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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클럽 8월 납량특집
한 여름에는 구신도 안 간다는 경기태극종주 길
우리 클럽이 무한도전 이기에
우린 혹서기에 도전해 봅니다
무한도전클럽 시그니처
경기태극종주 5차
리딩:산너머
100km 산행 61번째
산행날짜:2023년 8월10일~14일
산행거리:170km
산행시간:73시간30분
휴식시간:20시간10분
총 산행시간:93시간40분
경기태극종주(170km)란
.
경기북부 최고봉들과 만남
100대 명산에 속해있는
경기도 5악중
(화악산.관악산.삼악산.감악산.운악산) 산 중
.
강원도 서면에 속해있는 삼악산(654m)
경기도 최고봉 화악산(1.468m)
경기도 동부산간 지역의 운악산(935.5m)
경기도 파주시.양주시.연천군 사이에 있는 감악산(675m)
4 악산에 까칠한 암릉 구간을 통과하며
.
경기 태극 종주 난이도를 말해주듯
감악지맥.한북정맥.화악지맥을 거치며
해발1.000m 고지가 넘는 산이 즐비해 있어
높낮이 기폭이 심해서 결코 쉽지 않은 산들을
넘는 초 장거리 종주로서
경기도를 태극 모양을 따라 걷는
실거리 170km 태극 종주이며 무한도전클럽에서
2013년8월15~19일(5일 무박) 동안
95시간 36분에 거쳐 개통한 코스이다
경기태극종주 170km 그 동안의 발자취
1차 2013년 8월15~19일
95시간36분
2차 2016년 6월22~26일
83시간16분
3차 2019년 5월3.4.5.6일
66시간20분
4차 2020년 12월30.31일
2021년1월1.2일
78시간44분
5차 2023년8월10~14일
93시간40분
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하는 시각
8월10일 21시43분
긴 여정의 길에 섭니다
이번 5차에 함께 하실
오른쪽 부터
아스널님.삼학도님.그라미님.산이님
그리고 또 장거리 병에 걸린 산너머
태풍 카눈이 한반도 중앙을 관통하는 시각
우린 긴 여정의 길을 걷기 위해
5인이 뭉쳤다
일명 독수리 오형제
경기태극종주 170km
제 5차 산행기를 작성해 볼까 합니다
우선 산행기를 쓰기 전에
이번에도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습니다
산행 시작 전 덕정역에서
식사 지원해 주신 이규식님
그리고 함께 해 주신 별하님
10~11일
들머리 이동 치량 지원
아침 뜨끈한 라면까지 지원해 주신 다류대장님
11~12일
금요일 5시에 샘내고개에서
노재고개 까지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주신
하이로우님.펜지님
12~13일
노재고개에서
실운현까지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주시고
그리고 홍적고개에 물품 챙겨 놓고
날머리 강촌교 택배까지 해 주신
도운대장님.이소피아님
강씨봉에서 역으로 청계산 까지
마중 나오시고 국망봉까지 리딩
그리고 국망봉에서 뜨끈한 누룽지탕
끓여주시고 도마치고개까지 함께 한
구자춘 대장님
14일 석파랑에서 떡 실신 되고
진퇴양난
어려운 난국에 구세주 처럼 나타나시여
오아시스 같은
물,음료 메고 임도길 약 5km 를 짊어지고 오시고
평일이라 썰렁했던 날머리 까지
챙겨 주신 삼학도님
지인 두분
14일 언제 산행이 끝날지 모른다는 글에
한다름에 달려와
삼악산 청운봉까지 엄청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올라와
우리를 만나지 못하고 하산
그리고 뒷풀이 비용에서 석계역까지
픽업해 주신 질주본능님
그리고 지원금 보내주신
모모총무님
집중타공님
조르바대장님
준기고문님
그리고 업뎃 글을 보시고 응원 댓글 달아 주신
회원님들
마음으로 안전 산행 응원해 주신 회원님들
이렇게 많은 분들의 성원과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경기태극종주 170km
5차 산행을 무사히 마무리 했습니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감사했고 고마웠습니다
서두가 너무 길었죠
진행 이야기는 차근차근 해 보기로 하고
한 여름에는 구신도 안 간다는 경기태극 5차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10일 21시47분 출발
들머리 초입부터 길 찾기가 예매하다
키만큼 자란 풀이야 예상 했지만
초입 부터 격하게 반겨주다니
그래도 우리가 누군가
어떤게 가로 막혀 있어도 뚫고 나간다
도~~전 정신으로
카눈은 이제 북으로 북으로 갔을텐데
어찌 비가 계속 내린다 말인가??
