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CPA 공략집 - 1차생편(4) 1차시험 직전 막판정리 방법론
1차 막판 1-2달 정리 방법
오늘은 1차 1-2달정도 남긴 시점에서 최종 정리방법에 대한 내 나름대로의 방식을 소개하고자 한다. 글은 시험직전 40일정도 남은 시점을 기준으로 작성했는데 이것이 전국모의고사를 치를 시점이기 때문에 그렇다. 필자는 초시때 1차를 한번 떨어졌고 2차에서는 더블다유(5유-4유)가 뜨면서 1차를 네 번이나 봤다. 그래서 1차 막판정리에는 어느정도 자신이 있다고 할 수 있다. 1차를 네 번보면서 필자가 사용했던 체계적인 막판정리 방법론을 공유하고자 한다.
1. 멘탈관리 : 하루살이 공부법
1차시험이 조금밖에 남지 않은 경우 초시생들이 느끼는 압박감은 상상을 초월한다. 1주일을 들여서 공부를 했는데, 돌아서면 아무것도 생각이 나지않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순간 엄청난 절망감이 들면서 말 그대로 내 자신이 내부에서부터 와르르 무너져 버리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필자도 이런 절망감 때문에 1차 직전 1달동안에 공부를 놔버린 적이 2일 정도는 있었던 것 같다. 공부를 하다가 너무 절망적이어서 눈물이 나는 것이다. 부끄러운 얘기지만 공부를 하다가 너무 절망적이어서 엄마한테 전화해서 운적도 있었다. “엄마.. 나 올해 1차 안될 것 같아요.. 나 시험 떨어지면 어떡하죠?” 그때 엄마가 하신말씀은 그냥 힘들면 공부를 좀 쉬라는 것이었다. 너 몸건강하고 마음건강하면 됐다는 것이다. 우리 부모님은 내가 학창시절도 그랬지만 내가 수험을 치르는 5.5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내가 공부를 열심히 할때나 게으르게 할때나 한번도 공부가지고 잔소리한적이 없다. “아 1차가 코앞인데 어떻게 쉬어요 ㅠㅠ”라고 하긴 했지만 그때도 이말듣고 다시 멘탈 잡고 공부를 했던 기억이 희미하게 난다. 하지만 이 2일만 멘탈 꽉 잡고 더 공부를 더 했다면 1차를 합격할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가 1차 끝나고는 좀 들었기 때문에 미리 압박감에 대해 좀 설명해 주고 싶었다.
1차 직전에 시험에 대한 압박이 크고 그동안 공부했던 내용들이 잘 기억이 나지 않을때면 압박과 불안감 때문에 포기하고 싶어지는 마음이 들 수 있다. 압박과 불안함에 힘들 때면 체계적인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실천하는 것에만 몰두해라. 계획을 실천하는 것을 통해 불안감을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을 것이다. 여러분은 초시생이다. 스스로의 실패를 그리고 앞으로 닥쳐올 실패를 용서해줘라. 여러분 앞에 앞으로 해야 할 공부가 거대한 산더미같이 느껴질 것이다. 절대 그 산더미를 보지도 말고 떠올리지도 말고 그냥 생각도 하지마라. 단지 내 눈앞만 오늘 하루의 공부만 봐라. 그러면 멘탈이 돌아온다. 저 산더미를 다 치워야 한다고 생각하면 눈앞이 진짜 캄캄해져 버린다. 단지 오늘 해야하는 공부, 오늘 내가 해낼공부만 봐라. 이게 바로 1차직전에 멘탈을 잡을 수 있는 하루살이 공부법이다.
다소 성실하고 불성실하고의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누구라도 단한번의 시험을 위해 1년을 바쳤다면 그동안 배운 내용은 머릿속 어딘가에 존재한다. 다만 그것을 잘 정리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일 것이다. 그동안 공부를 해온 자기자신을 믿고 딱 오늘 하루. 오늘 하루만 생각하고 공부해라.
