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날처럼 포근했던 조계산도립공원 산보(散步)
최근 지구촌 곳곳의 날씨가 일기 예보와는 크게 다르거나
예측할 수 없는 다양한 기상 상태로 말미암아 크고 작은
사건 사고가 끊이질 않는다.
어제 우리가 걸었던 순천 조계산의 그 곳은 정말 이보다 더
할 수 없는 “봄날의 향연”이라 할만큼 따스한 햇살에 바람
한 점 없는 포근한 기운이 감싸고 돌았다. 하지만 비슷한
그 시각 크리스마스시즌 연휴를 맞이해 여행객들로
북적이는 인천공항에서는 예상치 못했던 큰 안개 등 기상
이변으로 말미암아 비행기가 제 때에 뜨지 못하거나 급히
회항하는 등 몸살을 앓았다고 한다.
‘아뿔싸! 나의 행복은 곧 타인의 불행이련가?’
어쩜 우리는 지극히 상대성의 결과가 교차하는 듯
공존하는 이 곳에서 희노애락을 주고받는지도 모르겠다.
최근에 나는 종종 심심풀이 그 이상으로 지구와 은하계,
그리고 은하계를 지배하는 우주법칙과 은하계 너머의
존재에 관한 흥미로운 영상(유튜브 등)을 보곤한다.
물론 그 영상들의 출처가 저마다 불분명하여 각기
주장하는 내용이 얼마나 설득력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지금까지 받아드리는 정설은 우주 "빅뱅이론”이다.
태초에 우주는 밀도가 아주 높은 검은 점에서 대폭발로
시작되었으며 그 이후로도 여전히 팽창 중이라는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본 가설이다.
이런 우주관련 동영상은 아시다시피 유튜브에서
누구나 쉽게 검색할 수 있다. 내용중 "천문학은
겸손함과 인격형성에 도움이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라는 메세지가 마음 한구석으로 조용히 파고든다
우리가 살아 숨쉬는 지구 그리고 그 곳을
둘러싼 태양계 또 그곳을 둘러싼 우리 은하계와
그 너머에도 끝없이 펼쳐지는 우주에 대한 소식은
간간히 미항공우주국(NASA)이나 전도 유망한
어느 천체물리학자의 입을 빌어 뉴스로 소개되곤 한다.
그나저나 끝을 가늠할 수 없는 무한한 공간이 어찌 또
계속해서 팽창까지 할 수가 있단 말인가?! (아니 이거시
시방 말이여 막걸리여 ??) 몇 번이나 눈을 꿈뻑꿈뻑 해보고
머리를 흔들었다 쥐어 뜯어봐도 도무지 이 노무 대그빡으로는
당최 이해가 가질 않는다. ㅠ
‘어쩌란 말인가!’ 학창시절 내내 수학은 집합과 분수의
장벽을 넘지 못했으니 말이다. 몇 번을 도전해보았건만,
홍성대씨의 불멸의 베스트셀러“수학의 정석”만 펼치면
연신 하품만 쏟아지니 급기야는 졸다가 교탁 앞으로
끌려나가 엉덩이만 시원하게 난타당하곤 했다.
어찌됐던 요즘 이해해보려 애쓰는 “양자역학” ,
“우주세포설”, “블랙홀과 웜홀의 존재” 등 등
생각할수록 미스터리하고 내 머리로는 당최 이해
불가하지만 그래도 흥미롭기만 하다.
(보고있으면 잠도 잘 오니 말이다ㅎㅎ.. 내 수준이란게~~ㅠ)
해마다 이 맘 때쯤이 되면 주변 모두들 느끼는 것 같다.
‘한 해 한 해가 참! 빨리도 가고 있음을……’
그래서 가끔 혼잣말로 중얼거리곤 한다.
‘우리 인간들이란 참으로 허무 맹랑한 공간에서
허무하지 않는 듯 저마다 존재의 의미를 애써 부여하느라
부단히도 열심히~~~다’
?????
하지만 그 외엔 달리 또 방법이 없질 않는가! …...
