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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차 관매도(觀梅島) 정기산행(1박 2일)
* 참석 인원 : 산내들 산악회 회원 36명
* 산행 일시 : 2019년 5월 25일(토)〜26일(일) ; 07:02 ∼ 21:59
* 날씨 : 5/25일 ; 맑음, 5/26일 ; 흐림
* 기온 : 5/25일 ; 18 〜 30도, 5/26일 ; 17 〜 28도
* 바람 : 없음
* 특이사항 : 없음
* 장소 : 관매도(觀梅島) - 전남 진도군 조도면 관매도리
* 일정표 ☞
5/25(토) ; 숲속마을 → 삼계농협 → 서진아파트 → 청아병원 → 동신A → 팽목항
→ 출항(12:10) → 관매도 착 → 중식 후 해상관광 및 트래킹 → 석식
후 자유 시간
5/26(일) ; 조식 → 산행 → 중식 → 관매도 출항 → 팽목항 착 → 팽목항 출발 →
금골산 산행 → 석식(예향) → 내서 도착
* 출발 전
이번 관매도 정기산행은 본 산악회에서 매년 실시하는 1박 2일 산행지이다.
집행부에서 고심을 하여 정한 곳으로, 사전 예약을 조사할 때와는 달리 7부부가 신청을 하지 않아서.....
계획에 상당한 차질이 생기는 것 같다.
모든 것은 40명 선으로 예약되어 있어서 돈은 같이 지불해야 되지만.....
인원이 적어서.....
사실 본인도 신청을 해 놓았지만.....
모친의 건강이 많이 좋지 못해서.....
갈 수 있을지를 확실히 결정을 내리지 못했는데.....
27년간 병고의 고통 속에 계시며 큰아들만 기다리 시드니.....
부처님 오신 다음날 저 세상에 가셨으니.....
일일이 찾아뵙고 인사를 드려야 하지만.....
우선 지면을 통해 저의 모친상에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회원님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회원님들의 애경사에 연락을 주시면 꼭 찾아뵈올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제 1일 ; 2019년 5월 25일(토)
* 06:40분 숲속 포장 앞
5시에 기상을 하고 샤워를 하고나도 5시 30분.
배낭에 야외용 버너와 후라이 팬을 넣으니.....
35L 배낭이 너무도 빽빽하여 하는 수 없이 45L 배낭으로 교체 했다.
그래도 시간이 남아서 이것저것 생각을 해도 별 가지고 갈 것이 없다.
ㅎㅎㅎ
멀리 떠난다고 하니 왠지 설레는 마음이 생기는 것은.....
역마살이 제법 많이 들었나?
아직 동심이 깃들어 있는가?
아니면 모든 회원님들도 그런가?
집사람은 새벽부터 바쁘지만 본인은 버스에 짐을 싣는 것을 도우려고
( 사실 별 도움이 되지 않지만..... )
먼저 집을 나서서 도착을 하니 아무도 없다.
06:47분 공희준 총무님이 차량에 짐을 싣고 도착을 한다.
섬에 가는데 짐이 엄청 많다.
관매도에 가게 상태가 별로라서 먹을 음식을 거의 장만했다고 하니.....
총무님의 봉사에 감사를 드립니다.
06:54분 버스 도착.
그 사이 많은 회원님들이 도착을 했으니 짐을 싣는데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다만 총무님 차에서 짐을 내릴 때 다소 거들었지만...
ㅋㅋㅋ
* 07:02분 숲속 포장 앞 출발.
07:11분 삼계 농협
07:15분 장미 아파트
07:17분 청아 병원
07:21분 동신 아파트
07:23분 내서 IC에서 35명의 회원님들을 모시고.....
(박재철 기사님을 합쳐서 36명)
전남 진도군 조도면 관매도리를 접수하러.....
추~~~~~~~~!
울~~~~~~~~~~~!!
발~~~~~~~~~~~~~~~!!!
* 07:25분 버스가 고속국도를 올리자.....
곽상순님이 망개떡,
박용오 산행대장님이 유인물을 배분해 준다.
함안 지역을 지나니 안개가 자욱한 지라 오늘도 기온이 무척 올라갈 모양이다.
07:42분 지수, 사봉 갈림길을 지나간다.
07:45분 진성, 반성 갈림길을 지나간다.
07:50분 문산 휴게소를 지나간다.
* 08:00분 사천 휴게소 도착. 08:27분 출발.
사천 휴게소에서 아침을 먹는데.....
시래기 국과 밥, 반찬들이 역시 맛이 있어서.....
어디서 주문 해 왔느냐고 물으니,
박재철 기사님이 아는 분한테 준비를 해 온다고 하였다.
하여튼 맛이 있어서 고맙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버스가 출발을 하자 정기 모임을 가졌다.
* 08:39분 제89차 정기 월례회
공희준 총무님의 사회로 89차 월례회가 개최 되었다.
이종교 회장님 ; 안전과 화목한 2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부탁의 말씀.
박용오 산대장 ; 안전사고에 유념해줄 것을 당부 드리는 말씀이 있었다.
특히 예상일정은 현지 사정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유람선 타는 해상에서의 안전사고에 대비 할 것을 당부 하였다.
* 오늘 찬조를 하신 분을 공희준 총무님이 소개를 한다.
1. 이종교 회장님 ....................................................... 10만원
2. 윤정원 부회장님 ................................................... 10만원
3. 배종우 감사님 ....................................................... 30만원
4. 하영창 고문님 ....................................................... 10만원
5. 손재군 이사님 ....................................................... 10만원
6. 남연주 이사님 ....................................................... 10만원
7. 이혜주 이사님 ....................................................... 10만원
8. 김순옥 이사님 ....................................................... 10만원
9. 공희준 총무님 ....................................................... 10만원
10. 고삼권 산행대장님 .............................................. 10만원
11. 최성환님 .............................................................. 10만원
12. 박재철 기사님 ..................................................... 10만원
13. 김순옥 이사님 ....... 문어숙회, 부침개, 양주1병, 와인1병
14. 김행연 이사님 .......................................... 건청어 1BOX
15. 김(천)혜숙님 ............................................. 마른안주 2팩
13. 김주홍님 ................................................... 망개떡 3BOX
14. 김경식님 ............................. 대형 삼치 1마리, 홍주 1병
15. 남윤숙님 .......................................................... 홍주 1병
16. 김학중님 ..................................................... 홍주 큰 1병
찬조하신 회원님 덕분에,
산내들 산악회가 나날이 발전하고,
더욱 화목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말 !
정~~~~~~~~~~말 !!
고~~~~맙~~~~~습~~~~~~~~니~~~~~~~~~~다 !!!
* 그리고 회장님과 총무님이 많은 찬조물품은.....
이번 산행에서 모두 소비 할 것이라고 하였다.
