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5불당 세계일주 클럽 < One World Travel Maker >
카페 가입하기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GEAR TRAVELLER★ 스크랩 차량RTW [Otavalo] 안데스 최대 인디오 마켓으로!!
토끼는깡총! 추천 0 조회 204 10.11.17 08:10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 Apr 24 Sat 2010 ]

 

 

 

 

 따르릉~ 알람시계 소리에 맞춰 벌떡 일어나 오타발로를 향해 출발 한다. 예상 도착 시간은 오전 10. 아쉽게도 아침 일찍 열리는 동물 시장을 보겠다.

   그런데, 토요일은 공통적인 장날 인건지 가는 도중 차가 이리 막히나 고개를 밀고 앞을 내다 봤더니, 다른 인디오 마켓이 활기를 띠고 있었다.  거라 생각했던 동물시장도 좋게 안에서 있었다.  인디오 할머니가 안에다 대고 씬꾸에따(50) 씬꾸에따(50) 외쳐서 봤더니 중간 사이즈 돼지가 꿀꿀 거리고 있었다. 돼지 마리 가격이 US50이면 굉장히 같다. 그런데 살아 있는 돼지를 사서 우리가 잡을 수도 없으니… 우린 산다고 손사래를 치며 앞으로 조금 가다 보니, 지금까지 살면서 바나나 합계보다 많은 바나나가 트럭에 실려 있었다. 대체 에콰도르엔 얼마나 많은 바나나 나무가 있는 건지~

   농담인지 진담인지 모르지만, 예전 에콰도르가 미쿡 화폐를 쓰기 전에는 물가가 지금보다 저렴했다고 한다. 때는 25센트 정도면 바나나 무더기가 달린 나무의 줄기 채로 있었는데, 미쿡 화폐를 쓰면서 물가가 배나 많이 뛰었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은 무더기에 50센트. 지금도 저렴하지만 예전엔 얼마나 저렴했을까…  여행했으면 엄청 좋았겠다.

 

 

 

 

<에콰도르 도로는 최고중에 최고!!>

 

 

 

<우린 다시 북쪽으로 갑니다. 또 한 번 적도를 넘게 되었습니다. > 

 

 

 

 

<주유소에 딸린 휴게소. 가격이 너무 비싸서 그냥 차 안에서 씨리얼+우유 를 먹고마는 팬더와 토끼>

 

 

끼토를 지나, 오타발로에 도착하니 예상도착시간이 조금 넘은 11시다. 우선 방부터 찾고 차를 두고 나서 시장구경을 하는 순서라 생각 , 숙소도 찾을 거리를 차로 둘러 보는 장날이라 그런지 차가 너무 막힌다. 발로 숙소 찾는 훨씬 쉽겠다.

   3~4군데의 숙소를 둘러보고 비교해 결과, 주차장도 있고, 안의 모든 가구들이 원목으로 장식 듬직한 느낌을 주는 1인당 US13짜리 숙소로 결정. 오타발로 자체가 다른 도시보다 숙박비가 약간 같다. 아님 장날이라 그런 ?

 

 

 

 

 

<방 내부가 완전 깔끔한 호텔 싼타페 - 방 사진은 내일...나옵니다.>

 

 

 

 

 

 

바깥구경을 하러 나갈 시간. 시장에 들러 1인당 US1 짜리, 볶음밥 + 볶음면 + 야채 + 삶은 계란 1 세트를 하나씩 먹고, 구아나바나 과일쥬스도 마셨다. (US 0.8) 밥에 비해 주스가 너무 고가라 속은 느낌도 살짝 들었지만, 괜히 작은 의심으로 기분을 망치고 싶지 않아 잊어 버리고  전통시장 거리로 힘껏 나섰다.

   그런데 비가 두두둑 떨어 진다. 조금씩 조금씩 빗방울이 커지더니 피해야 만큼 빗방울이 커졌다. 언제나 그치려나… 기다리고 기다리던 소풍 비오는 느낌처럼 우린 시무룩하게 빗방울만 쳐다 본다.

   살짝 빗방울이 작아 졌을 , 거리로 살포시 나서 본다. 상인들도 천막에 고인 물을 흘려 보내기 위해 작대기로 지붕을 한참 쑤시고 있다.

 

 

 

 

 

 

 

 

 

 이번엔, 내가 좋아하는 닭똥집 길거리에서 판매 중이다. 소금뿌려 담백하게 구워 닭똥집 아사도와 안데스 특유의 굵은 옥수수를 컵에 같이 넣어 주고, 가격은 US 1. 오독 오독 씹히는 맛이 좋다. 

 

 

 

 

 

 

오늘 장에서 내가 사고 싶어 1 품목은 안데스 느낌이 물씬 나는 예쁜 천이다. 직접 바느질로 수를 놓은 알록 달록 천은 생각보다 비쌌다. 식탁보 사이즈가 US15. 나중에 커튼으로 혹은 침대보로 써도 좋을 만한 사이즈로 넉넉하게 가려 했던 나의 생각은 좌절. 생각해 봐야 겠다.