다른 대안이 있다면 대충 대충 살아갈 지도 모르겠지만,
현재로썬 나름 최선을 다하는 것 말고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 산행에 나서며~~~
마눌님 깨우는 소리에 눈은 소스라치게 떴으나
정신은 한동안 아득하여 돌아올 생각을 하지않는다.
‘이게 몇 년 만인가?
한 삼사년 만에 전토산을 따라 십이월의
겨울 산행에 나서나보다!’
두서가 없다. 뭣부터 챙겨야 할지 몰라 새벽부터
갈팡질팡이다. 무조건 두툼한 옷부터 겹쳐 입고본다
그렇다고 완전 혹한기용 점퍼까지 챙기기는 그래서
결국 두고 나서기로 한다. 신발장에 (짱)박아둔 스패츠와
아이젠까지도 용케 찾아내 등산 가방밑으로 쑤셔 넣었다
(새벽부터 눈비비고 같이 거둘던 마눌님이 챙겨주지
않았던들 절대 내 정신으로는 챙길 수 없다. 오히려 뭔가?
한 두 개씩 빠뜨리고 오는 게 평소 주특기인 나질 않는가!
부끄럽지만 그게 바로 나다 ㅠ ㅋㅋㅋ)
무등산 이후로 근 한 달 만에 다시 전토산을 찾았다.
언제나 반갑게 맞아주는 여러 산우님들과 인사를 나누며
그간의 안부를 전한다. 오늘은 빙상경기장이 목적지상
가장 마지막 탑승 코스다. 덕분에 이십여 분의 여유가
더 생겼다. 차에 오르니 따뜻한 김이 모락모락 하는
백설기떡이 우릴 맞이해준다. ~ ^^* 와~우 !
오늘은 전토산 부늬기(분위기)를 200% 전담하는
스마일송님께서 100대 명산에 오르는 날이란다.
우짜다보니 백대명산까지 하게됐다며 너스레를
떨면서도 한사코 본인은 그 것보단 전토산에서
여러분들과 같이 산에 오르는 즐거움이 훨씬 크다는
감격스런 소감을 담아서 한 분 한 분께 떡을 돌리는 데
참으로 멋진 분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입에 침도 발랐구요 ㅎㅎㅎ 요말이 시방 제가
떡을 한 덩어리 얻어먹어서 나오는 말이 아니오라~
“스마일송님, 거참 그 미소가 알흠답고 엄청
멋지시다는거 본인도 잘 알고 계시죠잉~~~“
<이방인님께 허락받고 올리는
스마일송님의 환한 미소~^^*
100대명산 등정을 축하합니다용~~~>
버스는 임실을 거쳐 논두렁회장님을 태우고 곧장
목적지인 순천 송광사(들머리)로 향해 간다.
# 송광사 ~ 송광굴목재 ~ 연산봉(825m) ~장밭골
송광사...
언제부턴가? 전국 방방 곳곳의 유명 사찰들은
나름의 문화재 관리 명목으로 입장료를 받고있다
물론 우리들처럼 별도의 시간이 허락하질 않아 그 문화재를
볼 생각도 없는 사람들에게도 말이다. 어찌됐던 간에 이렇게
징수하는 적지않은 돈이 진정 해당 사찰의 문화재를 보존하는
것 외에도 불도를 깨우치고 중생을 구제하며 또한 주변의
이웃과 자연을 사랑하는 대승불교의 참뜻에 맞게 사용되기를
바랄뿐이다. 얼마전 다녀온 송광사의 풍경은 역시 큰 절의
위용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세월을 거스르며 더욱 더
웅장해진 듯한 경내 분위기에 더해 새롭게 짓고있는 듯 한
승가대학의 건물도 한참 올라가고 있었다.