어~~이
카눈 델꼬 갈라믄 다 델꼬가지
남겨논 비 구름은 머꼬...
어찌 되었던 우린 감악산에 섭니다
하얀마을님 형님 뻘 되는
꺽정이 형님을 만나고..
근디 감악산 번쩍
불곡산 번쩍
활동 반경이 대단합니다
이따 불곡산에 또 뵙기로 하고
설마리고개
11일 06시10분
수르네미고개
비와 짙은 안개속에 밤새 헤메다
독수리 5형제
살아왔습니다
21km 지점
다류 대장님 만나
뜨끈한 라면 먹고 갑니다
정맥 지원도 가야 하는데
조금이라도 면하게 쉬는 시간 만들어 주신
다류대장님 쌩유~~
개너미고개
태풍은 지나 갔는데 비는 더 옵니다
잠시 비를 피하고
34km 지점
소사고개
10시16분
편의점에서 잠시 휴식
여긴 바람이 태풍급으로 붑니다..
비는 언제나 그칠래나 ㅠㅠ
다시 이여가는 경태길
한강봉 가는 길
사유지라고 막아논 철문
전에는 위로 넘었는데
철조망으로 보강했네요..
근다고 그 냥 돌아갈 우리가 아니죠..
요렇게
이렇게 통과를 하고
이곳 은봉산까지 등로 폐쇠
왜 그랬을까?
감악지맥 하시는 분들 성가시게...
감악지맥 분기점 한강봉에 오니
양주에 사시는 한강봉님이 생각이나고
저도 달고
다른 분들도 단 걸로 알고 있는데
감악지맥 분기점 산패는 아무리 찾아도 없다,,
신주고개
양주삼거리
14시10분
43km
비는 계속온다..
뷔페 식당에서 점심을 먹으면서
내 발꼬라지를 보니
팅팅 뿔은 발이 한 오백살 되여 보인다
다시 세팅을 하고
불곡산 오르는 중
카눈이 남겨두고 간
비 구름 때문에
비는 오락가락..
마지막 날
숨이 못 쉴 정도 뜨거운 날씨
비가 오고 바람이 불고
밤에는 춥고
이런 날이 얼마나 고마웠는지
사람의 간사함이란 이런것이 아닐까
그때는 그져 이렇다 저렇다
투정 부리다
다른 상황에 부딛히면
또 다른 생각을 하는....
여튼 지금 날씨는 우리에게
약간에 짜증스런 시간이였다..
지나 온 길들이 보여지고
꺽정이 형님은
감악산에서 이곳 불곡산까지
얼마나 빨리 걸어 왔을까?
한 시간당 5km
아님 10km
우리도 그리 빨리 걸을수 있는 능력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쓰잘데기없는 생각,
아직은 마음에 여유가 있으니
요런 생각도 해 보고
여튼 우리는 한발 한발 걸어
이곳 불곡산까지 욌다
17시26분
하이로우님 만나기로 한
샘내고개
49km
비는 그친것 같은데
발바닥이 ㅠㅠ
하이로우님.펜지님 오시고
냉동차에 갇혀서 어디로 끌려갑니다..ㅎ
혹시 중국 원양어선? ㅋ
산행 중 택배를 받아보긴 처음입니다
샘내고개에서
연화산 터널로 이동
두분의 지원을 받고
잠시 휴식 후
다시 출발
20시52분
축석령
61km
또 비가 옵니다
참말로..
축석령에서
텐트속 단잠을 자고
세시간 여를 단잠을 자고
두분의 배웅을 받으면서
다시 밤길은 이여집니다
1차 때 걸어 둔 시그널
함께 했던 그분들을 잠시 생각해 보고
노고산도 지금 계절에는
길찾기 힘들죠...
비득재를 지나서
죽엽산
나 따내는 마루금으로 간다고
능선을 찾아 오르다가 죽을뻔 했다는
나도 나지만
세분의 등력을 완정 인정하는 순간이기도 했다는
그런 고생의 보람으로 꽃송이 버섯도 득템을 하고
여튼 죽엽산에서 인증..
날이 밝아 옵니다
오늘도 흐린 날.,..
