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남구.
이 선거구는 과거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곽상도 전 의원의 선거구.
곽상도 전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로부터 50억원을 받은 의혹으로 자진사퇴한 곳으로 유명한 곳인데요. 그래서 지난 2022년 3월 치뤄진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임병헌 후보가 백전 노장의 저력으로 당선된 곳입니다. 다만 임병헌 현역 국회의원이 공천을 받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모두 회의적인 판단이라 국민의힘은 이미 후보들이 난립하고 있는데요. 이미 대구 정가에서는 공천에서 낙천될 경우 임병헌 의원이 인지도를 앞세워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들도 나오고 있지요.
지난 2022년 3월 9일 치뤄진 보궐선거 결과를 한번 살펴 보도록 하죠.
1위 당선 임병현 무소속 후보 득표율 32.037표 지지율 22.39%
2위 낙선 권영현 국민의당 후보 득표율 30,844표 지지율 21.56%
3위 낙선 백수범 더불어민주당 후보 득표율 27,774표 지지율 19.41%
4위 낙선 도태우 무소속 후보 득표율 26,663표 지지율 18.64%
5위 낙선 주성영 무소속 후보 득표율 17,128표 지지율 11.97%
6위 낙선 도건우 무소속 후보 득표율 08,582표 지지율 06.00%
국민의힘 임병헌 국회의원
임병헌 의원의 장점은 3선 남구청장이라는 점인데요.
무려 12년을 남구에서만 구정을 이끌며 쌓은 높은 인지도가 탄탄하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지역 선거 조직의 규모와 올 해 71세를 넘기고 있는 나이는 어느 정도 핸디캡으로 작용하고 있어 과연 22대 총선에서 임병헌 국회의원이 출사표를 던질 것인지 모두 궁금해 하는 상황입니다.
국민의힘 이앵규 전 대구시당 사무처장
지난 가을 추석 연휴에 등판을 결심한 이앵규 전 국민의힘 대구시당 사무처장
오래전부터 대구 정치 1번지로 자리잡은 중남구에서 최초의 여성 국회의원 타이틀을 노리고 있는 이앵규 전 사무처장은 여성 특유의 섬세한 정치 감각과 친화력으로 경쟁력을 내세울 전망인데요. 이앵규 전 처장은 수도여자사범대학교(현재 세종대학교), 계명대학교 대학원 석사, 대구대학교 박사 과정을 수료한 인물입니다. 지난 1995년 제14대 대구 중구 전 유성환 국회의원 여성부장을 시작으로 정치에 입문해 중남구 여성부장, 대구시당·경북도당 여성부장, 경북도당 사무부처장을 거쳐 지난 2012년 새누리당 대구시당 사무처장에 취임했죠. 그 뒤 2015년 새누리당 정책위 수석전문위원, 2017년 다시 자유한국당 대구시당 사무처장으로 대구에 돌아 옵니다.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
김재원 최고위원 중남구 출마를 우선에 두고 서구, 북구갑, 북구을
그리고 예전 지역구인 의성을 두고 여러모로 고심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최근 지역 언론의 여론조사에서 군위 의성 청송 영덕 현역 김희국 국회의원과 경쟁하는 내용이 나오고 있기도 합니다. 한편 경북 지역에서 친박 인사로 유명한 경북 경산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그리고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영주 영양 봉화 울진 출마를 검토하고 있어 흥미로운 상황이죠.
국민의힘 노승권 변호사
대봉동, 명덕초등학교, 경상중학교..
대구 심인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노승권 변호사는 어떨까요?
사시 31회 사법연수원 21기로 출발해 대구지검 검사장 출신으로 현재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로 근무하고 있는데요. 나이는 윤석열 대통령보다 어리지만 사시 2기수 위의 특수통 선배 검사로 윤석열 대통령과 친분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최근 주말마다 대구 중구 남구 쪽으로 내려와 밑바닥 민심을 듣는 등 22대 총선 몸풀기를 한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앵규 전 사무처장과 공천 경선.
국민의힘 권영현 전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회 자문위원
1976년 출생, 정화여고, 영남대학교를 졸업한 인물인데요.
작년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권까지 지지율을 끌어낸 권영현 전 후보. 만약 당선자인 임병헌 후보가 12년 구청장이 아니었다면 무조건 당선은 권영현 후보가 차지했을거라는 얘기들이 돌았죠. 안철수 의원의 측근으로 알려진 권영현 전 자문위원은 누구보다 22대 중남구 총선에 진심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개인적인 경쟁력은 누구보다 뛰어난 여성 후보인데 정치 경력이 짧다는 것과 대구라는 조건에서 과연 공천 전쟁을 돌파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되는 후보입니다.
국민의힘 조재구 남구청장
1962년 고령 출생, 성산중, 대구중앙상고, 영남대 경영학과.
2006년 한나라당 남구의회 의원 생활을 시작으로 재선 구의원 그리고 2014년 시의원 다시 2018년 자유한국당 남구청장, 2022년 국민의힘 남구청장까지 가장 최근 선거에서 5전 5승이라는 기염을 토하는 조재구 남구청장의 출마 여부가 중남구 총선판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을 맡으며 윤석열 대통령과 독대와 직언을 할 수 있을 만큼 체급을 키운 점이 경선 경쟁력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학창기와 청년기 프로필에서 볼 수 있듯이 지역 기반이 누구보다 탄탄한 인물입니다.
