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부정맥, 10명중 9명이 제대로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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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부정맥, 10명중 9명이 제대로 모른다?
최근 대한부정맥학회(회장 김영훈, 고려대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교수)가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연구 한 결과 10명 중 9명(93%)이 심방세동에 대해 잘 모르거나 들어본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 부정맥을 진단받은 경험이 있어도 4명 중 1명만 심방세동을 알고 있다고 답해 질환 인지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심방세동과 뇌졸중의 상관관계를 알고 있는 비율도 19.3%에 그쳤다.
부정맥은 심장 박동이 병적으로 규칙적이지 않은 경우를 말하며, 규칙적이라도 지나치게 빠르거나 늦고, 혹은 빨리 박동해야 하는 순간에 빨리 박동하지 않거나, 천천히 박동해야 할 때 천천히 박동하지 않는 현상 모두가 부정맥에 포함된다. 부정맥은 전체 돌연사의 90%를 차지할 정도로 돌연사의 주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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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방세동은 부정맥의 가장 흔한 유형 중 하나
최근 부정맥을 앓는 환자가 늘고 있는데, ‘심방세동’은 부정맥의 가장 흔한 유형중하나로, 심장이 불규칙적으로 매우 빠르고 미세하게 뛰는 질환이다. 환자들은 ‘심장이 두근대고 바르르 떨린다’고 표현하고는 하는데, 이러한 심방세동 환자는 돌연사의 위험이 있으며, 일반인과 비교했을 때 뇌졸중 발병 유형이 5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맥이 심하게 나타나면 심장이 제대로 혈액을 내보내지 못하거나 심장이 멈추는 돌연사에 이를 수 있다. 빈맥 중 심방이 1분에 400~500번 박동하고 심실이 100~200번 뛰는 ‘심방빈맥’은 심장의 동방결절 외에 다른 곳에서 전기신호를 만들기 때문에 심장이 리듬을 잃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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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맥 예방 위해 숨가쁜 운동보다 편안한 유산소 운동
심방빈맥 중 심방이 힘껏 박동하지 못하는 ‘심방세동’은 한국인 전체의 1%에 생기는 흔하면서도 무서운 병이다. 65세 이상에서 5%, 80세 이상에서 10% 가량의 발병률을 보이며 노령화에 따른 뚜렷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심장이 펌프질을 제대로 못해 파르르 잔 떨림만 생기는 '세동' 현상이 계속되면 심장에 피가 고여 혈전이 만들어 지게 되는데 이 ‘혈전’이 뇌로 가는 혈관을 막게 되면 뇌졸중이 생기게 된다.
부정맥이 있는 환자는 카페인 섭취의 감소나 절제, 알코올 섭취제한, 금연 유발약제의 사용금지 스트레스 해소 등의 생활방식의 개선이 중요하다. 과음은 돌연사의 주요 원인인 심방세동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기에 유의해야한다.
평소 심장에 부담이 적은 적당한 운동, 호흡이 가쁜 심한 운동보다는 걷기 등 편안한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또한 고혈압·고혈당·고지혈증·동맥경화 같은 심뇌혈관질환 선행 증상을 잘 관리해야 한다.
특히, 심장이 두근대며 혈압이 떨어져 어지럽고 식은땀이 나는 경우, 갑자기 숨이 찬 증상, 지속적인 흉통, 심한 현기증 등 부정맥의 자각증상이 느껴지면 빨리 의사의 진료를 받거나 응급실로 지체 없이 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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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김영훈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