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희귀식물 보전의 문제점
5-1 부처별, 기관별 공조로 통합된
목록의 선정 및 보전 역할 분담
실질적으로 식물종을 효과적으로
보존하는데는 여러 기관의 역할이 필요하다. 특히
현지외 보존기관, 수목원 및 보급을 위한 증식
등이 필수적인 상황에서 환경부 단독으로는
실천과 실행이 없는 제도만이 존재하는 상황이
되기 쉽다. 따라서 목록을 선정하는데 있어서
관련된 기관과 공조로 공동의 목록을 작성하고,
그 종을 대상으로 기관별 역할에 보전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면 보다 많은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현재 산림청의 희귀식물은 법적으로
별도 규정되어 있지 않아서 많은 조사 결과 의
활용을 법적인 뒷받침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발전시킬 수 없다는 것이 문제이며 환경부의
보존대상 종만으로는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희귀식물을 보호하기에는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어서 이러한 종의 확대 및 공조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공조가 잘 정착될 수 있다면
보호대상 식물 공식적인 조사 양식의 개발,
정보공유 및 활용도 생각해 볼 수 있다. 현재
환경부는 자연환경조사에서, 산림청은
희귀식물보전 사업에서 각기 개별적인
조사야장을 개발하여 사용하고 있다. 문제는
이렇게 어렵게 현지에서 조사된 자료가 과연
어떻게 활용되고 있느냐에 대한 문제가 먼저
제기된다. 최종적인 목표없이 시행되는 조사는
불필요한 시간과 노력을 낭비할 수 있다.
또한 부처별, 기관별, 학자별로
유사한 내용의 조사를 하면서 서로 방식이 틀리며
이를 공유할 수 있는 기본적인 방법이 없어
중복되는 조사가 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우리가 희귀식물을
보전하는데 필수적인 사항들에 대해 이러한
내용이 포함된 조사양식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이를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며 단
조사야장에 조사 주체 및 허가사항을 기재할 수
있도록 한다면, 인력과 시간과 정보가 제한된
우리나라의 실정에서 많은 효과를 볼 수
있으리라고 본다.
5-2 종별 보존 대책수립의 미비
식물 그것도 사라져 가는
희귀식물은 자생지에서 감소하는 원인, 증식체계
등이 식물의 종류에 따라 각기 다르다. 따라서
보존 우선순위의 종별로 보전대책안을 마련하고
집중적인 조사와 증식, 개체군동태 연구, 복원,
서식지 복원 등에 대한 종합적인 조사와 그
결과에 따른 보전 작업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희귀식물 중에서 습지에
자라는 끈끈이주걱이나 끈끈이귀개 같은
식충식물 혹은 강의 주변에 주로 분포하는
층층둥글레 등은 각기 이들의 서식에 적합한
서식지가 개발 등의 원인으로 훼손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깽깽이풀이나 삼지구엽초의 경우는 사람들의
채취와 더불어 숲이 울폐되어 가면서 광량의
부족으로 숲 내에서 도태되는 자연적인 원인도
개체군이 감소하는 큰 요인 중에 하나일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두 경우에
획일적으로 분포지역을 조사하여 서식지를
그대로 유지시키는 보전방법을 쓴다면 전자에
대해서는 매우 효과적일 수 있지만, 후자의
경우는 그대로 놓아 들수록 숲은 우거져 수관
울폐도가 높아지면서 서식지내 개체군들은
감소를 가속화 할 것이다.
자생지 조사의 경우 모데미풀이나
월귤과 같은 그 분포자체가 희귀한 여러 고산성
희귀식물들은 그 분포범위가 깊은 산에 한정되어
있지만 가시연꽃, 순채, 삼백초는 앞의
식물들과는 그 분포가 전혀 중복되지 않은 습지
또는 해안의 분포지역을 조사해야 한다.
증식 및 현지외 보전에 있어서도
효율적으로 종자를 수집하고 이를 발아시키거나
기타 여러 방법으로 증식, 개체수를 늘리는 것이
전혀 문제가 없는 종이 있는 반면 으름난초,
초종용, 개종용, 수정난풀, 야고와 같은 식물들은
기생 혹은 부생식물로써 기주 식물들과의 관계를
함께 연구하지 않은 한 증식이나 현지외 보전은
고려하기 어려운 종이 된다. 따라서 이러한
종들을 획일적인 증식 체계에 반영하는 것을
문제가 있다.
또한 종별 기초적인 분류학적연구가
심도있게 뒤따라야 하는 경우도 있다. 현재
대표적인 희귀식물로 알려진 물부추(Isotes
japonica)의 경우 평택이 분포지였으나 그
서식지는 완전히 파괴되어 나타나고 있는 않은
실정이다. 그런데 그 이후 화천 등지에서
우리나라 특산으로 기재된 참물부추(Isotes koreana)가
발견되었다. 또한 제주도내에서는 미기록의 가칭
제주물부추(Isotes chinensis)도 발견되었다.