2. 계획세우기
계획은 3분할로 세우되, 반드시 10일정도 여유를 두고 세워라. 지금부터 시험이 40일정도 남았다면 약 2주+3일정도 안에 전범위를 정리하고, 그다음은 1주일 그다음은 3일정도를 투자해서 전범위를 볼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면 된다. 10일정도의 시간을 반드시 비워두길 바란다. 그래야 마지막에 부족한부분을 채울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생긴다. 딜레이는 반드시 생길 수밖에 없다. 딜레이가 생기는건 여러분이 불성실해서 그런 것이 아니다. 그만큼 시험이 절실하기 때문에 많은 양의 공부를 하려고 계획을 세웠고, 그래서 계획이 인간이 할 수 있는 범위를 초과했기 때문에 딜레이가 생기는 것이다. 반드시 10일이 남도록 계획을 세워라. 그리고 최대한 딜레이가 생기지 않도록 노력해라. 남은 기간에는 전과목을 매일 조금씩 보는 것을 추천하지만 자기 스타일과 맞지 않는다면 계획에 따라서 하루에 두세과목정도 보면서 돌아가는 것도 괜찮다. 계획을 세우라고 하는 이유는 시험이 얼마 안남아서 마음이 급하기 때문에 아주 근시안적인 태도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눈앞에 있는 것만 보게되다보면 효율적으로 공부하지 않고 특정과목에 편중된 공부를 하기 쉽다. 본인이 약한 과목이 있다면 조금 더 시간을 할애할 수는 있지만 특정 과목(이라고 쓰고 세법이라고 읽는다.)에만 너무 많은 시간을 쏟아붓는 바람에 다른 과목에서 더 큰 점수 손실이 생기지 않도록 계획을 세워야 한다.
3. 통독 금지
(특히 세법이나 상법에서) 전범위를 봐야한다는 압박 때문에 시험이 2달도 안남은 시점에서 기본서 등을 전수로 처음부터 끝까지 읽으려는 사람들이 있다. 필자는 이런 것을 통독이라고 부르는데, 이제부터는 이런 공부는 지양하길 바란다.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것을 보려고 하면 안된다. 지금은 시간이 너무 조금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1시간을 공부해도 효율을 따져서 해야한다. 통독을 하는 방식은 효율이 극히 떨어지는 방식이다. 철저하게 실전 문제풀이 위주로 공부하고, 틀린 부분을 리뷰할 때 그 부분을 깊이 자세히 천천히 주변까지 읽으면 그걸로 충분하다. 지금시점에 와서 집을 지으려고 하지 마라. 시험볼때까지 다 못짓는다. 건물의 약해진 부분을 찾아서 그부분을 보수공사하듯이 공부를 해라. 통독이 아니라 발췌독을 하길 바란다. 정 통독을 해야겠다면 컴퓨터의 “찾아바꾸기”식으로 읽기 바란다. 문장을 이해하면서 쭉 읽지말고 이 내용을 아는지 모르는지만 판단하면서 훑어보고 넘어가고, 읽다가 모르는 부분이 나오면 그 부분만 집중해서 자세히 읽으면 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모르는 부분은 꼭 자세히 읽기 바란다. 1차생들중에 꼭 수석 합격수기같은거 읽고와서 시험 하루전에 전범위를 꼭 다 봐야돼 이러면서 전범위 읽는데만 의의를 두고 전범위 속독같은거 하는 사람이 있다. 근데 진짜 어처구니가 없게도 이렇게 모르는 부분도 시간에 쫓겨서 훅훅 읽어버리면 시험장에서 해당내용을 봤을 때 공부했다는 사실밖에 기억이 안난다 ㅋㅋ (이거 당해보면 너무 어처구니없어서 웃음이 난다.) 여러분이 시험지 받아보면 정말 거짓말처럼 “아 이거 어제 봤는데” 까지밖에 생각이 안나고 내용은 하나도 생각이 안나게 될 것이다.
4. 정리용 교재로 전환할 것.
정리하기에 좋은 교재들이 있다. 그런 교재들로 전환하기 바란다.