비는 우릴 아니 나를 따라다닌다
머가 이쁘다고..ㅠㅠ
비에 젖나 풀잎에 젖나 똑 같긴하다
어차피 원몸은 물이 질질
밤새 걸어서
12일
06시07분
큰덕고개
육사생도 기념비
79km
모닝 커피
모닝 캔맥
잠시 쉬었다 명덕 삼거리를 향해
또 출발 합니다
국사봉 유해발굴지
근래에 작업한 흔적들
유해 발굴지
경건한 마음으로 퍼포먼스를 하는
아스널님
호국 영령 분들을 위해
묵념
10시50분
명덕삼거리
85km
운악산 들머리로 이동
찐 찐 찐
삼계탕
하이로우님.펜지님 표
이제 남은 구간은 경기태극에서
젤 빡신 구간들
그리고
방화선 잡풀들과 생사를 가르는 산길
힘이나고 든든하게 채력 보강 확실하게
시켜주신 하이로우님.펜지님의 마음 가득담고
운악산으로 출발
독수리 5형제
전원 중간지점 통과
삼계탕을 너무 많이 먹었다고
소화불량
졸음으로 고생한 아그널님...
우린 그 표정에 웃음이 나고..
여기서 이러면 안되는데
12일
19시10분
노재고개
100km
저녁 먹고 쫌 쉬어 가렵니다
도운대장님.이소피아님
펜지님.하우로우님 지원
이제 청계산으로 출발하려 하니
또 비가 옵니다..
청계산
강씨봉에서 부터
역으로 진행한
구자춘 대장님을 만나고..
구자춘 대장님 리딩으로 편안하게 갑니다
오뚜기령에서 도성고개 까지는
등로 정비를 말끔하게 해 놔서
아주 편하게 걸었는데...
강씨봉에서
도마치고개까지
그야말로 가시와 풀들에 천국
그 천국을 뚫고 갑니다
국망봉 가는 길
오늘 안에 도마치고개 까지 갈수 있을지 ㅠㅠ
1차전 풀들과 전쟁을 끝내고
잠시 휴식 타임
국망봉
뜨끈한 누룽지 탕을 끌여 주시는
구자춘 대장님..
무거운 베낭 메고 여기까지 리딩 하시느라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국망봉에서 놀만큼 놀았으니
2차전 도마치고개까지
풀들과의 전쟁을
시작합니다
12시21분
도마치고개
124km
키만큼 자란 잡풀
15km 가량 사투 끝에 도마치고개 도착
거지도 상거지가 따로 없다
지금껏 진행한 가시밭은 예행연습
가시밭길 끝장 화악산이 남아있다..
어찌 되었던 살아 왔으니
또 살아 오겠지
지금은 휴식이 필요
도운 대장님과 이소피아님의
든든한 지원을 받고..
잠시 휴식 후
이제 경기북부에 최고봉
화악산을 만나러 갑니다
석룡산 초입이 어떨지 걱정을 많이 했는데
요즘 지맥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그리 어렵지 않게
석룡산에 올라서고..
19시38분
135km
홍적고개 가면 너무 늦을것 같아서
실운현 마지막 지원을 받고
도운대장님과 이소피아님 보내드리고
남은 36km는 지원없이
도운 대장님도 가시고
지원해 주신분들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
응봉산에 내려서서
어둠속 촉대봉 가기
밤길이라 길찾기 힘들어
시간은 자꾸 흐르고
홍적고개
14일
02시44분
135km
도운대장님 묻어논 물품으로
허기도 달래고
잠시 쉬어 가렵니다
맨 바닥에 누워서 노숙을 하고
04시30분 일어나
잡풀들과 전쟁 3
최악에 사투가 벌어진 구간..
일단 맛보기로 몽가북계..
안개 자욱한 방화선 등로를 따라서
아침이라 미지뜨끈한 바람이 불고..
몽가북계
등로는
말해 머해
그럴줄 알면서
왜 그랬을까?
그럴줄 알면서 왜 그랬을까?
이말이 귓전에 맴돌고
오전 기온이 올라가면서
풀숲에 열기가
다리 밑에서 얼굴까지 파고든다
08시14분
북배산
155km
누가 시킨적도 없는데
정말 힘들다
정말 힘들다
이런 말도 못하고
마음으로 혼자서..
이럴줄 알면서 여기에 왜 왔을까..
나야 그렇다 치고
함께 한 네분에게
미안한 마음과 안타까운 마음과
이게 왠 개고생이야 하며
이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자꾸 듭니다
불평 불만 하나 없이
늘 웃으며 걸어 주시는 네분
지금껏 많은 분들과 함께 했었지만
이 네분들이 진정한 고수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계관산에서 석파령
정말 울고싶은 마음
울고 싶어라 울고 싶어라 이마음
왜 가야만 하니 왜 가야만 하니 왜 가니
떠나보면 알거야 아마 알거야""
이남이(울고 싶어라) 가사가 계속 떠 오르네요..
