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오면 설날 떡국 마니들 드셨는지, 그리고 고향엔 잘 다녀왔는지 ?
생의 중턱에 서서 각자 자기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동창들이여
자주 보지는 못하여도 마음은 항상 너희들 곁에 있는 친구란다
이제야 카페의 문을 두드림에 만시지감이 있어 쑥스럽다마는
나보다는 늦은 방문객이 계속 이어지길 바라면서
오늘은 우선 "카페입문기"를 올릴까 하오.
지난 2월 5일 이익모에게서 전화가 왔다
오늘 저녁 7시 서울 강남서초지역 모임이 강남역 근처에서 있다고
당일에야 전화를 받게되어 황당했으나 반가운 전화였다.
우리가 누군가 남이 아니지 않는가 ?
피사의 사탑에서 학문을 닦은 청주고의 건아들인데
약속장소는 강남역 근처 "강가네생고기집" 그날은 화요일인데다 퇴근길
러시아워이므로 적어도 40~50분은 걸릴것이라고 생각했다.
6시25분 쯤 사무실에서 나왔는데 내가 있는 과천(정부청사)에서
약속장소까지 25분에 도착 차량소통이 너무 원활하여 기분이 짱이었다
아마도 좋은 친구들을 만나는 시간을 축복해 준것이 아니가 한다
이익모, 이상인, 이승제, 박만순, 김기옥, 손석봉, 김현철, 이준상,
전찬호, 최병무, 구만성, 정남헌, 김홍묵 등 등 20 여명이 참석하였다.
비록 그날 나는 2차 까지는 못간 아쉬움은 남았으나, 오랫만에 많은
친구들을 만나 정겨운 이야기로 회포를 풀 수 있었다
먼저 헤어지는 길에 카페마담인 상인이가 오늘저녁 당장 카페에 가입하
지 않으면 자른다는 애교성 협박에도 불구하고 며칠이 늦었으니
그래도 처음 차 마시러 온 놈이 카페안을 온통 헤집고 친구들이 일필휘지로 쓴 고문서들을 대강 모조리 훓어 보느라고 땀 마니 흘렸으니께로
마담이시여! 부디 잘 보아 주이소
카페입문기는 정리하고 이런 카페마당을 키워온 친구들의 정성과 노력에 정말 감사한 마음과 애정을 글로서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