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브리즈번행 비행기... 잤다... 어제밤 과음과.. 수면부족으로
브리즈번 공항에는 친구 욱이가 나오기로 되어있었다..7월 중순부터 여기와있는 친구 욱이...
여기와서 2달동안 카불쳐란곳에서 딸기 피킹을 했다는 녀석 힘들어서 브리즈번으로 나왔다.
군대가고 보지못했으니... 2년 만의 재회다..
하지만... 놈은 어디에도 없었다... 30분동안 공항 주변 다 뒤지고 전화 걸었다...
"야 어디고"
":(잠결에)어.... 야 벌써왔냐???"
"이런 xxxxXXXXXX같은 녀석 퍼득뛰어와 `!!!"
"민아 30분만 기다려!!"
어제 동생들ㅇ과 술을 너무 많이 마셨다는 녀석...그후 1시간 지나서 2년만에 친구 욱이를 만났다.. 화 엄청났지만....
반가웠다!! 외국에서 만난 내 친구
"야 욱아!!!"
"야 민아!!"
외국에서 얼싸안고 좋아하는 우리 주변에서 이상하게 쳐다봤지만 전혀 게의치 않았다. ㅋ
"야 니 골드코스트 들어갈꺼라고???내도 담주에 그리로 들어갈껀데.. 여름 오고 있으니까 골드코스트는 관광지니까 바쁠꺼야 어
디 타운으로 들어갈꺼냐 ?"
"골드코스트 남쪽 끝에 쿨랑가타 유스호스텔 7일 예약해놨다.. "
"뭐야 ㅡㅡ;;왜 그 구석으로 들어가는데?? 내는 골드코스트 중심 서퍼스파라다이스나 사우스포트로 들어갈생각인데 ""
"조용하고 한국인 적은거 같아서.. 그리고 이제 여름 시작하니까 거기도 바쁠꺼아이가 ㅋ"
"미친 ㅡ_ㅡ거긴 외곽인데..일단 가자 브리즈번 시내로 내가 밥사줄께 ㅋ"
브리즈번시내 ...동양인 엄첨많다.. 서양인반 동양인 반인거 같은 느낌..이태원 같기도 하다.....시내에서 사진좀찍고
욱이가 비자라벨 받는곳을 알려줘서 여기서 받았다.
우리는 시내에 있는 한국식당한곳에가서 불고기백반 순두부찌게 먹었다...
"무슨생각으로 왔냐?" 욱이가 물었다
"돈벌어서 여행할려고"
"야 여기서 돈벌기 정말 힘들어, 그리고 돈벌려면 농장가야해 돈되는 농장은 한국애들로 꽉차있어"
"난 농장은 생각도 안하는데...그래 들었어 돈 돼는 농장은 한국인바글거린다고 넌 농장서 얼마모았냐?"
"나 두달동안 3500불, 모으고 힘들어서 나왔어 지금 나는 골드코스트가 관광지니까 그리고 여름이 온단말이야 거기 호텔, 리조트
에서 방청소하는거 잡아서 할려고
그일 돈이 꽤 된다고 하더라고 난 돈모아서 영어 공부하러 갈꺼야"
"내랑 생각 비슷하네 ..나도 여름에 관광지 바쁘다고 하니까 왔어 하지만 다른건 넌 골드코스트 중심지로 들어가고 난 변두리
로 들어가는거 빼고, 지금 생각은 3달동안 만불 모을생각인데.그리고 만오천불 모이면 떠날려고."
"미친놈 절대 못해 니가 석달동안 만불을 모으잖아 내가크게 쏜다"
그리고 이런저런 대화 호주에서 어떤일이 있었는지 어떻게 생활했는지 다른친구들은 한국에서 잘지내는지
많은 얘기를 나눴다 . 그리고 우리는 함께 움직이지 않기로 했다. 같이있으면 한국말을 쓰니까 그냥 같은도시에서 일해도 떨어져
있기로....
나중에 골드코스트에서 보자하고 우린 헤어졌다.
난 지하철(?)인데 기차인거 같기도 한... 그거타고 골드코스트 내랑타운까지 1시간...
그리고 내랑타운에서 끝인 쿨랑가타까지 버스타고 1시간 다행히 운전기사 아저씨가 여기가 쿨랑가타 유스호스텔이라고 알려주셨
다.
쿨랑가타 YHA ,8명 한방 도미토리... 그냥 이층침대만 4개 덩그러니 있었다... 저녁도 안먹고 피곤해서 바로 씻고 자버렸다..
다음날 이 곳의 좋은 점은 아침이나온다.. 대단한건 아니고 시리얼에 우유 토스트 정도.. 하지만 맛있었다.. ㅋ
여기가 쿨랑가타 유스호스텔이지만... 쿨랑가타 시내까지는 4키로 떨어져있다. ㅡㅡ;;걸어가긴 힘들다. 그래서 픽업해준다 봉고차
로 쿨랑가타 시내... 한국의 작은읍만하다
고 해야하나...
