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동네는 도시인데도 옛날 닷새장날이 그냥 있다.
가끔 장에 가면 마트하고는 기분이 다르다.
봄똥을 사면 덤도 주고 한다.
지난 장날에는 매생이가 보인다.
한웅큼크기가 7000원이라해서 비싸다싶어 안샀다.
집에 와서 생각하니 매생이가 한철인데 살껄싶었다.
그런데 어제 장날 매생이가 3000원이란다.
값이 싸진걸 보니
지금이 매생이 철인갑다.
나는 음식을 잘 못한다.
언젠가 1박2일 아이들이 매생이떡국을 맛나게 먹던 장면이 생각이 나서
어제 산 매생이로 떡국을 끓여봐야겠다.
인터넷을 뒤져서 배운 매생이떡국 끓이는 법과
평소에 내가 아는 방법을 총동원해서
멸치+다시마+무+표고버섯을 달여서
하룻밤 식힌 후에 멸치를 건져내고
다시마 무 표고는 잘게 썰고
한시간 정도 핏물을 뺀 쇠고기를 넣고 다시 끓이다가
그 국물에 현미떡국떡을 넣고 3~4분 끓인 후에
매생이를 넣고 잠시 끓였다.
영양가 만점이고 맛도 괜찮다.
먹을만하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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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보기만해도 춤이 꼴깍 넘어가네![~](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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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생이떡국 그렇게 끓이면 정말 맛있겠네요
정성을 들이신만큼 맛이 있어 보입니다.
그렇게 좋은것 다 넣고 정성 드려 끓였는데![ㅎ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70.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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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다.![ㅎ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70.gif)
맛 없어면 매생이떡국 여기 못 올라온다
사진보고 침
매생이가 우리 몸에 이렇게 유익하다네요.
영양소로는 철분 칼륨 요오드등 각종 무기염류와 비타민 A .C
등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어린이 성장발육촉진 및 골다공증 예방
에 효험이 있고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을 예방하고 진정시키
는 효과가 뛰어나다 . 코레스테롤 함량저하 고혈압을 내리는
성분이 있으며 변비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하니 정말 영양 만점이겠어요
언니 매생이가 그렇게 좋군요.
사다가 냉동실에 얼렸다 먹어도 괜찮더라구요.
오늘 장날인데 매생이가 나왔나 산너머 가봐야겠습니다.
선혜야 매생이가 미생이가? 오래전 옥덕씨 제자 원만심 보살이 좋아한다는
미생이국을 어떤건지 몰랐는데 옥덕씨에게 물으니 고디종류라던데
그거라면 껍질을 우짜고 국을 끓이노?사진은 떡국이 아니라 미역국 같으네...
정자야 대구사람은 매생이를 잘 모른다. 요즘 부쩍 매생이가 몸에 유익하다고 하여![즐](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12.gif)
기는데 매생이는![종](https://t1.daumcdn.net/daumtop_deco/icon/deco.hanmail.net/contents/emoticon/things_34.gif)
류로 고디 표준어가 <다슬기>라서 다슬기국이라하고 우리 대구끼리는 고디국이라![ㅋ](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5.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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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5.gif)
대구 문디이들이 40![~](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50년을 살면서도 대구 사투리를 못 버리네... ![ㅎ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70.gif)
이제 좀 일겠나![?](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9.gif)
경상도에서 많이 무쳐먹든 <싱기>알제...海草인데 파래보다 더부럽고 싱기보다 더 곱고 부드러운것이
매생이다. 국을 끓여 놓으면 김 풀어 놓은것 같이 걸죽하게 진초록을 내며 향기가 좋단다<사진참조>
옥덕이는 고디
한다
싱기이![~](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정말 옛날에 듣던 소리입니다.![ㅎ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70.gif)
![그냥](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_3.gif)
이게 매생이구나 했어요.
어릴때 참기름에 자르륵하게 묻친 싱기이를 참 좋아했었는데
싱기이를 아는 언니를 만나니 가슴이 두근두근 과거로의 여행을 하는듯 합니다.
언니언니 혜숙언니 우리의 인연이 과거의 시간 속에서 싱기이에 있었네요.
반갑습니다.
정자언니 매생이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요새 TV에서 매생이매생이 하니까
혜숙언니 감사합1니다.처음부터 싱싱이라면 너무 잘아는데 서울서는 퍄래라고 하고
우리시댁에는 명란젓은 꼭싱깅이를 믇쳐서 같이 놓아 자시니우리남편은 하도
싱기이무침을 찾아서 김을 살짝구워 무친것을 겯드립니다.
정자선배님 고디~는 다슬기 가 표준말 일껄요 충청도 가면 올갱이라고 해요...흐흐흐
모두다 촌사람들인데 선혜덕분에 매생이도 배웠고 명희덕분에 다슬기도 배웠지만
고디가 더 먹고싶으네요.고디 꼬리 깨뭉어 버리고 쫄쫄빨면 맛있는 살이 솔솔 나오자요
간결한 문체로 속도감 있게 진행하시는 선혜언니의 요리 강습이 설득력 있습니다. 어디선가 바다 내음이 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언니의 저번 글에 생일케익을 사러 산을 넘었다는 내용을 읽고 깜짝 놀랐습니다. 산악인들은 무등 넘는 것 쯤은 일도 아닌가봐요. 마치 축지법을 써서 한 걸음에 휘익 산등성이 하나를 넘 듯이 말 입니다. 역시 다르구나 했었지요. 산과 강이 하나 되고, 구름과 바람이 하나 되는 경지 아니고서야...감사 합니다.
요리도 못하고 만사를 꼼꼼히 챙기지도 못하지만
요즘 금자님이 자주 보여서 참 좋습니다.
덕을 넣어면 매생이 떡국, 손칼국수를 넣어면 매생이 손칼국수가 됩니다. 또 밀가루 수제비도 되고요.
방법은 선혜님 요리 방법 동일.
매생이 떡국 나도 한 번 해 먹어봐야겠습니다.요리방법 배워갑니다.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