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아주 효능
체내 지방제거, 잇몸질환에 명아주.
논둑, 밭둑, 들판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풀이 있다.
아마 가장 흔한 잡풀이자 귀한 약초이기도 할 것이다.
먹을 것이 없었던 시절 이른 봄에 명아주의 어린 순을 데쳐서 나물로 먹기도 했다.
지금이야 좋은 구충제가 있어서 별 관심도 없겠지만 명아주에 들어있는 아스카라돌 성분은 회충, 촌충, 십이지장충을 죽이는 충들의 독소이기도 하다.
왕이 나라를 다스리던 시대에는 원로대신이 칠순을 넘기면 임금이 이 명아주로 지팡이(청려장)를 만들어 하사했다.
그 이유로 명줏대라는 이름도 얻었다. 크게 자란 녀석은 지팡이를 만들 수 있을 정도로 단단하고 굵다.
흔한 잡풀이지만 이녀석에게는 의사들도 보지 못하는 뛰어난 효능이 있다. 바로 진통작용과 칼로리를 분해하는 성분이 이 명아주 안에 숨겨져 있다. 체내의 독소로 남아있는 지방파괴의 최정예군을 이 명아주가 보유하고 있다.
그런 이유로 필자가 다이어트환 황진이를 제조할 때 가장 눈에 잘 띠인 약초이기도 했다.
실제로 필자는 이 명아주와 콩잎, 수염풀, 다시마를 주재료로 사용했다.
그리고 충치나 풍치, 잇몸질환으로 통증을 느낄 때 명아주를 삶은 물을 식혀 가글하면 채 5분도 되지 않아 통증이 가라앉는다.
때문에 치통의 진통제로 최고라할 수 있다.
명아주는 지역마다 이름을 달리하는 곳이 많아서 노인장들에게 여쭤보면 잘 모르는 분도 더러 있다.
는쟁이, 회채, 여, 명줏대 등 다양하게 불린다. 명아주의 효능은 소화를 촉진시키고 설사를 멈추게 하며 화상을 입었을 때 짓찧어서 발랐으며 남성의 강장제로도 써왔다.
5~6월의 명아주 줄기와 잎을 따다 생즙을 내어 마시면 혈관질환에 탁월한 효능을 보여 동맥경화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작용으로는 알레르기성 피부염이 있는 환자들에게 씨앗을 구성하는 명아주의 열매는 좋지 않다.
이파리나 씨앗이 영글기 전에 하얀가루가 묻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하얀가루가 알레르기환자들에게 좋지 않은 작용을 한다.
때문에 알례르기에 예민한 사람들은 씨앗은 아예 먹지 않는 것이 좋다.
그러나 잎과 줄기는 깨끗이 세척해서 하얀가루를 없애고 데쳐 먹으면 별 무리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