물부추는 포자의 형태로 즉 미세한 특징으로
정확한 종의 구분이 가능함을 고려할 때
확증표본도 없이 기록만 남아 있는 평택의
물부추가 과연 그 종이 맞는지 아니면
참물부였는지에 대한 의문이 생겨날 수 있으므로
현재 역시 개체수가 적고 분포가 한정적인
참물부추와 제주물부추를 제쳐두고 한반도에서
발견이 어려운 물부추를 대상으로 보전을
논의하는 것에는 역시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희귀식물을 보전은 획일적인
기준과 잣대가 아닌 종별로 보전을 위한 계획과
실행방법 이를 수행할 수 있는 충분한 예산과
제도와 인력의 뒷받침이 필요하다.
또한 일단 현지내·외 보전 또는
복원 등의 보전작업이 실행된 서식지 또는 종에
대해서는 반드시 정기적인 모니터링 시스템을
포함해야 하며,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보호대상
식물의 상태를 분석하여 역시 정기적으로
보전대책을 갱신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이러한 모니터링의 결과는 장기적인 그리고
주기적인 반영도 필요하지만 시급하고
돌발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에 대한 대처방안 역시
고려되어야 한다.
5-3 야생식물(희귀식물) 모든 종의
보존, 유전적 다양성에 대한 고려
지금까지의 대부분의 법적인 규정을
볼 때 가장 큰 문제점의 하나로 멸종위기종이나
보호야생식물 등으로 선정된 종을 제외한 나머지
야생식물에 대해서는 어떠한 법적인 보호장치가
없다는 것을 들 수 있다.
실제로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일본으로의 식물 유출을 보면, 개불알꽃, 노루귀,
제주도복수초, 변산바람꽃이 그 주를 이룬다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종의 대부분은 희귀의
범주에, 특히 환경부가 정한 보존대상 식물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특별하게 규제를 하기에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하지만 이러한 많은
야생식물들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가까운 장래에
개체군의 규모가 급속히 증가할 것이며 더욱이
미래 자원임을 고려할 때 반드시 막아야 하는
일임에 틀림없다.
개불알꽃의 경우, 우리나라
대부분의 산지에서 남채되어 현재는 집단적인
서식지를 찾기 어려운 식물이 되었다. 한때 이
식물은 일부 산지에서 촉 당 일정한 가격을
정하여 수매하여 거두어들이면서 자생지의
훼손이 가속화되었고 현재는 산림청의
희귀식물에 목록에 포함되어 있다. 더욱이 문제는
이 종에 대한 번식이 매우 까다로워 남채된
개체들이 일정한 시기가 지나면 모두
고사한다는데 문제가 있다. 이 식물은 워낙
관상적인 가치가 높아 현재도 강원도 일대에 수
만 촉씩의 식물들이 식재되어 있는데 증식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리고 일부는 증식을 통하여
번식된 개체들이지만 그 대부분의 출처는
집단적인 남채에서 시작된 것임을 부인하기
어렵다.
노루귀란 식물의 경우, 일본의
야생화시장에서 우리나라에서 가져간 개체들이
매우 높은 값으로 판매되고 있다. 물론 일본산
노루귀도 있지만. 노루귀는 우리나라 대부분의
산에서 이른봄에 발견되는 식물이다. 하지만
일본에서 우리나라가 원산인 노루귀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고가에 거래되고 있는 것은 선발
육종된 품종이 아닌 자생지 그대로의
야생식물로써 다양한 유전적인 변이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야생 노루귀는 일본에서
여러 형태의 원예종으로 개발되어 추후에는
로얄티를 물고 거래되는 고급품종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러한 거래가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러한 야생식물 그대로의 유출은
수출이 아닌 이 분야의 미래산업을 모두 내어주는
결과를 낳는다.
제주도산 복수초는 더욱 사태가
심각하다. 최근 일부 학자들이 연구결과를 내어
놓고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현재 복수초(Adonis
amurensis) 한 종이 기록되어 있지만
자생지에서는 잎의 형태, 꽃의 크기, 개화패턴
등이 서로 다른 대략 4 type의 복수초가 나타난다.
국내외 야생화 시장에서 관심을 가지는 것은 그
가운데 제주도산 복수초이다. 꽃이 크고
아름다우며 개화기도 빠르고 꽃이 필 때 잎이
같이 나므로 관상적인 가치가 높다. 현재 일본의
야생화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품목이라고 한다.
또한 이러한 복수초는 씨앗을 파종하여 꽃이 피는
개체까지 키우는데는 여러 해가 소요되므로
그만큼 재배비용이 늘어나고 대신 고가로 팔만한
소비시장이 부족하여 영세한 야생화 시장에서
대부분의 거래가 남채된 개체로 이루어진다. 현재
제주도내에는 한라산 아래쪽에서 비교적 많은
서식지가 있지만 한번에 수천에서 수 만촉 이상의
복수초가 캐내어지고 있는 현실은 간과해서는
안된다. 또한 최근 서울에서는 유명백화점에서
일정한 금액의 물건을 구입하는 소비자에게
복수초를 선사하는 행사를 가졌다. 예로부터 복
받고 오래 살라는 뜻으로 정초에 선물로 주고받는
식물인 것이 그 이유였는데 조사결과 이렇게
거래된 전부가 산지에서 남채된 것이었다. 일부
매스컴을 비롯한 환경단체 등에서 이 문제를
가지고 들고일어났지만 현재 희귀식물이
아니어서 법적인 제약이 없으며 국유림이 아닌
사유림에서 채취된 것은 무단 임산물채취를
금하는 산림법에도 저촉되지 않는 관계로
무산되었다.