1차시험 필수교재들은 주로 기본서 / 객관식까지는 유의미하지는 않고 주로 막판정리 교재에서 갈리는 것 같다. 막판정리용으로 볼 교재들은 다음과 같다.
경영(일경) : 전수환 하끝 + 기출문제집
경영은 기출이 반복되는 경향이 있어서 기출과 하끝으로 정리하는 것이 좋다. 필자는 기출은 하루 1회, 하끝의 경우에는 이론암기와 함께 하루 일정분량을 정해놓고 일정하게 OX문제를 풀었다. 거의 다 말문제이기 때문에 틀린 지문을 형광펜으로 칠해두는 방식으로 공부범위를 줄이는 전략이 유용하다.
재무관리 : 김민환 기출문제집
재무관리는 객관식교재 효율이 안좋은편이다. 객관식교재보다는 기출위주로 정리하는 것이 좋다.
경제 : 김판기 다이어트(문제집) + 김판기 일특 (막판정리)
다이어트경제학의 경우 문제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틀린문제와 대표적인 문제를 1회독할 때 잘 선별해둬야 나중에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일일특강의 경우 단시간에 개념정리를 해주므로 들어보는것도 나쁘지않다. 필자는 스스로 틀린문제를 선별하는방식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하여 수강하진 않았다.(일특류는 전부 교재만 보고 강의는 한번도 수강 안해봄.)
상법 : 김혁붕 상법신강(이론서, 객관식) + 심유식 서브(내용요약) + 심유식 상법전
위 교재들로 막판정리까지 쭉 가도되는데, 막판정리교재가 필요하다고하면 요샌 정인국하끝을 제일 많이보는 것 같다. 심유식 빈지노도 있는데 주위 평을 비교해봤을 때 하끝이 더 만족도가 높았다. 역시 상법도 말문제이기 때문에 틀린부분을 형광펜으로 칠하는 방식이 유용하다. 특히 상법은 회독마다 색깔을 다르게 표시하여 갈수록 범위를 줄여가도록 하자.
세법 : 주민규 하끝(막판정리)
세법은 주민규 하끝이 진리라고 할 수 있다. 세법은 무조건 많이한다고 점수가 오르는게 아니고, 얼마나 적은시간을 투입해서 점수를 방어해 내는지가 중요하다. 무작정 객세를 풀면 시간을 너무 많이 잡아먹어 다른과목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말문제는 주민규 하끝이 거의 커버해 줄것이고, 계산문제의 경우 하끝을 풀면서 대표문제 유형을 익히고 빈출주제들만 객세로 보완하는 방식을 쓰는 것이 가장 좋다.
세법 말문제 역시 틀린문제만 형광펜을 칠해두고 틀린 문장만 다시보는 방식으로 공부하면 시간을 세이브 할 수 있으며, 기본서를 다시 처음부터 정독하는 방식보다는 틀린내용을 기본서에서 찾아보고, 그 주위내용까지 같이 읽어주면서 빈곳을 채우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재무회계 : 김재호 기출베스트
말이필요없는 김재호 기출베스트. 회계강사를 김재호선생님을 듣지않더라도 기출베스트는 필독서이다. 반드시 풀어보자.
원가회계 : 임세진 하루만에 끝내기 원가회계(내용정리) + 임세진 기출문제집
원가는 1차에서 비중이 낮기 때문에 하끝으로 이론정리하고 임세진선생님 기출문제집으로 최근 몇 년치 기출만 풀어보는 방식으로 조금만 투입해서 점수방어를 해내는 것이 중요하다. 둘중에 하나만 하고도 붙는사람이 많다.
4-1. 정리용 교재를 활용하는방법은 다음과 같다.
일반경영 – 기출 + 하끝 두가지만 보면 된다. 하끝오엑스도 풀어보는게 좋긴 한데 기출이 우선이다. 기출문제를 보고 자주 틀리는 부분을 하끝 이론부분에서 찾아서 샅샅이 다각도로 외워야 한다. 경영은 범위자체가 좁기때문에 출제된 주제에서 또나오고 또나온다. 그러다보니 빈출되는 주제들은 아주 여러각도에서 샅샅이 외워둬야 한다.
