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기도의 마지막 날은 감실앞에서

[형광등등]

다음날 우리부부는 호산공소로 갔습니다.

강 수사님이 반가워 하시며 우리에게 가장 큰 방을 내 주셨고

수사님이 손수 요리하신 음식을 우리는 배불리 맛있게 먹었는데

수사님의 음식 솜씨가 보통이 아니라서 놀랐습니다.

나는 1950년 6.25후 거의 혼자 밥을 해 먹었기에 밥을 잘 하지만, 풍족하지 못해 맛이 아니고 그냥 배만 채우면 되었기에 맛있는것을 그리 잘 만들지 못하는데 수사님은 아주 잘 만들었습니다.

수사님이란 칭호는 천주교회의 성직자 계급이 교황 ,밑에 추기경, 그밑에 그냥 주교, 그 밑에 신부, 수녀, 그 밑이 바로 `수사`인데 하시는 일은 물론 성직자들과 신자들을 위해 일을 하지만 교회의 모든 일에 헌신적으로 일을 하시는 분들입니다.

모두 하느님을 위해 일생을 처녀총각을 보내기에 천주교 성직자들을 세계인들이 존경합니다.

강수사님은 곧 필리핀으로 신학 유학을 간다고 합니다.

"우리가 결혼 한 후 하느님께 아기를 위한 100기도를 하는데 오늘이 마지막 100일째 날입니다.

저희가 경당 감실 밑에서 마지막 100일 기도를 할 수 있게 허락해 주새요"

리고 부탁을 드리자

"예 열심히 하세요"

라고 허락해 주십니다.

그날밤 늦게 우리가 감실에 들어가 불을 켜고 기도를 시작하는데 2시간이 걸립니다.

`감실`이란 성체를 모셔둔 중요한 궤를 뜻합니다.

예수님께서 최후만찬에서 제자들에게 빵을 떼어 나누어 주시며

"이는 내 몸이니라"

고 하셨기에 천주교회의 성체가 바로 예수님의 몸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너희는 나를 기억하기로 이 예를 행하여라!"

고 하신 예수님 말씀대로 신부님과 성직자들이 미사때, 예수 님이 하신 그 말씀을 되풀이 함으로써 그 작은 하얀 밀떡 속에 예수님이 존재하게 된다는 것을 믿는 것이 바로 천주교회의 핵심입니다.

그래서 미사때 신부님이 신자들의 입에 성체를 넣어 주십니다.

우리부부가 하는 100일기도는

묵상도 있고, 묵주기도도 있고 ,대화도 있지만 , 대부분 `가톨릭 기도서에 있는 기도문을 합니다.

예수성심에 드리는 기도

예수님 호칭기도

성모님 호칭기도

성요셉 호칭기도

순교자 호칭기도

성토마스 아퀴나스의 성체찬미기도

성 암부로시오의 감사기도

천주교회를 위한 기도

성직자들을 위한 기도

부모를 위한 기도

자녀를 위한 기도

친구 친척 은인들을 위한 기도

나라를 위한 기도

북한을 위한 기도

세계 평화를 위한 기도

이웃과 죄인들을 위한 기도

묵상

성경

묵주기도

기타

나는 감실에 손을 대고 기도하는데 성령의 은총이 주위에 가득찬 것을 느끼며 황홀감을 느낍니다.

그래서 그런지 나는 후에 성체와 밀접한 관게를 맺게 됩니다.

성체를 만질 수 있는 분은 오직 신부님들 뿐이지만....

(계속)

[공주]

기도문이 많군요 저는 신자가 아니라
알수 없지만 긴시간 기도 중에 성령의
은총이 가득 찬것을 느끼시니 믿음이
깊으신가 봐요 독실한 믿음과 산골
생활까지 해 나가시니 놀라워요
점점 흥미가 더해 갑니다

[형광등등]

공주님 어서오새요,
제글을 계속 보시면 후에 놀라운 일이 한두가지가 아닐것입니다 하하하 감사

[믿음이]

형광등등님
한꺼번에 그많은기도를
저도 신앙생활은 하지만
이렇게 다 바치진 못하는데
대단 하시네요
성체조배 하면서도
묵상기도나 묵주기도정도
이런 믿음으로 기도하시니
그분께서 크신 은총과 축복을 주시지요
그 믿음이 부럽습니다

[형광등등]

믿음이님 어서오세요 글라라님도 보통분이 아닌것 같은데요 하하하 늘 감사

[믿음이]

ㅎㅎㅎ저는 글라라가 아니고 비시아랍니다 ㅎ

[형광등등]

아 이런 죄송합니다. 비시아님 감사

[미미]

어느 경지에 도해야
거침없는 기도를 할수있을까요..
나는 기도를못해 더 가기 싫어하나봅니다.

[형광등등]

어? 미미님 기도가 저 처럼하는게 아닙니다 하하하
그냥 마음속으로라도 하느님 사랑합니다 라고 하시면 되고
누구 기도해 주시면 참 좋지요 하하하

[연안동]

글 읽고 다음을 기다립니다 ㅎ ㅎ

[형광등등]

연안동님 어서오세요 반갑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