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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재들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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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재 사랑방 스크랩 `숲사람` 선생님이 세상을 떠나시다.
가을하늘 추천 0 조회 259 13.02.26 01:33 댓글 30
게시글 본문내용

이곳에 소식을 올리는 걸 선생님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바람재 식구들 중에서도 선생님과 내왕이 있으신 분들은 문병도 다녀 가시고, 문상도 오시고, 장례식에도 오셨지만

소식을 모르시는 분들이 훨씬 더 많을 터이므로 알려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세상에 존재하고, 존재하지 않고는 아주 큰 차이일 것이므로....

 

우리가 사소한 삶의 이야기들을 나눌 때에

선생님은 '숲사람'이란 아이디로 이 곳 바람재에

사회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바라시는, 묵직한 글들을 자주 올리셨습니다.

 

국어교사로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활동을 언제나 앞장서서 하셨고

또 이 땅의 평화와 통일을 앞당기기 위해 언제나 힘든 자리를 마다하지 않으셨지요.

퇴임 후 더 많은 일들을 꿈꾸고 계획하셨는데

 

지난 해 병을 얻으셨고....

채 1년이 되지 않은 지난 토요일(23일) 아침에 운명하셨습니다.

 

전교조 활동을 함께 했던 전교조경북지부 식구들이 모여 추모식을 가졌고,

오늘(25일) 선생님이 다니셨던 안동 정상동 성당에서 장례미사를 드렸습니다.  

 

 

 

 

몇 년 전 이 곳 희호재에서 바람재 정모를 할 때 오셨던 분들은 선생님의 모습을 기억할까요?

그 날 밤 늦은 시간에 희호재 거실에서 숲사람님이 '심장 속에 남는 사람'이란 노래를 불러 주셨지요.

그리고 위 사진 속의 김영식 신부님은 그 얼마 뒤 '정의와 평화 위원회' 가족들과 산행을 한 후

뒷풀이를 가졌던 영덕의 바닷가 횟집에서 숲사람님과 함께 이 노래를 주고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 날 노래를 하시고선 '우리 모두 하느님의 심장 속에 남는 사람이 되고자 여기 모였노라'고 하신 말씀을 전 기억하는데

오늘 신부님은 저 자리에서 다시 그 노래를 불러주셔서 우리 모두을 울게 하셨습니다.

 

문규현 신부님도 오셨습니다.

 

 

우리들의 심장 속에,

그리고 하느님의 심장 속에 남는 사람이 되신 선생님의 영혼이 하느님의 품 안에서 평화와 안식을 누리시길 기도합니다.

 

* 사진은 ㄴㅁㄲ이 찍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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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3.02.26 07:50

    첫댓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13.02.26 09:42

    김창환 선생님 가시는 날의 사진을 단 몇 점이라도 간직하고 싶었는데 고맙습니다.
    신부님께서 ‘심장에 남는 사람’을 이 자리에서 직접 부르시는 모습에 많이 놀랐지만,
    선생님을 추모하는 데 이보다 더한 사랑은 없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 13.02.26 08:53

    선생님 웃는모습이 너무나 선해 보입니다.

  • 13.02.26 11:39

    선생님의 마지막 가시는 길마저 보지 못해 마음이 무겁습니다. 늘 웃음 띤 그 얼굴이 그리울 겁니다.

  • 13.02.26 10:41

    이렇게 슬픈일이...... 참 열정적인 분인것 같았는데 안타깝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수수꽃다리 님께도 위로의 마음 보냅니다.

  • 13.02.26 10:54

    짧은 만남이었지만 고운 기억으로 남게 해주신 분이었는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에게도 따뜻한 위로의 마음을 보냅니다.

  • 13.02.26 11:20

    아픔없는 곳에서 평안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 13.02.26 11:27

    아, 아까운 분이 이 세상을 떠나셨군요, 이 세상을 위하여 하고싶은 일들이 무척이나 많으실 건데....
    죽음도 삶의 한특별한 모습이라 생각하면서 그 분을 알고 계시는 모든 분들에게 깊은 위로와 평안을 보냅니다.

