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병 선거구는
사실상 서원시 팔달구 전역을 관할하는 지역구예요.
지난 2012년 제19대 총선에서 선거구 개편을 했는데 팔달구 및 권선구 서둔동을 묶어서 병선거구가 됐죠.
그런데 다시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다시 권선구 서둔동이 수원시을 선거구로 넘어가면서 팔달구로만 구성된 현재의 수원시병 선거구로 정리된거죠. 행정 구역을 보면 행궁동, 매교동, 인계동, 매산동, 고등동, 지동, 우만1동, 우만2동, 화서1동, 화서2동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팔달구는 수원시의 중심부에 위치한 일반구로 바로 여기에 수원시청이 있는데 2021년 1월 기준으로 총인구는 175,098명이었죠.
팔달구의 유래는 수원 4대문 중에서 팔달산의 인근에 있는 남문 팔달문에서 유래한다고 알려지고 있어요.
지난 1993년 권선구 인계동, 매탄동, 원천동 및 장안구 팔달동, 우만동, 지동, 이의동을 가지고 팔달구로 신설되었어요.
여기에 지난 1995년 화성군 태안읍 영통리, 신리, 망포리 및 용인군 기흥읍 영덕리 일부를 편입되어 이른바 영통신도시 개발을 시작되면서 도시 모양이 급변하기 시작했죠. 2003년 행정구역 개편을 통해 영통과 매탄동, 원천동, 이의동, 망포동은 영통구로 분리되 나가고 동시에 장안구에서 신안동(신풍동, 장안동), 화서동 그리고 권선구 매산로, 고등동을 가져와 현재의 팔달구로 정리된 상태라고 할 수 있죠.
그런데 이 선거구를 알려면 남평우라는 사람을 알아야 하죠.
남평우씨는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의 부친으로 수원시 팔달구에서 국회의원을 했던 인물이기도 합니다.
1937년 용인 남동에서 태어난 남평우씨는 1970년 선친 남상학이 창업한 경남여객의 4대 대표이사로 취임하게 됩니다.
그 직전 경남여객 제3대 대표이사는 4촌 형인 남찬우 씨였죠. 경남여객 대표가 되면서 남평우씨는 경기도 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을 겸임하게 되는데 그 때문에 범민족올림픽추진 경기도협의회장을 역임하기도 합다. 그래서 전두환이 대통령이던 시절인 1988년 제13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경기도 수원시을 선거구에 민주정의당 후보로 출마하죠. 그러나 당시 신민주공화당 이병희 후보에 밀려 낙선하게 되죠.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다시 1992년 제14대 국회의원 총선 수원시 권선구을 선거구에 민주자유당 후보(25,526표) (득표율 36.1%)로 출마하는데 여기서 바로 당선됩니다. 그러나 이듬해 문민정부인 김영삼 정부가 출범하면서 이루어진 1993년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 당시 소유 중이던 토지 일부를 누락하여 사회적 지탄을 받았지요. 그러나 새마을운동 경기도지부회장에 취임하는 등 승승장구하면서 1995년 12월 신한국당 수원시 팔달구 지구당 위원에 취임한 후 다시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수원시 팔달구 신한국당(25,775표) (득표율 30.18%) 후보로 출마하여 당선됩니다. 그러나 임기 2년차에 접어들던 1997년 하반기에 심장계통 질환으로 신촌세브란스병원에 입원 1998년 3월 사망하게 되죠.
그래서 수원시 팔달구는 1998년 7월 재보궐 선거를 하게 되는대요.
여기에 남평우씨의 장남 남경필 씨가 출마하게 됩니다. 남경필 후보는 오직 남평우의 아들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새정치국민회의 박왕식 후보를 꺾고 국회의원에 당선되는데요. 그도 그럴만한 것이 당시 남경필 씨는 1965년 출생으로 연세대학교 사회사업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부터 1996년까지 3년 동안 예일대학교 경영학 석사 유학을 다녀온 직후였거든요. 아무런 사회 경험도 정치 경력도 없는 30대 초반의 청년이 한나라당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된거죠. 남경필 의원은 초선으로 당선된 1998년에 한나라당 원내부총무를 미래연대 공동대표와 한나라당 총재비서실 부실장까지 오르게 됩니다. 그리고 다시 2000년 제16대 총선과 2004년 제17대 총선에서 연달아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되죠. 3선 국회의원이 된 남경필 의원은 2006년 한나라당 경기도당 위원장과 한나라당 새정치수요모임 대표가 되는 등 승승장구하게 됩니다. 2011년 한나라당 최고위원으로 선출되고 다시 2012년 제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되는데 그 해 치뤄진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 선대위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기도 합니다. 한마디로 연달아 5선 국회의원이 되는 기적을 만들어 냈죠. 이걸 정리하면 1992년부터 2012년까지 무려 20년 넘게 남평우 남경필 부자가 2대에 걸쳐 지역구를 장악해 왔다고 볼 수 있는 진기한 스토리가 만들어지는거죠. 그러다가 이변이 발생하는데요. 남경필 의원이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경기도지사로 출마하기 위해 팔달구 국회의원 직에서 사퇴하는 일이 발생하죠.
