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약한 모습 통신주(株), 이달부터 황금 쟁탈전…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주들의 주가는 올 들어 정말 거시기하다. 통신주에 대해선, 애널리스트들의 리포트도 읽어 볼 기분이 나질 않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도 주파수 경매, 어쩌고 하는 부분이 등장하면, 왠지 난해하게 느껴져 집중력이 떨어졌다.
중앙일보에 주파수 변수와 이통사업자들의 입장을 전달해준 기사(記事)가 나와서 요약한다. 메신저의 전송 용량 부족으로, 거두절미와 요약정리를 짬뽕하는 Newspaper Screen의 보고서 스타일로 기사 내용을 배열했다.
O한국 통신사업자의 현안이 된 ‘주파수’는 2.1 기가헤르츠(㎓) 대역의 20 메가헤르츠(㎒) 대역폭.
-2.1 ㎓주파수는 스마트폰 시대의 단말기 국제 표준 대역. 속칭 황금알을 낳는 주파수.
-현재 2.1 ㎓ 대역에서 SK텔레콤이 60 ㎒를 가지고 있음. KT도 40 ㎒를 보유. LG유플러스는 없음.
-스마트폰 열풍으로 이동통신망의 데이터 트래픽이 폭증했기 때문에 통신3사 모두 추가적인(또는 새로운) 주파수 확보에 혈안.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달 중 주파수의 경매 공고를 낼 예정.
O지난달 28일 방송통신위원장과 통신회사 CEO들 간의 간담회 전언.
-LG유플러스 CEO는 “우리가 가진 주파수 대역폭은 경쟁사들의 절반도 안 됩니다. 이번에 경매될 주파수를 확보 못하면 LG유플러스는 영원히 가난할 수밖에 없습니다.”
-KT CEO는 “특정사(SK텔레콤 겨냥한 듯)가 특정 (주파수) 대역을 과점하면 안 된다는 원칙을 세워야 합니다.”
-SK텔레콤 CEO는 “가입자 숫자가 월등히 많은 점을 고려해야지요. 그 주파수가 없으면 사업을 못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O이통 3사의 보다 구체적인 입장 또는 시각 차이.
-KT 측은 “SK텔레콤은 이미 2.1기가의 120메가 대역폭 중 60메가를 보유하고 있다. 20메가를 더 가져가면 과점이 심화돼 공정하지 않을 뿐더러 세계적으로도 드문 일”이라고 주장.
-SK텔레콤 측은 “스마트폰 가입자가 KT보다 100만 명 이상 많은데 보유 주파수는 오히려 적다”며 “경매에서 특정사를 배제하자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라고 맞섬.
-LG유플러스 측은 사실상 '단독 입찰'을 추진 중. “SK텔레콤과 KT의 주파수 자원 과점을 해소하고 공정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서라도 이번만큼은 LG유플러스에 기회를 줘야 한다”고 강조.
O방송통신위원회의 고민 중 한 가지는 경매가격 하한선을 얼마로 정해야 하는 것.
-현재 시점에서 예상되는 하한선은 3000억 원 안팎.
-경쟁이 가열될 경우 가격은 더 올라갈 수 있고, 액수가 지나치게 커질 경우에는 '승자의 저주'도 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