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비빔밥 : 성미당
전주하면 가장 유명한 음식이지만 반대로 특별할 것이 없기에 맛집을 고르기도 쉽지 않다.
본래 전주 비빔밥은 노지에서 재배한 채소로 만들어 숫가락으로 비벼도 고명이 식감을 잃지 않아야 한다고 하나
하우스 농법 등 현실적인 면에서 예전의 맛은 없다고 하는 어르신들도 많다.
고궁이나 전주의 다른 유명한 비빔밥집들과 다른 성미당의 가장 큰 특징은
고명 아래에 있는 쌀밥이 비빔장에 고르게 비벼져 서브된다는 점이다.
사람에 따라 비빔장을 잘못 넣어서 짜거나 싱겁게 먹을 일이 없으며 비빌 때에도 고명이 덜 부서지는 등
누가 비벼도 일정한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관련 포스트
http://blog.naver.com/syjjoo/209691058
2. 콩나물 국밥 : 삼백집, 왱이집, 현대옥
실제로 비빔밥보다 더 전주를 대표하는 메뉴가 아닐까 싶다.
비빔밥집 못지 않게 많은 콩나물 국밥집을 볼 수 있고 저마다의 전통이 있다.
대부분 맛도 좋고 중독성이 있으며 해장 손님들에게는 필수 코스라고 할 수 있다.
다만 프렌차이즈화가 너무 잘 되고 있어 여행객이 일부러 찾아먹을 정도의 메뉴는 아니라고 생각은 든다.
한옥마을 여행중에도 근거리에 있으니 골라 먹을 수 있다. 포스팅은 생략.
3. 팥빙수 : 꿀비
전주에서 커피숍 경쟁 못지 않게 치열할 것이 있다면 바로 팥빙수가 아닐까 싶다.
한옥마을과 객사를 비롯, 한국식 주전부리 경쟁이 치열한 곳이다보니 팥빙수집이 특히 많다.
본인은 손으로 으깬 우유얼음이 녹지 않는 꿀비의 견과류 빙수를 선호하지만
취향에 따라 선택은 다를 듯 하다. 프랜차이즈 업체인 옥루몽, 설빙 등도 포진해 있다.
매년 전주 팥빙수 순위를 매기는 재미있는 블로그도 있다.
http://0166867783.blog.me/50173929939
4. 순대 : 조점례 남문 피순대
순대가 전주의 대표요리는 아니다. 오히려 피순대가 아닌 일반 순대를 찾는 사람에게는 불모지나 다름없다.
전주에서 병천순대가 먹고 싶어 찾아봤다가 실패하고 낙담한 기억이 난다.
하지만 조점례 남문피순대를 비롯한 피순대집은 꽤나 많이 포진해 있다.
비린 맛이 강한 피순대는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임에도 이곳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손님이 많다.
순대 매니아라면 가볼만한 곳.
5. 불고기 : 초담 불고기
한식으로 유명한 전주이지만 막상 갈비나 불고기 쪽은 유명한 집이 많지 않다.
초담불고기는 대단한 전통도 없고 한옥마을이나 객사에서 약간 거리는 있으나
적당히 달고 맛있는 불고기 맛을 내면서 상차림이나 전반적인 면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곳이다.
관련 포스팅
http://blog.naver.com/lorelieya/30178374181
6. 한우안심 : 장수농장
전주 주변으로 정읍, 장수 등의 한우 산지가 있어 관련 업소를 많이 찾아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최근 가장 핫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장수농장의 안심, 엄밀히 말하면 모듬 메뉴에 섞여 나오는 안심이다.
아래 사진과 같이 매우 두툼한 안심을 각 여섯 면만 빠르게 강한 불로 구워 큼직하게 썰어 먹는 것이 특징이다.
화력이 아주 강한데다 불판이 절대로 눌지 않는 점이 장점이며,
고기의 연한 육질 등 호텔 레스토랑의 안심 스테이크 이상의 식감을 자랑한다.
관련 포스팅
http://blog.naver.com/minjee0318/220004674871
7. 디저트 카페 : 두쉐르
전주 객사 인근에 위치한 두쉐르는 작은 규모에 눈에 쉽게 띄지 않으나
전주에서는 드문 프렌치 디저트들을 맛볼 수 있다.