재무관리 – 기출을 매일 1회씩 시간재고 푸는 연습을 하기 바란다. 1교시는 시간압박이 심하기 때문에 시간을 정해놓고 푸는 연습을 해야한다. 18년 1차의 경우 매우 어려운 주제들이 많이 나왔다. 해당 특이한 주제들은 뭐가 나왔는지 꼭 봐두되 기출로 커버안되는 2차주제들은 할수있는데까지만 하고 너무 깊이는 들어가지마라. 어차피 1교시는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기출을 충실히 풀어서 8개정도만 풀수 있게 만들어놓으면 나머지 찍으면 2문제 더 맞아서 10개정도는 맞을 수 있다. 나머지는 미련없이 찍고 그시간에 경제를 열심히 풀면 된다.
경제 – 경제도 기출을 통해 정리하는 것이 좋다. 작년도에 나온 문제같은 경우에는 국회8급이나 감평사같은 다른시험 문제를 풀어보는 것도 괜찮다. 여유가 있어서 다른시험문제를 본다면 다른시험문제는 1-2년치정도만 보고 회계사 기출에 집중하기 바란다. 경제 55 재무관리 25 일반경영 20분 정도 안에 푸는 연습을 하면 된다.
상법 – 얼마전까지 상법은 판례에서 어려운문제를 출제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최근 상법 트렌드는 조문을 어렵게 꼬아서 내는 방식으로 좀 바뀌었다. 시험의 아주 막바지로 가면 조문을 원문 그대로 좀 봐둬야한다. 그래야 시험에서 약간 바꿨을 때 여기 바꿨구나 하고 눈에 들어온다. 필자같은 경우에는 판례도 책에 다 형광펜으로 결론 1줄을 미리 칠해놔서 시험전에 보고 들어갔지만 이걸 미리 안해뒀다면 지금시점에서 그렇게 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 판례에서 부족한 것은 기출이나 하끝 등으로 보기 바란다.
세법 – 하루만에 끝내기 : 계산문제는 반드시 3번은 풀어보고 모르는 부분이 있다면 유형을 달달 외우기 바란다. 우선순위는 하끝 – 객세에서 뽑아둔 틀린문제 – 객세 필수문제 순서이다. 말문제는 일정한 분량을 정해놓고 꾸준히 풀면 된다. 말문제 중 틀린 것이 있으면 형광펜으로 칠해서 나중에는 그것만 볼 수 있도록 하면 말문제 효율을 올릴 수 있다. 틀린부분이 있으면 주변부까지 같이 공부를 해두시기 바란다. (다음해 시험에는 약간 더 응용해서 나오기 때문에 딱 거기까지만 보면 소용이 없다.) 이렇게 하면 통독을 하지 않아도 개념에 구멍난 부분들을 대부분 채울 수 있다.
회계 – 기출베스트 모의고사 형식으로 된걸 시간재고 풀고 기출베스트 교재에서 해설 찾아서 보는식으로 공부하는걸 추천한다. 파이널은 이제 최근 트렌드랑 좀 동떨어졌다. 시간배분과 실력체크용으로만 보고 너무 깊이보지 말길 바란다. 말문제가 자주 나오는 단원들의 경우 말문제도 무시해서는 안된다. 나름 배점이 크기 때문이다. 말문제는 모든단원 공부하기는 힘들고 나올만한 곳들을 찍어서 보는게 좋다. 개념체계 충당부채 자본 고급회계는 전범위에서 다 말문제가 잘나온다. 이부분위주로 보고 나머지는 본인의 선택에 따라서 보기 바란다.
