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비계찌개 7,000원. 3인 주문. 덕산의 삼거리식당에서는 돼지비계찌개라 하네요. 김치찌개인데
고기와 비계, 껍질까지 붙어있는 덩어리째 넣어 김치와 함께 끓여서 돼지비계찌개라 부르고 더
친근해 보입니다. 덕산 리솜스파캐슬에 아이들과 여행을 갔다가 식사를 여러 곳에서 했습니다.
덕산은 산채정식이 유명하다는 그때그집도 가봤고 밴댕이찌개를 내는 또순이네와 산채정식
집 들은 이제는 관광객이 많이 찾는 식당이기에 조금 다르게 관광객보다는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집을 찾았습나다. 작은 간판이 걸려있고 밖에서 보기에 장사를 하는 것 같지 않은 삼거리식당의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안은 넓더군요. 식사시간에는 손님이 많이 밀린다고 해서 11시 조금
넘어 찾았습니다.
3인분인데 양재기에 푸짐하게 주더군요. 큼직하게 자른 두부와 듬성듬성 자른 비계와 껍질이
달린 돼지고기 그리고 김치를 넣어주었는데, 걸쭉한 느낌이 아니고 많이 맵지 않으면서 시원하고
개운하여 아이들도 맛있게 먹더군요.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이유가 있는 집이더라고요.
푸짐한 돼지비계찌개 듬성듬성 썰어진 돼지고기와 김치를 밥과 함께 먹는 맛이 좋았습니다.
김치찌개가 시원하며 개운합니다. 야간의 매콤함은 맛을 더 좋게 해줍니다. 큼지막한 두부와
듬성듬성 썰린 고기와 찌개를 끓이기 위해 담은 적당히 숙성하고 양념이 강하지 않은 김치가
맛을 도와 자극적이지 않고 너무 과하게 진하지 않은 시원하고 개운한 좋은 돼지비계찌게입니다.
김치찌개를 먹다보면 너무 걸쭉하고 과한 양념 때문에 중간에 질리는데, 그러지 않아 많은
양임에도 모두 먹어 벼렸습니다.
청포묵인데 간장을 사용해 살짝 조려 말랑말랑하며 쫀득함에 적당한 간장의 맛이 깃들어
먹기에 좋았습니다.
다른 찬들도 짜지 않고 재료의 맛을 살려주는 적당한 양념에 먹기에 좋더군요. 요즘 제가
사는 지역은 양념 범벅을 해서 너무 진하고 짜져서 반찬 먹기가 겁날 정도인데요.
전부는 아니지만 충청도의 찬들과 찌게, 탕들은 적당함에 맛도 좋았습니다.
마늘장아찌도 많이 짜지 않고 시지 않고 사각사각하니 맛이 좋더군요.
돼지비계찌개가 주력입니다. 점심시간이 가까워지자 현지인들이 미리 주문을 하며 모여들기
시작하더군요. 식사시간에는 많은 손님이 찾는 것 같습니다.
부부가 운영을 하며 작은 간판만 달려있고 작은 길 안에 있어 내비게이션을 이용해 찾았습니다.
자극이 적지만 돼지고기와 김치와의 조화가 좋아 좋은 돼지비계찌개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저녁시간에 찾으면 소주한잔하기에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식당이라
괜찮더군요. 개인적인 느낌을 적었기에 참고만해주세요. 카스카라
삼거리식당
?041-338-1646 ?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 신평리 42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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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카스카라 원문보기 글쓴이: 카스카라
첫댓글 냄비가 정겹네요...맛나게 생겼어요 ^^
예전에. 털이 숭숭박혀. 넘길때 목젓을 자극하던 돼지고기가 생각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