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만털이 슝슝 윤순자님네 흑돼지삼겹살과 그의 친구들이 오늘의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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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꼴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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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주문한 흑돼지.
제주표 시꺼먼 똥돼지랍시고 구이용 삼겹이나 목살은 100그램당 3500냥정도라 좀 부담스러웠는데,
요즘 수요가 많은지 싱거운 마트삼겹살도 키로당 2만냥 중후반때로 오르다보니 가격변동도 적고 맛도 좋은 요놈이 다시 끌리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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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센티정도로 주문했던 두께는 들쭉날쭉하니
다음엔 통으로 주문해 제가 직접 썰어야겠습니다.
그래도 육질은 맘에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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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털을 보고 거부감을 갖는 사람들도 있던데
제 친한 여자사람은 어맛 이 털 좀봐~ ㅋㅋ 하며 맛나겠다더군요.
면도를 잘 해놔서 꾸버먹으면 거슬리는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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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부전시장 나들이갔다가 태안산이라며 팔고있던 큼직한 냉동꽃게.
6마리 만냥에 업어 온 것을 냉동상태 그대로 쪄봅니다.
어둑어둑한 곳에서는 크고 좋아보였는데, 막상 밝은 곳에서 보니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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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겉을 씻고 끓는 찜통으로 직행~
냉동꽃게는 쪄본적이 없어 시간을 평소보다 5분정도 더 잡아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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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비프로그램인 생생정보통인가에서 황금레시피를 마구 살포하고 있다죠.
넷에 뜨는 황금레시피 몇 개를 가끔 활용하고 있는데
그 중 약간 변형해서 쓰고 있는 오징어볶음레시피입니다.
육수조금(요날은 꽃게찜에서 나온 것을 썼네요.)에 무 간것이랑 마늘다짐을 팔팔 끓여주다
(양념장재료는 진간장과 고추장1:1, 맛술, 매실액, 굴소스, 일반고추가루 듬뿍, 매운고추가루 듬뿍, 설탕이나 물엿찔끔, 후추팍팍, 생강술이나 생강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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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장을 넣고 보글보글 끓여준 후
미리 손질한 오징어 두마리와 함께 채썬 양파와 당근 투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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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를 빠르게 볶아내는 것이 관건이지요.
동그랗게 말리기에 보기엔 좀 나빠도 결의 반대나 결의 사선으로 썰어주면 식감이 더 야들쫄깃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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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파와 매운고추를 넣고 몇 번 뒤적이다
전분물 찔끔 넣어 양념을 걸죽하게 해주면 완성입니다.
여기에 취향따라 불을 끄고 참기름이나 통깨를 솔솔 뿌려도 좋겠지요.
이렇게 만든 오징어볶음은 밥위에 올려서 덮밥으로도 괜찮고 식어도 맛이 괜찮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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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게와 함께 부전시장에서 업어 온 애기호박과 버섯은 구워먹기 편하게 잘라 준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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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거리와 고추도 챙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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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글한 식감의 매콤한 오징어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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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게통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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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도자국이 매력적인 제주똥돼지삼겹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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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살은 좀 부실하지만 그럭저럭 먹을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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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순창님의 바이오하이퍼그릴은 집에서 고기구워먹기 딱이죠~
두툼한 놈이라 굽달에서 열심히 꾸워주다
모 삼겹살전문점처럼 비스듬하게 가위질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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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기름장에 콕 찍어 촵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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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쌈을 먹을때면 늘 준비하는 매콤한 것 한가지.
요즘은 무침보다 볶음이 더 땡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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챱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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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뭔가 있어보이기에 큰맘먹고 샀던 달잔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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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월은 그러려니 했건만, 반달은 어쩌라고~
기대치에 못미치던 모양이나 잔의 용량은 그렇다 치더라도 입을 대고 마시는 부분이 두터워 술맛이 덜해지는 느낌이랄까...
요놈은 오늘부로 찬장구석으로 이사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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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굴깍두기를 먹을 날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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듬뿍 올려 한 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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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없이 지글지글중인 굽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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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내 살큼나는 달큰한 애기호박구이도 먹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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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을 먹어 더 고소한 버섯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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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잔에 상한 마음을 요즘 좋아라하고 있는 맥주잔으로 달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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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똥돼지 인증샷이랄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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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컷 먹고도 뭐가 부족했던지 냉동실에서 당면만두도 꺼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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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알간 양념장 듬뿍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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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염가처분중이던 캐나다산 무스헤드?
살땐 몰랐는데 요기 뿔자랑하는 녀석(말코손바닥사슴)이름이 무스라네요.
마트에서 워낙 오래 굴러다녔던지 맛은 그닥이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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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불러도 입가심은 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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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를 찌고 남은 육수를 팔팔 끓인 후 집된장을 채망에 넣고 풀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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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두부는 반을 갈라 투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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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글뽀글
몽글한 순두부호박찌개로 마무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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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와?대단하십니다.아주 맛있겠어요.
제대로 삼겹살데이를 즐기셨네요~~
어느것 하나 빠질것없이 다 맛있어보입니다.
와~~대단하십니다~^^
아구야~~클릭잘했네요~~정성가득한음식들입니다~~좋은보름날되시고,소원성취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