한낮에 열기는 숨 쉬기 조차 힘들고
1km 뚫는데
1시간을 소비하니
기진 맥진...
석파령
13시40분
이제 남은 거리 12km
바람 한점 없는 폭염 주의보
계관산에서 석파령
6km
넝쿨속 길찾는다고
세시간
모두 넉다운
다 더위먹어
의욕 상실 ㅠㅠ
물도 다 떨어지고
먹을것도 없고
오늘 중 끝날수 있을지
삼일 동안 지원이 그립다
홍적고개에 남기고 온
모든 물품들이 자꾸 생각이 나는데
후회는 후회를 낳고..
이제 우릴 살려 줄 구세주를 기다리는 중
천만다행
구사일생
이 단어가 삼학산님
지인 분을 두고 하는 사자성어가 아닐지
무거운 짐을 메고 약 5km
뜨거운 임도길을 올아 와 주신
우리의 구세주...
할레루야
나무관세보살,,,
혹독한 갈증을 해소 했고
이제 남은 거리를 발품으로 매꿀 시간
삼악산을 향해서 가긴 가는데
바람 한점 없는 오름길
입에서 거품이
다리에는 쥐가
마음속에서는 쉬자
앉자
이런 것들이 유혹을 하고
가까스로 청운봉에 올라
베낭은 던져주고
용화봉으로
그늘도 없는 용화봉
가바솥이 따로 없는 용화봉
사진 찍기도 힘들어
아스널님 한테 폰을 주고
한쪽에서 쓰러 집니다..
정말 대단하고
위대하고
존경스러운 네분..
이 혹독한 시간들을 다 이겨내고
여기까지 오신
무한의 자랑이십니다..
발,손 온 몸이 성한곳이 하나 없는데도
산행 내내 화기애애
서로 아껴주고 도와주고
기다려 주고
대한민국 1% 산악인이라 쓰고
무한도전클럽이라 읽는다
이분들의 얘기입니다..
용화봉을 찍고
다시 청운봉으로 와서
날머리를 향해 갑니다
여기서 질주본능님 오실 줄 알았으면
기다렸을텐데
(제 핸드폰 케이스 깨져서 버렸더니
핸드폰이 자꾸 터치가 되면서
항공모드로 잠겨 버리고 트랙도 끊어져 버리고)
이런 상황에서 전화가 안되여
질주본능님을 힘들게 했네요
석파령에서 쓴 글 때문에
너무 착해서
다 죽어간다고 하니
마음이 아파서 못 있겠다 싶어
오셨다는 질주본능님 죄송합니다^^
긴 여정에 끝에
19시15분
장장 5일간
93시간40분
걸어 낸 위대한 사람들..
아스널님
삼학도님
혹한기 강촌~적성
혹서기 적성~강촌
산이님
석파령에서 우릴 구해 주신
삼학도 지인 두분이서
날머리 까지 챙겨 주시고..
그라미님
이제 제발 이런 짓
그만하자
산너머
5차 경기태극 하신 네분의 소개는
환희 운영자님이 자유 게시판에
잘 소개 해 주셔서 생략
3일은 비를 맞고
밤에는 추워서 덜덜 떨고
이틀은 가시밭길 풀들과 전쟁
그리고 호흡이 곤란한 폭염
8월의 경기태극종주~~~
이제 할말이 없습니다
5일 동안 170km
93시간40분
이 모든걸 경험하고 이겨내신
네분 존경스럽습니다^^
5차 경기태극종주를 마무리 하면서
산행은 길거나 짧거나
계절에 따라 체감이 다르다
우리가 걸어낸 이 길..
험난한 비탈길.가시밭길.
얘기치 않는 갈래길을 만나게 되고
때론 끝이 보이지 않는 오르막 길과
끊어져 버린 절망의 길끝을 만나기도 한다
하지만 모두가 그 순간을 잘 넘겨
가던 길을 다시 잘 걸어갈 수 있는 건
누구에게나 반드시
삶에 길에는 동행이 있기 때문이다
한발자욱도 옮기지못할 힘겨운 순간
선뜻 따스한 손을 내밀어 조금씩 당겨주고
무거운 짐을 풀어
서로의 베낭에 조금씩 나눠 짊어질수 있는...