   지나가다 보니, 내가 갈라파고스에서 사고 싶어했던 빅사이즈 원주민 가방이 여기서도 절찬리에 판매중이다. 흰색으로 US8 구입. 맘에 든다.

 

 

 

 

 

 

 

 

 

 

 

 

 

 

구석진 곳에서 우리가 이번에 발견한 품목은 알파카 목도리. 예쁘게 염색한 알파카 털로 목도리인데, 가격도 저렴하다. 갖고 있는 동전 털어주고, 숄로도 있을 정도로 길고 커다란 목도리 2개를 US 15.24 구입. 팬더가 너무 맘에 들어 한다.

 

   잠시 그쳤던 비가 다시 후다닥 쏟아지기 시작한다. 우린 비도 피할 , 배도 살살 아파 숙소로 잠시 대피. 숙소에 와서 방금 목도리도 보고, 가방도 들어 보니 신이 난다. 어제, 오늘 쇼핑 때문에 제대로 기분 낸다.

 

   이제 쇼핑 2 . 팬더가 갖고 싶다 하는 알파카 옷을 구입하러 갔다. 다양한 사이즈로, 다양한 색상별로 입어 보고 나서 갈색 M 사이즈로 구입. 너무 어울려서 만족. 가격도 US13으로 저렴 하다. 그리고 학교 복학 하면 사용할 필통 맘에 드는 문양으로 2 구입 했다. ( US 2)

 

 

 

 

 

<요걸 살까.............하다가> 

 

 

 

<이 놈으로 고르는 팬더. 바지랑 잘 어울린답니다.>

 

 

 

<뒤 모습에서도 알파카를 볼 수 있답니다. 알파카 털 함유률은???   5%쯤 ? ㅋㅋ>

 

 

 

 

<한 동안 눈을 때지 못했던 알파카 팬더 방석......>

 

 

 

 

<잭필드 포즈 한 번 위해 볼랍니다...아직 한국에 잭필드 3종 바지 파나요???>

 

 

이제는 폐장 시간이 다가 오자, 상인들은 오늘 팔린 물건들을 정리하면서도 혹시 하나라도 팔까 지나다니는 손님 눈치를 이리 저리 본다. 우리도 혹시 떨이라 싸게 줄까 싶어 상인들 눈치를 이리 저리 본다. 서로 눈치 보는 눈치 게임. 팬더 백팩도 마지막 눈치 게임으로 US 10 구입.

   알파카 후드 짚업 + 알파카 목도리 + 인디오 느낌이 물씬 나는 백팩 + 필통까지 패키지로 구입한 팬더는 입이 찢어질 좋아한다. 자기 물건 이렇게 많이 처음이라는데, 말을 듣는 나는 어린아이를 보는 마냥 웃음이 난다.

 

 

 

 

 

오늘 저녁은 먹지? 숙소 바로 앞에 있는 식당 이름이 'Casa de Korea' 호기심에 우리는 식당을 보기로 했다. 혹시 한국음식을 팔까? 과테말라 처럼 한국인이 주인일까? 궁금해서 문을 열고 들어선 순간, 여느 중국식당과 다를 없는 평범한 중국식당이라는 알았다. 벽에는 대한항공에서 포스터 장이 붙어 있었으나 나머지는 전부 중국제. 한국 음식이 있을 없다. 이름을 그렇게 지었을까? 물어보고 싶었지만 고민하다 물어 봤다. 아직까지 이렇게 궁금할 알았다면 물어 것을…

   결국 1/4 치킨 + + 샐러드 하나를 포장 주문 했다. 가격은 포장비 10센트 포함 US 2.85. 숙소 가서 나눠 먹어야지~ 신기하게도 식당은 한마리 사면 반마리 서비스, 반마리 사면 1/4 조각 서비스, 1/4 조각 사면 1/8 서비스, 1/8 조각 사면 음료수가 서비스 였다. 우린 1/4 조각을 주문했으니 1/8 조각이 서비스로 나온다. 그렇담, 분배는 자연스럽게 팬더가 1/4, 토끼가 1/8 된다.

 

 

 

 

 

밥을 먹으며 내일은 어디로 가지에 대해 고민 했다. 후보지 1 끼또, 후보지 2 민도. 끼또는 어차피 갈거니 민도로 보자. 요즘 우기로 접어 들었는지 비가 오후에 번씩 와서 레포츠는 할수 있지만, 일단 가보기로 했다.

 

내일, 이동이다.

 

 

 

PS. 오타발로는 인디오 중산층이 많기로 유명한 곳이다. 대부분의 인디오들은 가난한 삶을 면치 못하지만, 오타발로는 다른 곳과는 조금 다르다. 그래서 전통의상을 입고 멋진 차를 운전하거나 건물들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다른 곳에 비해 월등히 많다. 이유는 인디오 들이 공동체를 만들어 서로 돕고, 이익을 창출해 내고, 이익으로 사회에 환원하는 좋은 고리를 만드는 성공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이런 모습을 한국사회가 조금 닮아서 모두가 행복한 삶을 있게 된다면 좋겠다.      

 
다음검색
댓글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