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28장
본 28장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12은 율법과 부와 권력과의 관계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13~28은 하나님과 부와 권력과의 관계를 다루고 있습니다.
먼저 우리 시대의 비극은 똑똑하고 공부를 많이 한 사람은 많은데, 진정으로 지혜로운 자를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엘리트가 그렇게 많은데도 전문가가 그렇게 많은데 사회는 더 많은 죄가 난무하고 사회의 부조리는 여전합니다. 전문가는 많지만 지혜자가 없습니다. 이 사회를 이끌어 나갈만한 지혜와 희생 정신이 부족한 것을 봅니다.
5절 “악인은 정의를 깨닫지 못하나 여호와를 찾는 자는 모든 것을 깨닫느니라”고 했습니다. 문제는 여호와를 찾기보다 더 많은 물질을 추구하고, 더 좋은 지위를 구하는 것입니다. 불의를 해서라도 말입니다.
9절 “사람이 귀를 돌려 율법을 듣지 아니하면 그의 기도도 가증하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순종이 없는 기도를 듣지 않으십니다. 우리의 이기심과 욕심만 담아서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자신이 무슨 일을 했는지를 되돌아보는 회개가 없다면 그 기도는 허공에 울리는 기도일 뿐입니다.
물질적인 부와 가난 사이의 관계는 쉽게 말할 수 없습니다. 가난 자체가 미덕이고 부 자체가 악은 아닙니다. 믿음의 조상이었던 아브라함, 이삭, 야곱 모두 부유한 자들이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면서까지 욕심으로 가지고 부를 축적하는 것입니다.
특히 우리는 가난한 이들을 기억해야 합니다. 구제는 바로 하나님을 돕는 일입니다. 구제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빚을 지게 하는 일입니다. 우리가 구제에 힘쓸수록 하나님의 크신 자비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
두 번째 단락은 물질적인 부를 이루기 위한 권력의 오남용과 하나님과의 관계를 다루고 있습니다.
로또에 담청되면 단시간에 많은 재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인생 로또를 꿈꾸는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문화가 확산되는 것은 참 우려스러운 일입니다. 정직하게 자기 밭을 일구며 사는 것이 성경적입니다. 땀을 흘려 얻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19절 “자기의 토지를 경작하는 자는 먹을 것이 많으려니와 방탕을 따르는 자는 궁핍함이 많으리라”
우리는 풍족하다는 것을 잘 생각해야 합니다. 돈이 많은 것이 풍족한 것이 아닙니다. 필요한 만큼 채워 주시는 은혜가 있을 때 풍족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을 감사함으로 받을 때 풍족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욕심이 앞서면 일을 그르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욕심이 앞서면 마음이 급하게 되고 마음이 급하면 성과주의에 빠져 절차적 정당성과 명분을 잃고 불법과 탈법의 유혹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22절 악한 눈이 있는 자는 재물을 얻기에만 급하고 빈궁이 자기에게로 임할 줄은 알지 못하느니라”
우리는 거룩한 지혜로 삶을 보고 눈에 보이는 이익을 추구하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이 주실 복을 사모하며 살아야 합니다. 주의 은총을 사모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