원가 – 원가는 하끝으로 개념정리후 기출을 1회씩 시간재고 풀어보면 된다. 중요한 것은 반드시 찍는것까지 연습해야 한다. 원가는 푸는게 끝이 아니다. 찍는것까지가 완성이다. 특히 원가회계에는 실전에서 15분정도밖에 활용을 할 수가 없기 때문에, 반드시 시간내에 다 못푸는경우가 생긴다. 따라서 특정주제를 풀 때 적은 시간 내에 정답을 낼 수 있는 주제들을 미리 선별해서 그 문제들을 집중연습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예를들어 개별원가계산의 경우 시간내에 거의 풀기 어려운 문제들이 출제되는 반면, 결합원가계산은 1분내에도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많이 출제된다. 그러면 개별원가계산은 아예 버리고 결합원가계산은 좀 더 깊이 공부해두는 전략도 쓸 수 있는 것이다.
원가의 경우 2018년까지 거의 20년에 걸쳐서 빈기둥 채우기 전략이 유효하게 들어맞았었다. 빈기둥전략이란 것은 원가문제를 5개만 풀고, 문제 개수를 세는 전략을 말한다. 공인 시험에서는 보통 1 2 3 4 5번의 개수를 균일하게 맞추기 마련이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회계사시험에서는 재무회계 / 원가회계를 각각 다른교수가 내서 그런지 원가회계 10문제를 정확히 2문제씩 나눠서 내는 경향이 있“었”다
예를들어 원가회계를 5문제를 풀었는데 1 2 3 4 4번이 나왔다고 해보자. 그러면 5번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5문제를 정확하게 풀었다면 5번으로 전부다 밀면 2문제를 더맞을 수 있는 것이다. 이 방법은 필자가 개발하여 많은 수험생들에게 전수해주었는데 2018년까지는 이방법을 통해 많은 학생들이 꿀을 빨았었다. 그런데 이게 2019년에 갑자기 교수님의 귀에까지 들어갔는지 2019년시험에 3번이 1개도 없고 4번이 4문제나 나오는 바람에 대참사가 일어나게 되었다. 여기에는 교수님의 의도적인 설계가 있었다고 생각된다. 원가 회계 열문제중 일부러 쉬운문제들은 1 2 4 5가 다 나오게 배정을 해놓고, 전부 3번을 찍게 설계를 한 것이다. 당연히 3번을 민 학생들은 나머지 찍은 다섯문제들 중에 1문제도 못맞췄고, 운좋게 마지막에 원가를 하나도 못푼 학생들중 일부가 4번으로 전부다 밀어서 4문제를 맞추는 황당한 사태가 벌어졌다.
빈기둥 전략은 2018년까지 10년이상 통했던 꿀 전략이었다. 그러나 2019년의 대참사가 있었기 때문에 2020시험에는 이 빈기둥전략이 통할지 필자도 확신을 못하겠다. 사실 5문제 정확하게 풀어서 나머지 번호로 민다는 것은 합리적인 전략인데, 이것을 역이용해서 함정을 판다는 것은 좀 딱히 그렇게한다고 공편한 것도 아니고.. 굳이 이렇게 까지 하는 이유가 필자도 이해가 안간다. 2019년 원가 3번교수님은 결국 2차시험에도 역대 회계사시험중 가장 어려운 원가를 출제해서 학생들을 끔찍한 고통과 혼돈속에 빠뜨렸다.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이교수님이 19년 원가시험을 계기로 출제위원 리스트에서 배제되었기를 바란다. 20년은사실 도박이다. 이분이 출제위원리스트에서 배제될거라고 믿는다면 빈기둥전략을 써보고 아닌것같으면 못푼 원가는 그냥 아무번호나 찍길 바란다.
-------------------2019.12.22 추가
(원가에서 가져갈단원 / 버릴단원 내용을 빼먹은걸 알았는데 귀찮아서 미루다가 이제 올립니다. 1차볼때 참고하세요. 원가는 아무리 쉽게 나와도 1문제푸는데 걸리는 시간이 재무회계보다는 좀 많이걸립니다. 너무 붙잡다가 망하지않도록 주의하세요.)