또한 변산바람꽃 역시 비교적 최근
신종 발표된 식물이다. 이 식물은 특수한 조간에
있는 식물임은 물론 자생지도 몇 곳 안 되는
희귀식물인 동시에 특산식물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여러 도감에 조차 기록되지 않고 있으며
산림청 희귀식물 목록에는 들어가 있지만 별다른
법적인 규제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에서 새로운
종이라는 이유로 채취되어 유통되고 있다.
또한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양치식물의 경우는 더욱 심각한 현상을 낳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양치식물의 붐이 일고 있을 만큼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양치식물연구회가 만들어질 만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리고 이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자 학계보다 훨씬 앞질러 신종 또는
미기록종들이 도채하는 사람들에 의해 발견되고
있으며 이러한 식물들은 공식적으로 학계에
우리나라의 분포가 확인되기도 전에
희소성이라는 특성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종들이 다소 있다.
몇 가지 사례를 살펴보았지만
이러한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하여 단순히 일부
종들을 보존대상식물 목록에 포함시키는
것만으로는 야생식물의 보전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없다. 따라서 야생 혹은 자생하는
모든 식물을 대상으로 채취나 혹은 유출을
금지하는 조항을 두고 희귀식물에 한해서는 더욱
특별한 보전조처를 하는, 말하자면 보전대상은 전
야생식물이나 그 희귀한 정도에 따라 규제 혹은
보전의 정도를 달리하거나 규제 항목을 차등화
하는 방안을 모색해 볼 필요가 있다.
사실 어떠한 절차를 거치더라도
완벽한 목록을 만들기는 어려움이 많다. 따라서
이러한 도입이 이루어 진다면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목록에 대한 논란, 유출입 문제, 남채에 대한
규제 등이 모두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5-4 지속 가능한 이용을 위한 보전,
대안을 가진 규제의 필요
야생식물을 보존하는 이유가 과연
무엇일까? 국제적으로 종을 보전하기 위한 협약이
만들어지고 국가별 책임과 의무가 뒤따르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모든 자연보전, 희귀식물 보존 및
환경 관한 협약 및 국제적인 움직임의 그 배경을
보면 식물이 가지는 자원으로써의 존재 때문이
크다. 후손 대대로 지속적으로 이용하여
궁극적으로 인류, 또는 자국의 국민에게 유익이
되어야 하는데, 현재의 파괴 혹은 훼손의
속도로는 미래가 보장되지 않으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식물을 자원으로 하여 과학의 발달을 접목시켜
이용을 하는 주체인 선진국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보전이 시급하여 의무화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크고 자원을 보유한 후진국의 입장에서는 당장의
현실이 미래를 위한 희생을 하기에는 너무
각박하다는 것이 문제이며 자원을 가진 나라와
기술을 가진 나라에서 누가 이익을 가지느냐의
문제도 심각한 갈등의 소지이다. 종을 보존하자는
대의 속에 모인 국제협약의 이면에는 나라마다
자국의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치열한 신경전이
도사리고 있다.
따라서 자생하는 식물유전자원에
대한 철저한 보전과 함께 이러한 식물을
자원으로써 이용하려는 사람들에 대한 그래서
이를 경제적인 이익과 연결시키려는 사람들에
대한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제공시스템 역시
갖추어 져야 비로소 보전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시스템을 잘 이용하면
실질적으로 보전에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제주도 토끼섬의 문주란의 경우,
우리나라의 유일한 산지로써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전되는 곳이기도 하다. 문주란은 관상적인
가치가 매우 높아 법적으로 보호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남채되고 자생지는 완전히
훼손된 상태였다. 그러나 문주란을 관상용으로
심어 키우는 구근으로 본격적인 재배가
이루어지고 전 제주도내에 보급이 되었으며
이제는 제주도내 도로변 화단에도 공원에서도 또
화원에서도 쉽게 보고 싸게 구입할 수 있게 되자,
자생지에서는 남채는 자취를 감추었다. 누가
시장에서 천 원이면 구입할 수 있는 식물을 배를
구해서 몰래 들어가 캐어내는 불법을
저지르겠는가?
