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바깥쪽 경사진 텃밭120여평을 정원으로 꾸미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3주전에 예약을 했지만 포크레인 일하시는 분이 워낙 일을 잘하신다는 분이라 어제서야 하루 겨우 짬을 내어
먼저 터고르기 작업부터 시작했답니다.
산쪽으로 통하는 오솔길과 대나무숲을 정리해서 그쪽흙들 아래 경사진곳을 메꾸어 좀 평평하게 만들어서
조경석을 쌓을 예정입니다.
포크레인 작업을 하면서 돌이 좀 나오면 그 돌을 활용해보자......했는데
어라? 왠걸요.......돌은 몇개 나오지 않고 죄다 밑의 흙은 모래흙입니다.그 흙들을 위의 흙과 골고루 섞어주는 작업도 했습니다.밑에있는 새흙을 죄다 위로 올려달라고 했더니 기사분께서 너무 새흙은 식물심기엔 좋지 않다고 하시면서 밑의 흙을 다 파놓고도 다시 섞어서 골고루 펼쳐주시는 수고를 해주시더군요.
나무가 있는 뒤쪽으로 해서 둥글게 (차바퀴 지나간곳이 보이시죠?) 그쪽으로 조경석을 쌓고 아랫쪽은 돌을 깔아 주차장으로 쓸예정입니다.
산으로 올라가는 오솔길입니다. 길이 되어있지만 사실 제집대지로 포함되어있는 곳......
굳이 막을 생각은 없으니 이쁘게 돌계단을 만들어보려고 경사를 줬습니다. 아주가끔은 동네분들이 저길을 통해서 뒷산으로 올라가시더군요....산책로를 만들어야겠습니다.
옆에보이는 돌들이 120여평 땅을 3M깊이로 다 파서 뒤집어서 나온 돌 전부입니다. ㅠㅠ
돌이 좀 많이 나오면 돌계단을 만들어야지 ......하면서 룰루랄라했거든요.....
기계와 장비의 힘이 참 무섭습니다. (돈의 힘인가요?ㅎㅎ)하루만에 경사심한 텃밭이 평평해졌습니다. (물론약간의 경사는 있지만)
큰 감나무는 없애고 싶지 않아 남겨두었습니다.
저곳도 돌을 쌓아야겠지요........
이제 조경석을 쌓아야 합니다. 포크레인 아저씨께서 일당에서 5만원만 더주시면 돌쌓는 분 부르지 않고
해주신답니다. 돌은 두차정도 필요하다고 하네요(2.5톤으로)
조경석을 쌓으면 또 사진올릴게요....그리고 나무도 심고 허브도 심고,꽃도 심어야겠지요.
이쁜 정원과 소담한 텃밭을 꾸미고 싶어서 벌인일인데 생각보다 일이 커져버렸습니다.
바쁘게 봄은 지나갈 터라 서두르고 싶지만 어차피 오래오래 살집이니 천천히 하나하나 꾸며보려고
내년에도 또 그다음내년에도 봄은 온단다......하고 자제시키고 있답니다. ㅎㅎ
서두르면 후회할일이 꼭 생기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