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 프로필 이미지
플레비언나비공동체
카페 가입하기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자유게시판 제2부 서양 근대철학에서의 ‘실체를 둘러싼 전쟁터’
주의검을보내사 추천 0 조회 65 24.03.20 02:14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다음검색
댓글
  • 작성자 24.03.20 02:18

    첫댓글 그러나 데카르트의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라는 명제만큼 철학에서 논란의 대상이 된 것도 드물 것이다. 로크에 의해서 바로 공격을 받은 바와 같이, 문제의 핵심은 과연 그 명제가 데카르트의 주장대로 ‘자명하고 명석 판명한 본유관념이냐?’는 것이다.



    그러나 데카르트가 처음부터 명석 판명한 본유관념으로서 ‘생각하는 자아’를 독단적으로 전제하고 이를 그의 철학의 출발점으로 삼은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모든 정신현상을 의심해보고 치밀하게 되돌아본 뒤 그 모든 정신현상을 가능케 하는 원인이자 기체로서의 ‘생각하는 것이 본성인 자아’에 도달하게 되었다는 것의 의미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 작성자 24.03.20 02:19

    “그러나 바로 그 뒤, 내가 그처럼 모든 것을 그릇된 것으로 생각하려는 동안의 ‘나’라는 존재가 반드시 어떤 무엇이어야만 한다는 사실을 주목하게 되었다.그리고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라는 진리는 너무나 확실하고 보증된 것이어서 앞서 회의론자들이 제기했던 극단적으로 과장된 모든 가정도 이 진리를 흔들어놓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나는 결론적으로 주저없이 이 진리를 내가 찾던 철학의 제1원리로 받아들였다.

    그 다음에 내가 존재한다는 것을 주의 깊게 검토하면서 나는 다음과 같은 점을 확인했다. 내가 어떠한 신체도 가지고 있지 않다거나 내가 존재하는 어떠한 세계 또는 장소도 없다고 상상할 수는 있지만, 그 모든 것에 대해 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는 상상할 수 없었다. 오히려 반대로 내가 다른 사물들의 진리를 의심하는 바로 그 사실에 비추어서 내가 존재한다는 것은 아주 명백하고 확실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로부터 나는 내가 하나의 실체라는 것, 즉 온전한 본질이거나 또는 생각하는 것이 본성임을 알았다.”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