하지만 관광지다보니 20층 정도되는 호텔들이 한 15개정도 즐비해있고... 쇼핑센터도 있고... 식당도 꽤나 많이있었다..
.하지만 한국식당은 없었다.한국인도 안보이고 이게 가장 좋은점이다.
며칠동안 방잡기 .은행개설. 휴대폰사기. 텍스파일넘버 받기 혼자서 다해나갔다.(별거 아님 다할수있어요)
문제는 방잡기에 있었다... 쿨랑가타 밑에 있는 타운.. 트위즈헤즈타운에 있는 한 대학교..( 정말작다 그냥 건물하나) 그곳 학생룸
에 쉐어룸 정보가 모여있었다...
전화기도 샀겠다. 싼방들을 찾아서 콜 그리고
"헬로~~~!!!"
"$%^&*%$&@#$*"
역시 영어ㅜㅜ;; 문제다.. 하지만 중간에 무슨 스트리트 21번이라는 걸들었다...
인포메이션센터에서 받은 지도 들고 여기저기 아무나 붙잡아서 물어보며 ..찾아간집.... 호주인 2명이 살고 방이하나가남아있다...
110불 가격도좋다.깨끗하다.
하지만 문제는 둘다 채식주의자라는것 ㅜㅜ 고기를 절대 해먹으면 안된다는 그..... 결국 다른곳에 전화했다....
이번 트위즈 헤즈지역에 있는방이다.역시 지리적으로도 좋다. 거기 동네가 작다보니... 해변에서걸어서 10분이 안걸리고 방크고..
하지만... 조금더럽긴하다 인도애들이 2명살고있었다..
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과정중인 수밀 !
그리고 요리학과 학사과정중인 노블!
하지만 모두 좋은 사람 같아 보였다. 그래서 계약했다.. ㅋ 단돈 주당 100불 싸게 잡은거 같다.. 2틀뒤에 입주한다고 주인에게 얘기
했다.
이제 일자라 구하기였다...
쿨랑가타 유스호스텔... 많은 유럽애들과 일본애들도 좀된다.. 난 여기서 친해진 한 친구가있다 일본인 료다
이미4년전에 1년 워킹홀리데이비자로와서 살다갔고 지금은 세컨비자로 왔단다
그래서인지 일본애들중에 최고로 영어를잘했다.(나머지는 영어정말못함ㅡㅡ;;)
호텔 경영과를 나왔다는 그 ! 나이는 28살이다. 영어를 좀더배우고 큰 호텔에서 일해서 경력을 쌓아서 일본으로 돌아 가겠따는 료.
이력서 40장을 큰 호텔과 리조트에 뿌려놓고 여기서 매일 써핑타며 전화를 기다린다는 그 친구 서핑을 10년 탔단다.
료는 내게 제안했다.
"민 !! 여기 쿨랑가타는 작아서 일자리잡기가 쉽지 않을꺼야 담주에 나 골드코스트 시내로 나가는데 같이가서 일구하자~~!!"
"음... 일단 여기서 해보고 안돼면 나 너 있는곳으로 나갈께.. 근데 나중에 시간나면 서핑타는거 가르쳐주라~~"
"노프러브럼 ㅋ"
그리고 우린 헤어졌고 난 쉐어룸으로 옯겼다. 약간 처음에는 서먹서먹했다. 인도친구들 수밀과 노블...
둘다 투잡을 가지고 있었다... 수밀은 쿨랑가타의 큰 호텔에서 방청소,그리고 인도식당 키친핸드
노블은 헝그리잭(우리나라 버거킹?) , 세븐일레븐
일하고 있었다. 물론 둘다 영어 엄청잘한다.. 약간 인도식 발음인거 같지만 대화가 막힘이 없다.
그리고 나도 일을구하기 위해 이력서를 돌리러 다녔다.. 이미 한국에서 20장의 이력서를 만들어왔다..
쿨랑가타, 트위즈헤즈 큰 호텔과 리조트는 다 돌렸다...
모두 똑같은반응이었다..
"지금은 필요가없어 나중에 필요하면 전화줄께"
'뭐 전화주겠지 20장 돌렸으니까 하나 전화안오겠어' 하고 생각했다.
그리고 집에와서 TV 보고있었다.
수밀이 학교 마치고왔다.
"수밀 나 이력서 20장 돌렸어 ㅋ 조만간 전화 오겠지~~"
하지만 수밀은 고개를 저었다...
"민! 난 작년에 40장 돌렸는데.. 1군데서 전화왔어.."
음ㅡㅡ;; 결국 다음날 20장 더복사했다...일단 될때까지 밀어부치기...발품팔며.. 여기저기가서 이력서 돌리는데 ..
한 호텔에서 이력서를 내밀어 일찾는다고하니 갑자기 날데리고 옥상으로간다...