울릉도에만 자생하는 우리나라
희귀식물인 동시에 특산식물인 섬백리향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섬백리향은 향기가 좋고,
차로 마실 수 있으며 약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허브식물로써 야생화자원으로써의
가치가 매우 높다. 또한 이 섬백리향은 건조한
석축이나 사면에 지피식물로도 매우 가치가 있는
식물이다. 따라서 야생화 분야가 정착되는 초기
많은 사람들이 섬백리향을 캐어내려 울릉도를
찾았고, 비비기만 해도 냄새가 나므로 이를 적발
당하지 않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면서 육지로
캐어내 와서 한동안 문제가 되었었다. 하지만
현재는 아무도 울릉도까지 가서 섬백리향을
캐내지는 않는다. 재배자들의 주장에 따르면
그동안 증식해 놓은 섬백리향이 워낙 많아 재배,
증식된 개체수가 울릉도 자생지의 전 개체수를
합한 것의 몇 십 배가 될 것이라고 한다. 이
섬백리향은 야생화 시장에서 포트에 담겨 흔히
판매하고 있으므로 비싼 배 삯 및 위험을
감수하고 자생지에서 섬백리향을 건드리는 예는
드물다.
반대로 개불알꽃은 증식이 되지
않아 지속적인 훼손을 당한다. 앞에서 말한바와
같이 개불알꽃은 증식이 매우 까다로운데
관상적인 가치는 날로 증대하고 거기에 이제는
희소성까지 생겨 남채를 부추기고 있다. 아무리
법적으로 강력하게 이를 규제하여도(현재는
규제방법도 적당하지 않지만) 돈이 되는 한
남채를 막을 길이 없다. 따라서 법정인 채취제한
보다는 이 종이 그렇게 자원의 가치가 있다면
집중적인 연구비의 투자로 증식방법을
규명하거나 아니면 조직배양 등의 방법 등을
동원하여 이를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며 적극적인 보전방법이다.
한 가지 예를 더 들어보면 최근
사회문제가 된 적이 있는 돌매화(암매)의
경우이다. 돌매화는 한라산의 백록담 바깥쪽
분화구 벽에 붙어사는 대표적인 희귀식물로써
환경부의 멸종위기종에 포함되어 있다. 게다가
한라산은 천연기념물의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국립공원 관내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를 채취하는 것은 여러 법에 저촉되는
명백한 불법이다. 그런데 그러한 희소성에다
재배상의 까다로움이 보태어져 매우 귀한 식물이
되면서 역시 이를 키우기 위해 몰래 들어오는
제주도 용암돌에 잘 붙여 키운 돌매화는 한때 몇
백 만원을 호가하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게다가 환경부에서는 제보를 받고 이러한
돌매화의 거래자를 소송에 걸은일도 있었다. 그
후 이 종에 대한 거래는 주춤해 졌지만,
근절되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희귀한 것을 찾는
사람들은 반드시 존재하므로, 이에 공급하기 위한
사람들이 생기기 때문이다. 현재 제주도내에는
몇몇의 유명한 도채꾼들이 있는데 이들 대부분은
생계형으로 위험을 무릅쓰고 캐내 오면 당분간의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수입이 생기므로 며칠씩
바위 밑에서 매복을 하면서 기회를 보다가 캐내어
온다고 한다. 온 산을 군대를 풀어 지킨 들 이러한
사람들까지를 근절시키기는 매우 어렵다. 이 역시
증식 및 재배 방법의 연구와 이를 대량 보급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보전방법이다.
6. 현지외 보전
6-1 현지외 보전이란
현지외 보전이란 식물종을 서식지
이외의 장소에서 보전하는 보전의 한 방법이다.
물론 자생지 내에서의 모든 식물들이 그대로
보전된다면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겠으나 개발,
경쟁 등 다양한 이유로 인하여 식물의 자생지
보전이 어려울 경우를 대비해서 또한 예측하기
어려운 갑작스런 상황을 대비하기 위하여 현지외
보전이 고려될 수 있으며 생식질을 가장
효과적으로 보전하는 기관이 바로 수목원·식물원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영국 등의 선진국에서는
자생지에서 멸종된 식물을 수목원, 식물원내에
보전되어 있던 개체로 증식하여 멸절을 막고
자생지에 복원시킨 사례가 많이 있으며 이러한
사업은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어 실행하기도 하고
이러한 이유로 식물원과 수목원을 주축으로
보전활동이 이루어지게 되어 있다. 현재 우리가
고려할 수 있는 현지외 보전시설은 크게 수목원과
종자은행으로 나눌 수 있다.
6-2 우리나라 수목원 및 식물원
현황
일반적으로 선진국일수로 식물관련
산업과 식물원 또는 수목원의 기능이 극히 발달해
있음을 알 수 있다. 경제적인 발전과 함께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것이 꽃 등 식물에 대한
수요이며, 수목원 및 식물원 역시 GNP수준에 따라
함께 증가하여 유럽 및 북미의 선진국에 많은
경향이 있음을 볼 때 식물의 자원화와 수목원(식물원)이
매우 긴밀한 관계에 있음을 볼 수 있다. 세계
수목원의 현황을 간략히 요약한 결과 표 1와 같다.
