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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11 하반기 KT&G 6급(마케팅)에 합격한 경영학과 05학번 졸업예정자 입니다.
선배님들 취업수기보고 많은 도움 받았는데, 어느덧 저도 이런 글을 쓰게 되었네요.
저에게 있어 채용시장은, 편견과의 싸움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보고 느낀 것이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스펙
경영학과 / 3.87 / 720 / 증권3종, 투자자산운용사 / 공모전 3회 입상(대상2, 우수1) / 봉사활동 800 시간(해외봉사 2회 포함) / 대외활동 30회 이상
■ 서류통과(13)
- 국민은행, 현대해상(대물), GS리테일, 산업은행
- 한화그룹(한화증권/푸르덴셜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HMC 투자증권
- LIG 손해보험, 동부화재, KT&G(6급), 동양종합금융증권, 하나대투증권
■ 필기전형 / 인적성 합격(8)
- 국민은행(합격), GS리테일(합격), 한화증권(합격), 신한금융투자(합격), 산업은행 필기(합격)
- HMC 투자증권(합격), 동양종합금융증권(합격), 하나대투증권(불참)
■ 1차면접(12)
- 현대해상(대물)(불참), 한화증권(불참), 동부화재(불참), 국민은행(탈락)
- GS리테일(불참), 한국투자증권(합격), LIG 손해보험(탈락), 신한금융투자(합격)
- KT&G(6급)(합격), 산업은행(탈락)
- HMC 투자증권(합격), 동양종합금융증권(불참)
■ 최종면접(4)
- 신한금융투자(합격), 한국투자증권(합격), KT&G(6급)(합격), HMC 투자증권(불참)
크게 3가지로 나누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1. 자기소개서
- 자기소개서의 중요함은 말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부족한 토익점수 200점, 학점 1점 이상을 극복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자기소개서라고 생각합니다. 구직활동 하면서 경험은 "거짓말로 쓰면 된다"는 사람들을 많이 봤습니다. 이런 분들은 면접가서도 면접관의 공감도 끌어내지 못하고, 최종면접에서는 보이지도 않더군요. 물론 그렇게 해도 되겠지만, 직접 경험한 내용을 Fact 위주로 쓰는 것과 누구나 아는 뻔한 내용을 쓰는 것과의 차이는 분명히 크다고 하겠습니다.
물론 정답은 아니겠습니다만, 저는 크게 5단계 논리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했습니다.
"동기(목적)-과정(어려움/상황)-결과(성공/실패)-배운점/느낀점-활용(기업에서 활용)"
동기는 "왜 그런 활동이나 경험을 했는지"
과정은 "그 활동과정에서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지"
결과는 "그 어려움에서 어떤 역할을 맡아서 어떻게 해결했는지"
배운점은 "본인이 이 과정을 통해서 느끼거나 배운점" (이것은 기업의 직무와 연관성이 있으면 아주 좋습니다)
활용은 "배운점을 어떻게 기업에서 활용하겠는가" (역시 인재상, 직무와 연결되면 좋습니다.)
이런 논리로 작성했을 때, 실제 면접에서도 자기소개서에 대한 추가질문은 잘 나오지 않았습니다.
또한, 반대로 작성하는 법도 있습니다.
기업의 인재상과 직무에 적합한 역량을 끄집어내서 그것을 자신의 경험에 붙여넣는 법입니다.
예를 들어, 증권 영업이라고 한다면 무엇보다 "영업능력과 운용능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영업능력은 무엇보다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니, 대인관계 능력이나 단체활동 경험, 본인의 영업경험을 쓰면 좋고
운용능력은 단순히 자격증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실전 투자경험 같은 것이 좋겠습니다.
많이 갈고 닦으셔야 합니다. 저는 하나의 완성본을 만드는데 200번은 넘게 읽은 거 같습니다.
각이 지고 날카로웠던 글이 점점 부드러워짐을 느끼실거고
고생한 만큼의 보람이 있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매주 수요일마다 잡코리아에서 컨설팅이 있는데, 전문가의 피드백 적극 활용하시길 권해드립니다.