최근 종교인에 대한 과세 논란이 우리 사회의 뜨거운 이슈다
종교계에도 이젠 부익부 빈익빈이 가속화되가고 있다는
사실은 나처럼 특정 종교에 의지하지않는 사람조차도
직간접적인 경험을 통해 대부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자본주의하에서 그 어떤 종교인인들 돈의 영향력앞에서
자유로울 수 있겠느냐?"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처럼
평범한 사람들의 입장에선 그저 존경받아 마땅한 종교적
지도자라면, 넘치고 쌓인 자본마져도 널리 중생을 긍휼히
여기며 구제하는데 쓰기를 바랄 뿐이며 혹은 신의 선의를
펼치는 유익한 도구로만 쓰기를 바랄 뿐이다.
(주제넘는 내용은 여기까지만......)
순천 송광사(松廣寺)
(신라말기, 사찰, 사적 제 506호, 44,297m2)
한국의 삼보(三寶)사찰 가운데 승보(僧寶)사찰로서 유서깊은 절이다. 《송광사지(松廣寺誌)》에
따르면 신라 말기에 혜린(慧璘)이 마땅한 절을
찾던 중, 이곳에 이르러 산 이름을 송광이라 하고 절 이름을 길상(吉祥)이라 하였는데, 사찰의 규모는 불과 100여 칸에 지나지 않았고 승려의 수효도 겨우 30∼40명을 넘지 못하였다.
처음에 이렇게 창건된 뒤 고려 인종(仁宗) 3년(1125)에 석조(釋照)가 대찰을 세울 뜻을 품은 채 세상을 뜨자, 1197년(명종 27) 승려 수우(守愚)가 사우(寺宇) 건설을
시작하였다. 3년이 지난 뒤 보조국사(普照國師) 지눌(知訥)이 정혜사(定慧社)를 이곳으로 옮겨와 수선사(修禪社)라
칭하고, 도(道)와
선(禪)을 닦기 시작하면서,
대찰로 중건하였다.
이 사찰을 안고 있는 조계산은 이때까지 송광산이라 불렸는데, 보조국사 이후 조계종의 중흥도량(中興道場)이
되면서부터 조계산이라고 고쳐 불렸다. 조계종은 신라 때부터 내려오던 구산선문(九山禪門)의 총칭으로, 고려 숙종(肅宗) 2년(1097) 대각국사(大覺國師) 의천(義天)이 일으킨 천태종(天台宗)과 구별해 이렇게 부르기도 하였다. 이후
보조국사의 법맥을 진각국사(眞覺國師)가 이어받아 중창한 때부터 조선 초기에 이르기까지, 약 180년 동안 16명의 국사를 배출하면서 승보사찰의 지위를 굳혔다.
경내에는 이들 16 국사의 진영(眞影)을 봉안한 국사전(國師殿)이 따로 있다. 수선사를 언제 송광사로 개칭하였는지는 알 수 없다. 임진왜란 때 일부가 소실된 뒤 한동안 폐사 상태였는데, 뒤에 응선(應禪)을 비롯한 승려들이 복원하고 부휴(浮休)를 모셔 다시 가람의 면모를 갖추었다. 그러나 1842년(헌종 8) 큰 화재가 일어나 모든 건물이 불타 없어지고, 삼존불
(三尊佛)·지장보살상(地藏菩薩像)·금기(金器)·대종(大鐘) 및 기타 보물과 《화엄경(華嚴經)》 장판(藏板) 약간만을 건졌다.
1922년부터 1928년까지 설월(雪月)·율암(栗庵)이 퇴락한
건물들을 중수하고, 1943∼1956년에 승려와 신도의 노력으로 차례로 복원하여 옛모습을 되찾았다. 1948년의 여수·순천사건과 6·25전쟁으로 사찰의 중심부가 불탔는데, 그후 승려 취봉(翠峰)·금당(錦堂)의 노력으로
대웅전을 비롯한 건물들을 복구하였다. 이어 1983년부터 1990년까지 대웅전을 비롯해 30여 동의 전각과 건물을 새로 짓고 중수하여 오늘과 같은 승보종찰의
모습을 갖추었다. –중략-
[네이버 지식백과] 순천 송광사
[順天 松廣寺] (두산백과)
<전토산 단체사진...... 이방인님>
몸풀기 운동과 함께 단체 사진을 찍은 뒤
누가 먼저라 할 것도 없이 앞으로 발을 내딛는다.
