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경(茶經)
미래대학 - 호텔관광 차문화과
지도교수 - 장 칠선
2조 학생 - 이길선 / 윤승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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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우의 유년기 - 세살 때 까지 이유공 부부에게 의탁 양육되었고 이후 절에서 컸다
자라면서 차를 끓이고 불도를 공부했으나 염증을 일으켜 차츰 유가의 도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로 이해 선사의 노여움을 사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어린 생각에 자신은 고아로 태어나 형제들이 없어 고독한데
승려가 되면 후사 까지 없게 되니 , 이는 공자의 효행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
이에 선사가 불법에도 지극한 효도의 방법이 있으니 열심히 공부라하고 타일렀으나,
육우는 유랑하는 광대 무리 에 들어가서 연극을 하고 ,학담 세 편도 써서 인기를 얻었다.
그는 원래 외모가 잘 생기지 못했고 말도 더듬었으나 .
무대를 감독하고 참군회의 주연도 하면서 극단의 지도자가 되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
이렇게 육우는 각지를 순회 하면서도 차에 관한 것을 조금씩 체험했으니 ,
이는 후일 "다경"을 집필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청 장년기
현종 천보 5년인 746년 황족인 하남도부윤 이제물 이 경릉태루로 부임하여 술자리를 베풀었는데
그자리에 육우가 영정지사로 참여하여 그 재능을 인정 받았다 <중략>
저서로써는 -
다경 3권/다기/갱은초계/자전/고저산기 2권 /무림산기 /저산기/천축영은이사기/
오흥기/경년 10권/오흥도경/교방록/점몽 3권/군신계 3권/원해 30권/ 강표사성보 8권/
수품 /남북인물지 10권/ 그리고 -- 사비시 /유혜산사기/천지미명부/ 승회소전/ 등의 명문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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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경 해제
8세기 후반 중국 당대에 육우<733~804>가
평생의 업으로 삼아 자신이 직접 체험한 것을 바탕으로 여겨
기록들을 참고해서 쓴 차에 관한 가장 기본이 되는 저서다.
전반적으로 세밀한 부분까지 기록하여 기존에 대부분 약용으로 음용되었던 차가
기호음료로 자리매김 하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중요한 저작이다.
후대에 나온 차에 관한 수많은 기록들이 이론적 바탕을 모두 다경에 두고 있는 까닭에
다학도들은 다경의 내용을 반드시 자세히 익혀서 그 정신을 바르게 이해해야 한다.
다경은 반드시 학술적으로 잘 규명되어야 한다, 왜내하면
다경이야말로 다학의 근간이 되는 바이블인 동시에
차를 마시는 이라면 누구나 꼭 읽어야 할 책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중요한 고전이 아직도 우리나라 차인들에게
숙지되지 못하여 차의 정신이 제대로 발현되지 못하고 있다.
또 다경을 깊이 공부하려는 우리 학생들의 의욕을
충족할만한 해설서가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차를 마시는사람들은 필히 다경부터 읽었던 것이다
차 생활이란 차를 마시는 것만을 뜻하지 않는다
차를 만들고, 갈무리하는 일, 다구를 준비하고,
차를 달이는 일은 물론,
차에 관한 지식을 얻기 위해 고전을 읽는 일도 모두 내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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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경은?
{세계 최고의 현전하는 다서<茶書>로 모든 차인들의 필독서이다.}
{760년대부터 20여년 동안 쓰였다.
또는 당<唐> 영태<永泰> 원년인 765년에 집필을 시작하여
건중<建中> 원년인 780년에 완성했다는 등의 다양한 주장이 있다}
{세권<권상 /권중 / 권하>으로 된 차에 관한 종합적인 기록이다}
{정신세계와 도자<陶질그릇도/瓷 오지그릇자>등 문화 전반에 큰 여향을 끼쳤다.{약용으로 마시던 차르 음용으로 바꾸는 전기<轉구를전 期기약할 기>가 되었다}
{세계 다학과 차 문화의 원<源-근원>이 되었다.}
{차 문화의 중요한 사료다}
{10여인의 제발<題제목제/ 跋 밟을 발>이 전한다<부록 참고>
A 권상<卷上<문서권/위상>
(1) 일지원(一之源)
본 장은 차의 주요 산지, 등급, 성장환경과 차 글씨의 원류 및 차의 성능, 효능을 기술하였다.