그리고는 손가락으로 해변가에있는 한 식당을가리키며 저기 식당 주방에 가서 이력서 넣으라고했다...
사실 호텔에서 일할생각으로왔는데... 아무거면 어떠냐 돈만벌면되지...그리고 일단 급했으니까...
난 그 매니져가 가르켜준 식당 주방을 찾아가서 한 여자 요리사에게 이력서를 내밀었다.
그녀는 내 이력서를 보더니 갑자기 누군가를 불렀다.
뒤에서 스테이크 굽다가나오는 한 중년 남자 그의 이름은 앨런이다. 이곳 그린마운트 레스토랑 주방장인 그.
내이력서를 보더니 갑자기
"안녕하세요~~!! 라고 한국말로 인사하는 그 ???"
순간 놀랐다.. "엥"
10년전에 아시아를 여행하면서 한국을 여행했다는 그 .김치 ,육개장,그리고 개고기?까지 좋아한다는 그 ,
이 식당 키친핸드가 이번주에 그만두니까 다른 일할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 내일 트라이얼 받아볼래???"
(이곳 호주는 일시작하기전에 트라이얼이라고 한번일을시켜보고 한다.. 하지만 트라이얼도 일을한것이기에 돈을 똑같이 준다.)
"노 워리~~~"
그리하여 금요일 저녁 5시 반에 다시 그 식당으로갔다.. 여기 호주에 온지 이미 10일 일을 해야하는데, 아직 일을 못구했으니..무
조건 일을해야한다는 비장한 각오를 하고 갔다...
주방에 들어섰을때.....모두가 반갑게 맞아 줬다.. 워이터와 웨이터리스 다른 요리사와 모두 인사를 하고,
구석을 봤다.ㅡㅡ.. 쌓여있는 엄청난 설거지 꺼리들....
아마 아침 점심에 사용되었던 식기들이 그대로 있었다....다행히 식기는 설거지기계가 있어서 다해주지만.... 요리기구들.. 기계로
처리가 안되는것들은 내가 손으로 해야했다. 앨런은 이것저것을 가르쳐줬다... 사실 대부분 못알아먹었다...
하지만 대략 어떻게하는지는 알아 먹었으니까 이제..
보여주자
다시 이등병이다....전역한지 약 2달이 안돼서 다시 이등병이 되기로 결심했다...
금요일 저녁 바와 레스토랑을 겸하고있는 이곳 그린마운트 클럽... 엄청바쁘다....
미친듯이 광속으로 설거지 기계돌리고 요리기구 씻고, 쓰레기 차면 봉지 묶어서 내리고, 그릇 부족해보이면 곳곳에 채워넣고 있을
때,
갑자기 앨런이 외친다.
"민!! 감자칩"
난 당장 뒤에 냉장고 뛰어거서 감자칩박스 가져와서 까서 작은 냉장고에 재놓고,
다른 요리사가 "샐러드"하면 또 냉장고 뛰어가서 샐러드 박스가져와서 까서 플라스틱통에 쓰기 쉽게 담아주고,
양파까고, 감자까고, 피망자르고, 새우까고.... 말그대로 식당 시다일은 다했다... 그게 키친핸드일이다...
빠르게..하지만 실수안하게 열기가 올라오는 주방에서 그 누구보다 빠르게 움직이며 땀뻘뻘흘리며 일하는데...갑자기 누군가가 멀
리서 지켜보다 다가와서..말했다.
"GOOD JOB!~!!"
퉁퉁해 보이는 50대 아저씨...
이곳 그린마운트 레스토랑 사장이란다. 다행히 사장님이 인정했다. 예스~~~
얼굴은 땀범벅이 되었고.. 옷은 이미 설거지 한다고 바지까지 물어 젖었다.. 10쯤 마쳤다.. 요리사는 8시 반에 모두 마치고 난 남은
설거지 , 청소, 바닥 마대질,마지막 쓰레기 뒷뜰에 큰 쓰레기통에 내리고 마쳤다.
일 마치고 앨런이 불렀다..
"민! 사장님이 ok했어 너 일자리 생겼어 !"
지금은 많이 안바뻐서 3일만 필요해아마 12월부터 바빠지니까 그때는 매일 너 일할수있을꺼야 !!
'땡큐'
이리하여 난 호주온지 10일만에 첫일자리를 가졌다 키친핸드라는 직업을... 하지만 1주일에 금토일 3일만일을했다.
얼마 받는지 몰랐는데... 월요일날 급여가 들어와있었다..평일 시간당 $18,50 토요일 $22.50 일요일 $25.50 그리고 밤 8시가
넘으면 추가수당이 $2씩 더붙었다...
기뻤다.. 처음 급여를 받았다... 약 1주일에 $250 다...
이때 욱이는 이미 골드코스트 중심지역중 하나인 사우스포트라는 곳에 와있었다. 난 기뻐서 전화했다.
욱이와 나ㅋ
쿨랑가타 중심부~~
이곳이 쿨랑가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