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남도 지역의 본격적인 복음 전파는 병인박해를 피해 온 다른 지역의 교우들이 노령산맥을 따라 새로운 신앙 공동체를 형성하면서 복음이 전파되기 시작되었고, 1872년 나주 무학당에서 순교의 역사를 쓰면서 꾸준히 성장했습니다. 1896년까지 전남 지역은 본당 하나 없이 수류 본당에 속한 공소들만 있었지만, 1897년 뮈텔 주교가 전라도 지역을 순방하면서 목포 본당의 신설을 결정했습니다. 이곳 가톨릭 목포 성지는 1897년 5월 8일 설립된 광주대교구 첫 번째 본당으로, 1950년 한국 전쟁 당시 광주 4대 교구장 이었던 패트릭 브렌난 몬시뇰과 토마스 쿠삭 주임 신부, 존 오브라이언 보좌 신부가 북한 인민군에 피랍되어 북한으로 이송 중 대전교도소 부근에서 처형된 순교 사제의 사목지이기도 합니다. 이 세 분은 근, 현대 신앙의 증인으로 시복 시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1953년 5월 31일 이곳에서 2개의 쁘레시디움(치명자의 모후, 평화의 모후)이 최초로 회합을 가지면서, 한국 레지오 마리애가 시작되기도 했습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한국 레지오 마리애 기념관’을 건립하여 피정과 교육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였습니다. 아울러 광주대교구 최초 교구청이었던 목포 구 교구청 건물을 역사박물관으로 꾸며 광주대교구 와 한국 레지오 마리애의 역사와 순교자의 유물 등을 전시하였습니다. 또한 성지 외부에는 성모 광장, 순교자 현양탑, 십자가의 길, 대형 성모상과 예수 성심상 등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미사는 일반 본당이기 때문에 매일 정해진 시간에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주소는 전남 목포시 노송길 35(산정동)이고, 전화는 061-279-4650입니다. 광주대교구 가톨릭 목포 성지(산정동성당)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