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10시 30분 조금 넘어서 부산 모라 초등학교에 도착했습니다.
가는 길에 경주 휴게소에 내려 간단한 요기를 하고
몇몇은 화장실에서 아침 행사(?!--;)를 치르고 다시 출발했습니다.
맑고 쾌청한 아침이었습니다.
모라초등학교 체육관에 도착하니 벌써 게임을 시작했더군요.
남자 4팀, 여자3팀이 총 7팀이 경기에 참가했습니다.
남성부, 여성부로 따로 경기를 했습니다.
부산이나 경남지역은 생활체육이 대구보다 훨씬 보편화 되어 있었습니다.
배구 동호회도 많이 있는 것 같더라구요.
부산 사상배구회에서 준비를 많이 해주셔서 편안하게 게임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합니다.
오뎅이며, 송편, 음료수, 그리고 점심식사까지 준비해 주셨어요.
오후 5시경 모든 경기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각팀 별로 헤어졌습니다.
자, 지금부터 청목팀 경기관람평입니다.
청목팀은 3경기에서 1승 2패를 했습니다. 과히 만족스러운 결과는 아니죠.
하지만 토스맨 없이 급하게 팀이 구성된 것에 비하면,
각자 열심히 해 주셔서 터무니 없는 완패는 없었습니다.
평소 열심히 연습에 참가해 주신 결과겠지요.
하지만 몇가지 짚고 넘어가야할 게 있습니다.
1. 조직력
이번에 참가한 다른 팀들은 우리 팀보다 실력이 월등히 뛰어난 팀은 없었다고 보여집니다.
몇몇 팀은 실력차가 나더군요.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바로 조직력이었습니다.
배구는 혼자하는 경기가 아니고 실력이 하루아침에 향상되는 운동이 아닙니다.
그래서 더욱 조직력이 필요하고 설사 개인적인 실력은 조금 모자라더라도 조직력을
갖추게 되면 경기를 재미있게 풀어 나갈 수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포지션을 정하고 거기에 따른 연습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2. 화이팅
어느 운동이든 꼭 필요한 게 화이팅인데 배구는 더 한 것 같습니다.
어제 경기 중 몇몇 회원들은 화이팅이 부족하더군요.
리시브, 토스, 공격할 때마다 서로 얼굴을 쳐다보며 화이팅할 필요가 있습니다.
서로 손도 마주쳐주고 실수를 해도 격려해주고-연습할 땐 실수를 과감히 지적해 줄
필요가 있지만 경기때는 격려가 더 큰 힘이 됩니다.- 코트안에서 서로 커뮤니케이션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래야 더 재미있는 게임이 될테구요.
배구는 분위기싸움 아닙니까?
3. 체력
체력은 곧 집중력으로 이어집니다. 각자 알아서 몸관리에 신경써야 하겠습니다.
이상, 몇가지 개선해야할 점에 대해 이야기했는 데...넘 무겁게 쓴건 아닌지...?
하지만 어제 저녁 뒷풀이하면서 심각하게 토론한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감독님께서 참석하셔서 필요한 연습을 시켜주신다고 하니까
함 열심히 해 봅시다.
4월달에 시함이 있을 예정인데 그 때를 위해 잘 함 해 봅시다.
그렇다고 시합을 위해 청목이 존재하는 건 아니고 배구라는 운동을 통해
회원 서로간 친목과 단합이 우선이라는 걸 간과해서는 안되겠습니다.
그래도 경기에 나가서는 이기는 게 더 기분 좋겠죠? 지면 기분 더럽죠!
첫댓글 이것도 맞는 말입니다요~ ^^ 열씨미 연습해서 2부리그 재패하고 1부로 올라갑시다~ 제가 선봉에 서도록 하죠 ㅋ
다부지게 한번 해보겠습니다...
조금만 더 연습을 하면 될거라는 자신감도 들더군요^^ 다른팀은 어떨까 두려움이 있었는데 시합을 해보니까 많이 사라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