조금 가다 보이는 아름드리 편백나무숲길은
살아생전 법정스님이 즐겨 걷던 길이라 하여
일명 “무소유길”이라는 팻말이 걸려있다.
그러고 보면 모악산 편백나무숲 쉼터가 그 얼마나
좋은 전주시민의 건강지킴터인지 새삼 알 수가 있다!
<몸풀기를 끝내고 들머리를 나서다...... 연산님>
< 편백숲을 지나치는 길에...... 이방인님 >
조금 걷다보니 날씨가 참으로 포근하여 뭐랄까?
마치 숯가마터 찜질방 앞마당에 들어선 느낌?!?!
한 참 동안 몸을 지지다보니 숨이 가파 밖으로 나왔는데
그마져도 더워서 냉수를 찾게되는 흡사 그런 날씨다!
역시 누가 먼저라 할 것도 없이 웃옷들을 벗어 재낀다ㅎ~
송광사를 지나 비교적 잘되어있는 표식을 따라
동쪽으로 방향을 잡고 계속 걷다보면 아담하게
촘촘히 박힌 대나무숲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경험상 수도승들의 명상의 길에서 또는 묵언수행의
길에서 비슷하게 대나무로 우거진 숲길을 발견하곤한다
내 짧은 식으로는 알 길 없는 몇백년은 족히 거스르고도
남았을 여러 초목들이 어우러진 이 길을 따라 걷노라면
참으로 편안해진 느낌에 어느새 동화되는 것 같다!
그렇게까지 경사가 가파르진않더라도 그래도 이 곳은
등산로임을 느끼게 해주는 곳에 다다르니 송광사굴목재
구간인 듯 하다.
< 대나무숲을 지나며~~~
스맛폰이 구닥다리라 사진이 안나온다는
말도 안되는 푸념을 늘어놓는 가이 찍음 ㅍㅎㅎ >
흙과 바위가 자연스럽게 널부러져있고 경사는 완만하다.
한 겨울치곤 오늘따라 날씨가 포근하고 습하다보니
온 몸이 벌써부터 땀으로 흥건이 젖었다.
< 벌써부터 땀에 젖어 다들 옷들을 정리 중.... 이방인님 >
오늘은 단체 산행코스에 없어서 들리진 못했지만,
사실 여기 조계산 자락의 보리밥집이 아주 유명하다함.
원래는 한 집에서 출발에 최근엔 세 곳에서 보리밥집을
운영중이라 하니 언제 기회가 닿는 대로 다시 한 번 들러
그 맛을 봐야겠다. 서쪽의 송광사와 동쪽의 선암사로
이어지는 이 조계산도립공원구간은 장밭골 삼거리와 장군봉
사이를 가로지르는 호남정맥의 일부 구간이 관통하므로
여러 산악인들에게도 필수 코스인 듯 하다
< 낙엽이 온전히 보존되어 있어
오늘따라 산행중 운치가 더욱 진하다 >
바람한 점 없는 날씨에 여전히 낙엽이 촘촘히 깔린
산 길을 걷노라니, 기분 참! 묘하다.
봄날이라하기에도 그렇고 가을치고는 너무나 포근하지만
주변에 낙엽은 여전히 수북하다.
< 오늘도 산우님들의 추억의 한 페이지를
장식해주느라 여념이 없는 이방인님!
덕분에 고맙습니당! ~^^*>
그래도 나름 팔백여미터의 연산봉이 기다리고 있는데,
그 여정에서 맛 본 경사 코스는 된비알 같기도하고
안?된비알 같기도 하고 ㅋㅋㅋ 최근 몇주간 동네 뒷산만
다닌 나로서도 생각보단 그리 어럽지않게 오늘의
제1코스 정상에 해당하는 연산봉에 오른 것 같다.