사람과 사람이 만나
같은 길을 서로 걸어가는 동행의 인연들
삶의 길에 힘겨움은 있어도
그 길이 결코 외롭지 않는 이유는
내 삶에 길에는
내 삶의 아름다운 동행이 늘 함께 있음으로....
격려해 주시고 성원해 주신
회원님들께 진정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5일간의 고난의 여정을
가슴에 묻고
이제 온화하고 편안하고
따뜻한 집으로...
|
대장님~!
오랜시간 없는길 만들며 리딩하시느라
정말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저 또한 간사한 사람인가 봐요
뻥 뚫렸던 혹한기에 경태길이
순간 순간 그립더라구요ㅎ
한여름에 지맥길이 어떠한지 익히 알고 있었지만 그많은 벌들과 벌레에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었네요ㅎ
연습없이 무모하게 합류해서 초반에 좀 버거웠는데 모두 배려해 주신 덕분에 함께 날머리에
설 수 있었네요.
경기태극 5차팀,독수리 5형제~
함께 걸을 수 있는 인연이 되어 감사합니다.
모두 벌에 30방 이상 쏘였어도...
예상치 못한 난관에도 중탈을 입에 담은 사람이없었죠. 우리팀 짱 멋졌어요.
그리고 젤 고마운 환상의 지원팀~!!
무더운 날씨에도
지원오신 분들의 따뜻한 마음에
포기 하지 않고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얻었습니다.
지원 오신 분들의 희생에
가슴 뭉클하고 느끼는게 많았어요.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마음으로 함께 걸어주시고 아낌없는 응원 주신 무도님들께 또한 깊이 감사드립니다~^^
살이 애이는 혹한의 그 날들
두고두고 회자될 일이였죠..
혼자 였으면 어땠을까?
끝까지 갈수나 있었을까?
걸으면서 수 없이 생각한 거였죠..
잠시도 주춤 할수 없는 추위에
한없이 걸을수 밖에 없던 어둠의
시간들 함께해서 가능했어죠..
그리 잘 마무리 됨이
그 또한 많은 분들의 따뜻한 지원 때문에 가능 했었죠..
그리고 부상 . 1.2년
그 세월을 힘겹게 겪으면서 이제
장거리는 하지 말아야지 했는데
부상이 회복되고 쪼매 괜찮아지니
또 꿈틀 거리는 그 무엇인가가
또 한며름 일을 내고 말았네요..
가시밭길.키만큼 자란 풀들도 힘들었지만.벌.모기.쎄기.뱀.거미줄.등등
온몸을 공격하니 그 또한 고난의 연속 이였죠..
그 모든걸 온몸으로 받아들이면서도
누구하나 불평없이 화기애애
서로 도우며 걷는 모습들을 보면서
참 대단하다
아니 진짜 산꾼들이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만약 또 어떤 장거리 기획이 된다면
다시 한번 네분과 꼭 한번더 걸어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혹한기
그리고 혹서기
왕복으로 걸어내신 산이님
감사하구요
최초 두번 완주한 1인이 되심을
축하드립니다
역시나 산너머 대장님 ^^
함께한 산우님들만 바뀌었을 뿐, 산과 대장님은 언제나 그대로 이네요.
대장님의 뜨건 열정 만큼은 유효기간이 없는듯요. 👍
독수리 형제님들 축하드립니다 ^^
다섯번 하면서 같은 분 하고
걷는거는 산이님 뿐이고
다 다른 분들과 걸었네요
유효 기간은 만료 되었으나
억지를 쓰고 있는겁니다..
이제 먼 거리는 갈수록 힘들지 싶습니다..
얼렁 어둠속에서 나오셔서
밝은 무한 산행에서 뵈어야 하는데요..
그날이 멀지 않길 바래봅니다
후기를 쭉 읽어가면서 글을 읽는 제가 숨이 차네요~
혹서기에 일기까지 악조건이라 정말 힘들었을거 같네요.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완주하신 5분 축하드립니다.
대장님 이제 몸은 완전히 회복 되셨나 봅니다.
이제 장거리는 안하실 것 같더니
역시나 몸이 회복하면서 본능이 꿈틀 거리는 건 어쩔 수 없었나 봅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제 샤부작 샤부작 댕겨야지요
이게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한번 걸어봤습니다,..
몸이 예전같지 않아서 힘들더라구요..
두건님 처럼 좋은 분들과
즐기는 산행을 해 볼 생각입니다
11월 금오산이 기대 만땅
그날만 기다리고 있네요..
글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