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독서감상문 29권
1. 책명 : 혈류
2. 지은이 : 이립
3. 출판사 : 새움(초판발행일 2014년 4월 21일)
4. 쪽수 : 380쪽
5. 읽는 기간 : (2024.05.12.~05.13.)
6. 독서 감상
제목 : 정말 인간 복제가 가능하다면 제2의 홍길동이 나오겠군.
0. 이글 작가가 의사 출신이어서인지 전문 용어가 많이 나온다. 사전에서 찾아야만 알 수 있는 낱말이다. 예를 들면 혈액 뇌 장벽, 뇌척수액, 이성질체 등. 어려운 용어다. 오래 전에 양을 복제해서 한바탕 핫 이슈가 된 일이 있었다. 그런데 이 작가는 그런 인간 복제를 정말 손쉽게 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과학이 발달하면 정말 인간 복제가 가능할까? 본문에는 KTX의 노화로 새롭게 개통되는 TF호의 첫 열차 운행에 대통령이 탑승하게 된다. 그 열차는 대통령의 역점 사업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열차에는 부산으로 출장 가는 회사원 김종훈이도 탑승한다. 그는 2호 차에 탔는데 거기에서 왠 노신사를 만나 실랑이를 벌이는 과정에 그 열차가 폭발하고 만다. 테러이다. 시속 500km로 달리는 열차에서 폭발이 일어났으니 열차가 온전할 리가 없다. 그 열차에 타고 있던 대통령을 비롯한 전 탑승객이 사망하게 된다. 하지만 거기에 김종훈의 신체 일부가 남겨져 그것을 가지고 김종훈의 복제가 시작된다. 그런데 그 복제가 무려 1년이 걸리는 것도 아니고, 한 달이나 걸리는 것은 더욱더 아니다. 인간 복제를 하는 과정을 설명하는데 배란이 되어 현 김종훈이 되기까지는 무려 6시간 정도라는 것이다. 두 시간 작업, 30분간 설정, 다시 세 시간 노화 과정을 거치면 안정화 단계에서 30분 정도 소요된다. 그래서 총 6시간이라는 것이다. 김종훈의 현 나이가 33세이니 33년의 시간이 세 시간 즉 노화 과정에 다 성립된다는 것이다. 그런 김종훈은 복제 인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그는 자신이 그 열차에서 생존한 유일한 사람으로 알고 있었으나 그 작업을 담당했던 민중현 대령은 김종훈에게 열차 사고의 기억을 되살리게 한 후 그를 죽이려 했다. 하지만 위기관리 위원회 서인국은 김종훈이를 살려 집으로 돌려보낸다. 그런데 민중현이는 김종훈을 살린 목적이 대통령의 기억을 그에게 집어넣어 대통령의 비자금을 탈취하려 했다. 그런데 민대령은 그 목적을 달성하기 전에 김종훈을 죽이려 했을까? 또한 그는 복제 인간을 만들기 위해 키트가 필요한 데 그 키트를 김종훈 한 개만 필요할 터인데 2개를 더 구입해 놓는다. 왜 그랬을까? 그는 김종훈이를 죽이고 그가 기억하고 있는 피를 자신의 복제물에게 주입하여 그 비자금을 탈취한 후 자신의 복제 인간을 소각시키고 자신은 외국으로 뜨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을까? 그게 서인국으로 인하여 좌절되니 어떡하든 김종훈이를 확보하려고 노력했을 것이다. 사람의 마음은 참 알 수가 없다. 난 서인국이 김종훈이를 살려 보내려 할 때는 ‘그래 이런 인간미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왜냐하면 복제 인간은 참 인간일 수 없다. 그런 그를 인간으로 대해주고 그를 살려 보낸 서인국의 태도가 너무 좋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은 나의 착각이었다. 서인국도 결국 그 비자금을 독차지 하기 위하여 김종훈을 살려 낸 것이다. 그렇지만 악한 자들 모두 인과응보를 받아 민중현은 서인국에게 죽고, 서인국은 민중현과 함께 일한 의사 백승현에게 죽는다. 백승현이는 김종훈이가 위급한 상황에 처하자 서인국에게 제안을 한다. 그 제안은 기억 단백질을 김종훈의 살아 있는 혈액에서 직접 기억 단백질을 추출하여 서인국에게 집어넣은 다는 것이다. 기억 단백질중 D-form의 경우 불안정한 구조로 인하여 기억 단백질을 추출하는 동안에 모두 분해되므로 기억 단백질을 포함된 혈장을 단시간 내에 혈액으로부터 분리하여 투여 받으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설득한다. 이에 비자금에 눈이 먼 서인국은 앞뒤 가리지 않고, 그 제안을 받아들여 수혈을 받으나 백승현의 말은 진실이 아니었다. 결국 서인국은 수혈이 가능한 혈액형임을 알고 응했으나 결국 반대의 결과가 나타나 사망하게 된다. 사고 이후 1년이 지난 토론회에서 서인국이 행방불명으로 된 것으로 보면 아마 백승현은 그의 시신을 위기관리복지센터에 있는 소각로에서 소각했을 것으로 보인다. 사람들이 욕심을 부리면 다 뒷태가 좋지 않다. 남태철 대통령도 왜 그 많은 비자금을 국민들을 위해 쓸 일이지 자신의 노후를 편하게 보내겠다고 마련했다는 것인가? 결국 김종훈은 그 비자금을 비자금 관리자 박준수가 준 정보로 비자금을 찾아 국고에 환수한다.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만일 김종훈도 욕심이 있어서 그 비자금을 자신의 돈으로 만들었다면 그도 역시 살해당할 확률이 높다. 그런데 이글에서는 인간 복제가 상품을 만들 듯이 뚝딱하면 나오는 것이다. 이글에 나온 복제 인간은 김종훈이를 비롯하여 백승현도 민중현 대령이 구입해 놓은 키트로 자신을 복제한다. 왜냐하면 자신은 남편의 외도로 인하여 너무 쓰라린 마음을 품고 살았는데 한순간 잘못으로 민중현의 아기를 가지게 된 것이다. 그런 자신이 너무 혐오스러워 자신의 복제물을 만들고 진짜 인간 백승현은 소각로에서 사라지게 한 것이다. 그다음에 김종훈이가 경찰에 쫓겨 찾아간 곳은 대통령 기억 속에 있는 비자금 관리자 박지민을 만나 진짜 관리자인 박준수에게 도움을 받는다. 그런데 박준수 집에도 복제 인간을 만든 시설이 있었다. 그 시설에서 위기에 처한 김종훈을 다시 복제하고 박지민도 복제하여 박준수의 집이 폭발할 때 복제 인간 박지민을 그 곳에 남겨둔다, 이처럼 복제 인간을 이렇게 뚝딱 만들 수 있는 것인가? 과학이 발달하면 말이다. 공상 과학 영화에서도 많이 봤던 내용이다, 그렇다고 그게 인류의 미래가 되는 것인가? 자신이 살고 싶었던 시절의 나이로 복제된다면 그 사람은 영원무궁 살 수 있을 것인가? 너무 어려운 현실이다.
# 사전에서 찾은 낱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