차의 근원을 명명한 그는 차의 원산자를 남쪽지방에서 자라는 성서로운 나무이고,
모양은 과로(瓜蘆)와 같고, 잎사귀는 치자(梔子)와 같으며
꽃은 흰장미와 같고, 열매는 종려(棕櫚)와 같으며
줄기는 정향(丁香)과 같고 뿌리는 호도(胡挑)를 닮았다고 하였다.
차를 뜻하는 글자는 차(茶), 가(가), 설(설), 명(茗), 천(천) 등이라 기술 하였다.
토양에 대해서 상품(上品)의 차는 자갈밭에서 나며,
중품(中品)은 사질(砂質)에서 나며,
하품(下品)의 차는 황토땅에서 자란다고 했다.
상품차는 야생차이며, 차밭에서 재배된 차는 차등품이고,
자주빛이 나는 차가 상품이며 초록빛이 나는 차는 차등품이라 했다.
이외 차의 효능에 대해서도 언급하였는데 재미있는 것은
육우는 본 장에서 인삼(人蔘)의 등급을
중국 상당(上黨)에서 난 것이 상품이요,
백제(百濟)와 신라(新羅)에서 난 것은 중듭품이며,
하등품은 고구려(高句麗)에서 난다고 기술한 점이다.
(2) 이지구(二之具)
본 장에서는 제다(製茶)에 필요한 다구를 설명하였다.
육우는 차를 제작하는데 필요한 기구를 다구(茶具)라 했으며,
이런 다구로서는 바구니인 남(남), 광주리인 거(거), 부뚜막인 조(조),
시루인 증(甑), 절구공이와 절구통인 저구(杵臼),
차를 말리는 도구인 비리(비莉), 송곳칼인 계(棨), 두드리개 채찍인 박(撲),
아궁이 배로인 배(焙), 꿰뚫개인 관(貫), 선반인 붕(棚), 꿰미인 천(穿),
차의 품질을 보관하는 장육기(藏育器)인 육(育) 등을 기술하였다.
(3) 삼지조(三之造)
본 장은 제다(製茶)의 과정을 기술하였다.
음력 2~4월 사이 맑은날에 찻잎을 딴다고 했다.
차를 따는 날에 비가 오면 따지 않으며,
날씨가 개어도 구름이 끼어 있어도 따지 않는다.
차의 싹 중에서도 송곳의 끝처럼 쑥 빼어난 것을 골라 따서(採),
찌고(蒸), 찧고(搗), 두드리고(拍), 불에 쪼이고(焙), 뚫어 꿰고(穿),
밀봉해서(封) 건조(乾)시키는 공정을 거치며,
이렇게 만들어진 증청병차(蒸靑餠茶)의 외형,
색깔, 표면상태 등에 근거하여 여덟 등급으로 나누었다.
[1] 호인화(胡人靴) -표면에 가늘은 잔주름이 있는 차
[2] 봉우억(봉牛臆) -표면에 가지런한 굵은 주름이 있는 차
[3] 부운출산(浮雲出山)-표면이 꾸불꾸불한 주름이 있는 차
[4] 경표불수(輕飇拂水) -표면이 가늘한 곡선이 있는데 마치 잔잔한 파도모양이 있는 차
[5] 징니(澄泥) -표면이 평평하고 반듯한 차
[6] 우구(雨溝) -표면이 반지르르하고 고랑 처럼 패인 차
이상의 여섯 종류의 병차잎은 실하고 연하며 색깔도 또한 윤택하므로 상급품으로 취급한다.
[7] 죽탁(竹탁) -표면이 죽순 껍질 모양처럼 되어있고,
껍질이 일어났거나 혹은 떨어지면서 굵기가 있는 차
[8] 상하(霜荷) -표면이 말라 마치 오그라진 연잎모양과 같고 색깔 또한 불품이 없는 차
이상의 두 종류의 병차는 모두 마르고 볼품없는 늙은 차로서 하듭급으로 취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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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권중<卷中>
(4) 사지기(四之器)
본 장은 차를 끓이고 마시고 병차를 건조하는데 필요한 29가지의 다기를 소개하였다.
그는 차를 제작하는데 필요한 기구를 다구(茶具)라고 했으며,
차를 달이고 마시는데 필요한 기기를 다기(茶器)하고 했다.
[1] 풍로(風爐) -동(銅) 이나 철(鐵) 재질로 주조(鑄造)한 것으로
차탕을 끓이는데 쓰이는 화로이며 밑부분에 통풍구멍이 있다.
[2] 회승(灰承) -타고남은 숯의 재를 수납하는 용기이다.
