에 의하면 연산군때 문신 김일손도 이곳을 탐승하면서 절경의 협곡을 극찬하였다고 기술하고 있다. 주변에는 강선대와 이조대가 마주보고 있으며 특히 강선대는 높이 15m의 층대가 있고 대위에는 100여명이 앉아 놀 수 있는데 호서읍지에 의하면 당시의 관기 두향이 풍기군수로 전임한 퇴계 이황을 그리면서 강선대 아래에 초막을 짓고 살다가 죽으면서 이곳에 묻어 달라 하여 장사하였는데, 그후 기녀들이 이곳에 오르면 반드시 제주 한 잔을 그의 무덤에 올렸다 하며, 충주댐 수몰로 이장하여 강선대 위 양지바른 산에 이장하여 매년 관기두향의 넋을 기리는 제를 올리고 있다.
제비봉 북서쪽 장회나루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는 구담봉과 옥순봉은 460여 년 전 퇴계 이황(退溪 李滉)이 “중국의 소상팔경(瀟湘八景)이 이보다 더 나을 수 없다”고 극찬한 곳이다. 구담봉과 옥순봉은 옛날 꽃이 만발한 봄이면 분홍빛 진달래가 구담봉 바위벽을 수놓아 현지주민들이 남한강 강물위에 수달래 꽃이 피었다 했고, 붉은 단풍이 푸른 물에 그림자를 드리울 때 술과 벗과 더불어 뱃놀이를 즐기는 ‘가을구담’을 천하제일의 즐거움이라 노래하기도 했다. 그러나 1986년 충주호가 만수되면서 옥순봉의 기암절벽 하단부는 백사장과 함께 물속에 잠겨 버렸고, 구담봉 아래 구담도 그 흔적이 옛정취와 함께 물속에 숨어버려 아쉬움이 남는다.
제3경 구담봉과 제4경 옥순봉은 배를 타거나 산에 올라야 볼 수 있다. 단양과 제천이 만나는 접경지에 위치해 이 일대를 제천 사람들은 충주호라 부르고 단양 사람들은 제2 해금강이라 부른다. 구담봉은 기암절벽의 모양이 거북을 닮았고 물속 바위에 거북무늬가 있다 해 구담이라 부른다. 옥순봉에 얽힌 이야기는 더 재밌다. 우선 옥순봉은 '옥'이 '죽순' 모양으로 솟은 봉우리라는 뜻이다. 퇴계 이황 선생이 단양 군수로 있을 당시 단양팔경을 정하려 했는데 한 곳이 모자랐다고 한다. 그래서 청풍(제천) 군수 이지번에게 옥순봉을 단양팔경에 넣게 해달라고 청해서 이름을 올렸다고 한다. 실제로 옥순봉의 행정구역은 제천이다.
제비봉에 올라 마주보이는 구담봉과 옥순봉, 그리고 충주호 건너 말목산, 구담봉과 옥순봉에 올라 충주호 건너로 마주보는 가은산, 가은산에 올라 충주호에 그림자를 드리운 제비봉, 구담봉과 옥순봉 풍광을 보노라면 그야말로 아름다운 한 폭 그림을 뛰어넘어 필설로는 더 설명이 필요 없다. 계산무진(溪山無盡)일 뿐이다.
