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관문(비수리)라는 이름은 밤에 빗장을 열어주는 약초라는 뜻입니다. 옛날 한 노총각이 산속 깊은 곳에서 살고 있었는데, 마을 처녀들이 자꾸 유혹해도 꿈쩍도 하지 않았다고 해요. 그러던 어느 날 이 총각에게 산신령이 나타나 ‘밤에 문을 열어줄테니 나랑 같이 살자’고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화가 난 청년은 홧김에 “산신령 이놈!” 하고 소리쳤다고 하는데요. 그러자 산신령이 나타나서 하는 말이 “내가 아니라 너한테 문제가 있다. 내가 네 마음 속에 들어갈 수 있게 도와주면 되겠다”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청년은 밤새도록 술을 마시고 다음날 아침 일어나보니 자신의 몸이 여자처럼 변해있었다고 하네요. 이후 남자분들이 기력회복을 위해 많이 찾고 있다고 합니다.
야관문이란 어떤 식물인가요?
야관문은 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전국 각지의 산과 들에서 자라며, 8~9월에 꽃이 피고 9~10월에 열매가 익습니다. 우리나라 전역에서 자생하며 주로 산지의 냇가나 습한 지역에서 발견됩니다. 예로부터 남성 정력 강화나 원기 회복 등 건강 증진 목적으로 차로 달여 마시거나 술을 담가 먹었다고 알려져있습니다.
야관문차 만드는 방법 알려주세요!
먼저 물 2L에 말린 야관문 10g을 넣고 센 불에 끓이다가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줄여 40분간 끓여줍니다. 이때 대추 5알 정도를 넣어주면 더욱 좋습니다. 다 끓인 후 건더기는 건져내고 냉장보관하면서 수시로 마시면 됩니다.
야관문주 담그는 방법 알려주세요!
말린 야관문 100g당 담금주 1.8L 비율로 준비해서 용기에 담아 밀봉한 다음 6개월 이상 숙성시켜 줍니다. 하루 소주잔으로 한두 잔씩 마시는 것이 좋으며, 너무 많이 마실 경우 복통 및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남성분들께 좋은 야관문이지만 임산부에게는 좋지 않다고 하니 섭취 시 주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