[3] 탄과(炭과) -육각형의 철봉을 길이 1자로 끊어서 끝에 뽀쪽하게 만들어 숯을 쪼갤때 사용한다.
[4] 화협(火夾) -일명 근(筋)이라고 하며 철 또는 구리의 재질로 만든 1자 3치의 젖가락.
숯을 불에 집어넣는 역활을 한다.
[5] 죽협(竹莢) -작은 청죽(靑竹)으로 만든다. 길이 1자 2치이고, 한 치 쯤에서 마디가 있게 하고
그 위는 벌어지게 하여 이것으로 떡차를 집에서 불에 쪼인다.
백죽(白竹) 재질로 만든 협은 불에 쪼이면 습기가 생기고 깨끗한 향기가 나서
차의 맛을 한층 돋군다.
[6] 지낭(紙囊) -두꺼운 한지(韓紙)로 두겹을 만들어서 불에 쪼인 차를 담고 쌓서
향기가 유실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7] 연(연) -병차(餠茶)를 분쇄하고 갈 때 사용한다.
[8] 불말(拂末)-재질은 새털이며 여러 곳에 떨어지고 흐트려진 차가루를 쓸 때 사용한다.
[9] 라(羅) -분쇄된 큰 입자의 차를 보다 고운 분말차로 만들기 위해 사용되는 체이다.
[10] 합(合) -차를 수납하는 함이다.
[11] 녹수낭(녹水囊)-찻물을 여과(濾過)하며 담는 기구이다.
주로 냄새나지 않는 구리(銅) 재질이다. 외관은 청죽으로 감고 비단으로 싼다.
[12] 복(복) -생철(生鐵)로 만든 솥이다.
[13] 교상(交床)-나무를 십자로 짜서 만든 솥을 받칠 때 사용한다.
[14] 표(瓢) -조롱박을 반으로 쪼개어 만든 작은 바가지. 배나무로 만들기도 한다.
[15] 목협(木莢) -대(竹)으로 만든 길이 1자 젓가락으로 양쪽 끝을 은으로 싼다. 탕을 젓는데 쓰인다.
[16] 궤(차궤) -소금을 수납하는 직경 4치의 원형으로 자기(瓷器) 재질의 합 또는 병이다.
차는 소금이란 뜻이다.
[17] 게(揭) -소금을 뜨는 숟가락이다.
[18] 칙(則) -차가루를 뜨는 숟가락이며 조개껍질이나 동(銅), 철(鐵), 대(竹) 등의 재질로 만든다.
[19] 완(碗) -찻잔이다. 월주(越州) 산(産) 자기완(瓷器碗)의 품질이 가장 우수하다.
[20] 수방(水方) -생수(生水)를 담는 것이며 수용량은 한 대(斗)이다.
[21] 숙우(熟盂) -뜨거운 열탕(熱湯)을 담을 수 있는 자기(瓷器)류 다기이며,
수용량은 약 2리터 정도이다.
[22] 척방(滌方) -추목(楸木) 재질로 만들고 모양은 수방(水方)과 같다.
8리터 물을 수용할 수 있으며 이 안에서 다기를 씻는다.
[23] 재방(滓方) -모양은 수방(水方)과 같고 수용량은 약 5리터 정도이다. 차 찌꺼기를 담는다.
[24] 분(분) -다완 10개쯤 담을 수 있는 것으로 백포초(白蒲草)새끼를 엮어서 만든다.
[25] 거(거) -생찻잎을 담을 수 있는 대(竹)를 엮은 광주리이다.
[26] 구열(具列) -다기를 진열 수납하는 궤. 나무 또는 대(竹)로 만든다.
[27] 도람(都籃) -구열(具列)보다 더 크고 전체 다기를 집어넣을 수 있는 대(竹)로 만든 장이다.
[28] 건(巾) -다기를 닦는 수건이며 길이는 2자이다.
[29] 찰(札) -종려(棕櫚) 섬유질 질 껍질로 수유(茱萸) 나무에 단단히 묶어
큰 붓모양으로 만들어 다기를 닦을 때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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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권하<卷下>
(5) 오지자(五之煮)
본 장은 차를 끊이는 과정 및 제다기술을 기술하였다.
음력 2~4월의 맑고 구름없는날 차의 품질로서 으뜸인
자순(紫筍)과 녹아(綠芽)를 따서 수증기로 찐 후,
절구통에 넣고 찧는다. 그런후
틀에 넣고 압착하여 동그라미, 네모, 꽃 모양으로 박아내어 대발에 펼쳐 말린다.
