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한자(漢字)이야기(16)
김종환(金鍾煥)
맹모삼천(孟母三遷)의 고사는 현재는 물론 현재에도 이루어지고 있고, 앞으로도 더 크게 부모님들이 실천하리라 생각합니다. 맹모삼천이란 고사성어(故事成語)는 삼천지교(三遷之敎) 또는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라고도 하지만 뜻은 같습니다. 맹모(孟母)란 맹자님의 어머님이십니다. 삼천(三遷)이란 세 번 이사를 했다는 것입니다. 즉 맹자(孟子)의 어머님이 아들 孟子를 위하여 세 번 이사를 했다는 뜻입니다.
학생여러분의 부모님도 여러분의 장래를 위한 공부를 더 잘 할 수 있는 곳으로 맹자의 어머님처럼 이사를 했을지도 모릅니다.
고사성어를 보면 맹자의 어머님께서 3번 이사를 했다고 하지만, 선생님은 2번 이사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런 고사성어(故事成語)는 2300년 이상 관습적으로 사용해 오고 있습니다. 두 번이지만 세 번으로 생각하기 바랍니다.
칠전팔기(七顚八起)라는 고사성어도 있습니다. 이는 일곱 번 넘어져도 여덟 번 일어난다는 뜻으로 실패를 하더라도 끊임없이 노력하여 마지막에는 성공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열심히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교훈적인 고사성어입니다. 그런데 학생여러분 일곱 번 넘어지면 일곱 번만 일어나지 여덟 번은 절대로 일어날 수 없습니다. 한번 시험해 보세요. 그래서 이런 맹모삼천이나 칠전팔기라는 고사성어는 논리적으로 삼(三)과 칠(七)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관습적인 풀이대로 이해해야 됩니다.
맹자님의 어머님은 처음 공동묘지(共同墓地) 부근에서 살았다고 합니다. 그러니 어린 맹자는 사람이 죽으면 공동묘지에 죽은 사람을 매장하는 것을 보면서 상여놀이를 하였다고 합니다. 이것을 지켜본 맹자의 어머니께서는 아들을 잘 키우기 위해 시장(市場)으로 이사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여리서는 어린 맹자는 날마다 물건을 사고파는 장사꾼 놀이를 하였답니다. 어머니는 시장(市場)도 아들을 키우기에 좋지 않다고 생각하고, 서당(書堂) 부근으로 이사를 하였답니다. 그랬더니 맹자는 서당에서 책 읽는 소리를 듣고, 흉내 내며 책과 가까이 하였답니다. 그 후 맹자는 공부를 열심히 하여 훌륭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후에 사람들은 맹자님을 공자(孔子)님 다음가는 아성(亞聖)으로 존경하였답니다. 아성(亞聖)이란 성인(聖人) 다음가는 또는 성인과 비슷한 위대한 분이라는 뜻입니다.
여러분도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지요? 여러분이 지금 공부하는 곳에서 열심히 노력하면 오히려 어머님의 도움도 받지 않고 맹자님보다 더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孟母三遷(孟맏맹, 처음맹 / 母어머님모 / 三석삼 / 遷옮길천)
孟은 맏맹이라고 합니다. 자녀들 가운데 첫째 아들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니 첫째 아들이라는 아들자子가 위에 있고, 그 아래 그릇명皿이 있습니다. 이 한자는 무서운 뜻도 있지만, 선생님은 위의 아들자(子)는 맏아들이기 때문에 좋은 그릇 위에 보호한다고 설명합니다.
母는 과거에는 ‘어미모’라고 했습니다. 이는 어머니도 여자이기 때문에 낮추어 부른 영향입니다. 지금은 ‘어머니모’라고 해야 합니다. 어머니 母자는 여자 女에서 나온 것입니다. 어머니모(母)를 자세히 보면 여자녀(女)가 보입니다. 그렇지요? 그리고 그 한자의 아래 위에 점이 찍혀 있는 것이 보일 것입니다. 그 두 점이 무엇일까요? 바로 학생여러분이 어릴 때 먹고 자란 어머님의 젖꼭지입니다. 그런데 어미모의 부수한자가 ‘말무 毋’입니다. 그래서 선생님은 어머니가 아이를 다 키우면 젖꼭지를 보여서는 안된다라고 풀이하고 있습니다.
1950년대 전후까지만 해도 아들을 낳은 어머니는 아들을 업고 길을 다니면서, 두 젖을 드러내어 보이며, 길을 가는 사람들에게 아들을 낳았다고 자랑했다고 합니다. 요즈음이라면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겠지요?
三은 그대로 셋이라는 뜻입니다. 훈과 음은 ‘석삼’이라고 합니다.
遷은 ‘옮길천’입니다. 밑에 책받침이 있으니 발로 움직인다는 뜻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한자의 부수는 辵 = 辶이지만 나머지 획수는 대부분의 옥편에서 11획에 나옵니다. 그러나 신선선僊의 한자는 사람인변 옆의 한자 획수는 대부분 12획에 나옵니다. 그러기에 遷의 위의 한자를 보면 위에는 덮을아襾이고 그 다음은 큰대大이고, 밑의 한자는 병부절 卩(㔾)입니다. 병부절의 부수한자는 다른 한자와 결합할 때 뜻이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그래서 한자는 공부할수록 어렵다고 하지만 공부할수록 재미가 있습니다.