회원들이야 기쁘고 즐겁겠죠.
야~~~~~~~!
후~~~~~~~~~~~~~~~!!
ㅎㅎㅎ
08:56분 광양 요금소 통과
09:09분 남순천 요금소 통과.
* 09:29분 보성녹차 휴게소 도착. 09:39분 출발.
오늘 가는 관매도(觀梅島)는 8경을 가진 뛰어난 경관의 섬이다.
전남 진도군의 서남쪽에 위치한 섬으로, 진도 팽목항에서 배를 타고 1시간 30여 분을 더 가야 하는 외진 곳에 있다.
작은 섬이지만 절경만큼은 대한민국 어느 곳에 비겨도 뒤지지 않는 곳이다.
‘관매 8경’을 가질 만큼 빼어난 풍광을 자랑한다.
국토해양부가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섬 지역으로 선정한 곳이기도 하다.
면적 4.08km2, 해안선 길이 17km에 달하며, 현재는 150가구 243명(2014년 기준)이며 최근에 중학교와 분교는 모두 문을 닫았다.
진도 팽목항과의 거리는 24km이다.
팽목항에서 출발하는 관매도행 여객선은 평일에는 두 번, 토·일요일은 4번 다닌다.
* 진도(珍島) - 보배의 섬
북쪽에 장산도·상태도·하태도,
남서쪽에 조도 등 많은 군도가 섬을 둘러싸고 있다.
면적은 439.66㎢이고, 해안선 길이는 약 306㎞이다.
우리나라에서 제주도·거제도 다음으로 큰 섬이다.
문화재로는 용장리의 용장성(龍藏城, 사적 제126호), 남동리의 남도진성(南桃鎭城, 사적 제127호) 등이 있다.
첨찰산 남쪽 기슭에는 쌍계사와 운림산방(雲林山房)이 있다.
또 매년 4월에 ‘모세의 기적’으로 불리는 진도와 모도 사이의 바닷길은 명승 제9호로 지정되었다.
이곳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민요인 「진도아리랑」의 발상지이기도 하다.
매년 4월 옥주문화제(沃州文化祭)가 열린다.
* 진도대교(珍島大橋)
전남 해남군 문내면(門內面) 학동리(鶴洞里)와 진도군 군내면(郡內面) 녹진리(鹿津里) 사이의 울돌목해협[鳴梁海峽]에 놓인 한국 최초의 사장교(斜張橋)이다.
길이 484 m, 너비 11.7 m이며 1980년 12월에 착공, 1984년 10월에 완공되었다.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으로 유명한 울돌목 해협은 초속 6m의 거센 조류가 흘러,
물속에 교각을 세우기 힘들기 때문에 양쪽 해안에 높이 각각 69 m의 강철교탑(鋼鐵橋塔)을 세우고,
강철 케이블로 다리를 묶어 지탱하는 사장교 형식을 취했다고 한다.
10:05분 강진 IC 통과
10:22분 해남 강천사 갈림길을 지나간다.
11:03분 진도 OK 낚시점에서 우리 조사님들의 고기 잇감을 산다
11:29분 팽목항 도착.
* 팽목항(彭木港)
진도의 관문 역할을 하며, 1972년 3월 도서 소규모 어항으로 지정된 후
1996년 12월 연안항으로 지정되었다.
2000년 9월에 신규 지정 항만개발 기본계획을 수립하였고,
2001년 12월에 연안항 기본계획 고시를 하였다.
과거에는 목포∼팽목∼제주도를 잇는 항구였으나
현재는 진도 근해의 섬, 그중에서도 특히 조도를 연결하는 항로의 출발지가 되었다.
진도군은 팽목항이 연안항으로 지정·개발되면서 항구다움을 갖추게 되었다.
* 12:00분 팽목항 출발.
우리를 실어 나를 배는 약 2년 전 농협에서 건조한 새섬 두레호이다.
배를 타고 가면 최고의 맛과 멋은?
선상에서의 파티(? 술판)이다.
3층에 둘러앉아
주어서~~~~~~!
좋고~~~~~~~~!!
받아서~~~~~~~~~!!!
더욱 좋은~~~~~~~~~~!!!!
김순옥님의
문어숙회와
부침개는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잔잔한 바다
좋은 분들과 함께하는 좋은 분위기
점점이 떠있는 섬들을 바라보며
오가는 술잔 속에
고조되는 분위기와
산우님들의 사랑
주어라!
받아라!!
거듭하다 보니 어느 사이에
조도대교를 지나간다.
* 조도대교(鳥島大橋)
길이 510m이며 2차선 도로로 되어 있다.
스틸 박스(steel box) 공법으로 1990년 8월 착공하여 1997년 4월 30일 준공하였다. 상조도의 정지모리와 하조도의 나리구지를 잇는다.
다리가 건설되면서 상조도 주민들이 조도면의 중심지인 하조도를 한결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조도대교 개통 후 달라진 것이 많았다.
모든 관공서 및 위락시설이 하조도로 옮겨왔기 때문이다.
자연 편의시설이 딸려 옴은 물론이다.
관광객들은 하조도의 돈대봉과 신금산 정상이나 상조도의 도리산 전망대에 올라 바다 위에 떠 있는 군도와 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
베트남의 하롱베이에 견줄 만큼 빼어난 다도해의 풍광을 널리 함께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다리는 2006년 건설교통부가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 12:40분 하조도(下鳥島) 도착. 12:50분 출발.
하조도는 면적 10.55㎢, 인구 1,806명(1999), 해안선길이 38km이다.
35개의 유인도와 119개의 무인도를 합쳐 총 154개의 작은 섬들이 새떼처럼 산재해 있는 조도면 조도군도(鳥島群島)의 주도(主島)로서 지역 내 행정 및 상업의 중심지이다.
조선시대 수군의 기지가 있었으며 위치상 조도군도의 아래쪽에 있어 하조도라고 하였다.
북동쪽은 해안선이 완만하나 남서쪽은 드나듦이 심하여 다족류(多足類)의 곤충과 같이 여러 개의 곶이 돌출하였고, 그 사이에 깊은 만(灣)이 발달하였다.
특히 남해안과 서해안의 비교적 큰 만에는 간석지가 발달하였다.
최고봉은 동쪽에 있는 신금산(神禽山:234m)이고, 서쪽 끝에는 돈대봉(敦大峰:231m)이 있다.
섬의 북동단 마리단에는 1909년에 설치된 유인등대가 있으며, 신전해수욕장과 모라깨 해수욕장에서는 야영이 가능하다.
하조도와 다리로 연결된 상조도를 살펴보면.....
* 상조도 上鳥島
상조도는 진도 팽목항에서 남서쪽으로 약 8km 떨어져 있다.
면적 8.56km2, 해안선 길이 22.0km, 인구는 205가구 362명(2014년 기준)이다.
