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ow Railway 111 - 우에노역 도착, 구름처럼 모인 철도팬들
침대특급 호쿠토세이가 긴 여행을 마치고 드디어 종착역인 우에노역에 도착하였습니다. 39편에서 침대특급 아케보노를 타고 도호쿠 지역으로 올라간 이후 이틀만에, 여행기로 따지면 72편만에 다시 도쿄로 되돌아온 것이죠. 지금부터 귀국 전날까지는 쭉 도쿄 근처에서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특히 오늘 하루는 도쿄에서 종일 도쿄 근교의 사철 노선들을 돌아볼 예정입니다. 침대특급 호쿠토세이가 도착한 우에노역 플랫폼에는 도쿄에 도착한 침대특급열차를 촬영하기 위한 철도팬들이 많이 모였습니다.
[사진2201 - 플랫폼에서 살펴본 SA1 최고급 객실인 <로얄>의 모습입니다. 전용 세면대와 전용 샤워실을 갖추고 있고, 잘 보시면 아시겠지만 침대 아래에 보조침대가 있어 2명이 사용 가능합니다. 룸 서비스와 어메니티도 제공됩니다. 룸 서비스는 전에 소개해 드린 적이 있지요.]
[사진2202 - 침대특급 호쿠토세이 발전차인 카니24에 탑재되어 있는 디젤엔진입니다. 이 엔진으로 발전기를 돌려 객실의 전기를 공급해 줍니다. "전철화 구간도 있는데 왜"라고 물어보신다면, 홋카이도 구간은 비전철화되어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사진2203 - 아오모리에서부터 우에노까지는 EF81 95호기 전기기관차가 견인해 주었습니다. 히타치제작소에서 만든 전기기관차로, 도색이 특이합니다. 나 EF81이야~~~~~]
[사진2204 - 침대특급 호쿠토세이를 찍기 위해 많은 철도팬들이 모여 있습니다. 도착 10분이 지나서 많은 사람들이 이미 빠져나갔지만, 아직도 몰려들어 사진을 찍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저 반대쪽의 꽁무니 부분에도 많은 철도팬들이 사진을 찍고 있더군요.]
[사진2205 - DSLR을 준비해 오신 분부터 시작해서 삼각대 펼치시는 분, 폰카를 꺼내시는 분까지... 다양합니다.]
[사진2206 - 전편에 설명드렸듯이 우에노에서 기관차가 분리되지 않고 추진회송을 통해서 오쿠차량센터로 들어갈 예정입니다. 객차 쪽에 사람이 타고, 기관차 쪽에서 기관사가 타서 무전으로 지령을 받아 운전을 하게 되지요. 기관차에 미등이 들어온 것을 보시면 아시겠죠?]
[사진2207 - 보통 기관차에는 미등이 거의 사용되지 않습니다만(Push-pull시는 제외) 우에노를 드나드는 EF81기관차의 경우 추진회송을 위해 뒤에서 객차를 미는 경우가 발생이 됩니다.]
미등을 켠 EF81 전기기관차의 모습과 이를 촬영하는 철도팬들의 모습은 동영상으로 보여드립니다.
[사진2208 - 여기는 우에노역 2층 플랫폼, 도호쿠본선/다카사키선의 종점입니다. 선로의 끝은 보시다시피 막혀 있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아시겠지만 선로 끝부분의 완충장치 조차도 니혼샤료에서 만들었군요.]
[사진2209 - 우에노에 종착한 E231계 보통열차가 우에노역 승강장에 정차해 있는 모습입니다.]
[사진2210 - 죠반선을 운행하는 특급 슈퍼 히타치 19호로 운행되는 651계 열차가 우에노에서 출발하기 위해 대기 중입니다. 11:00 정각에 이와키로 떠나는 열차로 11량편성으로 운행되고 있습니다. 잘 안보이시겠지만 K101편성이 제일 뒷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우에노에 도착한 저와 신군은 우선 도쿄로 가기로 했습니다. 원래는 도카이도신칸센을 타고 오사카 쪽으로 가볼까 하는 것이 원래 일정이었지만 오사카쪽 날씨가 안 좋다고 해서 포기하고, 대신 도쿄 지역의 근교 열차들을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이번에는 기동력 증강을 위해 동행인인 신군과 같이 다니지 아니하고 신군은 도쿄 지역 관광을, 저는 도쿄 근교노선 각역정차에 도전해 보기로 합니다. 우선 약속장소를 지정해야 하므로 도쿄역으로 가보기로 합니다. 우에노에서 도쿄로 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야마노테선도 있고, 게이힌도호쿠선도 있습니다만 역시 JR패스 소지자의 위력이 발휘되는, 신칸센을 이용해 보겠습니다.