그리고 후배님들은, 활동 경험을 하실 때 단순히 그것의 증명서의 취득이 목표가 아니라,
그 활동내에서 나타나는 본인의 단점이나 사람들과의 유대관계에서 배우는 것을 더욱 크게 두셨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결국 자소서의 내용이며, 면접의 답변이었습니다. 반대로 증명서는 요구도 하지 않았습니다.
2. 인적성
- 전 한번도 인적성 공부한 적이 없습니다. 국민은행 필기본다고 끄적 본게 다였습니다.
전략은 "적성 중간+인성 퍼펙트"전략 이었습니다. 인적성은 두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뽑는 시험과 떨어뜨리는 시험인데, 뽑는 시험은 삼성과 농협이 대표적이며, 대다수의 회사들이 떨어뜨리는 시험입니다. 여기서 아무리 적성을 많이 풀어도 인성이 이상하게 나오면 100% 탈락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적성은 중간 언저리 풀어도 인성이 퍼펙트하게 나오면 거의 합격이라고 보셔도 됩니다.
일단, 자신의 인성을 테스트해야 합니다. 전 에듀스 오프라인 싸트검사를 봤습니다. 아주 솔직하게 봤고, 예상대로 한 개 영영이 정상범위를 벗어나게 나왔습니다. 크게 "진실성, 허구성, 사회성" 세 척도 중 사회성이 문제였습니다.
진실성은 "난 가끔 거짓말 한다"와 같은 질문입니다. 핵심은 "가끔, 한번, ~~적"의 질문은 되도록 나쁜 의미여도 예라고 하는게 좋다라는 개인적인 소견입니다.
허구성은 "난 싫어하는 사람이 한명도 없다"와 같은 질문입니다. "절대, 한번도, 결코"와 같은 절대 부정사가 나왔을 때는 설령 그런 일이 없더라도 되도록 반대로 찍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문항을 여러개 찍어버시면 기계가 "믿을 수 없는 사람"이라는 결과를 낸다고 실무진으로부터 들었습니다.
사회성은 "부자가 거지를 돕는 것은 본인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함도 있다"와 같은 질문들인데... 전 이 부분을 솔직하게 답변하다보니 사회를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으로 나왔습니다. 되도록 좋게~좋게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이런 전략으로 올해 인적성에서는 백전 백승이었습니다. 물론 정답은 아니겠지만, 시간이 없으신 분들이라면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여기에 개별적인 적성공부도 하신다면 싸트와 농협같은 뽑는 시험에서도 유리하실 거라 믿습니다.
3. 면접
- 면접 어렵다고 합니다. 특히 최종면접의 결과는 며느리도 모른다고들 합니다.
그래서 제가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최종면접에서 합불을 테스트 해봤는데 거의 80-90%이상 적중했습니다.
그 나머지 10%는 채용인원에 의해 결정되는 변수였습니다. 한마디로 못봐도 붙는 분들이죠.
그냥 면접은 예를 들어 설명 드리겠습니다.
여러분께서 강원대학교 경영학과 수시면접관이십니다. 마케팅 박사학위가 있으시고, 그 분야의 전문가이십니다.
고등학생 지원자가 왔습니다. 질문은 "왜 경영학과가 당신을 뽑아야 하나요"
지원자1) 저는 마케팅 시장분석의 전문성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길러왔습니다.라고 말했고
지원자2) 저는 학내의 어려움 점이 무엇인지 파악하려는 노력과 함께, 학우들과의 원만한 대인관계를 이끌어 왔고 고민상담을 주로 해주었습니다.
두 질문 중에 대다수의 분들은 1번 지원자가 잘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마케팅 박사의 입장에서 보면, 전문가 앞에서 전문성을 말하는 것은 상당히 겸손하지 못한 태도가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실제 면접에서도 이런 어려운 말을 쓰고 근거가 부족할 시 거의 탈락이었습니다. 하지만, 조금은 부족하고 버벅거려도 진솔하게 자기얘기하려는 사람은 면접을 못봐도 붙었습니다.
물론 개인의 의견 차이가 있겠지만, 최대한 쉽게 그리고 진솔하게 말하는 것이 더 면접관의 공감을 끌어내기 좋았습니다.
면접은 여러분의 과거행동 패턴은 근거로 미래행동을 예측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4. PT/토론
- PT는 첫 째도 내용, 둘째도 내용입니다. 거기에 플러스 본인만의 발표기법이 중요하겠습니다.