  • 13.02.26 15:00

    삼가 고인의 멍복을 빕니다
    가족 분들이 슬픔을 잘견뎌 내시길 빕니다

  • 13.02.26 15:48

    먼저 위중하다 말씀하시더니....
    '심장 속에 남는 사람' 을 진지하게 부르시던 모습이 어렴풋이 떠오릅니다.
    선하게 웃고 계신 모습에 더 가슴이 아프네요.
    부디 저 세상에서 평안하시길 기도합니다.
    수수꽃다리님께 위로의 마음 보냅니다.

  • 13.02.26 16:10

    뵙지는 못했지만, 좋은 분이 떠나셨군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13.02.26 20:33

    희호재정모에서 뵌기억 납니다..안타까운 소식이네요..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아직은 이런 소식을 접할때마다 ..제 슬픔에 또다시 아픕니다....제일처럼 아픕니다...

  • 13.02.26 21:33

    어진내님의 아픔을 뒤늦게 알고 함께하지 못함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수수꽃다리(바울라)님의 슬픔을 곁에서 지켜 보며 어진내님의 아픔까지 마음 쓰리게 다가옵니다.
    부디 부디 강건하시기를...

  • 13.02.26 23:14

    뵌 적 없지만 떠남은 슬픔이지요....남겨 진 가족들의 슬픔은 더 클거고요.....
    가신님의 명복을 빕니다....

  • 13.02.27 09:12

    가신님의 명복을 빕니다.
    떠나는 소식이 가까이 들리는 요즘입니다.

  • 13.02.27 11:00

    참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수수꽃다리님께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 13.02.27 16:57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안타까운 소식을 접하며 제일 처럼 슬픔이 밀려오네요.

  • 13.02.27 19:37

    가신님의 명복을 진심으로 빌어 드립니다
    부디 고통없는 세상에서 영면하시길 .....

  • 13.02.27 21:06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_()_

  • 13.02.27 22:04

    편찮으시다는 말에 가슴이 철렁이더니 기여히 가셨습니다
    부디 그곳에는 편안하고 조용한 내면을 이루시길빕니다

  • 13.02.28 10:31

    변절기라 환자들이 적응하기 어려운지
    이승자리 걷고 떠나시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제 친구 남편도 25일 잠결에 떠나 황당헤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수수꽃다리님 힘내셔야 기도도 할 수 있습니다
    주님 자비를 구하며 고인의 명복을 기도 합니다~~

  • 13.02.28 10:32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13.02.28 18:27

    바닷가 횟집에서 잠시 뵈었는데 여러 통로를 통해 선생님의 자취를 알고 있었습니다.
    안타깝습니다. 선생님이 바라시고 애쓰신 세상이 오겠지요.
    수수꽃다리님의 안위도 걱정됩니다. 평화를 빕니다.

  • 13.03.02 08:30

    영면하소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13.03.02 17:35

    주님 부디 이 영혼에게 평안한 안식을 주옵 소서

  • 13.03.02 21:43

    이제사 글을 읽으니 숲사람님은 뵌 적이 없지만 카페에서 얼핏 알 것도 같습니다.
    심장에 남는 사람....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의 위로함을 기도합니다.

  • 13.03.02 23:34

    편히 영면하시길...
    고인의 평안함을 빕니다.

  • 13.03.04 20:01

    어째 자꾸 이런 일이...
    휘호재에서
    무척 의미있게 들은 노래여서
    사진을 보니 부르시던 모습 기억이 납니다.
    유족에게 따듯한 위로 보냅니다.

  • 13.03.05 09:34

    훌륭한 분이 떠나셨네요...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날 희호재에서 심장에 남는 사람 노래로 모두 한마음이 되는 그 감동이 잊을 수 없는데......

  • 13.03.05 10:36

    아이고, 이런! 저보다 2년 선배셔서 아직 젊으신 연세인데... 아깝습니다. 갈등과 미움이 없는 그곳에서 고이 잠드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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