[사진2211 - 도쿄역과 우에노역의 안내는 이제 모니터와 화려한 LED전광판이 모든 것을 해줍니다. 이렇게 열차편성을 모니터를 통해서 안내해 주기도 합니다.]
[사진2212 - 현재 위치와 함께 열차의 정차위치를 차례로 안내해 주고 있습니다. 지금 어떤 계단으로 내려가면 몇호차에 가까이 갈 수 있는지를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사진2213 - 현재 전광판에 떠 있는 열차에 따라 열차의 정차역이 다르게 표시됩니다. 하야테/코마치는 오오미야 다음 정차역이 센다이입니다.]
[사진2214 - 바로 이런 식이지요. 한눈에 앞으로 올 4개 열차의 정차역과 승차홈, 도착시간 등을 볼 수 있는 안내시스템입니다. 멀티 컬러를 사용하여 가독성도 뛰어나지요.]
[사진2215 - JR패스 소지자는 신칸센 자유석을 이용하면 되므로 전차 지정석인 하야테/코마치만 이용하지 않으면 됩니다. 다 자유석이 있기 때문이죠. 저는 10시 47분에 출발하는 MAX야마비코-츠바사 106호를 이용하게 됩니다.]
[사진2216 - 우에노역 지하 승강장 21번홈에 도착하니 이미 열차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400계가 빨리 퇴출되는 것을 당시에 알았으면 400계를 탔을 텐데 그냥 자유석 발견이 쉬운 E4계 열차에 탑승하였습니다. 현재 400계는 야마가타신칸센에서 찾아볼 수 없죠. 모두 E3계 1000번대와 2000번대 열차로 바뀌었습니다.]
[사진2217 - 7호차에 있는 차내판매 카트용 곤돌라의 모습입니다. 예전에 이것이 없는 E1계의 경우는 남자 차내판매원이 물건을 "이고"판매를 했었더랬죠. 지금은 카트 곤돌라가 있어서 카트를 끌 수 있답니다.]
[사진2218 - 1층 자유석 아무데나 자리를 잡고 매우 짧은 여행을 합니다. 도쿄역 도착직전으로, 이곳이 바로 도카이도신칸센 플랫폼의 동쪽 종점입니다. 도카이도신칸센의 종점이라 할 수 있죠. 현재 제가 달리는 선로 위에는 50Hz의 전력이 공급됩니다만, 옆의 선로에는 60Hz의 전력이 공급됩니다.]
[사진2219 - 도쿄역에서는 자유석 줄 서는 사람들이 매우 많습니다. 특히 성수기나 휴가기간, 연말연시, 오봉기간이 되면 도쿄역에는 자유석 자리를 맡기 위한 한판 전쟁이 벌어지는데요, 이를 위해 도쿄역 신칸센 플랫폼 바닥에는 자유석 줄서는 사람을 정리하기 위한 색띠가 어지럽게 흩어져 있습니다. 붉은색 띠가 현재 출발하는 열차용으로 줄서는 곳이고, 푸른색 띠가 다음 열차용으로 줄 서는 곳입니다. 열차가 출발하면 한 스텝 왼쪽으로 이동하여 다음 열차를 기다려 자유석에 승차하게 되는 것이죠.]
[사진2220 - 도쿄역에 도착한 MAX야마비코 106호 "구둣발" E4계 편성의 모습입니다. 이 열차는 잠시 차내 정리시간을 가진 다음에 바로 도쿄역 출발편이 되어 승객을 받게 되지요.]
다음 112편 <도쿄 근교 열차여행의 시작은 카나리아 옐로우로>를 많이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