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정기산행
이번 정기산행은 조금 거리가 멀지만
자주 가는 서울 근교보다는 춘천에 있는 금병산으로 정했다
상봉역에서 9시 20분 출발 전철을 타고 춘천 못가서 김유정 역에 내리면 된다
김유정 역은 본래 신남역인데 사람이름을 넣은 처음이다
우리 고향에도 이런 분이 있어 유명세를 이용하여 테마를 설정하여 관광객을 유치하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 고향에도 이런 소재를 찿아 보아야지 하고 나혼자 생각해본다
이마을의 이름은 실레마을이란 곳이다
이곳 지형이 시루 모양 움푹파여 지어진 이름이다
김유정이 1930년대 연희 전문대를 다니다가 고향에 내려와야학을 열어 금병의 숙 ,이란 간이 학교를 개설 아이들을 가르쳤든곳이다
그때 이곳에서 작품활동을 하여 다수의 글이 쓰여 진것같다
작품중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금병산을 중심으로 동백꽃(산수유), 만무방, 금따는 콩밭 ,봄봄,
점순이가 나를 꼬시던 동백길숲, 웅칠이가송이따먹던 송림길 ,
복만이가 계약서 쓰고 아내 팔아머던고갯길,등 내용의 작품이 있다
우리는 역에서 금병 초등학교를 지나서 길을 따라 가니
길 양옆에는 정구지 밭이 엄청나게 많이있고
논에는 벼가 누렇게 익어 고개를 숙이고
우리를 반기고 아스팔트길에는 빨간 고추며
일찍 수확한 벼를 가을 탱볕에 말리고있다
전형적인 농촌 풍경이다
우리들은 뜨거운 햋볕에 송골송골 땀이 맺힌다
아직도 더위는 남아있다
약간 길을 걸어 올라가니 산입구에 잣나무가 울창하게 들어차있다
그곳을 접어들자 말자
시원한 찬바람이 옷깃을 스친다
길섶에는 이름 모를 풀벌레의 세래나데가 귀를 간지럽게한다
역시 숲속이 최고다 삼포 갈림길에서 계곡을 따라 올라 가니 시원한물이
바위 타고 흘러내리고 공해없는 깨긋한 공기가 나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준다
정말 산행은 좋은 것이다
오늘 우리 산행에 참여한 사람은 100 여명 먼거리임에도불구하고 많이 참여하여 남해의 기상을 잘 말해준다
그동안 향우들의 우정이 마디마디에 쌓여서 그이야기가 끝이없다
많은 향우들의 웃음소리는 산천을 떠나가고
지나간 추석 이야기 고향 이야기에
골짜기가 왁자 찌걸하다
내가올라가면서 윤정화 선생과 젊을을 때 같은 학교에 재직중에
남해 금산에 올라가면서 있었던것 중에 금산에서의 막걸리 맛은 잊을수없다
그때는 밀주는 해먹지못하던시절이다
그러나 남해 금산 보리암에서는 불문률로 통했다
그런데 우리옆에있던 분이 하동세무서 서장이었는데
처음에는 모른척하고 있다가
우리가 막걸리에 김치를 입에물고 카! 하고 마시고 있으니
그분이 마음이 동했는지 맛이 좋으지 먹어봐도 되겠냐고 하기에
한사발 떠주었드니
맛이 얼마나 좋았던지 거듭 한사발 더 마셨다
그러드니 술이 한순배 돌고 나서야 신분을 밝히면 안되지만 세무서장이라고 실토를 했다
이런 저런 이야기에 1시간 30분 지나 어느듯 소화리골 계곡을 지나능선에 올라서 한참만에 헬기장에 도착했다
향우중에 고현면에 정익범씨는고맙게도 부인과 딸을 대동했고 이동의 하회장도 부인과 함게 하고
남해읍 하정이 부부 창선에 서춘실 총무 부부도 함게했는데
이들 부부는 부인이 또는 남편이 남해 사람이 아닌 서울 경기도 사람들인데 남해 사람들 기갈이
너무세다고 모두들 한마디씩 한다 남해 친구들 한칸씩 양보 하세요
절대 비밀로 하라 했지만 공개하니 대오 각성 하시요
헬기장을 지나 금병산 정상에 도착하였다 높이 652m이다 위에서 내려다보니 저멀리 강과 마을이
아름답기 그지 없다
산정상에서의 가을 바람은 정말 시원하다
정상 한켠에 약간의 갈대밭에 사진을 찍는다고 야단이다
종전에는 끼리끼리 찍던 사진을 오늘은 출생 년도별로 찍는 다고 야단이다
헬기장에 펼쳐진 정심들은 반찬 백화점이다
오늘 산행에 동참한 전 김동민 경찰 청장의 건배 제의와 더불어 언제나 참여하는 고일웅 회장, 남해읍 이윤원 회장 ,김봉규 회장, 이장백 자문위원, 송파 박동철 회장 강동의 박홍근 회장 ,최주평 회장,유기영 관남회 회장, 고참이신 정병철 ,이복주선배 님 많은 사람들의 참여로 더욱더 발전하는 향우 산악회로 거듭나고 있다
미조면 김병오 회장을 중심으로 산악회의남면의 정수길 회장 ,읍 한홍기회장,삼동 김용현 회장,상주 김광준 회장, 이동 하봉래 회장, 하경자 감사, 등
각면별로 정심과 막걸리 들면서 이야기 꽃을 피운다
향우들의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하산하기 시작했다,
하산길도 올라 올때와 마찬가지로 박미선 대장이 선두에서 안내하고 뒤쪽에는 정상범산행대장이
책임지고 움직이기 시작했다
내려오든중 봄봄 길목에서 정준영 산악회 홍보 대사의 하모니카 연주로 향우들의 흥을 한것 돋구었다
그곳을 통과하여 잣 나무들로 꽉 들어찬 산림 욕장에서 모두들 쉬면서 이야기꽃을 피웠다 그곳에서
다시 출발하여 비닐 하우스 가 있는 마을을 지나 김유정 문학관에 도착하여
그곳을 관람하고 다람쥐 서정순, 공도윤, 김미선, 최미경, 이정선, 정명자 ,회원들은 사진 베낀다고
바쁘다 나머지 여자회원들을 열거하지못함을 양해 바란다
산행시간은 3시간에서4시간 정도로 서울 근교의 청계산 정도로 생각하면 될것같다
이렇게 남여 회원들이 고향의 우정을 함게 나누어 더욱 좋다
역에서 오후 4시경 전철을 타고 서울로 돌아 왔다
산행을 함게 한 회원 여러분 대단히 감사합니다
2011, 9, 25 김길수 씀
나의글중에 사람 이름이나 기타 잘못된 부분은 이해해 주시기바람니다
첫댓글 금병산 나들이 산행 같이할수있어 즐거웠습니다 , 다녀온 흔적 남겨주시니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힘들지 않으며,여유 가지고 할수 있는 산행이었습니다.선배님들과 좋은곳을 갈수 있어서 우리치구들은 행복해 합니다.회장님 글 잘보고 갑니다.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회장님 기억력과 글솜씨에 새삼 놀랍니다~후기를 읽어야 한번더기억을 더듬어 생각하게 하는것 같읍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