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산 자이 아이파크 이달 분양 예고
이후 대전 분양시장 본격화 될 듯
▲ 둔산 자이 아이파크 투시도.
올해 대전 아파트 분양시장의 ‘바로미터’로 평가받고 있는 숭어리샘이 6월 분양에 나설 분위기다.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잡힌 것은 아니지만 행정절차가 빠르게 이뤄진다면 빠르면 이달 말 늦어도 내달 중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숭어리샘의 분양 성적표에 따라 미뤄졌던 대전 분양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을 것으로 기대되면서 부동산 업계에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부동산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6월 분양 예정물량은 전국 47개 단지, 총 3만 7733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동월(1만 5877가구) 대비 2배 넘게 많은 물량으로, 수도권에서 1만 7979가구, 지방에서 1만 9754가구가 공급될 계획이다. 이 중 일반분양물량은 2만 9646가구다. 수도권의 경우 ▲경기 9139가구 ▲서울 6047가구 ▲인천 2793가구 등이 공급된다. 지방은 ▲경남 3504가구 ▲강원 3105가구 ▲광주 2771가구 ▲대전 1974가구 등 순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5월 분양 실적이 저조하고 연기된 물량 영향으로 6월 분양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많은 물량이 예정돼 있다”며 “미분양 주택이 2개월 연속 감소하고 기준금리 동결 등으로 부동산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만 6월에 실제 분양으로 이어질지는 여전히 미지수”라고 말했다.
둔산 자이 아이파크 위치도.
대전에서 분양을 예고한 1974가구의 주인공은 바로 숭어리샘주택재건축정비사업(이하 둔산 자이 아이파크)으로 서구 숭어리샘2길 24(서구 탄방동 514-359)에 자리잡는다.
둔산 자이 아이파크(GS건설·HDC현대산업개발 공동시공)는 지하 2층~지상 42층, 12개 동, 전용면적 59~145㎡ 197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1353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둔산 자이 아이파크가 들어서는 대전 서구 탄방동은 대전의 중심으로 불리는 둔산신도시 생활권에 인접해 편리한 생활권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올 아파트 분양시장의 최대어로 불리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부동산 업계는 둔산 자이 아이파크 분양 결과에 따라 올해 남은 아파트 분양시장의 흥행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전 탄방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둔산 자이 아이파크는 최근 몇 년간 대전 아파트 분양시장의 최대어로 손꼽혔다”며 “올해 분양을 예고하고 있는 만큼 둔산 자이 아이파크의 청약시장 결과에 따라 올해 대전 분양시장 결과가 좌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흥행이 생각보다 저조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관계자들도 있다. 1기 신도시 특별법이 지지부진하게 진행되고 있긴 하지만 어찌됐든 둔산동 지역의 아파트들이 노후화돼 있는 만큼 재건축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는 이유에서다.
둔산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현재 분양시장이 매우 좋지 않은 상황속에서 둔산 자이 아이파크의 결과가 매우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1기 신도시에 대한, 즉 둔산지구에 대한 재건축 특별법이 만들어졌고 이를 통해 다양한 정부와 지자체들의 용역들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둔산 인근지역이 아니라 둔산동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인 만큼 그동안 기대됐던 엄청난 결과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예상했다.
한편, 둔산 자이 아이파크 이후 대전 아파트 분양시장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 건설사인 다우건설도 늦어도 7월경 가양동 다우갤러리 휴리움(224가구)을 분양할 것으로 보이며 둔산자이아이파크 이후 대단지로 꼽히는 서구 가장동의 도마변동1구역 힐스테이트(1779가구) 등 많은 아파트들이 분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지원 기자
출처 : 금강일보(http://www.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