말린 차의 한가운데 창으로 구멍을 뚫은 후
막대기로 꿰어 배로(焙爐)위에서 다시 불에 쬐어 말린 후,
대나무로 쪼개 만든 꿰미나 닥나무 껍질을 꼬인 꿰미에 차를 꿰어서
장육기(藏育器)에 보관 저장한다.
차를 달이고 마시고자 할 때는 장육기(藏育器)에서
떡차를 꺼내어 집게에 끼워서 불에 바싹대고,
여러 번 뒤쳐 가며 바르게 구워지도록 맞춘다.
떡차의 표면 껍질이 마치 두꺼비의 잔등처럼(합모배(蛤모背))
우굴 쭈굴할 정도로 부풀어 오르게 굽는다.
차를 달이는 불은 숯을 쓰며,
그 다음으로는 굳은 섶나무를 쓴다.
차를 달일 물은 산수(山水)가 상등품이요, 강물이 중등품이고, 우물물이 하등품이다.
어슴푸레하게 물 끓는 소리에서 솥바닥에
물고기의 눈(魚目)과 같은 기포가 생겨나는
첫번째 끓음이 일비(一沸)일 때
찻물의 단맛을 내기위해 약간의 소금을 넣어 같을 맞춘다.
숯불에 의해 물위에 떠 있는 검은 수막(흑운모(黑雲母))가 있으면 이를 제거한다.
물기포가 샘물처럼 구슬이어진 것 같은 기포가 올라올
이비(二沸)일 때 표주박으로 끓은 찻물 한 바가지 정도 떠내어
물바리에 담아서 식혀 대기한다.
대젓가락으로 끓은 물의 복판을 휘저으면서
가루차를 헤아려 끓는 물의 중심에 넣어 끓인다.
물기포의 물결이 넘실거리고 북치는 소리가 나는 삼비(三沸)일 때
표주박으로 미리 떠내어 물바리에 식힌 물을 찻솥에 붓고
찻물의 온도를 급히 식힌다.
이것을 가리켜 구비(救沸) 혹은 육화(育華)라고 하는데
이는 찻물의 정기(精氣)를 기르기 위함에 있다.
이때 찻물 위에 뜨는 차가루의 거품을 가르켜 말발(沫발)이라고 하는데,
큰 꽃모양의 거품을 발(발)이라 하고,
작은 거품은 말(沫)이라 한다.
육우는 이 말발(말발)을 가르켜 찻물의 정화(精華)라고 한다.
이러한 말발(말발) 정화를 골고루 찻물과 함께 찻잔에 나누어 마시는데
통상적으로 한 찻솥의 차를 다섯잔 정도로 나누어 마신다.
(6) 육지음(六之飮)
본 장에서는 차 마시는 방법과 음미하는 자세를 설명하였다.
육우는 차를 음료를 삼은 것은 신농씨(神農氏)로 부터 시작되었으며
그 당시 도읍사이에 이미 차를 음료로 삼은 집들이 즐비했다고 한다.
차에는 추차(추茶), 산차(散茶), 말차(末茶), 병차(餠茶) 등이 있는데
파, 새양, 대추, 귤껍질, 수유(茱萸), 박하 등을 넣고 끓이기도 한다.
그는 차에는 아홉가지 어려운 점이 있다고 했다.
첫째는 차를 만드는 방법이고,
둘째는 차의 품질을 감별하는 법이고,
셋째는 다기를 다루는 법이고, 넷째는 불을 다루는 법이다.
다섯째는 물을 선별하는 법이고, 여섯째는 떡차를 굽는 기술이고,
일곱째는 떡차를 가루내는 법이고, 여덟째는 차를 달이는 법이고,
아홉째는 차를 마시는 방법 등을 예를 들어 설명했다.
(7) 칠지사(七之事)
본 장에서는 차 마시는 기원 및 역사를 설명하였다.
삼황(三黃) 때에 염제(炎帝)인 신농씨(神農氏)로 부터 차를 마셨으며
주(周)나라 때에는 노(魯)나라의 주공(周公),
제(齊)나라의 재상인 안영(晏영),
한(漢)나라 때에는 선인(仙人)인 단구자(丹丘子),
황산군(黃山君), 사마상여(司馬相如), 양웅(楊雄) 등
선인(仙人)들이 차를 마셨던 일화를 이야기를 곁들어 기술하였다.
