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잘 보내셨나요
제 경험을 공유하고 싶어서 글 올립니다.
CLS350 (W219) 2008년생, 약 13만 km
지난 6월 초에 아내가 타던 중 전화로
엔진 상태가 갑자기 안 좋아지면서 엔진 경고등이 켜졌다면서 당황하네요.
원인이 무언지 알 수 없었고 지속적으로 타면 배기 관련 시스템이 망가질 수 있다는
말을 들은 적 있어서 걱정은 했지만
마침 집으로 돌아 오는 중이어서 10km 운행은 괜찮을 거라고 안심시키고
귀가시켰습니다.
제가 체크해 보니
2014년도에 엔진부조로 MAF 센서를 교체한 증상보다는 더 울림이 크고
기어를 D로 옮기면 출력 저하도 느껴져서
어느 하나의 실린더에서 실화..Misfire 또는 인젝터의 이상이라고 강하게 의심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마침 캐나다 여행이 잡혀 있던 터라
그대로 두고 약 40일간의 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7월 말에 귀국해서도
귀차니즘으로 차일피일하며 타 차량을 운행하다가
추석 연휴 때는 벤츠를 타고 가야 하겠기에
DIY 하게 되었습니다.
만약 점화플러그나 점화 코일이 문제가 아니라면
인젝터 쪽을 봐야 할 것 같기에 그 때는 추석 연휴 지나고 천천히 하기로 했습니다.
점화플러그 6개와 점화 코일은 두 개를 준비한 상태에서...(점화 코일이 비싸기도 하고 보쉬의 것이 재고가 없다고 해서)
1. 시동을 건 상태에서
각 실린더의 점화 코일에 공급되는 전원 커넥터를
하나씩 분리해 보았습니다.
마침 1번 실린더의 커넥터에 오일이 누유된 흔적이 있네요.
(어디선가 벤츠 엔진 설계가 잘 못 되어 캠축?의 오일이 조금씩 새면 점화 코일 배선 내부로 타고 흘러서
고장을 일으킨다는 동영상을 본 적 있는데 아마도 그런 이유인 듯 싶었습니다.)
그것을 빼 보니
증상이 똑 같았습니다.
RPM 변화도 없고 엔진음도 똑 같아서
일단 1번 실린더가 이상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2,3,4,5,6번 실린더의 점화 코일 배선을 각각 빼 보았을 때는
엔진 상태가 훨씬 더 나빠져서 이상이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2. 1번 실린더의 점화 코일과 점화 플러그를 제거 하고
새 점화 플러그로 교체하고 점화 코일은 기존의 것을 장착해 보니
증상이 좋아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점화 코일을 새 것으로 교체하니 엔진 부조 증상이 깨끗하게 사라졌습니다.
3. 점화 플러그는 6개 모두 신품으로 교체하고 (쌉니다...ㅎ)
점화 코일은 1번 실린더의 것만 교체하여 작업을 끝냈습니다.
4. 엔진 경고등을 삭제해야 하는데 배터리를 5분간 탈착 해도
안 없어져서....그냥....고향에 다녀 왔습니다.
그랬더니 언젠가 없어져 버렸네요.
아마도 인젝터 교체 후 ECU 리셋 하는 방법 처럼 (아마 우리 벤동에서 본 듯 합니다만...)
그렇게 해 주어야 하는데 그냥 고속 주행하고 오랜 시간 주행하다 보니
스스로 잡은 듯 합니다.
현재는 에어컨이 전혀 안되고 있는데
마침 타이밍이
엔진부조 상태에서 약 2달 이상 장기간 방치해서 그런가 싶기도 합니다만
아직 그와 관련된 정보를 카페나 유튜브 등 체크해 봐도 얻지 못해서
심증으로만 두고 있습니다.
이상 엔진 부조...실린더 실화를 DIY 한 허접한 경험담이었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첫댓글 참, 저는 토크렌치가 있어서 규정값으로 체결했는데
만약 없으시다면 점화 플러그르르 탈거하실 때 기존 위치를 확인한 후 살짝 풀었다가
다시 기존 위치로 조여 줄 때의 힘을 느껴 보시면 오차 범위 내에서 체결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요즘엔 중국 제품 중 싼 것들이 많으니 하나 장만하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전문가십니다
그냥저냥 배우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