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권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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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이 책은 로맨스 소설이다. 그래서 필사가 하나도 없다. 내가 소설을 좋아하지 이유는 아까운 시간을 투자해서 읽었는데도 남길 문장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 책을 읽은 이유는 책제목이 특이했고 밀리의 서재에서는 성인 인증을 해야만 볼 수 있는 책이였기 때문이다.
그동안 수백권의 책을 읽었지만 성인 인증을 하라는 책은 처음으로 봤다. 약간의 씬이 있어 성인 인증을 해야 하고 처음 해 보는 것이라 호기심도 발동한 것이다.
소설의 내용은 정후의 아버지 회사에 서연의 아버지가 직원으로 일하면서 인정을 받아 부모들이 나중에 아이들이 크면 결혼시키자고 약속을 한다. 정후와 서연은 동갑내기로 어릴부터 오누이처럼 친하게 지냈다.
둘은 중학생이 되어 자신들이 부모들에 의해 정략 결혼 사실을 알고 약혼식까지 올렸다. 이때부터 정후는 사춘기와 겹치면서 반골기질이 발동했다. 부모님의 말씀도 제대로 듣지 않고 서연이 한테도 일부로 차갑게 대했다.
서연 역시도 바람기 있는 정후와는 절대로 결혼하지 않을 거라고 다짐을 했다. 고등학생이 되어 정후는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고 서연과는 연락도 되지 않아 서연은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동창회 모임이 있었는데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정후가 뒤늦게 나타났다. 서연을 포함한 모든 동기들도 깜짝 놀랐지만 서연은 그동안 당한 것이 있어 남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정후는 그 어떤 남자 친구들도 서연에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방어벽을 쳤다. 그리고 서연을 자신의 자가용으로 집까지 바래다 주면서 사랑을 표시한다. 하지만 서연은 바람기 발동으로 받아들인다. 그리고 정후는 며칠 후 군에 입대를 한다.
그때까지도 서연은 정후와는 절대 결혼하지 않을 거라고 자신의 엄마에게 말했다. 엄마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서연의 아버지가 암에 걸려 죽기 전에 두사람이 결혼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하는 말을 서연에게 전하면서 반전이 일어난다.
양가 부모들의 입회하에 정후와 서연도 참석하여 일사천리로 결혼식 날짜를 잡고 결혼까지 하여 알콩달콩 잘 사는 모습으로 끝이난다. 책 제목이 낯선 결혼이라고 한 이유는 절대 이루어질 수 없는 결혼인데 그 예상을 깨고 반전을 일으켰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