풍운아여서 그런가.
남경필 후보는 2014년 제06회 지방선거에서 제34대 경기도지사에 당선됩니다.
그렇다면 수원시 팔달구 선거구는 어떻게 되었을까. 남경필 의원 사퇴 이후 치러진 2014년 상반기 재보궐 선거(제19대 국회)는 새누리당 김용남 후보가 정치 거물 손학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이기고 당선됩니다. 그러나 사실 김용남 후보가 당선된 이유로는 손학규 후보의 철새 이미지도 있을테지만 남경필 경기도지사 당선자의 모친 김진숙 여사(남평우 전 의원 배우자)의 직간접적인 지원이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시대의 흐름이런가요. 2016년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가 터지면서 2017년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바른정당 창당에 참여하게 되지만 노선 차이로 명분으로 다시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하게 되는대요. 암튼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현역 신분으로 다시 2018년 제0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출마하는데 여기에서 생애 최초로 낙선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듬해 2019년 페이스북을 통해 정계 은퇴를 선언한 남경필 전 도지사는 현재 주식회사 빅케어 대표이사로 창업 사실을 알리게 됩니다.
남경필 의원이 떠난 팔달구는 어떻게 되었을까?
재보궐 선거에서 새누리당 김용남 후보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지만, 이 후 치뤄진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는 크나큰 이변이 일어나요. 바로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후보가 당선된 것인데요.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후보는 53.9%의 지지율로 당선되고 새누리당 김용남 후보는 46.06%를 얻어 낙선합니다. 그 뒤 치뤄진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도 미래통합당 김용남 후보는 42.54%를 얻어 낙선하고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의원은 53.07%로 재선에 성공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오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다시 말해 2024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어떻게 대응할까. 2023년 현재 국민의힘 수원시병 당협 위원장은 이혜련 시의원이 맡고 있는대요. 이혜련 당협 위원장은 수원여자고등학교 32회 졸업생으로 숙명여대 약학대학 77학번으로 1981년 대학 졸업 후 나드리 화장품 품질관리 연구원으로 1982년까지 근무하다가 평택 박애병원 약제부 약사로 옮겨 1년 동안 병원 약사로 근무하는대요. 퇴사한 해인 1983년 고등동에 제민온누리 약국을 개업해 30여년 동안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해 옵니다. 오랜 약사 경력으로 수원시 약사회 여약사회 회장과 경기도 약사회 부회장을 역임한 바 있는대요. 이러한 이력 때문인지 이혜련 지난 2010년 제0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수원시의회 카선거구(팔달구 고등동, 화서1동, 화서2동, 매산동, 매교동) 한나라당 시의원 후보로 출마해 9,665표를 얻어 24.27% 득표율로 선거구 1위로 당선됩니다. 그리고 2014년 제0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 수원시의회 수원시차 팔달구 선거구 새누리당 이혜련 후보는 19,607(35.45%) 새정치민주연합 김미경 후보는 12,741(23.03%)표 새정치민주연합 이철승 후보는 8,433(15.24%)표를 얻어 함께 당선되고 다시 2018년 제0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 수원시의회 수원시아 팔달구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미경 후보는 22,857(59.39%)표를 얻고 자유한국당 이혜련 후보는 12,106(31.45%)표로 당선 됩니다.
한편 팔달구에서는 진보당 임미숙 수원노동인권센터 소장이 총선을 준비하고 있는대요.
임미숙 소장은 민주노동당 수원시 위원장과 진보당 경기도당 부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는 인물로 지난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 수원시병 후보로 출마한 적도 있습니다. 가장 큰 이력으로는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폐쇄 수원시민행동 대표로 활동한 것이라 볼 수 있는대요. 한편 더불어민주당 수원시병 지역위원회는 김영진 의원을 중심으로 이미 2023년 1월 확대운영위원회를 개최하는 등 채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1월 확운위에서는 지역위원장 의정보고, 지역 현안 공유, 시의원 지역 민원사항 토론, 화서시장 2차 현대화 사업, 팔달구 및 수원시 민생 문제를 다루는 등 지역 밀착형 소통에 중점을 두고 있는 상황이지요.
첫댓글 <국민의힘 수원시 당협 위원장단 라인업>
수원시갑 이창성
수원시을 한규택
수원시병 이혜련
수원시정 홍종기
수원시무 박재순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제22대 총선 라인업은 이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이네요.
이게 또 이렇게 돌아가고 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