상조도에 있는 학교들은 폐교되고 차를 타고 하조도로 통학을 한다.
면소재지인 하조도와는 연도가 돼 생활이 편리하다.
상조도의 최고지점의 높이는 221m이며, 100m 이하의 낮은 구릉지가 대부분이다.
해안선은 드나듦이 심하며, 섬의 남쪽에 발달한 간석지의 일부는 농경지로 변했다.
농산물로 쌀·보리·고구마·콩·마늘 등이 생산되며, 연근해에서는 멸치·갈치·홍어 등이 잡힌다. 톳과 미역 양식이 활발하다.
* 13:30분 관매도 도착.
관매도는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에 포함되는 작은 섬으로
방파제는 폭이 제법 넓은 편에 속한다.
길이가 그리 짧은 편도 아니다.
방파제 접안시설은 잘 조성되어 있다.
방파제는 두 개로 이루어져 있다.
조수 간만의 차이로 밀물 때와 썰물 때에 따라 사용하는 모양이다.
방파제에서 나오면 핑크색의 조립식 건물이 한쪽 구석에 위치해 있다.
여기서 왼쪽으로 돌아가면 바로 호안이자 해안도로다.
길게 이어진 도로 오른쪽에는 각종 어구들과 간이 창고들이 늘어서 있다.
솔밭 민박집의 봉고가 마중을 나와 있다.
봉고에 무거운 짐을 싣고 천천히 둘러본다.
해안도로는 길이 두 가지이다.
같은 길이지만 바닷가 쪽으로 자전거 도로 영역을 따로 표시해둔 것이다.
이 도로는 푸른색으로 표시되어 있는데 일정한 간격으로 다양한 그림을 그려두었다. 이 도로를 따라 조금 더 걸어가면 조그마한 방파제가 있다.
그 곁에도 또 다른 작은 방파제가 있다.
이 두 개가 작은 계류장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주위에 공간이 제법 넓은 편이다.
여기서부터 마을이 시작된다.
관매도는 관매리와 관호리로 나누어져 있다.
세부적으로는 관매, 관호, 장산평의 세 동네가 있다.
여객선이 닿는 선착장에서 내려
왼쪽으로 가면 관매리 마을과 관매도 해수욕장이 나오고
오른쪽으로 가면 관호리 마을이 나온다.
관매리 마을로 들어가는 길에는 쉼터가 있다.
관매도를 포함한 조도 지역은 일찍부터 조기잡이 ‘닻배’로 널리 알려진 지역이다.
그래서인지 그 옆에는 배 모양으로 된 쉼터가 있다.
닻배 형태의 조그마한 공간으로 가운데 돛이 있고,
왼쪽에는 대여섯 사람 정도 앉을 수 있는 의자가 디귿(ㄷ)자 형으로 되어 있다.
쉼터인 배 앞에는 조정 핸들까지 갖춰 있다.
쉼터 옆에는 대합실이 있다.
여기서부터 상당히 도로의 폭이 넓다.
도로에는 톳을 널어서 말리고 있다.
길을 따라서 관매리 마을로 들어가다 보면 특이한 암벽이 있는데,
아름드리 목재화석(규화목)이라고 한다.
그 앞에 세워져 있는 안내 표시판에
관매도가 중생대 백악기 지형임을 설명하고 있었다.
* 관매도 해수욕장
600m 가량 관매 해수욕장을 끼고 걸러 가면서.....
관매도 해수욕장은 관매8경 중 제1경이다.
고운 모래사장이 퍽 인상적이다.
곱고 부드러운 모래가 황색을 띤다 하여 일명 ‘황사장’이라고도 불린다.
관매도 해수욕장은 관매마을 입구이며 우리 숙소와 붙어 있다.
고운 모래사장이 매우 인상적이다.
길이가 3km, 폭이 200m이라고 한다.
특히 백사장 뒤로는 3백 년 이상 된 소나무 곰솔이 빽빽하게 우거져 있다.
우리나라 해수욕장 가운데 가장 넓은 나무숲으로 숲길을 따라 산림욕을 할 수 있는 천혜의 해수욕장이다.
관매도 해수욕장의 수심은 그리 깊지 않아 바다 쪽으로 100여 m를 나가도 무릎 정도밖에 물이 차지 않는다.
썰물 때 해변은 폭 80m의 ‘떡 모래’밭이 드러난다.
관매도 해변의 모래는 미세한 입자라 갈라지는 틈이 없어 떡같이 된다고 해서 이 같은 이름이 붙었다 한다.
떡 모래는 자동차가 달려도 빠지지 않을 정도로 모래가 밀착되어 단단하다.
모래사장을 낀 해안도로는 해수욕장 중간지점까지 이어져 있다.
마을로 들어가는 지점으로 포장도로가 끝나는 지점에 샤워장 등의 편의시설이 있고, 그 맞은편에 화장실을 겸하는 국립공원 관리사무실(관매도 현장관리 센터)이 있다.
여기에서부터 해수욕장 중간지점까지 산책로로 나무 데크 길을 만들어두었다.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는 해수욕장의 북쪽 끝머리에는 해식절벽이 장관을 이루고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수만 권의 책을 쌓아 놓은 듯한 수성 암층이 수직 절벽을 이루고,
오랜 세월에 걸친 파도의 침식작용에 의해 만들어진 파식동굴이 군데군데 흩어져 있어 신비감을 더한다.
백사장 뒤로는 3백 년 이상 된 소나무 곰솔이 빽빽하게 우거져 있다.
섬 한가운데 들어선 오래된 솔숲을 관매도 사람들은 ‘곰솔 밭’이라 부른다.
지난해 산림청이 선정한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이자 국내에서 가장 큰 해변 송림이다.
이 곰솔 밭은 400여 년 전, 전남 나주에서 살던 함재춘이라는 사람이 처음 섬에 들어와 한 그루 한 그루 나무를 심은 게 시초였다고 한다.
처음엔 진도 앞바다에서 불어오는 거센 해풍을 막기 위한 용도였으나 긴 세월을 거쳐 오면서 거대한 방풍림으로 조성된 것이다.
관매해수욕장에서 보는 전망은 참으로 좋다.
다도해의 크고 작은 모습을 한 섬들이 줄지어 서 있고, 멀리 높은 산에 있는 흰 바위들을 담은 바다는 그림이다.
동지나해를 거쳐 온 파도는 적당한 크기로 밀려온다.
사람들조차 많지도 적지도 아니하여 한가하다.
해변을 거닐다보면 짙은 색 해당화를 보게 된다.
선명하다.
흔한 꽃임에도 여기서는 특별해 보인다.
모든 것이 신비롭게 보이는 섬이다.
1박을 할 숙소에 도착을 하였다.
방이 9개인데.....
모두들 알아서 4명씩 방을 정한다.
