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가을의 전설 춘천마라톤!!!
2004년 첫풀 도전이 얼마나 설레고 좋았던지...
그 세월이 벌써 20년을 훌쩍뛰어 23년 회갑완주를 꿈꾸며 봄 대회 후 여름 새벽 훈련 시작 지난주 28일 토요일까지 종합운동장 트랙을 사뿐사뿐 달렸습니다.
골반. 허리가 아파서 아침반 동료들과는 늘 따로 또 같이 혼자서 뺑뺑이를 돌았지요. 운동장 합동훈련으로 25키로 최 장거리 3시간 30분 훈련두 했구요~ 훈련후 몸살을 혹독히 알았습니다. 대회는 다가오구 회갑기념 풀 뛴다는 소문은 동네 방네 다 내놧구 완주는 무슨일 이 있어도 해야하구...ㅎㅎ 28일 토요일 새벽 운동후 춘천 출정식 아침먹자는걸 뿌리치고 아침 일직 신경외과병원까지. 다녀왔습니다..ㅋㅋㅋ
드뎌 대횟날~
설레는 맘으로 학운공원 도착~ 젤 먼저 버스에 탑승!!!
늘 앉앗던 맨 뒷자리를 고사 착석...ㅎㅎ
혼자만의 제한시간 없는 완주를 꿈꾸며 밤잠 못잔걸 버스에서 쪽잠으로 보상했습니다.
드디어 대회장 도착
회원님들 분주하게 우리 아지트 텐트를 설치하시는 동안 전 잠시 토끼친구들 보러 마실도 다녀왔어요. 늦게 골인 할걸 고려해 물품보관소에 짐을 맏기려 했더니 기획부장 영배님과 신입 황은숙님의 도움으로 걍 텐트에 물품 보관을 했습니다.ㅎ
드뎌 스트레칭도 하고 단체 사진도 찍고 모두 무사완주의 응원을 해주고 개인의 가을의 전설을 꿈꾸며 각자 위치로 해산~
,모두 자기 출발선으로 가고 저도 가고...마지막 화장실을 들려 출발선 맨 앞으로 돌진 배동성아나운서의 메이져 선수들 출발맨트을 들으며 선수들 출발 모습을 보았습니다. A그룹 함께 뒤따라 출발합니다. 다시 제자리로 후진할려니 길영배기획부장님이 앞에서 사진을 찍어주십니다.ㅎ 오늘 종일 자봉 힘들건데...
B그룹 출발후
드뎌 C그룹을 사회자 배동성님의 안내로 출발선 앞에세움니다. ... 출발그룹 잘지키라는 안내 맨트도 빠지지 않습니다.
드뎌 출발~
잘 다녀오겠노라~ 무사 완주하겠노라~를 속으로 외치며. 달리기 시작합니다.처음 시작은 58개띠마라톤 백송형님과 달렸습니다. 오랜만에 뵛는데 요즘 달리기도 많이 안하고 운두령이 술을 안마셔 안양에도 안내려 오신다구...ㅎㅎ 그케 수다를 하며 5키로를 갓을즈음 부상입은 심줄이 아프다며 옆길로 빠지십니다.ㅠㅠ
길동무 실패~
다시 길동무를 찾았습니다. 풀 99 마라톤 오영종님!!!
,지금 뛰는 페이스로 하프까지만 함께 달려 달라고 부탁드리고 함께 동반주 합니다. 다행히 늘 주로에서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뛰었던 기억에 부담없이 편하게 진행합니다.
10키로. 15키로 드디어 신매대교20키로 중간에 턴하는데 몸이 많이 무거워지고 몸에 통증도 더 심해지는듯...
안종신 부회장님이 신매대교 중간 다리에서 깜짝 나타나시어 사진도 찍어주셨습니다. 하프통과 2시간 25분 소요된듯합니다.
난 길동무님께
하프까지 동반주 해주셨으니 이제 자유주로 먼저 가시라고 말씀드리니 길동무님도 훈련부족이라고 걍 가는데 까지 함께 가자 하시네요.전 다행입니다.
다시 물도 마시고 다시 힘도 잡아보고
춘천댐을 어케 뛰어 올라갈지 머릿속에 그림을 그려 봅니다.25키로 전방 갈림길에 길동무님 화장실 다녀 오신다고 하십니다 많이 참았다고... 하시길래 볼일 보구 천천히 따라 오시라 하고 전 걍 진행 합니다. 그런데 금방 따라오셨습니다. 속으로 걱정.스럽습니다.