< 구간별로 이런 표식이 잘 되어있다 >
< 일소일소~^^*하셔서...... 사년전보다
훨씬 젋어지신 연산님의 연산봉 등정 >
인증샷들을 찍고 잠시들 쉬었다 다시 길을 재촉한다
오늘은 이방인님께서 산우들과 동행하여
그 즐거움을 배가 시켜주니 참~ 날 잘 잡았다 ㅎㅎ~
< 연산봉에서 산우님들 함께 "화이팅! ㅎㅎ".....이방인님 >
< 두분, 쌍으로 신났네 신났어~ 아주~~
오늘 누구 계탓나용~? ㅋㅋㅋ...... 이방인님 >
< 전토산은 처음 이시라는 슬이님내외,
주신 감...아주 맛있게 잘 먹었어용~~~
저 공짜 좋아라해용...자주 자주만 나오세용ㅎㅎ >
< 인증샷을 찍은 후 다시금 장밭골을 향해간다 >
그나마 연산봉에 오르던 중 응달진 곳과 정상에서
엇그제 내리던 눈발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 장밭골~ 장군봉 ~ 선암사
다시금 완만한 듯 내리막길로 이어지는 코스를
앞서거니 뒷서거니하며 걷는다.
연산사거리를 지나 장밭골삼거리로 이어지는 길은 비교적
평탄하고 완만한 육산으로 속도감있게 앞으로 나아갔다
< 혹시 시장기가 발동하면 이쯤에서 빠지는 것도ㅎ~ >
살짝 빠져 보리밥집으로 고고씽 ?? 유후~ ㅎㅎ
< 평탄한 육산 길로 편안하게 쭈욱~쭉~^^ >
< 장박골삼거리를 지나 계속해서 장군봉을 향해 >
오늘 산행은 따로 누가 선두라 할 것도 없다.
대부분 한 겨울 속 때아닌 봄날의 기운에 취해
천천히 걸으며 맛보게되는 산길의 호젓함으로
저마다의 만족스러움에 젖어들었으리라~
<적당히 젖은 육산의 오솔길을 따라 걷는 묘미란~
안 밟아본 사람들은 아마! 그 맛 모를껄용~~^^*>
이제 얼마 지나지 않아 바톤터치를 앞두고 있는
선두대장님의 영이 영~ 스질 않는 눈치다 ㅎㅎ
(ㅋㅋㅋ 농담인 거 아시죠!)
올 한 해 수고 많이 해주신 컨츄리대장님도 오랜만에
선두조를 이끌며 리딩하는 강박에서 좀 자유를
만끽하시는지 대장님을 조금 앞질러 가는 산우님들을
관찰하는 수준에서 부드럽게 인솔해 가신다.
오늘도 무전기 잡고 무사히 산행을 이끌어주신
겨울감자,와송,컨츄리 세 분 대장님 노고에 감사드립니당!
장밭골을 지나 중식을 해결하고 난 뒤 계속 산자락을
타고 장군봉으로 향해간다. 탄수화물을 넣자마자
걷기 시작하는데 아뿔사 내리막길이 다시금 시작되니
잔뜩 겁부터 먹을 뻔 했다. 나는 엄살이 심한 편이 아니라
진짜 겁쟁이가 맞다ㅠ. 다행히도 내리막은 그리 오래지
않아 멈췄고 이제 다시 방향을 틀어 마지막 정상을 향해
모두들 구슬땀을 흘리며 앞으로 전진해간다.
< 여유롭게 도시락을 까먹는 산우님들....... 이방인님 >
드디어 오늘의 정상봉에 도착
<장군봉을 우리가 접수했수다! .......이방인님>
<장군봉에서 인증샷 O K ~......이방인님>
장군봉에서 인증샷을 찍고 본격적으로 하산을 시작↓↓
컨츄리대장님께서는 이왕 여기까지 온 김에 아직 시간
여유가 있고 해서 도립공원내 다른 코스도 좀 더 돌고
오시려나 보다. 그래서 와송대장님께 하산을 당부한다.