밀푀유, 크레이프 케익 등은 주말에만 맛볼 수 있으나 다른 케익들과 몽블랑도 맛이 좋다.
또한 쓴맛이 매우 적은 부드러운 커피맛도 일품이다.
관련 포스트
http://blog.naver.com/popri87/30182703709
8. 빵 : 맘스 브레드
외지인들에게 가장 유명한 전주 빵집은 풍년제과일 것이다.
하지만 전주 최고의 빵집이라면 맘스 브레드를 꼽는 사람이 많다.
이곳의 오너는 대전 성심당 출신으로 두 빵집은 메뉴에서부터 상당히 관련이 깊다.
맘스 브레드는 성심당의 대표 메뉴들의 업그레이드판을 맛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하면 좋을듯 하다.
튀김 소보루 등 많은 메뉴가 같으나 재료 면에서 훨씬 후하다는 느낌이다.
한때 성심당 빵을 조석으로 먹고도 그리 맛있다는 걸 느끼지 못하였으나
이곳에서는 거의 모든 빵이 예상을 넘는 맛이었다.
관련 포스트
http://blog.jb.go.kr/130160302277
2편은 다음에 계속 ...
첫댓글 영화의 거리 초입길에 자주 가던 콩나물국밥집이 있었는데.. 아담한 사이즈의
망했나 모르겠네요 벌써 마지막으로 가본지도 10년 전이네...
헐 ㅠㅠ
@배수지 거기 짱맛있었어요. 갠적으론 왱이니 삼백이니보다 높게쳤었음
저 전주 놀러갔을때 사람이 너무 많아서 본문에 나와있는곳들중 다른데는 못가고 조점례 순대국밥은 먹었는데 진짜 맛있더라구요!!!
순대국밥도 맛있고 피순대도 꿀맛!!!
굿 잘드심
맘스브레드 시식도 많고 빵도 엄청 맛있어요
전주가 고향인데 가본곳이 없다는 함정 ㅋㅋㅋ 고향인 전주가 여행지로 확 떠서 어벙벙하기도 하고 ㅋ좋네요. ㅎ
어디 고등학교 나왔어요 ㅋㅋ
ㅋㅋㅋ 사실 그동안 안뜬게 이상한 거였죠. 왠만한 동네 음식점이 서울 맛집을 바르는 수준이었는데... 근데 안타까운건 현지인들 발길 끊긴 옛 맛집이나 유명세에 돈좀 벌어보려고 외지에서 온 가짜맛집들이 방문객들이 찾는 소위 전주 맛집이라는게...
전주사람들은 맛없어서 잘안가는 곳도 많아요. 특히 조점례는.. 순대국밥은 남문보다 전북대나 다가동 쪽이 더 잘하구요. 조점례는 비린내가 좀 심하고 msg도 많이 넣어서(근데 이건 좀 취향이 갈리는게 전주사람들은 미원 많이 넣는 집 싫어하는데 타지 분들은 워낙 그 맛이 익숙하다 보니까... 마치 우레옥 가서 냉면 먹고 맛이 밍밍하다고 하는 것처럼 msg적게 들어간 진짜 맛집을
@Belgium Prince 별로라고 느낄수도 있어요. 저도 타지생활을 6-7년 하니까 미각이 둔해져서ㅜ)
성미당은 예전에 유명했다가 그맛을 잃고 전주사람들이 발길 돌렸던 집인데.. 요즘 들어 다시 예전 맛을 찾아서.. 정말 괜찮아진 곳입니다.
식당 분위기에 크게 신경 안쓰시는분이라면 백송회관도 값도 부담없고 맛있습니다.
4명 쯤 되는 인원이시면 무궁화라는 한정식집도 좋습니다. 굳이 비싼거 드실필요없고(인당5만원 부터 그 신선로인가가 나오긴 하는데) 걍 3만원짜리 드셔도 충분히 괜찮습니다.
맘스 브레드
전주사는사람1인... 2 4만 가봣네여
갑자기 팥빙수가 먹고 싶네요
땡스
전주... 먹을거도 참 많고 볼거도 참 많은 곳이죠 ㅎ
다음달에 여친이랑 갈것같은데 전주는 어디가 놀기좋은가요? 전주역 기준으로
길거리아가 빠졌네용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