* 13:45분 점심식사 시작. 14:00분 완료
모두들 다소 점심이 늦어서 그런지 맛있게 식사를 한다.
본인도 밥을 한 공기 반을 먹었다.
식사 도중에 공희준 총무님이 예정 일정을 바꾸어.....
우선 관매 8경을 볼 수 있는 해상 관광을 먼저하고,
관매도 일대의 마을 구경을 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내일(5/26)에 돈대산 트래킹을 한다고 공지한다.
식사도중 관매도는 볼 관에, 매화 매의 글자가 있는데.....
아무리 둘러보아도 매화가 없다고 이야기 한다.
그래서 관매도의 지명 유래를 살펴보니....
* 관매도라는 지명유래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다.
; ‘매화의 섬’이라는 표현을 보면 관매도가 매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1) ‘새가 먹이를 입에 물고 잠깐 쉬어간다’ 하여 ‘볼매(乶每)’라고 불렀다고 한다.
그런데 한자식으로 고쳐 ‘관매’로 표기하였다는 것이다.
2) 왜구가 침입할 때 그 사실을 육지에 먼저 알리기 위해 망을 보는 초소가 있어
‘망을 보는 산’이란 뜻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설도 있다.
3) 해변에 매화가 많이 피어나 ‘관매’라 했다고 한다.
현재의 한자 표기와 들어맞는 설이다.
4) 달빛에 비친 섬 주변의 모습이 호수처럼 보여 ‘관호’라는 이름 때문에 유래다고도
말한다.
5) 1700년경 조선시대에 조씨 성을 가진 선비가 제주도로 귀양 가던 중 넓은 모래사
장과 해안의 경치가 아름다워 머무르다가 약 2km에 달하는 해변에 매화가 무성하 게
자생하는 것을 보았다고 한다.
이때부터 ‘매화도’라 불러오다가 150년 전 ‘매화를 본다’는 뜻의 관매도로 개칭하 였다
하 는 설도 있다.
그러나 과거에 자생했던 매화는 현재 멸종상태이다.
* 15:10분 해상관광 시작. 16:15분 끝.
관매도의 하이라이트는 해상관광이다.
산행 만 하면 하루에 관매 8경을 볼 수가 없다.
왜냐하면 8경이 모두 바닷가에 있으니.....
제1경 관매도 해수욕장(觀梅島海水浴場)
; 관매해수욕장은 동서로 3km에 이르는 백사장의 고운 모래와 청정해역의 맑은 물과 얕은 수심은 가족단위 피서지로 적격이다.
해수욕장 주위에는 전국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자랑하는 해수욕장 송림(소나무 숲 3만평)이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한다.
토수가 방금 미장이나 한 듯 깨끗함이 도를 넘어 극치에 달한 아름다운 모래사장이 있다.
이곳이 바로 전설의 섬 관매 8경중의 제1코스인 천혜의 관매 해수욕장이다.
제2경 방아 섬(남근바위)
; 관매도 동북쪽에 있는 섬으로 옛날에 선녀가 내려와 방아를 찧었다 한다.
정상에는 남자의 상징처럼 생긴 바위가 우뚝 솟아 있는데 아이를 갖지 못한 여인들이 정성껏 기도하면 아이를 갖게 된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지금도 방아 섬(남근바위)을 지날 때면 아주머니들은 보고 또 본다고 한다.
제3경 돌묘와 꽁돌
; 관매 2구의 관호마을 뒷제를 넘으면 왕돌끼미에 하늘장사가 묻힌 돌묘와 꽁돌이 있다.
꽁돌은 하늘나라 옥황상제가 애지중지하던 꽁돌을 두 왕자가 가지고 놀다가 실수로 지상으로 떨어뜨리자.....
옥황상제는 하늘장사에게 명하여 꽁돌을 가져오게 하였으나 하늘장사가 왕돌끼미에 도착하여 왼손으로 꽁돌을 받쳐 들려고 하던 차에 주위에 울려 퍼지는 거문고 소리에 매혹되어 넋을 잃고 말았다.
그러자 옥황상제는 두명의 사자를 시켜 하늘장사를 데려오게 하였으나 두 명의 사자마저 거문고 소리에 매혹되어 움직일 줄을 모르니.....
옥황상제가 진노하여 그들이 있던 자리에 돌무덤을 만들어 묻어 버렸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제4경 할미중 드랭이굴
; 서북쪽 방향의 산등성을 넘어 해변에 이르면 비오는 날이면 할미도깨비가 나온다는 할미중 드랭이굴이 나온다.
횃불을 들고 들어가도 산소가 부족해서인지 저절로 불이 꺼지고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지라 감히 아무도 끝까지 들어간 사람이 없어 그 길이를 알 수 없다.
제5경 하늘다리
; 바위산 중심부를 칼로 자른 듯이 똑바르게 갈라져 그 폭이 3∼4m이고 바다 수면으로 돌을 던지면 물에 떨어져 닿는 시간이 13초가 걸리는 참으로 아슬아슬하다.
그 위에 감히 서 있을 수 없어 엎드려서 머리만 내밀고 내려다보면 산이 움직이는 듯 온몸에 찬 기운이 오싹할 정도이다.
그 주변 기암절벽에 감탄을 억제할 수가 없는 절경이다.
이곳에는 그 옛날 방아섬에서 방아 찧던 선녀들이 날개를 벗고 쉬던 곳이라는 전설을 안고 있다.
제6경 서들바굴 폭포
; 방아섬에서 방아를 찧던 선녀들이 이곳에서 목욕을 하고 밥을 지어먹었다고 하여 이곳 주민들은 7월 백중에 여기에서 밥을 지어먹고 폭포수의 물을 맞으면 피부병이 씻은 듯 낳는다고 한다.
폭포수는 바닷물이 들면 바닷물 위로 떨어지고 썰물 때는 자갈위로 떨어진다.
제7경 다리여
; 서들바굴을 지나면 구렁이 바위가 있는 다리여가 나온다.
이곳은 바닷물이 많이 빠졌을 때 한 달에 4∼5회 정도 갈수 있으며 이곳에는 자연산 돌미역, 톳, 돌김, 우뭇가사리 등 해산물이 풍부하다.
제8경 하늘담(벼락바위)
; 관매도에서는 매년 청년을 제주로 추대해 당제를 올렸는데 그 전 후 1년 동안에는 처녀를 만나는 것이 금기되어 있는데.....
제주로 추대된 청년이 그 기간에 전부터 사귀어온 처녀를 만나게 되는데 갑자기 하늘이 컴컴해지면서 벼락을 때려 한쪽 섬 전체가 깎아지른 절벽으로 되었고 그 후 이곳을 하늘담 또는 벼락바위라고 부른다.
그리고 청년과 처녀가 죽어서 다리여의 구렁바위가 되었다.
