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보증-1

[청공]

빚보증-1

사람이 살다보면 다른 사람들로부터 빚을 내게 되니 보증 좀 서 달라는 부탁을 받게 된다.

한편으로는 좋은 일을 하는 것 같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돈 잃고 사람조차도 적이 되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하는데 적으면 괜찮지만 많으면 재산을 날려서 전 가족이 화를 입게 되는 수가 있다.

처음 웃음이 나중에는 눈물로 변하게 되는데 피보증인이 하는 일을 내가 대신해 줄 수 없다는 것이고 대게의 경우 이미 돈이 모자라는 판국에 처한 사람이 다시 재기를 한다는 것은 성패 율이 반반 이며 누구나 그럴듯하게 늘어놓는 감언이설이 잠자는 동정심을 일깨워 자칫 넘어가기가 쉽다는 것이다.

왜 이 이야기가 나오느냐 하면(앞에서도 기술을 했지만)아버님께서 2명에게 빚보증을 해준 실수로 내가 떠안은 그 빚을 갚는데 약 30년 동안을 소모한 체험에서 온 것인데 남에게 준 이자를 합치면 거액일거라는 생각이다.

나의 과거가 연계 되어서 나의 위치가 격하될지언정 그대로를 옮겨야 하는데 그 당시의 가난의 도가 어디쯤 왔느냐 하면 교회속의 쥐 마냥 부모님께서 가지신 것이라고는 크디큰 표주박에든 밀가루와 수공구가 재산의 전부이었고 빈방을 빌려주어도 문을 바를 창호지를 살돈 까지 남에게 빌려야 하는 처참한 경지에 이른다.

“젊어서 고생은 은을 주고 산다.”

고 했는데(지금은 바뀌어서)

“젊어서 고생은 늙어서 골병”

그때의 가난이 없었더라면 지금의 나는 굳건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때는 내가 중학교에 다닐 시절이어서 외가로부터 숙식과 공납금의 보조를 한번 받은 적이 있었는데 한번은 수업료를 못 내어 학기말 고사를 스킵(skip)하는데 1년에 4번을 치르는 기말고사와 년말고사를 공납금을 한번 내지 못한적이 있는데 사립학교이니 3번 치룬 시험성적을 학년말에는 4로 나누게 되니 학년말 성적표는 바닥을 기게 된다.

고등학교 졸업을 할적에 앨범과 수료증을 받으려면 졸업비를 내야하는데 부모님의 영향력아래에 내가 존재하니 이웃집에서 빌려서 졸업장을 타게 된다.

군에서 제대 후 내가 순수한 의미에서 나를 오빠라고 부르며 좋아하는 다섯 살 연하의 두집을 건너 한 동내 처녀가 있었는데 흰 피부에 호리호리한 몸매에 갸름한 얼굴, 길게 땋아 느린 삼(대마)단 같은 머리채, 화장이라도 하랴 치면 마음여린 내 눈에 귓밥은 잘 익어서 투명하고 아늘아늘하기론 영락없는 청포도이니 마주 보기만 해도 맑은 두 눈에 상긋한 호감을 느껴 가슴은 평맥(平脈)을 벗어난다.

나도 나이가 있고 결혼진로를 모색할 시기여서 어머니에게 넌지시 가슴에 묻어 두었던 심중을 말씀드리니

‘얼굴이 벋은 상이니 재물이 흘러내린다’

라고 일축을 하는 바람에 좌절되니 체념하고 마는데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살수 없는 것이 인생이 아닌가?’

가난에 시달리시던 어머니의 속마음(desire)을 잘 읽고 있던 나는 지금까지도 수긍을 한다.

그 후 외삼촌의 중매로 어머니와 내가 지금의 아내와 맞선을 보게 되는데 어머님은 내게다 “어떠냐“라고 나위 의향을 물어왔다.

치아정열에 약간의 문제가 약간 있던 내가 보는 견지에서 새 하얗고 가지런한 앞니들이 하이라이트로 떠오르니 호감을 가지게 되어 나에겐 무던하다고 대답 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내가 곧 군에 입대를 하게 되는데 3년 동안은 내가 없으니 부모님께서 약간의 빚이 있는데다가 내가 제대를 하자마자 논 4마지기를 사서 양식에 보탬에 되기하고 가을에 결혼을 하게 되니 무리가 앞서게 되니 결혼식 후 1년을 묵히는 조건으로 결혼식을 올렸다.

부잣집으로 장가를 든 친구가 결혼 선물로 받은 윤기가 반지르르 흐르는 오버코트를 보고 내가 언재나 선호의 눈길을 주던 삼성모직에서 만드는 동물의 털로 만든 검정색 혼빠이루(本file, 일어)최고급 오버코트와 양복이 따라 붙으면 된다고 어머니를 중간에 넣은 나의 제의가 있었고 그리고 최종의 결정권은 어머니에게 달렸으니 어머니만 좋으면 된다고 말하니

“얼굴이 옥았으니 재물이 붙는다.”

하여 성혼이 되는데 어쩌면 전생부터 인연의 고리가 단단히 매듭져 있었는지도 모른다.

어째서 내가 어머니에게 결정권을 주느냐 하면 세대차이와 같은 극은 서로 부딪치는 자석과 같이 서로 밀어내는 고부갈등이 없는 집이 없으니 장남인 나는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 최대의 관심사이고 나의 모토(motto)이었다.

다시 언급하지만 내가 ‘고부갈등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며 한 지붕 밑에 5명의 동생과 할머님을 거느리는 나에겐 화목이 절실히 요구되기 때문이고 인생 항로에 파도가 치거나 바람이 불거나 그기에 맞추어 모든 일은 순리(順理)를 읽고 따라야지 역리(逆理)가되면 골치가 아픈 일만 생기게 되고 패가망신을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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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 자연굴을 이용한 땅벌집.

며칠 전 골프장 후미진곳에서 용변이 필요하게 된다.

소변이 튀어오르면 불결이 되는데 마침 구멍이 있으니 잘 쏘았는데 끝나자마자 벌들이 떼거리로 날아나오니 최고 속도로 달렸지만 땅벌의 속도가 나보다도 더 빠르니 본의 아니게 7번을 쏘이게 되는데 쏘이는데 이력이나서 인지 붓지는 않았다.

사람들 말에의하면 사람이 물속에 들어가면 벌이 따라오지를 못한다고 했다.

부스타삿까지 5번과 독감예방주사까지 맞았는데도 불행하게 덤으로 7번을 더 맞게 된다.

년 전에는 집에서 말벌에게 한꺼번에 7번을 쏘인적도 있다.

다음날 보니 ‘벌들의 둥지’라는 싸인이 있었는데 내가 운이 없었던 셈이다.

[사명]

지혜로우신 청공님~~~~~
집안에 여자가 잘 들어오면 부모형제 화목한것 맞습니다.

마지막 말벌 이야기에 청공님은 고통스러웠겠으나 저는 미소 지으면서 읽었네요.

요즘 손가락 관절이 아파서 봉침 주사를 맞았는데 신기하게도 낫더군요.

7방의 생벌침이 청공님 건강에 도움 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