하신길도 비교적 무리없이 완만하다. 산길이 S자 형으로
구불구불 이어져있어 특별히 경사가 심하진 않다.
물론 지나다 보면 자연스럽게 형성된 너덜지대도 통과한다.
다행히도 대부분 눈이 녹은 상태라 그리 미끄럽지는 않다
다만 겨울 날씨는 또 언제 어떻게 심술을 부릴지 알 수
없으니 항상 스패츠와 아이젠 정도는 챙겨야 할 것 같다.
<하산 중 통과하는 너덜 구간은
조금은 조심을 기울여도 좋겠다~>
< 월미나! 날씨가 좋았길래 가이가 찍은 것도
사진구실을 하넹~ ㅍㅎㅎ~ 아이고 좋아부러 ~^^*
< 하산중 잠시 쉬어가는 산우님들.........이방인님 >
< 마애여래입상앞에서....하산인증 ^^.......이방인님 >
명상의 길로 통하는 대나무숲을 지나서 하산 중~
임도를 따라가니 잘 조성된 삼나무 조림지가 나타남
삼나무숲.... 공기 정화와 피톤치드가 짱~ 짱!
이윽고 모두들 무탈하게 하산에 이르러 선암사
경내로 진입할 수 있었다.
<뒤깐=해우소 ㅋㅋㅋ 볼일들 보시오들~~>
<일주문을 통과해 빠져나오는 산우님들...
<야~ 야~~ 여기 물 맛이 그렇게 좋다메!!
고뤠 ~??
니들이 그 맛을 알간?? ........ 이방인님>
l 순천 선암사(仙巖寺)
선암사(대웅전)
(개인적으로 하산 중 스쳐지나온 선암사는
기회봐서 다시 집중 산책 코스로 삼아야 할 듯 하다
누구나 느낄 것이다. 이 곳 주변이 모두 "힐링" 임을~~~
사적 제 507호 (신라, 사찰, 면적 28,933m2, 2009년 12월 21일 지정)
전남 순천시 승주읍(昇州邑) 선암사길 조계산(曹溪山) 동쪽 기슭에 있는 사찰.
전라남도 순천시에 있는 고찰로 신라시대에 창건되었다.《선암사사적기(仙巖寺寺蹟記)》에 따르면 542년(진흥왕 3) 아도(阿道)가 비로암(毘盧庵)으로 창건하였다고도 하고, 875년(헌강왕 5) 도선국사(道詵國師)가 창건하고 신선이 내린 바위라 하여 선암사라고도 한다. 고려 선종 때 대각국사 의천(義天)이 중건하였는데, 임진왜란 이후 거의 폐사로 방치된 것을 1660년(현종 1)에 중창하였고, 영조(英祖) 때의 화재로 폐사된 것을 1824년(순조 24) 해붕(海鵬)이 다시 중창하였다. 6·25전쟁으로 소실되어 지금은 20여 동의 당우(堂宇)만이 남아 있지만 그전에는 불각(佛閣) 9동, 요(寮) 25동, 누문(樓門) 31동으로 도합 65동의 대가람이었다. 특히 이 절은 선종(禪宗)·교종(敎宗) 양파의 대표적 가람으로 조계산을 사이에 두고 송광사(松廣寺)와 쌍벽을 이루었던 수련도량(修鍊道場)으로 유명하다. 경내에는 보물 제395호 선암사 삼층석탑과 보물 제1311호 순천 선암사 대웅전 등 다수의 중요문화재가 있어 역사적 가치가 크다. 2009년 12월 21일 사적 제507호로 지정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두산백과)
그외에도....선암사를 둘러보면....
* 승선교(무지개 모양의 조선시대 돌다리)
* 강선루 ... 부도탑 등 등
<살아서도 천년, 죽어서도 천년이라는
아름드리 고목들도 보이고 ~~~>
<선암사 뒷산 차밭에는 질 좋은 차가
생산되며 5단계를 거쳐 정수된 물에서
오미의 맛이 난다하니~ 기회될 때 ...^^ >
연휴가 시작되기전,
귀중한 힐링 코스를 크리스마스 선물로
선사해주신 전토산의 논두렁회장님 이하
운영진 여러분들께 감사 말씀 올립니다!