* 16:30분 〜 18:00분 관매마을 관람.
현장관리 센터 앞을 지나면 숲길로 이어지는 짧은 계단이 있다.
관매도가 명품마을로 지정되면서 조성한 탐방로이다.
‘피톤치드 길’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는데 가장 긴 코스가 380m쯤 된다.
샛길을 합치면 2km는 넘어 보인다.
나무의 키가 족히 20m는 넘을 것 같은 아름드리 소나무 수백 그루가 오솔길 양 옆으로 도열한 채 하늘을 가로막고 있다.
큰 나무 사이에 쉼터 등의 다양한 시설을 해두어 휴양하기에 그만이다.
길은 밧줄로 연결된 곳을 따라 이어진다.
거의 경계선만 두른 꼴이다.
각 길마다 이름이 다 다르다.
‘파도소리 길’도 있고 ‘가락 타는 길’도 있다.
파도소리 길은 당연히 해수욕장을 일컫는다.
‘가락 타는 길’은 ‘장단 맞추는 길’로 이어지는데 이 길로 가면 편경과 운라 등을 설치해두고 친절한 설명문도 세워두었다.
이 공연장을 지나면 학교 건물이 보이는데 바로
관매도 초등학교이자 조도 중학교 분교다.
야외공연장에서 바로 조그마한 계단을 타고 올라갈 수 있다.
2009년에 중학교는 폐교되고, 최근에는 초등학교마저 폐교되고 만 것이다.
학교에서 나오면 바로 마을이다.
입구에 나무로 난간을 두른 공간 안에 커다란 나무 몇 그루가 있는데 이 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수령 800년의 ‘후박나무’다.
높이 18m, 둘레 3.41m인 두 그루의 후박나무와 세 그루의 곰솔나무로 이루어져 있으며, 가까이서 보면 웅장하다.
마을의 남쪽으로 방향을 돌리면 쉼터가 있는 갈림길이다.
해수욕장 중간 주변이다.
바다로 흘러드는 제법 큰 도랑이 있고 그 왼쪽으로 소나무 숲이 펼쳐져 있다.
길옆으로 수많은 들꽃들이 피어 있다.
해수욕장 끝자락은 바로 각흘도 앞에 있는 해안이다.
관매도 해안의 대부분은 암석해안을 이루고 있다.
이곳에 해안 절벽지대가 있다.
마을 사람들은 이 거대한 절벽지대를 ‘굴 앞 바위’라 부른다.
수평 편마암으로 이루어진 굴 앞 바위는 변산 채석강보다 규모가 훨씬 더 방대하고 아름답다.
굴 앞 바위는 평평한 검은 기왓장을 포개놓은 것 같은 편마암이 수직 절벽을 이루고 있다.
관매마을 입구 언덕에는 저수지가 있다.
2003년에 저수지를 막아서 관매리와 관호마을에 급수를 하고 있는데,
담수용량은 4만8천 톤, 1일 급수량은 70톤이다.
그러나 관매리의 압권은 유채 밭이다.
모두들 유채 밭을 배경으로 사진 찍기에 바쁘다.
돌담길이 이어진다.
돌담길이라고 하지만 그다지 매력적으로 느껴지지는 않았다.
이곳에도 빈집이 더러 있고 폐가도 눈에 들어온다.
대부분 밭 사이에 있는 집들이 그러하다.
관매리에 100여 가구가 있다.
마을 입구, 그러니까 해수욕장과 가까울수록 소라, 명성, 송림, 천우당, 샘터.....
등의 이름을 붙인 민박집이 많다.
마을사람 대부분이 민박을 하고 있다.
마을회관 앞에는 팔각정의 쉼터가 있고 약간의 공터도 있다.
그 아래에는 보건진료소가 위치해 있다.
그 뒤로 자전거 대여소가 있다.
* 16:15분 저녁 식사. 16:40분 식사 끝.
저녁식사를 마친 후 숙소 앞에 있는 관매도 해수욕장에서 저녁노을을 감상한다.
수평선 근처에 구름이 끼여 있어서 은은한 노을은 멋이 있는데....
마지막 노을은 꽝이고.....
숙소에 들어가서 샤워 후 벽에 기대고 있으니.....
그냥 스르르 잠이 들어 버렸다.
깨우는 소리에 놀라 일어나니.....
모두들 밤 축제(?) 준비에 바쁘게 움직였던 것 같다.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아서 미안 합니다.
ㅎㅎㅎ
* 20:30분 밤 축제(?) 〜
참석한 36명 모두가 숙소 평상에 둘러앉아서 즐기는 파티는 최고였습니다.
파티의 메뉴는 해상관광 때 주문한 갑오징어와 농어를 포함해.....
갑오징어 회
농어 회
도다리 회
삼겹살
라면
마른안주
그기에 양주와 소주, 맥주 및 음료수를 차려 놓으니.....
멋진 파티의 분위가가 고조 된다.
얼~~~~~~~~~~!
쑤~~~~~~~~~~~~~!!
ㅋㅋㅋ
좋~~~~~~~~~~~~~~~~~~!!!
따~~~~~~~~~~~~~~~~~~~~~~~!!!!
그중 최고는 윤정원 부회장님 부부의 춤이었다.
그 후 본인은 22시 30분경에 숙소에 들어가 잤는데....
소문에 의하면 새벽 2시까지 앉아 있었던 분들이 있다고 합니다만.....
ㅎㅎㅎ
누구인지 자수하시오?
제 2일 ; 2019년 5월 26일(일)
* 04:00분 기상.
모두들 잠들어 있다.
일찍 일어나니 영감(?)짓을 한다고 평소에 집사람은 핀잔을 주지만.....
수면은 6시간가량을 자는데.....
다만 취침 시간과 기상 시간이 다를 뿐인데.....
살며시 일어나 샤워를 하니 따뜻한 물이 나오지 않는다.
망설이다가 그냥 찬물로 샤워를 하니 정신이 번쩍 든다.
ㅎㅎㅎ
챙겨 온 오리털 조끼를 입고서 방을 나서니.....
이미자님이 방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문 앞에 커다란 지네가 있었다.
새벽부터 살생(?)을 하고 정리해 주었다.
어릴 때는 상당히 많이 있었고, 잡았는데.....
* 04:40분 국립공원 관리 센터 앞 벤치
세상의 모든 것이 아직 잠에서 덜 깨어 있는데.....
노송 방풍림이 내는
세월을 살피는 바람소리
마을에서 바닷가로 훈풍이 분다.
철썩거리는 파도소리는
귓속에 청량감을 더해주고
서서히 동녘이 밝아오니
점점이 보이는 해안 가로등 불빛은
그 힘을 점차 잃어 가구나
길옆은 치열한 생존의 잔재물이
어지럽게 널려있고
자욱한 물안개는
오늘도 높은 기온을 예고하며
다도해 섬들이 하나씩 보이기 시작하니
들리는 닭과 개소리
달려드는 모기는
나그네를 편히 쉬지 못하게 하구려.