원가 가져갈 단원 / 버릴단원
실제 시험장에 가보면 3교시 회계시간에 생각보다 시간이 더 부족하다. 연습할때는 시간내에 대부분의 문제를 풀던 사람도 실전에서는 계산기도 한번 더 두드려보게되고 긴장해서 실수하는 부분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간압박이 가장 심한 3교시 회계시간에는 아무래도 점수대비 풀이하는 데 시간이 많이걸리고 계륵같은 원가를 4-6문제정도만 선택해서 풀고 나머지는 버리게 된다. 이때를 위해 가져가기 좋은 단원들을 뽑아보았다.
1. 가져갈 주제 : 대체로 숙달되면 쉽고 빠르게 풀수 있는 주제들이다.
- 결합원가계산(연산품과 부산품의 원가계산)
- 전부/변동/초변동원가계산 비교
- CVP분석
- 관련원가 분석
- 표준원가분석 중 배합차이 수율차이 / 시장점유율차이 시장규모차이 계산법
- 판매부문의 성과평가 (특히 ROI, RI, EVA 빈출)
- 대체가격
- 전략적 원가관리, 최신원가이론(이론형만 가져갈 것)
특히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판매부문의 성과평가(roi, ri, eva분석 말문제, 계산문제) / 전략적원가관리 말문제부분이다. 이부분은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수업중에 선생님들이 별로 강조를 하지 않는데 출제비중은 높다. 즉 블루오션이라는 것이다. 시험에 굉장히 잘나오고 선생님들이 별로 강조를 안하다보니 학생들이 준비를 별로 안하는건지 문제가 엄청 쉽다. 이 두파트는 꼭 잘 준비해서 가기 바란다. 원가랑 관리중에 관리를 버리라는 사람들도 있는데 필자는 반대한다. 오히려 원가는 알아도 시간이 오래걸려서 못푸는 단원이 정말 많은데 반해 관리쪽은 컨셉만 잡으면 쉽게 빠르게 풀 수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개념정도는 알고있어야 한다.
2. 버릴 주제
- 개별원가계산 : 개별원가는 빈출이지만 문제풀이도 어려울뿐더러 푸는데도 시간이 오래걸린다.
- 종합원가계산 : 종합원가는 꼭 1문제씩 나오고 어렵지 않다. 그러나 어렵지 않기 때문에 푸는 데 시간이 오래걸리도록 출제하는 경우가 많아서 연습은 하더라도 실전에서는 거르게 될 가능성이 높다.
- 활동기준원가게산 : 마찬가지로 푸는데 오래걸리는 경우가 많아서 걸렀다.
- 원가추정과 학습곡선 : 누적/증분 학습곡선 개념정도만 알아두시면 될 것 같다. 어렵게나오면 2차생들도 어려워하는 주제이고 푸는데도 시간이 오래걸리는 주제이다.
- 자본예산 : 여기는 재무관리한테 뺏겨서 1,2차불문 안나온다.
- 불확실성하의 의사결정 : 알면 쉬울수도 있는데, 1차에선 출제빈도가 너무 낮다.
- 전략적 원가관리 계산문제 : 여기 계산문제하려면 너무 주제도 많고 나올확률도 극히 낮다. 이론형만 가져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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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복습을 꼭 해야한다.
복습을 꼭 해야한다. 이걸 꼭 강조하고 싶다. 1차직전은 공부화력이 최대로 불타오르는 시기이다. 당연하게도 머리에 들어가는 정보의 양이 아주 많다. 지금시점에서 지난주에 공부한 내용을 다시 생각해봐라. 분명히 기억이 안나는것들이 아주 많을것이다. 사람 뇌의 단기기억은 컴퓨터로치면 캐시메모리랑 비슷한 부분이 있다.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이 적기 때문에, 정보가 많이들어오면 먼저들어온것들이 지워져버린다. 따라서 아무리 급하더라도 공부하다가 틀린내용들을 한줄요약해서 결론을 어디 적어두거나 외우고 밥먹을 때 떠올려보거나 하는 식으로라도 복습을 꼭 해야한다. 하루에 30분 – 1시간정도는 틀린문제를 풀거나 어제 공부한 틀린 개념 1줄요약들을 다시 공부하는 데 꼭 투자해라. 안그러면 공부한게 다 머릿속에서 지워져버려서 많은 정보를 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공부효율이 매우 떨어질 수가 있다. 1차시험 직전에 매우 많은 투입을 했는데 점수가 별로 오르지 않았다면 복습을 소홀히 했기 때문이다.