(출처 : 월간 산 / 2014.4월호를 중심으로 재편집)
-----세부 추진 계획 -------
1. 일시/ 장소 : 23. 2.27(월)
2. 산행추진 : 얼음골 ~ 제비봉 ~ 장화나루 ~ 계란재 ~ 옥순봉 ~ 구담봉 ~ 계란재(수정가능)
【작성산 ~ 동산 연계산행】
작성산(鵲城山/848m)은 제천시 금성면과 단양군 적성면의 경계를 이룬다. 북으로 가창산(819.5m), 갑산(776.7m), 호명산(475.3m), 마당재산(661.2m) 산줄기를 이어받아, 남으로 뻗은 산줄기는 동산(896.2m), 금수산(1,015.8m)을 빚는다. 금수산에서 뻗어 내린 능선 계곡의 금성면 성내리 무암계곡의 왼쪽이 작성산, 오른쪽이 동산이다. 능선 위에 사람 모습을 한 암봉이 줄지어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원래 이름은 까치성산이나,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이 지형도를 만들면서 한자 '鵲'자로 표기한 뒤부터 문헌에는 까치성산보다는 작성산이라는 이름이 더 많이 쓰이게 되었다. 까치성산이란 이름에 얽힌 전설이 있다. 옛날 어느 왕이 이 산에 신하들을 데리고 들어와 궁궐을 짓고 살았다. 어느날 아침 왕이 신하들에게 동쪽 바위 봉우리를 가리키며, 저 위에 까치가 앉을 것이니 무조건 활을 쏘아 까치를 죽이라고 명했다. 신하들이 마침 바위 봉우리에 앉은 까치를 쏘아 죽이니 그 까치는 다름 아닌 일본의 왕이었다.
작성산은 산, 호수(충주호), 계곡, 바위 등을 골고루 갖추고 있다. 그리 높지 않으면서도 아담하고 긴 능선위로 사람형상의 암봉들이 연이어 있다. 작성산 산자락에는 천년고찰 무암사를 비롯하여 소부도 전설, 성내리 마을 입구의 봉명암 등 볼거리가 많이 있다. 작성산은 정상부근까지 흙이 많은 육산이고 정상 부근에만 기암괴석이 발달한 것이 특징이다. 등산로는 톱날같은 형상의 바위능선 사이로 나 있는데 가을이면 좌우 양편으로 샛노란 은행나무와 붉은 단풍나무가 화려한 색의 대비를 이루며 늘어서 마치 내장산의 단풍터널을 빠져나가는 기분이 든다. 정상에 서면 충주호가 저 멀리 시야에 들어온다.
동산(896m)은 충북 제천시 금성면 성내리에 위치한 산으로 금수산과 맥락을 같이하며 금수산 정상에서 북쪽 제천방면으로 이어지는 능선상의 갑오고개와 새목재 사이에 우뚝 솟은 산으로 기암괴석과 절벽이 병풍을 이뤄 줄곧 감탄사를 자아낸다. 등산로도 절묘한 형태의 바위군을 오르내리는 길로 돼있어 흥취를 더하며, 능선에 서면 산속의 바다처럼 저 멀리 펼쳐지는 충주호의 전경이 일품으로 무암골 무암계곡의 오른쪽 능선이 동산, 왼쪽 능선이 작성산이다.
동산만을 따로 오르거나 동산 정상에서 새목재로 내려서 작성산까지 연계산행을 하여 무암사로 하산하기도 한다. 동산은 이웃한 금수산, 작성산과 함께 매스컴에 자주 오르내릴 정도로 잘 알려져 있다. 수도권에서 당일치기 산행이 가능 하리 만큼 교통편이 매우 좋고 남근석, 낙타바위, 장군 바위, 소뿔바위, 애기바위 등 기암괴석과 아기자기한 암릉, 그리고 분재처럼 아름다운 소나무가 많고 무암사(霧岩寺)가 있다. 무암사는 신라 문무왕때 의상대사가 창건하여 초창기에는 무림사라했는데 도중에 무암사라 부르기도 하였으며, 안개가 많이 낄 때는 안개와 함께 사라지므로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절 왼쪽에는 차디찬 옥수가 흐른다.
우리나라 산에서 볼 수 있는 남근석 중의 최고라 할 수 있는 동산 남근석..
* 대체 산행계획 : 적성산 ~ 동산
산행 코스 : 무암사 ~ 쇠뿔바위 ~ 작성산 정상 ~ 새목재 ~ 동산 ~ 중봉 ~ 성봉 ~ 남근석 ~ 무암사의 약 10km, 5시간30분 계획
ㅇ 여행 3일차 : 만천하 스카이워크, 도담삼봉, 고수동굴, 구인사 등 단양8경 구경 후 귀경
첫댓글 무조건 갑니다.
저도 델코가요....
산사랑. 혜안도 가요..~~
27일 면접이 잇어요
잘 다녀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