중국의 경우 80년 47개소에서 90년 104개로
121% 증가한 상태이며 일본의 경우 80년 63개소에서
110개소로 증가한 통계를 볼 때 이러한 수목원(식물원)의
증가는 세계적인 추세라고 할 수 있다.
표 1. 세계 수목원(식물원) 현황
아시아
|
253개소
|
남아메리카
|
29 개소
|
아프리키
|
45개소
|
유럽
|
유럽 443개소
|
북아메리카
|
163개소
|
호주
|
호주 33개소
|
중앙아메리카
|
6개소
|
|
|
◇ 아시아지역
수목원 현황
|
일본
|
110개소
|
대만
|
5개소
|
중국
|
104개소
|
기타
|
10개소
|
한국
|
35개소
|
|
|
우리나라는 현재 35개소로 되어
있으나 식물원의 규모나 내용을 볼 때 기준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다. 주요 수목원(식물원)의
면적과 보유종을 정리한 결과 표 2와 같다.
국립수목원외에 각 도별로 전국에 걸쳐
도립수목원이 조성되었거나 조성 중에 있으며
민간차원에서도 천리포수목원 전주
도로공사수목원, 아침고요수목원을 비롯한 각
특색을 가진 수목원 및 식물원이 있으며 그밖에
현재는 붐이 일었다 할 만큼 전국적으로 조성중인
식물원이 많이 있다.
따라서 이러한 수목원과 식물원들이
단순한 식물의 전시시설에서 나아가 식물종을
보전하는 현지외 보전기관으로써의 역할을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이를 지원하고 네트웍하는
일이 필요하며 지난 2월 국회를 통과한 「수목원조성및진흥에관한법률」은
식물유전자원의 보전·증식과 산업화를 촉진하고
식물유전자원의 무분별한 국외 유출을
방지하는데 그 기반이 마련된 것으로 생각되며
어려운 여건속에서 이러한 수목원과 식물원을
만들어 온 관련자들의 입장에서는 매우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이 법은 수목원별 온실
및 묘포시설을 확충, 실질적인 현지외
보전기관으로써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나아가 지방수목원 및 사설 식물원을
지역별로 보전 희귀식물을 기후 및 지역특성에
맞게 특성화를 기할 수 있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표 2 우리나라 주요 수목원 및
식물원 현황
구분
|
수목원명
|
설립년도
|
소 속
|
보유종수
|
면적(ha)
|
국립
|
국립수목원
|
1999
|
산림청 국립수목원
|
2,931
|
1,157
|
공립
|
관악수목원
|
1967
|
서울대 부속수목원
|
1,700
|
1,510
|
"
|
홍릉수목원
|
1922
|
산림청 임업연구원
|
2,035
|
8
|
"
|
서울대공원
|
1985
|
서울시 서울대공원
|
1,088
|
0.4
|
"
|
공주수목원
|
1994
|
충남
산림환경연구소
|
421
|
18
|
"
|
대아수목원
|
1994
|
전북
산림환경연구소
|
333
|
100
|
"
|
완도수목원
|
1994
|
전남
산림환경연구소
|
3,049
|
477
|
"
|
반성수목원
|
1994
|
경남
산림환경연구소
|
1,200
|
50
|
"
|
한라수목원
|
1994
|
제주도 산림환경과
|
872
|
13
|
"
|
강원도 화목원
|
1999
|
강원
산림환경연구소
|
200
|
1
|
〃
|
충북 수목원
|
1999
|
충북
산림환경연구소
|
305
|
50
|
"
|
경북수목전시포
|
-
|
경북
산림환경연구소
|
375
|
5
|
"
|
경기도수목원
|
-
|
경기
산림환경연구소
|
370
|
4.2
|
대학
|
관악수목원
|
1967
|
서울대 부속수목원
|
4,982
|
1,510
|
법인
|
천리포수목원
|
1979
|
재단법인
|
7,200
|
60
|
"
|
용인자연농원
|
1976
|
법인(중앙개발)
|
1,127
|
143
|
"
|
전주수목원
|
1973
|
한국도로공사
|
1,655
|
21
|
개인
|
여미지식물원
|
1985
|
개인
|
2,030
|
12
|
"
|
한택식물원
|
1987
|
개인(이택주)
|
4,100
|
36
|
"
|
기청산수목원
|
1969
|
개인(이삼우)
|
800
|
6.6
|
"
|
미림식물원
|
1969
|
개인(김풍길)
|
740
|
10
|
"
|
지피식물원
|
-
|
개인(이재석)
|
150
|
7
|
〃
|
아침고요수목원
|
1996
|
개인
|
1,000
|
16.7
|
"
|
외도식물원
|
-
|
개인
|
-
|
15
|
"
|
금강식물원
|
1969
|
개인
|
1,120
|
133
|
6-3 종자은행
현지외 보전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하며 가장
효율적인 방법의 하나로 종자은행을 들 수 있다.
