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5월]
청자빛 하늘이
육모형 탑 위에 그린
듯이 곱고
연못 창포잎에
여인네 맴시 위에
감미로운 첫여름이
흐른다
라일락 숲에
내 젊은 꿈이
나비처럼 앉는 정오
계절의 여왕
5월의 푸른 여신
앞에
내가 왠일로
무색하고 외롭구나
~ 中 略 ~
머루 순이 뻗어
나오면 길섶
어디메선가 한나절
꿩이 울고
나는 호라나물
호납나물
젓기락나물
참나물을 찾던
잃어버린 날이
그립지 아니한가
나의 사람아
아름다운 노래라도
부르자
서러운 노래를
부르자
보리밭 푸른 물결을
헤치며
종달새 모양 내
마음은 하늘 높이
솟는다
5월의 창공이여
나의 태양이여
/ 노천명
* My person!
Let's at least sing a beautiful song.
고향 사름들로 구성된 영친회라는 친목회에서 지난 3월 창립 이후 처음으로 가지는 야유회가 속초와 동해안 일원을 두루 다니는 코스로 잡혀 8시 309분까지 집결토록 되어 있어 시간에 대어 도착하였다.
그런데 바짝 긴장하였음일까, 새벽 3시에 잠이 퍼뜩 깨는 바람에 한 차례 소동을 부리다가 LMS 강의 ㄷ오영상 두 개나 듣고 보니 그제서야 졸음이 쏟아져 1시간 가량 눈을 붙였다가 서두르다 보니 7시 40분경 종합운동장역에 도착하여 여유를 부리기도 하였다.
당초에 36명이나 간다고 신청들읋 하더니 정작 아훕 명이나 펑크를 내는 바람에 약간 김은샜으나 기분 전환을 하며 8시 반경 출발하였다. 오늘의 일정은 다음과 같아다.
1. 차내 조식
2. 11시경 대포항 도착
<큰포구라는 이름을 가진 대포항은 동홰안에서 가자으먼저 활어난전을 이룬 곳으로 원래는 한적한 포구이다.>
3. 11시 ~ 12시 오옹치항 도착
바다 향기로 둘레길 1.74km 산책 <해안선이 아름다운 오옹치는 속초 8경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임. 대포항과 속초 해변 사이 해반도로에 ㅡ자리잡고 있어 속초에서 장승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외옹치라는 이름은 장독처럼 생긴 고개 바깥에 있다고 해서 밧독제라 불리는 곳>
4. 12시 ~ 12시 40분 외항치항 동명항으로 이동
<동명항 해돋이 정자 영금정에 새롭게 단장한 등대전망대는 속초 시내와 해안선, 수평선을 350도로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2층에는 등댖너시관이 상설로 운영되고 있다>
5. 12시 40 ~ 13시 장사항으로 이동, ㅌ코리아횟집(033) 632 7688 도착. 15시까지 오찬타임
속초 최고의 맛집에서 중식과 자연산회 파티.
6. 15시 ~ 16시 영랑호 도보 산책.
7. 16시 ~ 17시 중앙시장 구경
8. 18시 ~ 19시 아바이마을 전통맛집 나룻배식당(033 - 631 - 3909)에서 석식
생선구이, 순대국밥, 냉면, 게장라면 등 선택
9/ 19시 서울로 출발
10/ 21시 30분경 서울 도착, 해산.
회장이 짠 일정표가 막상 가서 체험해 보니 최상의 작품인 듯해 보여 모두에게ㅐ 아낌없는 찬사를 받기도 하였다.
귀로에는 버스 안에서 노래 자랑 대회(?)가 열려 나도 황진이와 천년바위, 두 곡을 불렀더니 분위기가 수경해지는 듯도 해 보였다.
무사히 서울에 도착하여 이다금 후배가 한회장님께 택시비를 드리는 덕분에 잘 편승하여 성신여대입구역에서 하차, 4호선을 갈아 타고 쌍문에서 마을버스 타고 무사히 귀가할 수 이어서 정녕 감사한 하루였던 것이다.
날씨 마저 도와 주어 야유회 치고는 가장 멋진 야유회가 되었던 셈, 이구동성으로 창찬들을 해 주어 몸둘 바를 모를 지경이었다.
천주님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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