자세한 풀이는 설명이 길어지기에 줄입니다만, 사람이 스스로 옮겨가거나, 사람이 물건을 옮겨갈 때는 덮어서 가려야 한다는 뜻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래에 있는 병부절㔾은 믿음의 표시이지만, 움직인다는 뜻도 있고 둘둘 만다는 뜻도 있습니다. 책권(卷)자의 아래에 있는 절(㔾)은 병부절이지만 여기서는 손으로 둘둘 만다라는 뜻입니다. 위에 있는 한자는 주먹권자(字)이지만 컴퓨터에서 지원되지 않아 답답합니다.
학생여러분의 부모님은 맹모삼천(孟母三遷)을 하셨습니까? 아마 많은 부모님들은 여러분을 위해서 맹모삼천을 하신분도 있겠지만, 직업과 사는 곳이 달라 그렇게 하기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서울을 예로 들자면 강남 8학군이 우리나라 최고의 학군이라 합니다. 서울에 사는 부모님, 서울에 사는 학생들이 모두 그곳에서 공부하기를 바라는 곳입니다. 그러나 서울에 사는 분 가운데서도 강남 8학군에 사는 분은 10% 미만입니다. 다른 곳에 사는 분들도 결코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강남 8학군이 아닌 지방에서 공부해도 좋은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속담에 “개천에서 용(龍)난다.”는 말이 있습니다. 여기서 용(龍)이란 공부를 열심히 하여 좋은 대학에 진학하고, 더 나아가서는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일 것입니다. 여러분이 부모님을 원망하지 않고, 남보다 더 노력하여 용(龍)이 되면 그것이 더 보람이 있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大韓民國)에서는 그것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맹모삼천(孟母三遷)하시는 부모님’을 만나 성공하는 것과 ‘개천에서 노력하여 스스로 노력하여 용(龍)’이 되는 것 가운데 어느 것이 되고 싶습니까? 선생님은 여러분이 주어진 환경에서 열심히 노력하여 용(龍)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그리하여 대한민국의 발전과 국민들을 위하는 위대한 용이 되기 바랍니다.
선생님이 지은 시(詩)를 소개하겠습니다. 시(詩)라는 한자(漢字)는 말씀언(言)변에 오른쪽은 절사(寺)자가 붙어 있습니다. 절사(寺)의 원래 음은 관청시입니다. 이것은 옛날에 관리를 양성하기 위해 시(詩)를 가르친 곳이 바로 절이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아주 오랜 옛날에는 글과 시(詩)를 비우는 사람이 한정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절에서 말하는 스님들의 말씀은 시(詩)처럼 들린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맹모삼천(孟母三遷)
사람은 모두 부모님의 사랑으로 자란다고 했는데,
맹자님의 어머님만 자식을 사랑했을까?
살던 곳을 떠나는 것도 힘든 일인데,
아들의 장래를 위해
살던 곳을 떠나 시장(市場)으로 이사를 하고,
그래도 마음이 불안해
서당(書堂)이 있는 곳으로 이사를 하였다네,
지금도
그런 어머니 많이 있지만,
그 자식들이 모두 어머니의 뜻대로 성공하지 못함은,
성공은 꼭 서당(書堂) 부근이 아니어도
할 수 있다는 뜻이니,
세상의 모든 자녀들이여!
여러분과 부모님의 행복은
서당보다도 강남 8학군보다도
여러분의 노력에 달려있음을......
세월이 지나면 알게 되리니......
세월이 지나 후회하지 말고,
바로 지금부터 열심히 공부하기 바란다.
학생여러분!
여러분의 미래는 여러분의 노력으로 개척하는 것입니다. 맹자님의 어머님처럼 지극정성으로 보살피는 부모님이 계신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아도 성공한 사람들이 너무나 많이 있다는 것을 알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어머님이 맹자님 어머님처럼 하지 못했다고 실망하지 말고, 열심히 노력하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자라서, 여학생들은 맹자님 어머님처럼 되면 그것이 더욱 자랑스러울 것입니다. 남학생은 결혼하여 아내를 맹자님 어머님처럼 되게 하여, 자녀들을 잘 키우게 한다면 그것이 맹모삼천을 실현하는 길일 것입니다.
학생여러분이 어느 곳에서 생활해도 부모님께 효도하고, 스스로 만족하며, 자신의 발전을 위하여 열심히 노력하여 맹자(孟子)님보다 더 훌륭한 사람이 되기 바랍니다.
* 한자 공부를 하면서 궁금한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전화하기 바랍니다.
저의 휴대전화 번호는 010-3337-3926입니다.
** 저의 글을 가져가시는 분은 반드시 댓글을 남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읽으시고 느낌을 가감없이 남겨주시면 제가 다음 글을 쓰는데 참고하겠습니다.
첫댓글 자라는 성장과정이 평생을 죄우합니다.
때문에 북유럽 복지국가는 초등학교 6년동안 기초적인 공부만 가르치고. 평생을 살아갈수있는
인성교육과 강력한 정신력 체력을 강화시킵니다.
맹자를 위해서 3번이나 이사간 어머니의 맹모삼천은 앞으로 두고 두고 교육적인 자료가 될 것입니다.
칠전칠기
칠전팔기
칠전구기
현재도 맹모삼천을 일삼는 어머니가 많습니다.
그 어머니 착하게 살아갈 수 있는 인성공부도 같이 공들였으면 좋겠습니다.
맹자의 어머니는 특히 어진 공부를 더 집중교육 시켰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