종자은행은 식물유전자원의 유지 관리가 생식질
보다는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이루어질 수 있으며
식물 특히 희귀식물을 보전할 수 있는 최후의
보루라는 평가를 받으며 그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다. 더욱이 종자은행을 통한 식물의 현지외
보전은 주변의 환경여건과 주변 생물과의 관계로
지속적으로 변화 적응하는 다른 현지외 보존
방법과는 달리 보존 하고자 하는 식물 유전자의
특성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도 매우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종자은행
시스템이 가장 잘 운영되는 것은 농촌진흥청의
종자은행이다. 하지만 이곳은 작물을 중심으로
종자의 보전이 이루어지고 있으므로 우리나라의
자생식물 특히 희귀식물 보전을 위한 시설로써는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국립수목원은 2000년 설계에 이어 2001년 시공에
들어가는 산림생물표본관내에 자생식물자원의
보존과 공급을 위한 종자은행을 설치할 계획이다.
만일 이러한 우리 식물자원 나아가 활용이 가능한
인접국가들의 유용식물 종자의 보전과 지속
가능한 이용을 위한 공급지원 체계가 마련된다면
식물보전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임원연구원내에 임목 종자의
보전을 위한 종자은행도 설치되어 있으며 일부
지방에서도 소규모이지만 같은 개념의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6-4 기타 현지외 보전방법
그밖에 채종원 및 시험림 등도
나무에 대한 일종의 현지외 보전시설이라고 할 수
있는데 임업연구원에 조성된 관련 시설의 현황은
표 3과와 같다.
표 3 임업연구원내 현지외 보전 시설
구 분
|
계
|
종수
|
면적
|
본수
|
계
|
-
|
965.2
|
567,100
|
채 종 원
|
20
|
722.5
|
254,300
|
클론보존원
|
19
|
63.2
|
31,400
|
품종보존원
|
52
|
21.3
|
11,100
|
견 본 원
|
272
|
7.0
|
1,900
|
시 험 림
|
13
|
21.5
|
48,200
|
차대검정림
|
13
|
55.1
|
116,700
|
도입수종
|
76
|
73.0
|
96,600
|
조직배양묘
|
13
|
1.6
|
6,900
|
7. 복원
7-1 복원의 중요성
식물을 보전하는데 있어서 가장
적극적인 차원의 실행이 바로 복원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특정 야생 동·식물의
종과 서식처의 보전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으며, 이들을 대상으로 하여 실제적인
복원사업이 일부 종을 대상으로 하여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업들이 행위자체의
의미를 둔 사업으로 실제적으로 식물 개체군의
동태를 파악하고 유전적인 특성을 분석한
체계적인 복원은 아직 이루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가 본격적으로 복원 사업을
수행하려고 계획한다면 크게 두 가지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 첫째로는 어느 정도까지 훼손된
종의 유전적인 측면까지를 포함하여 원래의 종과
동일한 개체나 집단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인가와
둘째로는 어떻게 하는 것이 이미 훼손된 서식처를
원래의 모습대로 복원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 그러나 심각한 문제는 우리가 이러한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면서 복원하기에는
식물종에 대하여 너무 무지하다는 점이다.
복원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기본적인 정보마저도
우리에게는 결여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며 이러한
정보의 홍보는 단시일
내에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을 절대로
아니다. 따라서 복원사업의 시작은 이미 사전에
대상종의 형태학적, 생태학적 및 생물학적인
개념을 포괄한 의미에서의 종 집단생물학적인
특성을 규명하는 일이 선행되거나 혹은 계획에
포함되어야만 한다.
복원 계획의 수립이란 현재
희귀식물로 규정된 식물종 및 집단을 대상으로
적절한 관리를 통하여 이들이 앞으로 더 이상
위협상태에 놓이거나 궁극적으로는 멸종을
방지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종 및 서식처
관리기술의 일종이다. 또한 이 기술은 자생지의
파괴뿐만 아니라 자생지의 규모가 점차 감소하는
경우에 새로운 집단을 도입시켜서 보다 활력있는
집단으로 유지, 관리할 경우에도 필요하다.
따라서 인간본위의 자생지복원이 아니라
식물자체로서의 관점에서 우리들이 파악할 수
있는 모든 점들을 파악하여, 실제로 이들
식물들이 보다 활력있는 집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에서 그 중요성이 있다.
희귀식물의 식물생태학적 특성이나
이들의 자생지는 매우 열악한 상태에 놓여 있으며,
따라서 인간의 간섭이 증대 될수록 이들의 숫자는
증가될 것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이들의 서식처도
완전히 파괴되어 결국에는 멸종에 이르게 될
것이다. 따라서 훼손된 자생지의 복원시 대상종이
지니는 생태적인 요구조건들을 반드시 평가해야
한다. 따라서 종의 복원은 먼저 Recovery Plan의
작성으로 앞에서 요구되는 내용이 포함되어야
비로소 제대로 이루어 질 수 있다.
7-2 우리나라 복원 현황
7-2-1 산림청 국립수목원
산림청 국립수목원(이전 임업연구원)에서는
지금까지 가장 많은 복원사업을 수행해온
기관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현재 임업연구원내
홍릉수목원 이래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수목원의
하나로 많은 수종들이 식재되어 온 곳이다.