국민의힘 강사빈 청년나우정책연구소장
2001년 충주 출생.
청심국제중, 인천 포스코 고등학교, 경북대 미술학과.
지난 2022년 보궐선거에서 만20세 역대 최연소 출마로 주목을 받았던 강사빈 소장.
작년 2022년 3월 9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 때부터 강사빈 소장은 대구 중·남구에 자리를 잡고 지역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요. 그의 공약은 사교육타운과 청년몰 공약입니다. 첫째 사교육타운 정책은 젊은 부부들을 끌어들여 상권을 되살리고 도심 공실 문제를 해결하자는 방안인데 이것은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사교육을 인정하고 이걸 어떻게 지역 발전 방안으로 활용할 것인지를 고민하자는 취지라고 합니다. 둘째 청년몰 관련 공약입니다. 그러나 강사빈 소장은 현행 방식과 달리 창업 스트리트라는 타이틀로 이미 있는 상가 건물의 한층씩을 임대해서 청년들에게 전대차를 주는 방식이라고 설명합니다. 또한 지원기간이 현행 2년인 것을 최소 5년으로 늘려야 한다는 것이죠. 지난 2022년 자체적인 계산에 따르면 이 청년몰 사업에 5년 동안 30개팀을 지원하는데 20억원 정도의 예산만 있으면 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경제적 효율적인 구조를 만들어내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방식의 경제 모델을 제시할 생각이라고 하네요.
국민의힘 도건우 대구테크노파크 원장
지난 2022년 중·남구 보궐선거에 도전한 도건우 원장.
1971년 대구 출생, 대봉초, 경북중, 대륜고,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인물
고려대에서 석사 박사를 마치고 연구원으로 근무하며 국회 예산정책처 예산분석관, 감사원 부감사관, 재정경제부 행정사무관을 지낸 뒤 삼성경제연구소 수석 연구원이 됩니다. 지난 2013년 여의도연구원 연구위원, 2014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으로 대구에 복귀하죠. 이 후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 중남구에 총선 공천 신청을 했으나 현역 곽상도 국회의원에게 밀려 낙천합니다.
국민의힘 도태우 변호사
도태우 변호사의 절치부심은 총선으로 이어질까요?
1969년 출생, 대구고,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인물입니다.
1986년 대구경북 학력고사 전체 수석의 성적으로 서울대 공업화학과에 진학했으나 자퇴.
제51회 사법시험 합격과 제41기 사법연수원을 거쳐 현재 법률사무소 태우에서 근무하고 있는데요. 제06회 문학동네 소설부문 신인상을 수상한 작가이기도 합니다. 유튜브 VON(Voice of Nations) New를 운영하고 있으며 보수 정샹의 변호사 단체 자유와 통일을 향한 변호사연대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특히 2017년 탄핵 정국에서 박근혜 대통령 변호인단으로 활동한 기록이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허소 지역위원장
1970년 출생, 대구초, 경신고, 고려대 법학과 졸업
고대 법대 89학번으로 민주당 중앙당 전략기획국 여론조사팀장, 대구시당 사무처장을 거쳐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 정무기획비서관실 행정관,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 국정기획상황실 행정관을 거친 인물입니다. 지난 2020년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 기획실장을 역임하고 대구에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허소 위원장의 조부는 허흡 전 대구시장 그리고 고조부는 영양군 일대에서 의병 활동을 펼친 독립유공자 허훈 선생으로 명망높은 가문의 후손입니다.
더불어민주당 백수범 변호사
1978년 대구 출생
대구초, 대명초, 심인중, 대구고, 고려대, 서울대 철학과.
지난 2022년 중·남구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전략 공천으로 출마한 후보입니다.
작년 아쉽게 낙선했으나 지지율을 보면 상당한 수준을 기록했으며 당내 공천 경선에 뛰어들 가능성도 여전하다고 보여 집니다. 공군 중위로 만기전역, 서문시장 화재 당시 무료 법률 지원, 권영진 대구시장 이태우 대구 MBC 기자 명예훼손 및 모욕 행위 고소 공익 변호 등 굵직한 현안들을 상식과 보편의 수준에서 접근하는 방식 때문에 시민사회 관심과 지지를 얻고 있는 인물입니다. 이 때문에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022년 1월 영입인재로 전략 공천한 것이었죠.
더불어민주당 정연우 전 남구의원
정연우 전 남구의원은 누구보다 중남구 지역위원장에 도전한 인물.
1978년 출생으로 서울대학교를 그만두고 다시 재입학해 사회학과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1996년 고등학교 3학년 시절 패닉의 이적 관련 잡지 기사를 보고 음악을 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1999년 4월 입대한 후 2년 2개월을 근무하고 만기 전역했으나 사회에 적응하기 힘들었는데 같은 학과 후배인 장기하를 만나 드럼 파트를 맡아 밴드를 구성한 인물입니다. 한편 같은 더불어민주당 고양시의회 의원과 이름이 같아서 헷갈릴 수 있습니다.
첫댓글 어떤 의미에서는 노른자
이앵규 노승권 후보의 싸움인거 같네요.
구민들 입장에서야 조재구 청장을 선택하는게 좋겠지만
국힘 대구 지도부 입장 역시 쉽지 않을거 같고 결국 경선룰을 어떻게 할지가 관건이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