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 부산 대단지 분양...하락장 속 청약열기 기대
이달 '양정자이더샵' 2276세대
내달 광안2구역 1237세대 등
편의성·가격 저항력 높아 인기
부산에서 1000세대 이상 대단지 아파트가 잇따라 분양을 진행해 관심을 끈다. 금리 인상으로 부산 주택 시장이 하락세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대단지 아파트에 대한 관심은 높기 때문이다.
7일 부동산서베이에 따르면 이번 달부터 대형 정비사업장이 일반 분양을 진행한다. 부산진구 양정1구역 재개발사업으로 조성하는 ‘양정자이더샵SKVIEW’(2276세대)가 이번 달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 10월에는 수영구 광안2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SK VIEW’(1237세대), 11월에는 사상구 엄궁3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조성하는 ‘더샵’(1305세대), 12월에는 남구 우암1구역 재개발사업으로 조성하는 ‘효성해링턴플레이스’(2205세대) 등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이처럼 9~12월 대단지 아파트의 분양이 몰리면서 이들의 청약 성적표도 관심사다. 부산의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에 접어들었지만 대단지 아파트의 인기는 여전하기 때문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부산의 아파트 3.3㎡당 가격은 1621만 원을 기록했으며, 세대수별로 살펴보면 ▷300세대 미만 1246만 원 ▷300~499세대 1365만 원 ▷500~699세대 1572만 원 ▷700~999세대 1709만 원 ▷1000~1499세대 1597만 원 ▷1500세대 이상 1941만 원으로 나타났다. 1500세대 이상 대단지의 평당 가격이 지역 평균보다 320만 원이나 높게 나타난 것이다.
청약에서도 대단지 아파트의 인기가 매우 높았는데, 2020년 9월 분양한 거제동 ‘레이카운티(4470세대)’는 19만여 명이 청약해 부산에서 가장 많은 청약자가 몰렸고 지난 1월 분양한 온천동 ‘래미안 포레스티지’(4043세대)에도 6만4590명이 청약해 높은 인기를 보였다. 이런 분위기를 감안하면 집값이 불안정하지만 대단지 아파트 청약 열기는 쉽게 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서베이 이영래 대표는 “대단지 아파트는 소규모 단지에 비해 조경과 커뮤니티 등 주거 편의성이 우수하고, 거래도 활발해 하락장에서도 가격 저항력이 강하다”며 “하반기에도 대단지 분양에 많은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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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 분양 예정인 ‘양정자이더샵SKVIEW’ 조감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