저 따라 오시느라 짧은 거리 힘든 구간에서 오버페이스 한듯...
춘천댐올라갑니다.
서상대교 오르는 길은 다행히 잠시 그늘이 있어서 시원했어요. 그늘이 시원해 너무 좋타고 하며 뛰었습니다.
맨 왼쪽 갓길로 붙어 뛰니 가드레일 그늘이 다리부분 햇빛을 막아줍니다.. 지난해 뛰던 기억을 떠올리며 최대한 천천히 부담없이 오르자고 댐에 올라섰을때 뛸 수 있는 힘을 남기자고 맘속으로 외침니다.
순간순간 길동무 발걸음 소리가 안들립니다. 저 혼자서 열심히 오르고 있어요...
그런데. 멀리서 보니 댐에 사진자봉 운영 사진 찍으신분이 카메라를 가지고 딴짓을 하고 있습니다. 카메라가 이상한듯...
카메라 앞에 가서 사진찍어 달라 하니 한컷 찍어주신듯..ㅎㅎ
드뎌 춘천댐에 올라섰습니다.뒤돌아 보니 길동무 오영종님은 보이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뛰면서 급수 지점마다 음료를 챙겨주셨는데...
이제부터는 나 혼자의 길입니다. 골반과 무릎 통증이 심해집니다. 살살 내리막길을 달립니다 삼거리 회송버스도 보이고 안내 경찰님들도 있고....
드뎌 30키로지점 도착 주머니속에 있던 파워젤도 먹습니다. 학생이 껍질 벗겨준 바나나도 한입먹고 음료도 마시고 몸에 지니고 있던 신경외과 약도 한봉지
먹었습니다. 물도 가득 먹었습니다. 배가 만땅...ㅎㅎ
오르락 내리락 하는 길을 보며 달립니다. 예전 102보충대 앞을 지납니다. 예전엔 군인 아들들이 단체로 나와서 박수 치고 응원도 해주던 곳 인데...썰렁합니다.
넓은 길이다 보니 햇볕도 쨍하고 호흡으로 입안이 말라 마른기침이 나와서 천으로된 마스크로 잎을 가리니 기침이 멈춥니다.드뎌 35키로 통과 몸의 통증이 약 기운인지 미세합니다.
어느 36키로 37키로 우리 클럽 응원단을 만날생각에 힘이 납니다.어느순간 안종신 부회장님이 동반주 해주고 계십니다.ㅎㅎ
조금더 가면 응원단 있다고 콜라 음료 물 뭐뭐머드라.. 다 있다고 모 먹을거냐고 묻습니다.내 머릿속은 샤인머스켓인데 그순간 포도 다섯알만 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끝까지 동반주도 해달라고도 했습니다..ㅎㅎ
작은청포도 다섯알을 컵에 받았는데 제가 생각한 샤인머스켓 크기가 너무 작은 청포도였습니다.ㅋㅋ
10알은 먹었어야 하는데...ㅎㅎ
근데 끝까지 안 뗘주고 저만 보냄니다.
얼릉따라 오라하고 통증이 사라진 다리로 최선을 다해 질주 하였습니다. 포도가 모자라서 양이 덜찬듯 속도를 내어보고자 하는 욕심에 길거리 응원단중에서 콜라와 음료를섞어 한잔 얻어 마셨더니 힘이 났어요.
드뎌
소양강대교를 진입 대교끝지점 커브길에 소양강 처녀 동상이보입니다. 정말 큰 동상입니다..
석종우님이 아침버스에서 그랫던가요?
소양강 처녀가 아니고 소양강 장군이라고...정말 다시보니 동상이 엄청 컷어요.ㅎㅎ
옆눈으로 소양강 처녀를 보며 오른쪽 커브를 돌며 중앙차선으로 ..
예전엔 그 지점에는 지쳐 힘이 없어 갓길로 뛰었는데 지금은 중앙길로 뛰엇더니 소양강처녀 노랫소리가 안들립니다. 길거리 응원단도 가득이구요...
어디선가 길영배님이 나타났습니다 고문님 화이팅을 외쳐주구요 . 사진도 찍어 주고 잠시 동반주도 해주시고 끝까지 함께 뛰자 했더니 다음팀 사진 찍어 줘야한다고 저만 보냅니다. 내게 시간 얼마나 남았냐구 묻길래 15분 정도 남았다고 ...2키로 안남았다고 시간 충분하다네요. ㅎㅎ.
