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비는 5년 전에 울산에서 눈솜눈동님이 구조 요청을 하여 행강집 보호소와 드림 호텔, 리버하우스를 거쳐 올해 3월 14일부터 팅커벨 입양센터에 있는 아이입니다.
험한 길거리 떠돌이 생활을 함께 하던 친구들 중에 잡아먹힌 아이도 있었고, 눈솜눈동님의 필사적인 노력으로 임신중 구조되어 임보 기간동안 출산한 후 입양간 아이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행히 꼬비는 구조되어 위탁처를 거쳐 지금 입양센터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꼬비는 처음에는 떠돌이 생활을 하다보니 낯선 사람에게 경계심이 무척 강했습니다. 눈솜눈동님도 구조 때 애를 먹었었죠. 다행히 위탁 기간을 통해 사람에게 곁을 주는 아이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가끔 아이들을 무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대형 사고로 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입양센터에서 지내는 동안 몇 차례의 물림 사고가 있어서 성산이도, 용현이도 좀 다쳐서 병원에서 치료받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주에 애견수영장을 갈 때 꼬비도 원래는 데려가려 했는데 리드줄을 갖춰 나오려고 다른 아이들과 있는 시간에 또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서 자칫 애견수영장에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꼬비를 데려가지 못했습니다.
이후 리버하우스 대모님과 함께 의논 중에 사고 예방을 위해 다시 리버하우스로 데려가는 쪽으로 협의가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꼬비를 리버하우스로 다시 옮기려고 했고 날짜를 조정하는 중에 간사들과 미팅을 했습니다.
우리 입양센터 간사들은 입양센터에서 지내면서 꼬비에게 아직 못다해준 것이 있는데 너무 미안하다고 한 번만 더 노력을 해봤으면 좋겠다고, 앞으로 뜨거운 날씨가 어느 정도 가시면 꼬비 산책도 많이 시켜주고 하면서 센터에서의 행복지수도 조금 더 높이고 입양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싶다는 의지를 제게 보였습니다.
간사들의 진심어린 의견을 듣고, 저도 다시 꼬비에게 한 번 더 최선을 다해보자는 마음으로 운영위원님들과 대모님께 리버하우스로 가는 것은 당분간 보류하기로 했다고 말씀을 드리고 꼬비와 입양센터에서 지내는 시간을 더 갖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서초문화예술공원 촬영 캠페인에서 다른 아이들도 많이 어필했지만 꼬비에게 조금 더 신경을 써서 소개를 하고 그것이 방송을 통해 알려져 꼬비가 입양의 인연을 맺을 수 있게 되길 간절히 바랐습니다.
앞으로 꼬비에게 아직 못다해준 우리의 노력들을 더 해볼 생각입니다. 회원님들도 꼬비에게 조금만 더 관심을 갖고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십시오. 그래서 반드시 꼬비를 성산이처럼 오랜 시간의 기다림이 있었더라도 좋은 가족에게 입양으로 해피엔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봅시다.
아래 사진과 동영상은 며칠 전 꼬비를 다시 입양센터에 있게 하기로 하고 찍은 사진입니다. 이날 따라 유난히 꼬비가 더 친근하게 제게 다가오더군요.
꼬비가 뚱아저씨에게 다가와 친근하게 구는 동영상
![](https://t1.daumcdn.net/cfile/cafe/99CCFA435B6F5FF911)
![](https://t1.daumcdn.net/cfile/cafe/99D4BB435B6F5FFA10)
![](https://t1.daumcdn.net/cfile/cafe/991242435B6F5FFA0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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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아저씨에게 다가와 친근하게 구는 꼬비의 사진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1C43435B6F5FFA09)
팅커벨의 또 다른 아픈 손가락.. 설희와 꼬비
![](https://t1.daumcdn.net/cfile/cafe/99E904435B6F5FFB0E)
서울시 강서구 화곡동에 위치한 팅커벨 프로젝트 입양센터. 지금 꼬비네 집.
첫댓글 꼬비가 과거의 상처에서 벗어나야 할텐데요
꼬비는 센터가 더 좋은 모양입니다 ㅋㅋ
꼬비도 새가족에게 입양되어 안정을 찾으면 누구못지않은 멋진 아이가 될텐데...꼭 꼬비에게 새가족이 찾아오길 응원합니다~^^
꼬비야~집밥 달라고 투정부리는거지~~힘내자~^^
꼬미야~ 안좋은 기억은 잊고 잘지내다가 집밥먹으러 가자~!
이모도 바쁜일 끝나면 꼬미랑 놀아주러 갈게~
큰 노엘이같이 생긴 꼬비, 힘도세지만 귀여운 꼬비, 응원한다~^^ 간사님들의 아이들 사랑하는 마음에 감동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간사님들의 마음에 너무 감사하네요~
간사님들 말씀처럼 산책등을 통해 스트레스가 좀 풀리면 좋아질수 있으니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꼬비야~ 친구들과 싸우지말고 잘 지낼수 있지? ^^
지기님과 간사님들 마음 씀씀이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꼬비야 꼬비도 조금만더 노력해주렴 화이팅.. 이 누나가 멀리서 늘 응원하고 많이 보고싶어한단다..♡
꼬비는 무척 사랑스러운 아이에요^^다만 사람을 좀많이 좋아하긴 하죠 다들 꼬비를 위해 노력하고있다는게 전해져서 좋은가족이 나타나면 좋겠네요
꼬비를 이해해주는 좋은 가족이 나타나길 바랍니다♡
상처가 많은만큼 더 보듬어주고싶네요ㅠ 꼬비야 우리 조금만 더 노력하자 !!!
캠페인 짝궁 좀 만 힘내시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