따라서 몇 가지 수종들의 경우 현재 자생지에서는
사라졌지만 수목원의 현지외 보존으로 살아 남아
있으며 그 중 일부 종들을 포함하여 지금까지
희귀식물 보전 사업을 수행해 오면서 이루어진
복원사업의 내용은 표 4와 같다.
표 4 국립수목원 복원사업 현황
복원년도
|
식 물 명
|
식재본수
|
복 원 장 소
|
1990
|
청사조
|
4
|
전북 군산
|
1991
|
산개나리
|
12
|
서울 북한산
|
|
나비국수나무
|
10
|
서울 수락산
|
1992
|
섬개야광나무
|
30
|
울릉도 도동
|
1993
|
죽절초
|
30
|
제주도 서귀포
|
1994
|
갯대추
|
30
|
제주도 남월읍
|
1995
|
칠보치마
서울오갈피
깽깽이풀
개불알꽃
박달목서
|
30
5
20
30
30
|
수원 칠보산
서울 수락산
서울 용마산
서울 관악산
제주도 절부암
|
1996
|
문배나무
|
10
|
아차산
|
2000
|
능금나무
서울제비꽃
|
50
100
|
서울 평창동
서울 남산
|
총 12종류
|
7-2-2 기타
자연보존협회는 복원에 대해 가장
오래 전부터 관심을 가져오던 민간단체이다. 지난
수 십 년간 전국의 주요 산, 도서 지방 등
우리나라 동식물의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학술조사를 꾸준히 실시하고 이에 따라 멸종,
희귀식물위기 식물의 현황과 분포지역을 표시한
책자를 발간하므로써 복원사업이 실시 될 수 있는
기초 자료를 제공하였으며 섭섬의 파초일엽
복원사업에 참여하였고 1980년대 초반에는 이창복
교수님께 용역사업을 의뢰하여 미선나무를
비롯하여 망개나무, 개느삼 등 3종이 멸종위기에
처해 있는 한국 특산종이므로 대량 증식하여
전국의 각 국민학교에 배부하였다.
또한 한국기자협회에서는 1994년
복원사업본부를 마련하고 을릉도 고추냉이
복원사업, 설악산 솜다리복원사업을
한국식물원협회와 함께 관심을 가지고 실시한 바
있다. 이는 자연보존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사회적으로 영향력 크게 미칠 수 있는 민간
단체의 자발적인 발의와 활동으로 시작 된
사업이므로 더욱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밖에 우리나라 희귀식물이
집약적으로 분포하고 있는 제주도에서는 도에서
주관 또는 자생식물동우회라는 단체가 혹난, 풍난,
차걸이난 등의 난초류를 비롯한 멸종위기 종 또는
이미 자생지에서 멸종된 종을 증식, 복원을 시도
한 바 있으며 백서향, 문주란, 파초일엽 등은 많은
증식 및 보급을 하므로써 더 이상의 자생지에서의
파괴위협이 사라진 종이다. 또 한국난협회가 1978년
나도풍난과 풍난을 제주도의 상록활엽수림지
복원하였으며 이 밖에도 자생난초 동우회에서
부분적으로 이러한 복원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나
현재 정확히 집계되고 있지 않다.
7-2-3 지금까지 복원의 문제점 및
개선방향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파괴되었거나
훼손된 원래의 희귀식물의 서식지에 해당
식물종을 도입하기 위한 자생지복원사업이 진행
중에 있다. 이러한 자생지 복원 계획은
사업대상지와 식물종에 대한 다각적인 검토가
없이 단지 해당 식물종을 대량으로 증식하여
원래의 훼손된 자생지에 식재하는 것만이 전부인
형편이다.
그러나 지금부터는 Recovery Plna의
수립과 실행에 따른 제대로 된 복원을 실시하자는
의견이 높으며 이미 IUCN SSC KPSG(국제자연보전연맹
종보전위원회 한국식물전문가그룹)의 멤버를
주축으로 영국에서 기금을 받아 우리나라
특산식물인 동시에 희귀식물인 미선나무에 대해
진단의 정밀 분포, 유전적인 특성분석 등 복원을
위한 체계적인 연구가 수행 중에 있다.
또한 국립수목원에 또한 이러한
문제의 중요성을 인식 ① 복원이 가장 시급한
식물종의 선정 ⇸ ② 복원 대상지 선정 ⇸
③ 복원의 타당성 조사 ⇸ ④ 유전적 다양성을
유지한 상태의 복원 규모 결정 ⇸ ⑤ 적절한
복원 방법의 선정 ⇸ ⑥ 복원 ⇸ ⑦ 복원 후
검토 등의 방식으로 복원사업을 추진중에 있으며
형태적으로 집단간 차이를 보이고 있는 5개
산지의 깽깽이풀 형태적 특성과 동위효소로
집단간 유사도를 조사하는 등 기본적인 연구를
수행중에 있다. 앞으로 MVP(Minimum Viable Population:
모든 종들은 살아갈 수 있는 최소한의 genetic
variation을 가지는 적정한 크기의 개체군) 유지를
위한 분석 등 모범적인 복원사례를 제시할 계획에
있다.