특별히,
산우님들의 추억의 페이지를 꾸며주느라
더 애쓰신 이방인님께 감사드리오며...
금번 산행으로써,
백대 명산을 달성한 스마일송님 ~^^*
앞으로도 꾸준히 2백대 달성을 응원하오며
또 백대 명산을 도전하는 중인 꽁숙이님도
건강산행 이어가시길 빌어드리겠습니당ㅎ~
<아조~ 2백회하믄 기둥 뿌리 뽑히겄소잉~
막~쏘겠다는 걸...말리니라고 혼나불었넹ㅋㅋㅋ
< ^^~*스마일송님 100대명산 소감샷......이방인님>
힐링!!
그 이상의 감흥과 여운을 남긴~
순천 조계산 자락을 다녀오며~~~
때가 되면 우린 또 어디론가 떠나야한다~
by 이방인님
감사합니당~!
아무쪼록~ 모두 모두 ~~~
따뜻하고 희망찬 연말연시가 되옵길 바라오며...
2017.12.25 가이
첫댓글 가이님 오랜만에 조계산 산행 같이하니 즐거웠어요
산행 후기글을 보니 엇그제 같은데 감회가 새롭네요
항상 후기글을 보노라면 연산도 행복함을 느끼네요 가이님 수고 하셨어요
진짜! 선배님은 약 사년전보다...훨씬 더 젋어지셨어용...
안색도 좋으시고...그 때는 무릎 건강에 대해 자주 걱정하신 듯? 한데...
여기저기 번쩍 번쩍 다시는데..."무슨 좋은 비결이라도 ?? "
나중에 들려주시길 바랍니당^^ "연말 마무리 잘하시고요,
건강하고 행복한 새해 맞이하십시오, 자문님!"
열심히 찍더니만 후기 남기겠다 싶더라구요~ㅎ
봄날처럼 따뜻하니 산책하기 좋았던날
진짜 대박 완전 좋았어요~ㅎ
고즈넉한 선암사
오래 머물고싶었는데 아쉽더라구요
기회봐서 다시 찾고싶은곳이에요~
잘~~읽고 갑니다.
그 고즈넉한 선암사를 어제 다시 가보았답니당ㅎㅎ
역시 운전해서 가면서...단체 산행의 편리함에 감사드렸쏘용~
선암사 주변의 초목들은 사시사철 각기 다른 맛을 제공할 듯요~
즐거웠던 힐링 산행때 주셨던...구수한 누릉지가 생각납니당~ㅎ~
연말연시 행복한 마무리와 희망찬 신년을 맞이하시길요~
눈웃음이 미치게 아름다운 울 쑤니아우님~^^ 만나면 너무나 반가운데 ... 항상 아쉬워~~ 생각보다 함께 하는 시간이 적어 ㅠㅠㅠㅠ ㅎㅎ
그래도 한번씩 찾아주니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 고맙고 감사한 맘 가득 ~~~!!!
@스마일송(89) 같은 걸음 쉽지않은데요
잠시 스쳐가신 뒷모습에 좋았구만요~
사랑스러워해주심에 무한감사드려요~~
행복행복~~
@가이 다시 다녀오셨구나 ~~~ 복습 !!! ㅋㅋㅋ 훌륭한 산악인의 자세 ~
저도 다시 다녀오고 싶네요 ~~ 한계절에 한번씩 ... 선암사 ... 아 선암사 ..