PT를 통해 평가하려는 것은 기획력, 구성력, 대안제시 능력, 발표력입니다. 일단은 PT의 전체적인 맥락을 구성하는 법, 그에 따른 대안을 제시하는 방법을 연습하시면 좋을 것 같고, 본인만의 독특한 발표방식도 조금은 가점이 될 수 있습니다.
- 토론은, 일단 주제를 알아야합니다. 단, 신문에 나온 그대로를 외우기보다 본인만의 견해를 가지고 생각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주로 FTA, 반값등록금, 버핏세, 증권회사의 저축은행 인수 등이 빈출되었습니다.
실제로 면접장 가시면 찬성이 걸릴지 반대가 걸릴지 알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의 견해를 바탕으로 반대쪽 근거도 생각해보신다면 당황하실 일이 없을 겁니다.
5. 면접경험
- 저의 면접 경험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신한금융투자
- 서류통과, 인적성 검사를 통과하시면, 실무진 면접이 있습니다. 신한금융투자는 실무진 면접이 지점장님 면접이라 강릉에서 면접을 봤습니다. 1차는 4:1 이었고, 1명 불참에 1시간 정도 면접봤습니다. 정말 상세하게 물어보십니다. 고향부터 시작해서 자소서가 8000자 정도 되는데, 그걸 거의 다 물어보십니다. 거짓말 치면 다 걸리겠죠? ^^
근데 아뿔사. 최종면접을 갔는데 4:1이었습니다;; 결국 4명 중에 1명 뽑는거죠... 근데 인턴하신분도 한 분 계셔서 여긴 100% 광탈이라고 생각하고 편하게 갔습니다. 근데 면접관님이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씨는, 이집트, 네팔도 다녀오시고 봉사활동을 참 많이 하셨네요...
"영혼이 맑은 사람인거 같아요" 라고 해서... 전 이게 뭔말인지 몰라서 멍~ 했습니다 ^^
최종 면접을 20분도 안봐서 서로 변별력을 판단할 시간도 없었는데,
최종합격 발표가 나니 저 혼자 합격이었습니다.
봉사활동 많이 한 사람은 정이 있고, 나눌 줄 아는 사람으로 보는 것 같았습니다.(다른 면접장에서도 비슷한 얘기가 나왔습니다)
2) 한국투자증권
- 서류통과 하시면 바로 1차 면접입니다. 1차 면접시에 인적성 검사 보시고, 토론 2번 피티 1번 합니다. 근데 토론 할 때, 면접관님 핸드폰 하시고 꾸벅꾸벅 주무시는 분도 계십니다. 그래서 저는 토론 2번째 주제는 한마디도 안했습니다. 한국투자증권 토론 피티는 크게 점수가 반영이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회사는 1차가 임원면접입니다. 즉, 왠만한 회사 최종면접과 비슷한 분위기죠.
실제로 들어가니 임원진 6명 포진.. 겁나 무서웠습니다. 면접도 압박면접...
증권회사 지원하실 분들은, 은행이나 보험인턴 얘기 조심해서 하시는게 좋아요
옆에 같이 들어간 6명 중에 4명이 타 업종 인턴으로 완전 압박 당했고, 최종에서 안보였습니다.
저는 그냥 무난하게 집중 포화를 벗어났을 뿐인데 잘 봤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최종면접은, 김남구 회장님을 필두로 5명 들어오십니다. 저는 1차가 더 무서워서 최종은 편하게 봤습니다.
보통의 최종면접이 30분 내외인데, 한국투자증권은 1시간을 봅니다 ㄷㄷㄷ
그만큼 사람을 끝까지 보고 판단하려는 모습에 즐겁게 보시면 됩니다.
아! 그리고 1차 때 받았던 질문이 또 나오면, 1차때랑 똑같이 답변해야 합니다.
다 적어놓고 계십니다.
3) KT&G
- KT&G가 6급(경영지원/마케팅)과 8급(영업)이 있는데, 저는 6급으로 지원을 했습니다. 금번 경영지원/마케팅 직렬에 40명 정도를 채용했는데, 지원자가 15000명이 넘었다고 들었습니다. 일단 서류통과 가장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이 회사는 정말 자소서 본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1차 합숙 면접 때 남자보다 여자가 훨~씬 많았습니다.