7-3 국제기관에서 제시한 Recovery
Plan의 일반적인 작성내용
7-3-1 내용에 대한 목차
: 항상 독립된 쪽으로 작성하며, Recovery Plan에서
다룬 내용의 제목을 차례대로 정리한다.
7-3-2 요약
Recovery Plan의 중요내용을 요약한
부분이다. 이 항목에 주로 포함되는 내용은
다음의 7가지 내용이 대상이 되는데 즉 ⸁
복원대상종이 처한 현재의 상황 ⸂ 복원
대상종의 서식처 요구조건 및 제한요인 ⸃
복원사업의 목표 ⸄ 복원사업 후 생물다양성
측면에서의 기대효과 등에 대한 내용을 간략히
요약하여 반드시 독립된 쪽으로 작성한다.
7-3-3 서론
⸁ 종의 분류학적인 위치, 종에
대한 간단한 형태학적인 특성에 대한 서술과 거의
연구기록 등 복원대상 종에 대한 일반적인 서술에
대한 내용을 간단히 요약한다.
⸂ 복원 대상종의 분포에 대한
사항이 항목에서는 과거의 식물상 조사기록,
집단에 대한 기록 등을 반드시 출처의 소개와
함께 정밀하게 서술한다.
⸃ 복원 대상종의 서식처에 대한
내용 : 복원대상종이 자생하는 서식처가 처한
현재의 생태학적인 상황, 실제 및 잠재적인
위협요인 등에 대한 내용을 정확하게 서술한다.
필요하면 인용문헌을 제시할 수도 있다.
⸄ 복원 대상종의 생활사 및
생태 : 환경으로부터의 영향, 개화 및 결실상황,
뿌리의 생육특성, 지상부의 생육 특성 및 상황
등에 대한 내용을 서술한다.
⸅ 분류기준의 근거 : 이
항목에는 일반적으로 현재의 보전상황,
복원대상종의 감소추세, 위협종도 요인과 복원
대상종을 보다 자세하게 이해하는데 필요한
내용에 대해 서술하거나, 주제 등
⸆ 복원대상종의 현재 보전조치
상황 : 이 항목에는 국가적, 지역적인 맥락에서 본
현재의 보전실태와 그 문제점을 자세히 기술한다.
필요하면 참고문헌을 제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7-3-4 복원 : 이 항목 역시
반드시 독립된 쪽으로 작성함을 원칙으로 한다.
이 항목은 복원사업의 목표와 근거, 장기적인
모니터링과 새로운 개체나 집단의 추적, 연구,
보호방법 재조성 등에 대한 복원사업의
실행계획이다. 본 항목은 복원사업의 가장
핵심적인 내용이 되기 때문에 복원 대상종에 대해
현재까지 알려져 있는 모든 지식을 동원해서
작성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7-3-5 이행계획 및 기타 :
복원계획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하여 필요로
하는 연간계획, 연간 세무계획 및 이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데 필요한 예산에 관한
것이며, 아울러 복원사업 시 필요한 협조사항 및
내용에 대한 서술이다. 마지막에는 지원기관에
대한 감사의 글, 복원계획을 수립하는데
인용하였거나 참고하였던 문헌을 소개한다.
|
첫댓글 아... 좋은 자료.. 집에가서 복사해서 읽어야겠다.
담당관계자들이 이런쪽을 공부를 안하고 방치하니깐(직무유기) 삼규님 말씀처럼 엄한 사람들이(아마추어 동호인) 조사하고 통계내고 한다니깐요.
저.. 그런데.. 엄한 사람들에서 '엄한'이 무슨뜻인지 잘 모르겠어요.. 지난번에도 그렇고... 보통 사람? 무서운 사람? ?????
아이고... 우리 회사 사람들한테 물어봤더니 알려주더라구요... 경상도 사투리인줄 알았는데.... '전혀 상관없는 사람' 이라는 뜻...아... 답답했었는데...
안반대기님! "수구리"란 말은 아시는지? 월남전에서 이말을 몰라서 많은 사병들이 죽었다는데......ㅋㅋㅋ
수구리는 또 뭔 말이예요? 금시초문... ... 아마도 수구리는 무기나 암호인듯...옆에 직원은 "숙으려.. 엎드려.. " 그런 뜻이라는데...
조금 기네요...아무튼 고생하셨습니다. 잘보겠습니다
이 글을 읽느라고 날이 바뀌었네요.다 읽고나니 벌써 위의 내용은 잊어버릴려고...이제 머리가 단단하여져서 ㅠㅠ..아무튼 좋은 내용이라 끄덕이며 보았으니까 내 안의 어딘가엔 남아있겠죠. 좋은 내용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이런 글 읽으면서 돈 버는 느낌입니다. 책 값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