저 바로 100미터정도 앞에 F그룹4시간 40분 페메가 있고 그앞 100미터 정도엔 D그룹 5시간 하얀 풍선이 달리고 있습니다. 5시간 패메풍선을 추월해야만 5시간안에 완주가 가능합니다.
저나름에 운동장에서 지난 봄 훈련때 현숙씨와 뛰었던 2000TT 빡시게 뛰기로 마음을 잡습니다.ㅎㅎ 힘을잡고 뛰는순간 ...
어 ... 백운호수 마라톤 쥐뛰형님이 클럽회원들 사진 찍어주며 응원 마중하십니다...큰소리로 외쳤습니다.
우리들 밀어주라고.... 뒤에서 핫둘 핫둘 구령을 붇칩니다. 지치지 않코 골인점을 향해 뜀니다 .
얼마나 남았냐고 물으니 신호등 두개만 지나면 된다고 뒤에서 외치십니다ㅡ ..
지난 봄 대회후 처음으로 빡시게 달렸습니다. 드디어 골인입니다....만세를 부르며... 골인과 동시에 완주의 안도의 한숨이 잠깐...허전함이 밀려옵니다.ㅎㅎ 반갑게 맞아준 아는 이도 없습니다.
골인점에 우리클럽 사진 도우미가 옶습니다. 다시 백운호수 쥐뛰 형님을 불러 골인 인증샷을 찍고 토끼 친구가 씌워준 올계관을 쓰고 기념 사진도 찍었습니다.
달콤하고 시원한 물 두컵을 벌컥벌컥 마시고 5시간내 완주의 기쁨을 느끼며 운동장 아치 그늘에 잠시 앉아 쉬고 있으니 백운호수 팀이 걸어 들어 옵니다.함께 완주 기념품도 받고 완주메달을 걸고 사진도 찍고...ㅎㅎ 꿈속같은 하루입니다.
2004년 가을 첫풀 시작 23년 20년차 가을의 전설 풀 도전~ 완주 기쁨을 오래도록 간직하겠습니다.~~~~
동반주 해주신 풀99 오영종님 고맙습니다.
무사 완주하셨겠지요? ㅎㅎ
다시
앞으로의 가을의 전설을 뭘로 쓸지 또다른 계획도 꿈 꿔 봐야 겠습니다.
모두 고맙습니다. 모두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
다음주 일요일 JTBC에서 뵙겠습니다.
22년 완주후 명예의 전당패를 받아 두고 23년 어제 완주후 박스를 개봉하였습니다.
23년 동마 완주 매달과 춘천완주 매달
춘천 명예의 전당 패입니다.
23년 춘천마라톤 안내책자의 나온 명예의전당 책자입니다.1963년생/ 2004년 첫풀/ 최고기록 4시간 6분 20초
출전에 앞서 준비 해둔 유니폼입니다.
골인후 완주사진 !!!
백운호수 마라톤 첫풀 완주 주자님하고 함께 골인후 찍었습니다.뛰는동안 내내 앞서거니 뒤서거니...
친구가 씌어준 월계관
완주매달을 목에걸구...ㅎㅎ
첫댓글 몸상태가 안좋은데도 완주하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
ㅎㅎ... 고마워^^*~
멋지게 가을의 전설을 써내려 가셨네요~~~
축하드립니다^^
운동장 벼락치기 이틀이 엄청 도움이 됫어요...ㅎㅎ
재훈님도 목표 꼭 이루길 바랍니다.
가을의 전설을 뛰어넘어선 것 같습니다.
축하드리며, 몸 회복 잘 하시길 바랍니다. ^^
영배씨 마음 편하게 달리게 해주어서 잘 달린듯 합니다. 주로 응원 고맙구 수고 많으셨습니다.
20년을 한결같이~
가을의 전설에서
계획하신 모든것을 이루셨으니,
다음의 역사가 궁금해집니다~
회장님 고맙습니다..
또다른 전설을 만들어야겠습니다.
저도 다음 역사가 어떻케 이루어질지 궁금도 하구요 ㅎ
정말 경이로운 기록입니다
무사완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쭈~~ 욱 건강하게 달리는 모습 평마에서 뵐게요^^
피니쉬에서 사진못 찍어서 정말 죄송합니다 ㅠㅠ
피니쉬에서 못봐서 정말 아쉽긴했어요.