* 06:50분 아침식사
아침 식사 후 산행을 위해
민박집 주인과 산대장과 총무님이 이야기를 나눈다.
배 출항 시간이 13시 30분이니,
점심식사를 11시 50분에 해달라고 한다.
예약 손님이 또 있어서 우리들이 일찍 먹어 달라고 한다.
그리고 산행은 돈대산까지 가면 하산 시간이 늦고,
가는 길목에서 하늘다리를 갔다 오면 3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하였다.
* 07:40분 산행 출발.
아침을 먹고 산행 가는 회원.
낚시 가는 회원.
동네 마실길 가는 회원 등으로 구분이 되었는데.....
본인은 집사람과 함께 관호리를 천천히 구경하여.....
낚시 팀이 있는 꽁돌에 가기로 하였다.
커피도 마시고 생리 현상의 볼일도 보고.....
천천히 준비하여 숙소에서 나선다.
어~~~~~!
함께 하는 회원이 있다.
주영기님, 김행연님, 신용목님이다.
* 08:40분 숙소 출발.
도로변에 서서 남쪽을 바라보면 마주 보이는 높은 산이 관매도에서 가장 높은 산인 ‘돈대산’(219m)이다.
이 산 정상에는 돈대를 두어 일본 해적선이 해역에 나타나거나 섬에 올라오면
봉화나 연기로 하조도 산금산을 거쳐 남도포 수군에 알리도록 했다고 숙소 주인장이 전한다.
또한 쾌청한 날에는 보길도, 추자도뿐만 아니라 제주도 한라산까지 보인다고 한다.
그리고 숙소의 젊은 분이 관매리에 가면 막걸리를 꼭 먹어 보라고 한다.
관매도에서는 집집마다 막걸리를 담는데.....
그 맛이 제각기 다르다고 한다.
추천하는 장소는 바다수산(어제 농어 구입한 분의 집)이다.
* 08:38분 관호마을 도착.
관매도의 관호마을에는 현재 50가구 정도 살고 있다.
예전에는 100가구가 넘었다 한다.
1991년부터 지방어항으로 지정되어 89m의 방파제와 100m에 달하는 물 양장이 만들어져 있다.
한때 이곳은 주낙 활어 량이 많아 선상 수협공판이 이뤄지기도 했다고 한다.
집과 담장에 그림들이 화사하게 그려져 있다.
돌담으로 된 골목길로 들어서면 맞은편에 ‘바다 수산’이라는 간판에 그려진 그림부터 예사롭지가 않다.
그 옆으로 이어진 골목길에는 주로 해저 속의 모습을 그림으로 표현한 그라피티가 조성되어 있었다.
명품마을로 조성하면서 관호마을 곳곳에는
이렇게 담벼락에 예쁜 벽화를 그려 넣은 것이다.
오른쪽으로 길이 있는데 이 길로 가면 어른 키보다 더 높은 돌담이 있다.
남해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막기 위해 만든 우실(돌담)에서 내려다본 관호마을,
돌담길을 따라 안으로 더 들어가면 팔각형의 평상이 있고
그 옆으로 큰 나무 한 그루가 있다.
전망이 탁 트인다.
쪽빛 남도바다가 훤히 내려다보인다.
전형적인 조용한 어촌마을이다.
밭으로 이어지는 골목 끝까지 가면 밭도 돌담으로 경계선을 구획해놓았다.
여기에도 빈집이 많은 것은 어쩔 수 없다.
위로 올라갈수록 빈집이 많다.
남쪽 마을 뒤로 낮은 능선까지 온통 밭이다.
관호마을은 안부지점에 형성되어 있고 능선까지 밭을 만들어 농사를 짓고 있었다.
그림이 그려진 돌담 중에는 방향표시를 해둔 담도 있었다.
그 표시대로 골목여행을 해도 재미있을 것 같다.
골목 모두에 그림이 그려진 것은 아니었다.
그림이 그려진 담장은 일부에 지나지 않고,
특히 위로 올라갈수록 그림은 찾기 힘들다.
사람이 사는 집의 담장에만 그림을 그려두었기 때문이다.
* 돈대산(墩臺山 ; 219m)
전라남도 진도군 하조도 창유리의 뒷산이며, 봉수대가 있던 곳이다.
돈대산 봉수에 대한 직접적인 사료 및 조사 자료는 전무하나,
돈대산이란 지명이 붙은 산에는 반드시 봉수대가 위치하고 있다.
또한 돈대(墩臺)의 수비과정에서 특히 도서지방에 있어서의 그들의 연락방법은 봉화가 유일한 수단이었음을 쉽게 추론할 수 있다.
돈대산의 봉수대는 진도군 조도면 창유리 남서쪽 약 1㎞의 돈대산 제2봉에 위치한다. 돈대산은 대체로 암산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특히 봉수대가 위치한 산정은 암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봉수대는 대부분 자연 암벽을 이용하고, 정동에서 정남까지 약 12.5m는 상·하 2단의 석축으로 보완하였다.
현재 상단 직경 약 7m, 높이 280㎝, 하단 직경 약 5m, 높이 320㎝의 원형의 봉수대가 남아 있다.
주민들의 증언에 의하면 봉수대에서는 현재도 가뭄 시 기우제를 지내고 있다 한다. 돈대산 동서쪽에 상조도 동구리 성지와 북쪽에 대봉산 봉수가 위치하며, 북동쪽으로는 신금산 봉수대가 서로 조망하는 거리에 있다.
* 관매도 특산물 미역과 톳
첫날부터 숱하게 본 톳 말리는 모습.
관호리 산등성이에서 내려 보니 밭에는 아애 톳을 말리기 위해.....
넓은 비닐로 덮어두고 있다.
물론 차 길 옆에도 많이 말리고 있지만.....
이곳 주민들은 대부분 농업과 어업을 겸하고 있다.
주요 농산물은 고구마이며, 수산물로 김, 미역, 톳 등이 양식된다.
특히 돌김, 미역, 활선어 등은 특산물로 유명하다.
진도의 특산물 가운데 ‘진도 곽’ 하면 진상품으로 맛과 생김새 등 그 명성이 자자한데 구체적인 생산지는 조도면 일원이다.
즉 이곳의 미역이다.
진도 미역도 지역에 따라서 다르다.
독거도와 맹골도는 워낙 먼 바다 지역이라 최상품으로 1속(20가닥)에 50~60만원 정도에 팔려 나가지만,
관매도 자연산 미역은 25~30만 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다.
지역에 따라서 자연산 미역의 질이 다르기 때문이다.
