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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중고리그 강릉성덕초 학부모들의 열정적인 응원 장면 |
ⓒ 이종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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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4일 강원도 홍천군 홍천 종합운동장에서 전국 초·중·고 강원리그 초등부 4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2일 시작된 2011년 강원리그 초등부 경기는 10개 팀이 참가해 10월 1일까지 주말(방학 중에는 휴식)마다 총 90경기가 열리고, 팀당 18경기를 하게 된다.
강원도 초·중·고 축구 꿈나무, 누가누가 잘하나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첫 경기는 주문진초등학교가 정라초등학교를 3-0으로 물리쳤다. 오전 11시 10분에 열린 속초초등학교와 묵호초등학교의 대결은 1-1 무승부로 끝났다. 세 번째 경기는 오후 1시 20분에 황지중앙초등학교와 동부초등학교가 대결하여 1-0으로 황지중앙초가 승리했다. 네 번째 경기에서는 강릉 성덕초등학교가 강릉시청에서 운영하는 강릉 휘모리(클럽) 팀을 3-0으로 물리쳤다. 마지막으로는 원주 태장초등학교와 학성FC 유소년클럽이 맞붙어 2-1로 태장초가 승리했다.
이날 네 번째 경기는 같은 지역팀들의 대결이라 관심이 쏠렸다. 오랜 전통을 자랑하며 국가대표 선수를 많이 발굴해낸 강릉 성덕초와 강릉시청에서 운영하는 휘모리 팀의 대결이었다. 성덕초를 졸업한 국가대표 출신 선수로는 함현기씨를 비롯하여 김도근씨와 현역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설기현 선수 등을 꼽을 수 있다.
성덕초 VS 휘모리, 강릉 자존심 대결
강릉 성덕초와 강릉 휘모리 팀의 대결은 초반의 팽팽한 접전을 이루었지만 조직력이 승패를 가르는 결과로 나타났다. 경기는 초반부터 강릉 성덕초가 우세헸다. 성덕초 미드필더 김민성, 김동인, 박준하의 플레이는 기본기와 볼 키핑 능력이 돋보였고, 경기를 풀어나가는 능력도 남달랐다. 성덕초는 중원에서 우세한 내용을 보이며 상대 문전을 시종일관 위협했다. 좌우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도 날카롭게 이어졌다. 하지만 골은 쉽게 터지지 않았다. 간혹 휘모리 팀의 공격도 빠르게 이어지며 성덕초 골문을 위협했다. 특히 중원에서 볼을 잡고 드리블 돌파를 하던 최제식의 공격은 매우 위협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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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중고리그 강릉성덕초 대 강릉휘모리의 경기 장면 |
ⓒ 이종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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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중고리그 강릉성덕초 대 강릉휘모리팀의 경기 장면 |
ⓒ 이종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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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17분 성덕초가 먼저 선제골이 터뜨렸다. 우측면에서 올라온 볼이 휘모리 문전에 떨어졌고, 혼전 속에서 김동인이 골을 터뜨린 것이다. 30여 명 학부모의 함성이 운동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선제골을 허용한 휘모리 선수들은 서로 격려하며 다시 경기에 집중했다. 특히 주장 최제식은 작은 체구이지만 파워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전반전은 추가 득점 없이 끝났다.
10분간의 휴식 시간이 끝난 뒤 어린 축구 선수들은 운동장 복판에 둥글게 모여 큰 소리로 파이팅을 외치며 다시 경기에 들어갔다.
후반전이 시작되자 성덕초의 일방적인 공격이 이어졌다. 관계자들은 "매일 운동을 하는 초등학교 운동부와 일주일에 3회씩 모여 훈련을 하는 클럽팀의 대결이라는 한계를 드러낸 것"이라고 했다.
후반 5분 성덕초 박준하가 아크 정면에서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리고 박스 안으로 들어가 골을 성공시켰다. 그리고 다시 5분 뒤 또 박준하의 발에서 추가 골이 터졌다. 좌측면 골라인까지 돌파한 선수가 땅볼로 깔아주자 박준하가 문전 중앙에서 달려들며 논스톱 슛으로 골을 넣은 것이다.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어린 선수들은 경기가 끝나자 서로 격려하며 운동장을 나왔다. 승자도 패자도 부모님 응원단 앞으로 가서 인사를 하는 모습에 가슴이 뭉클했다. 어린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열심히 뛰는 모습들은 응원 나온 부모님에게 큰 기쁨을 주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2011 전국 초·중·고 강원리그 초등부 현재까지 성적은 다음과 같다. 속초초등학교가 3승 1무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2위는 3승 1패의 강릉 성덕초등학교다. 3위는 2승 1무 1패의 원주 태장초등학교가, 4위는 1승 1무 2패 동률로 동부초등학교와 학성유소년축구클럽, 강릉 휘모리 팀이 나란히 차지했다. 그 뒤를 주문진초등학교와 황지중앙초등학교, 묵호초등학교와 정라초등학교가 추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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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중고리그 강릉성덕초 대 강릉휘모리 팀의 경기 장면 |
ⓒ 이종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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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고교 맞수 대결, 누가 우승할까?
덧붙여 23일 강원도 홍천에서 열린 전국 초·중·고 강원리그 고등부 4라운드 경기 결과는 다음과 같다.
갑천고가 춘천고를 1-0으로 물리쳤고, 관심이 쏠렸던 강릉 중앙고 대 강릉 제일고의 경기는 3-1로 강릉 중앙고가 승리하여 리그 첫 승리를 신고하게 되었다. 묵호고는 상지대관령고를 2-1로 물리치며 역시 리그 첫 승리를 기록, 귀중한 승점 3점을 확보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의 맞대결인 강릉 문성고 대 원주공고의 경기는 시종일관 팽팽한 접전을 펼친 끝에 강릉 문성고가 1-0으로 승리했다.
3년째를 맞고 있는 2011 전국 초·중·고 강원리그 고등부 경기는 9개 팀이 참가하여 4월 2일 리그가 개막되었다. 10월 말까지 총 16라운드로 경기가 치러진다. 여름 방학 중에는 휴식기간을 가진 뒤 주말마다 경기가 이어지는 일정이다. 그 후 권역별로 성적 4위 이상의 상위권 64개 팀이 모여 왕중왕전을 치르게 된다.
초등부와 중등부도 권역별로 주말리그를 치르고, 왕중왕전 진출은 2위 또는 3위 입상팀이 하게 되며 대회 규정은 고등부와 같다.
마지막으로 24일 홍천의 화촌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중등부 4라운드 경기 결과이다.
주문진학교 대 학성중학교 4-0 주문진중 승
속초중학교 대 강릉중학교 3-3 무승부
황지중학교 대 갑천중학교 4-0 황지중 승
육민관중학교 대 후평중학교 2-1 육민관중 승 |
첫댓글 성덕은 부모님들웅원도 최고내여 부럽습니다 ㅋ
담엔 회장님 손에 꼭~응원도구를....ㅎㅎ
성덕초 축구 넘 잘해요~~~응원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