늘 응원 고맙고 은숙씨 앞으로 늘 건강하고 아프지 말고 열심히 함께 달리기 여정을 맹글어 갑시다요.♡
축하드려요~
형길씨 고마워~
요즘 자주 못보네...
어디서든 늘 즐달하고 정모애서도 보아요~
동아는 혼자서 열씸히 하니까 되더만 춘천은 긴 세월 더불어 함께했음에 가능했을게외다.
그 감동 오래오래 간직하시길~
늘 이쁘게 봐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려요.오랜 세월 함께 달려서 좋쿠요. 능력부족으로 동반주는 못하지만 늘 응원합니다. 건강하게 즐갈하셔요~~
20년이라는 세월이 가을의 전설을 만든것 같네요.
아픈신 몸을 이끌고 완주하신거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쭈욱 전설을 써나가시길 바랍니다.
화이팅입니다!!!
재현씨 다시 클럽에 와서 함께 달림에 좋아요. .
재현님도 새로운 전설을 써내려 가길 기원합니다. 늘 즐 달 하셔요^^*~
뜻깊은 하루 잘 보내셔서
아주 많이 행복해 보이셨어요~
축하드립니다~
소영씨 고마워~!!!
늘 맑은 웃음소리가 너무 이쁘고 좋아 ♡♡♡.
완주는 힘들었지만 정말 행복하네.ㅎㅎ
뛰시고 만족하시는 거 보니 고수이십니다^^
ㅋㅋ. . 감사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늘 건강하게 즐달하시기 바랍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춘천 의암호를 달리며 써 내려간
환갑년의 가을 이야기~~
감동입니다.
회복 잘 하시고
건강 잘 챙기세요~!!
헌용씨 봉사로 ㅎㅎ
늘 고맙고 감사해♡♡♡
희정아
수고 많았다
너는 610했지만
5시간 안에 들어올줄 알았지
수고 많았고
앞으로도 즐달하길 바란다이~~♡
형례야 고맙다. 썹4 진심으로 축하한다.
고생많이 했어.ㅎ
김고문님, 감동이구만요.
작년 가을 안양트랙에서 저를 영입해주신 기억이 나는데, 저와 20년차 세대를 뛰어넘는 관록이 느껴집니다.
제가 지난달 어느 목요일 아침에 혼자 트랙 1시간주할 때 저 끝날때까지 김고문님이 옆에서 100m 인터벌 하시던 장면도 떠올라요.
+20, +20, +20년 대대손손 오래오래 같이 뛰면 좋겠습니다.
ㅎㅎ...연황씨 고마워!!!
썹3 진심 축하하고 너무 수고했어
연황씨도 늘 건강하게 오래 오래 함께 즐달 하자~♡
희정고문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건강 잘 유지하셔서 앞으로도
좋은 모습 많이봤으면 좋겠구요
완주 무사히 하신거 정말 축하드려요~ ^^
우리이웃주민 주하씨 고마워~
우리 함께 오래 오래 건강하게 즐달하자~
환갑셀프기념을 위해 계획하고 실행에 옮기신 희정고문님~ 진심 축하드리고 멋지십니다.
저는 춘마 첫 발걸음을 떼었는데 고문님은 20회를 위한 첫발을 내딛었네요^^
좋아하시는 달리기~ 건강하게 오래도록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진희씨 고마웡!!!
글고 기록달성 축하해.♡♡♡
진희씨도 늘 건강하게 즐달하자~♡♡♡
김고문님~~아픈몸으로 주사까지 맞으면서 4시간 56분으로 완주한 것을 축하 축하합니다. 항상 자기 몸에 맞게 즐달하는 모습 보기 좋아요. 70 아니 80세까지 계속 즐달하길 바랍니다~~
와우~ 선배님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선배님이 70~80까지 건강하게 아푸지 날고 함께 즐달해요~♡♡♡
사랑합니디.♡
희정언니 회갑기념 완주 축하해요🥳
나름 준비하고 잘 즐길수 있는 고수 느낌이 팍팍 오네요😄😁😆🤣🤭
앞으로 20년더 잘 뛰어봅시다👍👍👍👍
그날 입은 패션 멋졌어요💯👏👏👏👏
현숙씨 고마워~
352 다시함 진심축하하고 너무 고생했어,
넘 잘했어 이뻐 죽겠다.ㅎㅎ
함께 달리진 못해도 늘 즐달하며 함께가자
현숙아 사랑해---♡♡♡
고문님 멋지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