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도 생성형AI 참전 스타트업에 최대 5조 투자 09261018 매일경제

[HyunKy]

오픈 AI 출신 뭉친 '앤트로픽'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에 뛰어 들었다.

25일 윌스트리트저널(WSJ)은 아마존이 생성향 AI 개발스타트업인 엔트로픽에 최대 40억달러(약 5조3500억원)를

투자한다고 보도했다.

엔트로픽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 출신들이 만든 회사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메타 등 빅테크 업체들이 생성형 AI 시장 선점에 나선 가운데 아마존도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WSJ에 따르면 아마존은 엔트로픽에 12억5000만달러의 초기 투자를 약속했으며,

향후 추가 조건을 만족하면 최대 40억달러로 투자금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와 함께 앤트로픽은 개발에 사용하는 소프트웨어 대부분을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로 옮길 예정이다.

또한 아마존이 챗봇, 기타 애플리케이션(앱)을 구동하는 데 쓰이는 생성형 AI에 필요한 반도체를 개발하는 데에도 뛰어들 계획이다.

아마존은 성명을 통해 '이번 투자로 아마존은 엔트로픽의 소수 주주 지위를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앤트로픽은 자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 등 오픈AI 출신 인사들이 모여 만든 스타트업이다.

앤디 제시 아마존 CEO는 성명에서 '앤트로픽의 팀과 기반 모델에 존경을 보낸다'며

'깊은 협력을 통해 장단기 고객 경험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MS, 구글이 진행하는 생성형 AI에 대한 대대적 투자에 대응한 아마존의 가장 강력한 응수'라고 평가했다.

AWS는 온디매드 컴퓨팅, 데이터 저장 분야에서 세계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생성형 AI 분야에서는 상대적으로 후발 주자에 속한다.

                                                                                                                                                                                          진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