서류합격하시면, 1차가 대전에서 합숙면접입니다.
일단, 인적성 3시간 보고, 점심 먹습니다. 오후에 개인 PT, 멀티테스크, 역량면접이 있습니다.
개인PT는 키워드를 3개 보여줍니다.(마케팅, 전략, 공통)
저는 마케팅을 골랐고, 주제는 CRM이었습니다. 저는 품질, 소통채널, 충성도의 세 개의 전략을 제시함과 동시에
조금은 재밋는 발표기법으로 했는데 상당히 재밋어 하셨고 좋은 점수 받았습니다.
전략은, 신사업 그리고 공통은 영리병원이 나왔던 걸로 기억납니다.
멀티테스크는, "사원-대리-과장-부장-부사장-CEO-협상가"의 프로세스를 한번 씩 역할분담을 하며 상대팀과의 협상을 이끌어내는 방법인데 아무리 설명들어도 어렵습니다 ^^ 직접해보시면 알게됩니다. 가장 중요한건 협상을 이끌어내느냐 아니냐의 차이입니다. 마지막 협상가가 잘하셔야됩니다.
역량면접은 내용이 조금 어렵습니다. 신사업이나 전략쪽으로 많이 물어보시고, 직무관련 위주로 많이 물어보셨습니다.
최종면접은 사장님 포함 5명 계십니다.
분위기 무섭습니다. 산업은행 정도의 포스였습니다.
전 들어가기전에 사장님이 말 길게하면 싫어하신다고 해서 신경썻습니다.
다른 분들 말 길게하셔서 사장님 지루해하시고 담배한대 피우시는거 봤습니다.
무조건 짧고 당차게 해서 좋은 결과 있었던 것 같습니다.
구직자는 결과를 기다리는 입장이기에 회사가 갑. 구직자가 을의 관계가 됩니다.
하지만 중복합격을 하게 되시면, 반대로 회사에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게 되는 갑의 위치가 됩니다.
여러분도 모두 갑의 위치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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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good!! 축하해용
축하드려요 ㅠㅠ 전 합숙면접에서 탈락했음 ㅜㅜ.. 멀티테스크했던거 생각나네요 ㅋㅋ 으악 전 IT분야였음ㅋ
좋은 수기 감사하고요 ^^ 공모전 3회 입상(대상2, 우수1) / 봉사활동 800 시간(해외봉사 2회 포함) / 대외활동 30회 이상
<<<< 요 스펙은 제가 갭을 메울 방법이 없군요 ㅋㅋㅋ 으하하 토익점수를 올려서 필기보는 곳 위주로 정공법을 구사하는 수 밖에 없겠습니다. ㅎㅎ 음 KT&G를 선택하셨군요 면접을 무난하게 보셨다고 하시지만 내공이 상당하실 거라는 느낌이 팍팍드네요
공기업 준비하시나보군요. 공기업 준비라면 수상이나 활동 경험은 크게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산업은행은 100% 전공지식만 물어보더라구요.. 사기업도 함께 노리신다면 작은 경험이라도 잘 살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 숫자가 중요하지 않더라구요 다쓰지도 못하구요^^ 저같은 경우는 좋아서 하다보니 저렇게 된거구요.. 좀 과한면이 있죠... ㅋ 준비 잘하셔서 원하시는 곳으로 가시길 바랍니다
축하축하! 짱!♬
우와 멋있어요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 축하드려요~
멋지십니다.!좋은자극이되었어요 더열심히해야겠어요!감사합니다!
멋지네요~~!!^^ 지금도 멋지지만, 입사 이후에 더 빛을 발하실 듯^^
ㅋㅋ진짜 짱이시네요 축하드려요ㅋㅋ
수기감사드립니다! 공지지정완료^^
동한오빠 축하드려요! 열심히 하시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축하드립니다 ^^
취업스터디 어디서 하셨어요?!!!!!! 혹시 인터뷰~?!!! ㅋㅋ
네 맞습니다^^ 인터뷰했습니다. 설탕 합격을 기원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웃기다
ㅋㅋ설탕결과나오셧나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