6. 모의는 너무 꼼꼼히 리뷰하지말고 그날 리뷰로 간단히 끝내기 바란다.
모의고사를 보고 특별히 문제가 아주 좋거나 잘낸것들이 있으면 시험보고나서 기억이 날것이다. 그런것들만 가볍게 봐주고 모의고사 리뷰에 막 2-3일씩 투자하는 실수는 저지르지말기 바란다. 모의고사에 나온것들은 시험에 잘 안나온다. 특정 학원 편들어주기같은 모양새가 될수 있기 때문이다. 모의고사는 그날 리뷰로만 끝내고 실력체크용으로만 사용하기 바란다. 초시생이면 1개(우리모의)정도만 봐도 괜찮고 재시이상이면 2개정도는 보는게 좋다.
7. 이해의 비중을 줄이고 암기의 비중을 늘려라.
이해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 이제 시험이 얼마안남았기 때문에 외워도 시험장에서 기억이 난다. 이해가 안되면 그냥 외우고 이해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쓰지 마라. 시험 막바지로 갈수록 암기의 비중을 늘리는 것이 효율적이다.
8. 시험에 나올지, 점수향상에 도움이 될지 그것만 생각하고 공부해라
당연한 말이지만 잘 안지켜지는 경우가 많다. 시험전이 되면 불안하기 때문이다. 이런것도 나오지 않을까 저런것도 나오지않을까 해서 갈팡질팡 이것저것 보게되는 경우가 생긴다. 나올확률이 낮은 것은 공부하지마라. 확률을 믿어라. 나올확률이 10%인것에 흔들리지말고 50% 100%인것들을 공부해라.
9. 모의는 실전처럼 풀어라
모의를 실전처럼 풀어보라는 것은 2가지를 의미한다. 첫째는 시간배분 연습이다. 어떤과목을 몇분안에 풀지 계획을 세워서 실천해 보고, 2시간이라는 시간 내에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야 가장 높은 점수를 낼 수 있을지 시뮬레이션을 많이 해보기 바란다. 그리고 개별문제에 있어서 못푸는 문제를 붙잡는 버릇이 있는 사람들이 있다. 이것을 모의고사때 넘어가는 연습을 해놓지 않으면 실전가서도 한문제에 5분씩 붙잡고 있다가 망하는 경우가 생긴다. 절대로 모의고사니까 실전이아니니까 붙잡아도 된다고 생각하지말아라. 자신만의 기준을 세워서 과감하게 버리는것도 연습을 통해 체득해야 한다. 필자 같은 경우에는 문제가 잘 안풀려서 시간이 경과된 경우 1. 30초안에 확실히 답을 낼 수 있는 자신이 있다면 계속푼다. 2. 30초안에 답을 낼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거나 틀릴 것 같다면 바로 버린다. 두가지로 나눠서 기준을 세웠다.
그리고 모의고사에서 반드시 연습해야 할 것이 마지막 5분을 쓰는 법이다. 모의고사때도 압박이 있지만 실전에 가면 마킹을 하게된다. 반드시 10분남았을때까지는 마킹을 시작해야 한다. 필자 같은 경우에는 항상 10분 남으면 마킹을 했고 하고나면 평균 5분정도가 남았다. 그러면 이 5분안에 엄청난 압박감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머리가 하얗게 되고 남은 5분을 그냥 허무하게 날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5분이면 3문제를 풀 수 있는데 3문제면 7.5점 너무나 큰 점수다. 이때 이 압박감을 이겨내고 3문제를 풀어내는 연습을 반드시 해야 한다.
