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지않는 풍차
사랑하는 두 연인은 어항속에 풍차가 있는 다방 구석에서 서로가 밀담은 나누며 행복해 했었다.
그러나 잠시의 미움으로 둘이는 해어지게 되고 세월은 흘렀다.
어느 날 갑자기 남자가 이 다방을 찾았을 때, 풍차는 자기의 멈춘 사랑처럼 이미 멈추었고 돌지를 않았다.
그는 옛날을 회상에 잠겨있을즈음 이 남자의 수심잠긴얼굴을 눈여겨보던 다방 마담이 가까이 다가와서 그에게
"손님, 무슨사연이라도 있으신지요?"
라고 물으니 그는
“몇 년 전 우리는 이곳에서 사랑을 속삭였는데 지금은 모두가 흘러간 부질없는 꿈이네요”
라고 말했다.
마담은
“오 그런 사연이 있으셨군요, 며칠전 어떤 중년여인도 이곳에 앉아서 아저씨와 꼭 같은 말을 하고 떠났답니다.”
"남자는 이루지못한 첫사랑을 항상 기억하지만, 여자는 마지막 남자를 가억한다" 고 했다.
독한 담배이름,
말보로(Marlboro)라는 8개의 글자는 부잣집의 처녀를 짝사랑한 적이 있는 가난한 남자가 나중에야 출세를 한후 다시 그녀를 찾게 되는데 그때는 이미 시 늦어
‘남자는 항상 경사스러웠고 로맨틱했었던 사랑을 기억한다(Men always remember love because of romantic occasion).’의 약자가 되는데 오래된 한국가요의 ‘선창’ 과 ‘이수일과 심순애’등도 거의 같은 내용이다.
비슷한 케이스로 유튜브에 보면 1971년에 나온 윤정희와 최무룡의 '죄많은 여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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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기에 들어선 변호사 우영호는 나이 어린 경숙이를 후처로 맞아들이고 살림을 차린다.
그러자 철없는 전처의 딸 미애가 두집 사이를 오락가락 하면서 이간질을 붙인다.
겨자씨만하던 오해는 급기야 침소봉대(針小棒大:작은 바늘이 큰작대기)로 커졌다.
그리하여 그에게 실망한 주위 사람들이 하나 둘씩 떨어져나가고 나중에는 전처도 후처도 모두 그의 곁을 떠나간다.
이에 자신의 부질없는 처사를 통렬히 후회한 그는 전처를 찾아가서 지난날을 사과하고 한 가장으로서 본연의 자세로 돌아간다.
문주란 사진
돌지않는 풍차 - 문주란
(작사: 조흔파 / 작곡: 박시춘)
사랑도 했다 미워도 했다
그러나 말은 없었다
소낙비 사랑에는 마음껏 웃고
미움이 서릴 때면 몸부림을 치면서
말없이 살아온 그 오랜 세월은
아 아아아 아아아 아아 돌지 않는 풍차여
울기도 했다 웃기도 했다
그래도 한은 없었다
눈물이 흐를 때는 말없이 울고
웃음이 서릴 때면 너털웃음 속에서
넋없이 지내온 기나긴 세월은
아 아아아 아아아 아아 돌지 않는 풍차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