자연산이라고 그냥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 미역 포자가 잘 붙도록 노력을 많이 한다. 갱변 별로 바위를 닦는 게(갯 닦이) 그것이다.
그리고 무더운 한여름이면 미역에 물주기를 한다.
물이 조금 빠지는 조금이나 만조 시에는 미역이 물에 잠기기에 걱정이 없지만,
사리 물이 많이 빠지면 바위가 붙은 미역이 뜨거운 햇볕에 녹아내리기 때문에
바닷물을 뿌려서 미역을 식혀준다.
물론 그냥 두어도 죽지 않는다.
굳이 이런 일을 하는 것은 수확량을 늘리기 위함이다.
채취 후에도 이것을 말려야 하기 때문에 날씨가 좋아야 한다.
* 08:50분 관매 제3경인 꽁돌 도착
낚시 팀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돔 5마리,
문어 1마리,
낭태 1마리,
서대 1마리,
노래미 여러 마리.....
기대를 하지도 않았는데.....
많이도 낚았다.
특히 박재철 기사님의 활약이 두드러진 모양이다.
꽁돌에서 조금 놀다가 다시 관호리를 한다.
산등성이에 앉아서 다도해를 감상하는 기분은 최고이다.
* 10:10분 숙소 도착
이틀간의 여행을 정리하면서 TV를 켜니,
류현진의 7승하는 장면이 방영이 된다.
관매도는 진도군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이며
그에 걸 맞는 해수욕장을 가진 섬이다.
신안군의 홍도와 흑산도,
완도군의 보길도와 청산도,
여수의 거문도와 백도에 비교할 수 있는 섬이다.
홍도나 흑산도, 거문도와 달리 관매도는 접근성이 뛰어나고
아름다운 해송과 모래사장이 관광객들의 발길을 오래도록 머물게 한다.
이미 생태 관광지로 명품 마을이 되었다.
사시사철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진도가 가진 문화특성을 더한다면 또 하나의 명소가 되고도 남을 것 같다.
관매도(觀梅島)
관매도 솔숲의 방사림은
사철 늠름하면서도
푸른 자태가 너무도 시원스럽고
먼 길 능선을 타고 온
소슬바람은 물결 일 듯
나의 얼굴을 간지럽힌다오.
완만한 백사장에는
바람에 날릴 만큼 고운 모래
맨발에 부드러운 감촉이
발바닥에 확연히 전해오고
구름을 빠져나온 햇빛은
쪽빛 바다를 부르고 있다오.
북쪽의 해식절벽의 오묘함은
탄성을 절로 부르고
수 만권의 책을 쌓아 놓은
암층이 깎아지른 절벽을 이루니
숱한 세월의 풍파 속에
신비감을 더욱 짙게 자아낸다오.
천지간을 붉게 물들였던 태양이
쇠잔해져 바다 속에 잠기고
칠흙의 어둠이 무겁게 깔리니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밤하늘엔
초롱초롱한 별빛이 쏟아질 듯하오.
님들의 축하의 목소리 맞추어
관매도 자갈소리는
어둠 속에서
밤새껏 귓가에 부서지고
남도 바다의 해당화가
산내들을 축복하고 있다오.
2019년 5월 26일 정오 무렵
관매도를 떠나며 – 배종우 -
* 10:50분 산행 팀 도착.
산행 한 회원님들이 숙소에 모이고
11:10분 낚시 팀도 숙소에 도착을 한다.
낚시 팀의 고기로 회도 치고, 낭태 미역국을 끓인다.
회로 소주 한잔을 하니 정말 맛있고.....
미역국은 엄청 시원하다.
수고 많았습니다.
그리고 잘 먹었습니다.
* 11:50분 점심 식사
점심 식사의 메뉴는 톳 칼국수이다.
본인은 맛있게 먹었는데.....
여성회원님들은 면발이 굵다고 싫어하는 분들이 있다.
모르겠다.
본인은 맛있는데.....
한 대접 반을 먹고 나니 술기운이 싹 가신다.
ㅎㅎㅎ
모두들 숙소와 근처에서 마늘, 톳, 미역, 다시마, 우묵 가사리 등을 사니.....
갈 때 짐이 훨씬 많아 졌다.
* 12:40분 숙소 출발
이제 집으로 가는 길이다.
차 길 도로변에 엄청난 톳을 말려 사람이 걸어가기 불편할 지경이다.
1년 농사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고 한다.
어떤 분은 톳 양식만 한다고 하니.....
날씨가 점차 흐려진다.
비가 오려나?
제발 집에 갈 때까지 비가 오지 말아야 할 터인데.....
* 13:32분 관매도 출항
역시 선상에서의 파티(? ; 정다운 모임)는 멋지고 낭만적이다.
배 2층 비상 탈출로 옆에서 파티가 시작되었는데.....
낚시 해온 회를 남겨 놓았던 모양이다.
부어라!
마셔라!!
쭉~~~~~~~~~~~~!!!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좋~~~~~~!
타~~~~~~~~~~~~!!
를 거듭하다 보니 분위기에 촉촉이 젖어서......
배를 좀 더 타고 갔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ㅋㅋㅋ
* 15:00분 팽목항 도착. 15:14분 출발.
버스가 출발을 하니 공희준 총무님이
저녁 예약을 한 예향이라는 음식점과 시간이 맞지 않아서.....
진도의 금강산인 금골산을 산행하고 간다고 공지를 한다.
그리고 총무님의 사회로 노래방이 시작되었다.
김혜숙님의 “사랑님 ”
2. 공희준님의 “옥경이”
3. 최성환님의 “안개속의 두 그림자 ”
4. 박용오님의 “꽃물 ”
5. 정성배님의 “평양 아줌마 ”
* 15:57분 금골산(金骨山) 도착. 17:09분 출발.
금골산은 본인도 처음이라 인터넷을 통해 살펴보니
전라남도 진도군 군내면 둔전리에 있는 산으로,
해발 193m에 불과하지만,
산 전체가 거대한 바위로 우뚝 솟은 기이한 산이다.
정면에서 바라보면 마치 조각가가 일일이 예술작품을 조각해 놓은 것처럼 보인다.
수십 길 절벽에는 층층바위를 이룬 곳 구멍이 숭숭 뚫린 곳이 있는가 하면
보는 방향에 따라 사람 또는 짐승으로 연상케 하는 기암괴석들이
산 전체를 수놓고 있다.
금골산이란 이름의 유래는 없으나
쇠 금(金)자에 뼈 골(骨)자를 쓰고 있는 것으로 보아,
산 전체가 철분함량이 높은 화산암과 누런 금빛의 응회암으로 이루어졌고,
뼈처럼 골격미가 드러나 있는 산지 모습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진도의 금수강산’이라고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한다.
금골산은 뒤쪽에서 보면 평범한 산이다.
