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속사적 성경묵상 ● (셋째 해_6월 24일)
<에베소서 6장> “부모와 자녀의 관계 및 종과 상전의 관계”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 종들아 두려워하고 떨며 성실한 마음으로 육체의 상전에게 순종하기를 그리스도께 하듯 하여 눈가림만 하여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처럼 하지 말고 그리스도의 종들처럼 마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행하여 단 마음으로 섬기기를 주께 하듯 하고 사람들에게 하듯 하지 말라. 이는 각 사람이 무슨 선을 행하든지 종이나 자유하는 자나 주에게 그대로 받을 줄을 앎이니라. 상전들아 너희도 저희에게 이와 같이 하고 공갈을 그치라 이는 저희와 너희의 상전이 하늘에 계시고 그에게는 외모로 사람을 취하는 일이 없는 줄 너희가 앎이니라” (엡6:1-9)
“예수는 그 지혜와 그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 사랑스러워 가시더라” (눅2:52)
“주 안에서 부르심을 받은 자는 종이라도 주께 속한 자유자요 또 이와 같이 자유자로 있을 때에 부르심을 받은 자는 그리스도의 종이니라” (고전7:22)
『에베소서 5장에서 빛의 자녀들인 그리스도인들의 새로운 삶과 성령 충만함이 나타나야 할 삶의 장(場)으로서 제일 먼저 부부관계를 제시한 데 이어 6장에서 바울은 부모와 자녀의 관계에 대한 성경적인 원리와 그리스도인들의 일터에서의 행동의 원리에 대해서 가르치고 있습니다.
바울은 먼저 자녀들이 부모에게 순종하는 것이 ‘옳다’고 말하는데, 이것은 자녀들이 부모에게 순종하는 도리는 하나님이 명하신 계명인 동시에, 모든 인간들의 마음에 하나님이 새겨 넣으신 자연법으로서 보편적인 윤리적 규범임을 말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또 그처럼 부모를 공경하는 것이 첫 계명이라는 것은 십계명에서 인간관계에 대한 계명들 중 첫 번째로 나오는 계명이자, 어린아이들이 태어나서 가장 먼저 배워야 할 계명임을 말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주 안에서 부모에게 순종하라는 것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 안에서 순종해야 함을 뜻합니다.
그리고 바울은 부모를 순종하는 자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는 축복이 약속을 강조하는데, 이것은 기독교 가정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고 부모를 공경하며 순종하는 문화가 잘 형성된 사회는 하나님의 복을 받아 번영하게 되어 있음을 말한 것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바울은 부모들 또한 자녀를 함부로 대하지 말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부모들은 종종 자식을 자기의 소유물로 착각하여 자녀에게 좌절감과 분노의 마음을 심어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 부모들은 자녀가 ‘내 자식’이 아니라 하나님이 맡겨주신 기업임을 알고(시127:3), 한 인격체로 대하며 양육해야 합니다. 또한 자녀를 양육하되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고 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의 원리에 근거하여 양육하며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게 하는 것이 자녀 교육의 목표임을 의미합니다. 그런 면에서 누가복음에 기록된 예수님의 어린 시절의 전인적 성장의 모습은 그리스도인들의 자녀 양육의 모델이 됩니다(눅2:52).
다음으로 바울은 종과 상전의 관계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종은 상전을 섬기되 주님께 하듯 하라고 권면하는데, 이것은 비록 종(노예)이라는 비천한 사회적 신분에 처해 있을지라도 그 섬김의 일을 하나님이 주신 소명(vocation)으로 여기라는 말입니다. 이 교훈을 현대사회에 적용할 때 그리스도인들은 어떤 직장에서 일을 하든지 간에 자신의 직업적인 일들을 단순한 돈벌이 수단으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주신 소명으로 여기고 성실하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어서 바울은 상전들, 즉 그리스도인인 주인들은 자신들도 하나님의 종임을 인식하고 종들에 대해서 강압하는 자세를 버리라고 명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바울이 노예 제도를 옹호했다고 비난하지만, 바울의 서신들에서는 모든 인간은 동등한 하나님의 형상이며 그리스도인들은 본질적으로 자유인임을 천명함으로써 사실은 인간들의 타락의 결과 존속해 온 노예제도가 언젠가는 기독교 진리의 생명력에 의해 타파되어야 함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바울은 모든 그리스도인은 하나님 앞에서 행하는 자유인이 되어야 함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 오늘의 기도 ● “우리 교회의 가정들이 부모를 공경하며 자녀를 주님의 형상으로 양육하는 복된 가정들이 되게 하소서!”
https://cafe.daum.net/waterbloodholyspirit/MoRi/14
첫댓글 아멘
하나님 앞에서 행하는 자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