선암사 .. 정호승 ..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고 선암사로 가라
선암사 해우소로 가서 실컷 울어라
해우소에 쭈그리고 앉아 울고 있으면
죽은 소나무 뿌리가 기어다니고
목어가 푸른 하늘을 날아다닌다
풀잎들이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닦아주고
새들이 가슴 속으로 날아와 종소리를 울린다
눈물이 나면 걸어서라도 선암사로 가라
선암사 해우소 앞
등 굽은 소나무에 기대어 통곡하라
@스마일송(89) 한 때,,,
울마눌을 제가 산악인으로 데뷔 시키고자
내변산도 몇번 찍고 모악산 등정도 성공하고
하산하던 중...그 날따라 자신감이 넘쳤는지...절따라서 내리막에서 뜀박질하다강...다행히
크게 다치진않아지만...몇바퀴 구른 후론
다시는 등산을 안할려해요 ㅜㅎㅎ...
그래서 주로 산책에만 동참한답니당 ...
같이 다녀왔지용 ~^^ ...
선암사 구석구석이 진짜 좋은 산책길이에요.
굿!굿!구웃~!!
함께 다녀온듯 하여이다~(^,^)
애쓰셨소~!!
연말연시 행복한 "맘"만 가득~^^*하시길...
가끔씩 쌓이는 게으름을 저혼자 돌파할 자신이
없을 때 전토산을 찾게되면 !딱입니다용~ㅎ~
멋진 후기 글이내요...아름다은 자연 환경속에 걷는 즐거움 다시 돌아보게 하내요....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황엽과 초록이 공존하는 십이월의 조계산자락
참!...걷는 즐거움이 돋보이는 코스였습니당~
함께해서 더욱 즐거웠던 산행 감사합니당!
따뜻한 날씨
진달래ㆍ참꽃을 상상하며 걸었습니다
후기 잘 감상하고 갑니다
푸르름속을 거닐며~
이런 저런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는 건...
참! 그 것처럼 행복한 순간이 또 없는 듯요~ㅎ
그럼 뙤 뵐게요...^^
언제나 철학이 스며든 산행 후기 즐감
가이 산우님 늘 건강하고 복된 가정이 되길 기원함다.
철학은 금속공학에서 다루는 학문인가요ㅎㅎ
항상 부단히 움직이시는 자문님의 모습 통해서
느끼는 바가 참~많습니다! "건강하시고 복된 새해 맞으시길요!"
이 글에서 제가 제일 놀란 것은 ??? 마눌님이 ... ㅋㅋㅋ
한창 푸른 젊음이.. 보는 이로 하여금 아직도 새파란 청년같아 마눌님은 아직은 없을것 같아 보인다오 ..... ㅋㅋㅋ(총각처럼 푸르러 보인다는..뜻 !!!)
함께 해줘서 고맙고 그저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 그리고 올 2017년엔 터미네이터처럼 돌아온 가이님을 만나고 알게되어 큰 행운입니다 ...
중간중간 사진을 첨부한 글은 새로운 맛이 나는 아주아주 훌륭한 성찬입니다 ... 건강하게 오래오래 깊은인연 이어가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
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내년에도 전토산에서 귀욤귀욤귀요미 가이님 되시길 ~~~~~^^
ㅍㅎㅎㅎ~ 울어무니 말씀을 빌면,
"철딱서니가 없어서" 그렇습니당 ㅋㅋㅋ
약 사년전 저랑같이 등산갔으면...
울마눌이 정성스레 싸준 김이 모락모락
나는 보온 찬합에 한가득 담긴 불고기 &
상추쌈도 할 수 있었을 건대용~ 아쉽ㅋㅋㅋ
요즘은 그런 것도 없답니당 ㅜㅜ
네넵! 악발이 근성은 없으므로...
적당히 적당히 걷는 즐거움에 만족하는
저도 이 곳 전토산에서 기회닿을 때마다
오래 오래 좋은 산행 다니고 싶습니당~^^
그럼 연말연시 건강하시옵고...
항상 열정이 끓어넘치는 스마일송님의
가내에도 무탈과 평온을 빌어드립니당!
전토에 가이님은 산행과 후기를 넘 표현을 넘 잘해주세요~ 수고하셨습니다..
한 해 동안 애많이 쓰신 총무님!
고생 많이 하셨습니당~
잘 마무리하시고 명년에도 행복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