그는 또한 본초(本草)를 인용하여
차는 이뇨, 해열, 소화작용이 있으며, 누창(누瘡)을 주체하며,
각성작용이 있어 잠을 적게 할 수 있다고 했다.
침중방(枕中方)을 인용해 오래된 종기는
차와 지네를 함께 구워 체질한 가루를 환부에 바르면 완쾌할 수 있으며,
이유없이 깜짝 놀란 어린애들은
차와 파뿌리를 달여 먹이면 치유된다는 유자방(孺子方)의 치료법도 함께 실었다.
본 장에서는 차와 약효를 기록한 부분에 대하여 후인(後人)이 가필(加筆)했다는 설도 있다.
(8) 팔지출(八之出)
본 장에서는 당시 전국 40여 차 생산지의 차를 등급을 매겨 소개하였다.
그가 매긴 차의 등급은 상(上), 차(次), 하(下), 우하(又下)의 4등급이었다.
산남(산남)지방에서 매긴 차의 등급은
① 협주(峽州)차, ② 양주(襄州), 형주(荊州)차, ③ 형주(衡州)차, ④ 금주(金州), 양주(梁州)차 등이다.
회남(淮南)지방에서 매긴 차의 등급은
① 광주(光州)차, ② 의양군(義陽郡), 서주(舒州)차, ③ 수주(壽州)차, ④ 기주(기州), 황주(黃州)차 등이다.
절서(浙西)지방에서 매긴 차의 등급은
① 호주(湖州)차, ② 상주(常州)차, ③ 선주(宣州), 항주(杭州)차, ④ 윤주(潤州), 소주(蘇州)차 등이다.
검남(劒南)지방에서 매긴 차의 등급은
① 팽주(彭州)차, ② 면주(綿州), 촉주(蜀州)차, ③ 공주(공州)차, ④ 미주(眉州), 한주(漢州)차 등이다.
절동(浙東)지방에서 매긴 차의 등급은
① 월주(越州)차, ② 명주(明州), 무주(무州)차, ③ 태주(台州)차 등이다.
이외에 검중(黔中)지방, 강남(江南)지방의 생산지에 대해서도 소개하였다.
(9) 구지략(九之略)
본 장에서는 차를 마시는데 있어 장소에 따라 필요한 다구, 다기를 소개하였다.
그는 벌판의 절간이나 동산에서 일손을 모아 제다를 할 때에는
송곳칼인 계(棨), 두드리게 채찍인 박(樸), 아궁이 배로인 배(焙),
꿰뚫개인 관(貫), 선반인 붕(棚), 꿰미인 천(穿), 차를 보관하는 장육기(藏育器)인 육(育) 등의
7가지는 모두 쓰지 않는다 하였다.
달이는 다기들을 돌 위에 앉힐 수만 있다면
모든 다기를 거두어 진열하는 구열(具列)은 필요없고,
마른 섶나무와 다리 굽은 솥 등을 쓸 수만 있다면
풍로(風爐), 재받이인 회승(灰承), 숯가르게인 탄과(炭과),
부젓가락인 화협(火夾), 교상(交床) 따위는 들고 가지 않아도 된다.
만약 샘물, 산골물 근처에서 차를 달이면 물통인 수방(水方),
개숫물통인 척방(滌方), 물 거르는 자루인 녹수낭(녹水囊) 등은 필요치 않다고 했다.
또한 5인 미만에 가루차가 정제한 것이라면
체인 라(羅)는 휴대할 필요가 없고,
산 어귀에서 구운 차를 가루내어 종이에 싸거나 합(合)에 담을 수만 있다면
연(연), 가루털개인 불말(拂末)은 필요치 않다고 했다.
표주박인 표(표), 대젓가락인 죽협(竹夾), 솔인 찰(札), 주발인 완(碗),
익은 물바리인 숙우(熟盂), 소금단지인 차궤(茶櫃) 를 모두
하나의 대광주리인 거(거)에 담았다면
모듬바구니인 도람(都籃)은 필요치 않다고 하였다.
그러나 정식다법을 행할 때에는 24개의 다구,
다기들 중에서 하나만 빠져도 좋은 차를 우릴 수 없다고 하였다.
(10) 십지도(十之圖)
본 장에서는 이해를 돕고자 네 폭이나 여섯 폭의 흰 비단에 앞의 9장까지 기술한 것을 그림을 갖추어 보충 설명하였다.
마지막 장(章)의 상당부분이 불행하게도 빠졌다는 견해도 있다.
발취 =다경주해< 茶經註解> -- 육우 지음/ 류건집 주해
-열공합시다 -