모의고사 후
기출문제 등을 시간재고 풀어본 것이 아니라면 모의고사는 거의 처음으로 자신의 실력을 체크해보는 것이기 때문에 보고나서 많은생각이 들것이다. 많은 선배들이 모의고사는 모의고사일 뿐이라고 말하지만 실제로 모의고사와 실제 1차 시험간 상관계수는 상당히 크고 무시할 수 없다. 실전과 너무 동떨어졌다는 느낌이 나는 몇몇 과목들을 제외하고는 모의고사와 실전의 상관관계는 꽤 있는 것 같다. 다만 모의고사 결과를 토대로 결과를 예단하지는 말기 바란다. 지금은 실력체크 및 계획수정 및 계획 실행에만 집중해야 할 때이다.
(다만 1차 모의고사에서 경영학 과목은 믿지마라. 특히 나무모의 경영학은 좀 문제질이 너무 나쁘고, 일특을 팔아먹기위해 일부러 난이도를 10스레기로 낸다. 즉 문제를 위한 문제를 낸다. 그래서 모의고사를 보고 제일 실력 가늠이 안되는 과목이 경영학이다.)
매년 조금씩 난이도가 다르지만 평년도 기준으로 모의고사 기준으로 나무 위너스는 300점 우리모의는 310~20점정도가 경합권인 것 같다. 이점수를 넘었다면 지금처럼 계속하면 아슬아슬하게 붙고, 나무 위너스 기준으로 270점 이상이면 열심히 하더라도 아슬아슬 붙을 확률이 좀 간당간당한 위험한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점수대별로 자기 실력체크를 하고 자신의 상황에 맞는 계획을 세우기 바란다. 마지막 정리에 따라 모의고사부터 실전 점수가 100점 가까이 차이가 나기도 하니 현재 상태를 체크하고 마지막 정리를 하는 것이 할 일이다.
어느학원 모의고사나 350점 이상을 맞았다면 어느 정도는 안심해도 되는 점수이므로 지금처럼꾸준히 하면 좋은 결과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점수가 높은 수험생들 중에서도 찍어서 맞은게 많다고 불안해 하는 경우가 많은데, 찍어서 절대 350점이 나올수가 없다. 다만 확실하게 답이 안나온상태에서 근사치로 찍었던 것이 많이 맞았을 수는 있을것이다. 그런 것들은 어느정도는 풀어서 맞은 것이므로 답을 찾을 때 약간 부족했던 부분이 어디인지를 잘 채워넣으면 되는 것이다.
위에 언급한 경합권에 있는 분들은 경제 일반경영 상법, 국기법 등 단기간에 점수를 올릴 수 있는 암기과목류에 시간배분을 좀 더 늘리고 나머지 과목은 감을 유지하는 선에서 방어하는게 좋다.
마지막으로 위험권에 있는 분들은 경합권에 있는 분들보다 좀 더 과감하게 암기과목에 많이 투자를 하고 범위 중에서도 지엽적인걸 더 많이 버리고 중요한 내용들에 더 집중해야 승부를 볼 수 있다.
필자가 적은 글을 참고해서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데 집중하기 바란다. 모의고사 결과를 두고 실제 시험 결과를 예단하지는 마라. 생각보다 많이(100점 이상) 오르기도 한다.
모의고사와 실전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어디까지나 평균적으로 그렇다는 것이다. 실전의 결과는 아무도 알수 없다. 후배중에는 시험 1주일 남기고 하루는 올해 안될 것 같다고 피씨방에 간다고 했는데 당해연도에 1차를 붙은 사람도 있고, 모의고사에서 고득점을 했는데 실제 결과가 안좋았던 경우도 있다. 모의 결과에 따라 더 자극받는 계기로만 삼길 바란다.
참고로 모의고사에 나온 문제들은 실전에 잘 안나온다. 경제같은 것들은 다른시험 올해기출문제들을 내기 때문에 좀 봐둘 필요는 있으나 다른과목들은 너무 자세히 리뷰할 필요는 없다. 따라서 자기가 약한 주제나 약한 과목이 어떤것들이구나 하는정도로만 보고 리뷰를 너무 며칠씩 들여서 하지는 말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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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 버릴부분 고민이었는데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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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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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 버림 ㄷㅅㅂ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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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직전 전략 ㄷㅅㅂ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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