그러나 정면과 옆면에서 바라보면, 보는 위치에 따라 여러 가지 모양이 나타난다.
아주 큰 사람의 얼굴 모습, 커다란 짐승을 연상시키는 모양 등 다양하다.
금골산 정면에는 크고 작은 석굴(타포니)들을 비롯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구멍들이,
그것도 각각 모양과 크기가 다르게 뚫어져 있다.
* 17:14분 버스가 출발하자 디스코 타임이 열렸다. 17:38분까지.
이어 노래방이 계속되었는데....
6. 윤정원님의 “묻지 마세요 ”
7. 박용오님의 “가지마 ”를 듣고 나니 강진의 예향에 도착을 한다.
* 18:01분 예향(禮饗) 도착. 19:13분 출발.
예(禮)를 갖추어 빈객(賓客)을 접대한다는 뜻을 지님 한식 전문점이다.
@ 위치 ; 전남 강진군 강진읍 동성리 186-61
@ 연락처 ; 061-433-5777
@ 음식 값 ; 예정식(4인 기준) - 100,000원. 향정식(4인 기준) - 120,000원
남도 정식의 정수를 나타내는 음식으로,
산악회에서 1인당 3만원의 상을 받다니.....
맛있게 잘 먹는데.....
51도짜리 진도 홍주를 맛보니.....
어~~~~!
억~~~~~~~~!!
본인도 독주를 과거에 즐겨 먹었는데.....
술꾼(?)들에서 술 한 잔에 술이 바친다고 하더니.....
이 경우인가?
그 이 후 술을 마시지 않았다.
ㅎㅎㅎ
그래서 진도 홍주(珍島 紅酒)에 관해 살펴보니
홍주는 전라남도 시도무형문화재 제26호로
산이나 들에서 잘 자라는 지초(일명 지치)의 뿌리로 담근 술이다.
지초는 지치과에 속하는 여러 해살이 풀로서 키는 30∼60㎝에 달하고
뿌리는 굵고 자색을 띠는데, 이 지초의 뿌리를 말린 지초건근을 이용한다.
술을 내릴 때 화력의 강·약을 잘 조정하면서 8∼10시간 지나면 맑고 깨끗한
그리고 끈적거리고 떫은 담홍색의 맑은 빛을 띤 홍주가 나온다.
이 홍주는 만들 때 사용하는 용기에 따라,
화력의 조절여하에 의하여
그 맛과 빛깔이 달라지고 취기에도 차이가 생긴다.
이 술은 특히 신경통·위장병에 효험이 있다고 한다.
* 버스가 출발을 하자 노래방이 계속되었다.
8. 공희준님의 “기쁜 우리 사랑은 ”과
토끼띠의 빽 댄스 – 김학중, 전성대, 최성환
9. 돼지띠님의 “디스코 춤 ”
10. 김옥희님의 “뿐이고 ”
11. 공희준님의 “그대는 모르시 나이다 ”
12. 공희준님의 “자옥아 ”
13. 신미경님의 “멋진 인생 ”
* 19:55분 보성 녹차 휴게소 도착. 20:03분 출발.
이후로는 TV 시청 및 수면을 취하기로 하였다.
20:33분 광양 요금소 통과
21:14분 진성, 반성 나들목을 지나간다.
* 21:25분 함안 휴게소 도착. 21:33분 출발.
버스가 출발을 하자 이종교 회장님이 다음달 정기 산행을 예고한다.
제90차 대덕산(大德山: 1307m) 정기산행
1. 일자 ; 2019년 6월 23일(일)
2. 장소 ; 대덕산 - 강원도 삼척시 하장면 한소리, 강원도 태백시 창죽동
3. 개요 ; 대덕산은 태백산맥의 줄기인 중앙산맥에 속하는 산이다.
서쪽에 노목산(櫓木山, 1,150m), 남쪽에 금대산(金臺山, 1,096m)·함백산(咸白山, 1,573m), 동쪽에 육백산(六百山, 1,244m) 등이 솟아 있다.
대덕산과 금대봉 일대는 생태적 우수성이 높아 환경부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설정되어 있다.
이곳의 임상(林相)은 신갈나무림으로 구성된 활엽수림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대덕산 주변지역에는 낙엽송조립지 등이다.
대덕산의 북쪽 사면에서 발원한 수계(水系)는 남한강의 지류인 동대천(東大川)으로 흘러들고, 남쪽 사면에서 발원한 수계는 골지천(骨只川)의 최상류를 이루며, 북쪽으로 흐르는 곳이다.
* 5월 27일(월) ; 산행 장소변경 안 공지
1. 장소 ; 대덕산의 금대봉, 비단봉의 야생화와 용연동굴
2. 변경 사유 ; 대덕산 야생화관람은 사전 예약제인데, 예약이 벌써 마감이 됨
그래서 신고제인 금대봉, 비단봉의 야생화와 용연 동굴로 변경.
3. 금대봉, 비단봉 야생화 군락지
한반도 등줄기를 이루며 힘차게 남하하던 백두대간은 두타, 청옥, 덕항산을 지나 매봉산(천의봉)에서 낙동정맥을 갈라놓고 다시 힘을 모아 금대봉(1418.1m)으로 불끈 솟구친다.
금대봉은 이웃의 대덕산과 더불어 태백시가 자랑하는 식물의 보고로 유명하다.
(18과 480여종의 식물이 자생 - 자연생태계 보전지역)
이 산은 산행뿐 아니라 검룡소를 둘러보고 다양한 꽃과 식물을 촬영하려는 생태 탐방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4. 태백 용연굴(太白龍淵窟)
1980년 2월 26일 강원도지방기념물 제39호로 지정되었다.
주굴의 길이 약 600m, 총길이 약 1,000m이다.
동굴 바닥에 지하수류는 없으나 대·소 5∼6개소의 림풀(rimpool)이 있다.
곳곳에 종유석·석회화폭(石灰華瀑)이 발달해 있으며, 습도와 유기질이 풍부하여 특징적인 동굴동물이 많이 발견된다.
현재까지 남한에서 알려진 최고위지대(980 m) 동굴이며, 규모가 크고 구조가 복잡한 입체적인 노년기 동굴이다.
* 21:42분 산인 요금소 통과
21:45분 내서 IC 통과
21:48분 동신 A
21:50분 청아병원
21:21분 장미 A
21:55분 내서 농협
18:59분 삼계 숲속마을 도착
* 항상 말씀드리듯이 두서없는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며.....
불편하고 기분 나쁜 생각은 떨쳐버리시고.....
아름답고 좋은 감정만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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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수고 많았습니다.
즐겁게 보았습니다.
산대장님이 여러가지 봉사를 많이 하셔서 회원들은 즐겁게 잘 보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부탁을 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주홍씨의 느긋함이 좋습니다.
앞으로는 함께 취침을 해도 괜찮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