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Ⅷ. 『바울과 아볼로 주님의 종』
고린도전서 3:6-7
6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셨나니
7 그런즉 심는 이나 물 주는 이는 아무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뿐이니라
1.들어가며 – 아볼로
오늘 말씀 속에 나오는 아볼로는 알렉산드리아 출신입니다. 그는 사도 바울처럼 율법을 정통으로 배웠고 성경에 능통한 사람이었습니다. 예수를 믿은 후로는 자신이 배우고 익힌 율법과 능통한 성경을 가지고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아볼로가 사도 바울의 뒤를 이어 에베소 교회에서 목회하게 되었을 때, 마침 고린도에서 브리스가와 아굴라가 에베소에 도착하였습니다. 브리스가와 아굴라는 아볼로가 설교하는 것을 들어보니 너무나 훌륭한 명설교인데 한가지가 빠져 있었습니다. 그것이 무엇이냐면 바로 성령입니다.
요한복음 3장 5절에서 예수께서 니고데모에게 사람이 물과 불로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고 하셨을 때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 함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아볼로는 물의 세례는 알고 있었으나 불의 세례 즉 성령체험에 대해서는 생경했던 것입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아볼로의 고향인 알렉산드리아는 굉장히 학구적인 도시입니다. 그 당시 알렉산드리아에는 프톨레미우스가 만든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도서관이 있었습니다. 그만큼 학구적이며 알렉산드리아 학파는 가장 유명한 학파 중에 하나였습니다. 이런 알렉산드리아에서 자라난 아볼로 역시 지적으로 예수를 만나고 자신이 가지고 있던 율법과 성경 그리고 세상적 학문을 통해 예수를 이해하고 인정하였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물의 세례를 통해 죄사함을 받고 예수를 영접하는 것은 알고 있었고, 인정하였으나 예수께서 보내주시는 성령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였거나 인정하지 못하였을 것입니다.
때로는 우리가 예수를 믿다 보면 내 이성이나 학식으로는 이해되지 않고 납득되지 않는 것들이 있습니다. 동정녀 탄생, 성육신, 십자가와 부활 이와 같은 복음이 어떻게 이성적으로 이해가 되고 납득이 될 수 있겠습니까?
아볼로의 경우가 어쩌면 그랬을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학식을 통해 예수를 전하였을 것입니다.
브리스가와 아굴라가 설교를 들어보니 너무 훌륭합니다. 그러나 한가지가 빠졌습니다. 여러분 지난 오후 찬양예배 때 함께 나눈 말씀처럼 사도 바울이 말의 아름다움과 지혜가 아니라 성령에 이끌려 복음을 전하겠다고 하였듯이 어쩌면 아볼로에게는 반대로 성령은 빠지고 말의 아름다움과 지혜만 있었을 것입니다.
설교와 모든 예배가 끝이 나고 브리스가와 아굴라가 따로 아볼로를 만납니다. 그리고 그에게 성령에 대해서 이야기한 후 셋은 성령의 임재를 위해서 함께 기도합니다. 함께 기도하는 중에 아볼로에게 성령이 임하고 그 뒤로 아볼로는 말의 아름다움과 지혜가 아니라 성령에 이끌려 말씀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그전에도 큰 감동과 은혜가 있는 설교를 하던 아볼로인데 성령 충만함이 덧입혀지니 얼마나 그의 말씀에 능력이 있었겠습니까?
마침 에베소에 와서 아볼로의 설교를 들은 고린도 교회 성도들은 아볼로를 고린도 교회로 청빙하게 됩니다. 그리고 아볼로로 말미암아 고린도 교회에 큰 부흥이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2.겸손한 자에게 임하시는 성령
아볼로를 통해 하나님이 주신 귀한 은혜 첫 번째는 하나님의 성령은 겸손한 자에게 임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같이 해볼까요?
“성령은 겸손한 자에게 임하신다. 겸손한 자에게 성령은 임하십니다.”
이번에는 옆에 계신 분들 축복할까요?
“성령은 겸손한 자에게 임하십니다. 겸손한 자에게 성령은 임하십니다.”
우리를 성령 충만하게 하실 하나님께 영광의 박수!!!
성경을 보면 어떤 사람에게 성령이 임하십니까?
성령이 임하는 조건은 간단합니다. 겸손한 사람, 갈급한 심령
오순절 마가의 다락방에서 예수를 부인하고 배신하고 도망치고 실패했던 제자들이 모였습니다. 그들이 겸손하게 그리고 간절하게 간구할 때 급하고 강한 바람과 같이 불의 혀와 같은 성령은 임재하신 줄 믿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교만한 자에게 하나님의 성령은 임재하시지 않습니다.
실예로 사울은 하나님께서 성령의 기름을 부어 세우신 왕입니다. 그가 겸손할 때는 성령에 충만하여 그의 아들 요나단과 혈혈단신 블레셋 진영에 건너가 쑥대밭을 만들었습니다. 심지어 라마나욧에서는 하루종일 예언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가 교만해지자 성경은 말하기를 하나님의 성령이 떠나고 악령이 그를 지배하였다고 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성령은 겸손할 때 임하시는 줄 믿습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 앞에서 겸손한 자가 되어 성령 충만하길 소망합니다.
둘째 아볼로를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귀한 은혜는 말씀이 충만하면 교회는 부흥하고 성장한다는 것입니다.
아볼로가 성령에 충만하여 말씀을 선포하자 말씀마다 권능과 은혜가 충만합니다. 그러자 에베소 교회도 고린도 교회도 부흥하고 성장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말씀이 충만하면 부흥하고 성장하는 줄 믿습니다. 우리 제단도 말씀이 충만하여 말씀의 능력으로 부흥하고 성장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3.아볼로파 바울파
아볼로를 통해 주시는 귀한 은혜와 교훈이 하나 더 있습니다.
아볼로를 통해 고린도 교회가 부흥 성장합니다. 그러자 아볼로를 따르는 추종자가 생깁니다. 그러고 보니 교회 안에 바울파, 아볼로파가 생기고 교회 안에 균열이 가고 파벌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어떤 사람이었습니까?
예수 믿는 자들을 잡아 가두던 예수를 핍박하던 사람이었습니다. 율법주의자, 베냐민 지파, 로마시민권을 가지고 있던 사람입니다. 그러나 예수를 만난 후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 되었습니다.
아볼로는 또 어떤 사람입니까?
바울처럼 율법주의자, 알렉산드리아 출신, 엘리트 중에 엘리트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가시로 여기고 성령을 받아 복음을 전하던 사람입니다.
사도 바울과 아볼로 모두 그저 주님의 종으로 복음의 도구로 쓰임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7절 말씀을 보면
7 그런즉 심는 이나 물 주는 이는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뿐이니라
바울과 아볼로 모두 그저 심고 물 주는 역할을 한 사람들입니다. 그렇다면 자라게 하시는 이는 누구십니까? 누가 영광을 받으셔야 할 주인이십니까?
하나님 한 분뿐인 줄 믿습니다. 저는 저와 여러분이 오로지 주님만이 우리의 주인이시기에 주님께만 영광을 돌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4.갈무리
오늘 말씀 정리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알렉산드리아 학파 출신 성경에 능통하고 율법을 정통으로 배웠으며 에베소나 고린도와 같은 헬라지역의 헬라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헬라어에 능숙했던 사람이 바로 아볼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헬라지역의 복음화를 위해 아볼로를 준비하셨고 사용하신 줄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볼로를 사용하였듯이 저와 여러분도 그리고 우리의 자녀들도 아볼로와 같이 사용하시길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